펫 숍 오브 호러즈 1
아키노 마츠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5월
평점 :
품절


이 만화는 차이나 타운의 펫숍에서 시작된다. 아름다운 미소년 D백작은 도데체가 그 정체를 알수 없는 사람.....

어렸을때 나는 항상 정의가 이긴다고 생각했고 그렇기에 정의는 모든 해피 엔딩의 필수 조건이며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것저것 여러 책이나 만화를 보면서 가끔씩 비껴나가는 이단아들을 보며 생각이 바뀌었었다. D백작도 그 중의 한 명이랄까? 그는 절대로 정의롭거나 착하지 않다. 모든 일을 동물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인간은 그 뒤의 일이기에 가끔씩...도 아니고 거의 모든 일들이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된다. 물론 그 모든 사건들의 원인은 인간인 주인에게 있지만 말이다.

자기밖에 모르고 탐욕적인 인간상이 그리는 결과는 펫과의 죽음...6권이나 이어지는 동안에 어쩜 인간이 이리도 잔혹할까...혹시 이사람이 바라는건 이런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하지만 볼수록 나 자신에게...그리고 인간에 대한 의문을 계속 던지게 하기에 그런 참혹한 광경들을 보면서도 계속 이만화를 보는게 아닐까..라는 나 혼자만의 생각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쿄 크레이지 파라다이스 17
나카무라 요시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얼마전 친구의 권유로 학교에서 1권을 보고선 학교서 돌아오자 마자 바로 전권을 빌려 새벽까지 읽었던 만화..도쿄 크레이지 파라다이스..

빠른 전개, 순정의 모토인 남녀간의 사랑과 소년지 못지 않은 격투신, 성녀의 전설과 미래의 도쿄라는 새로운 설정, 또 사이사이의 코믹한 주인공들의 개그와 카모아저씨의 번외편이 돋보였던...재미있었던 이유를 들자면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너무 많지만 역시 가장 큰 이유는 붙잡으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혼자 논스톱으로 밤을 샌다는것.(물론 나같이 늦게 읽는 경우겠지만 말이다.-_-::)

하지만 무엇보다도 맘에 들었던것은 주인공들 하나하나의 개성이었다. 주연만이 아니라 조연들까지도 톡톡 튀는 개성을 하나하나 정성스레 심어준 것이 인상이었다. 주인공 뿐이 아니라 모든 인물이 빠릿빠릿하게 기억이 나는게 특징인 것 같다. 특히 내가 좋았던 인물은 주연보다도 아름다운 조연..카모 아저씨!!!*^^*

야쿠자 같지 않은 야쿠자, 심지 곧은 류지와 도데체 장래희망이 경찰은 맞는지.....혹시 야쿠자는 아닌지 의심이 가는 주인공 츠카사양. 어릴 때부터 항상 류지를 돌봐주던... 겉은 웃지만 속은 전혀 반대의*^^*...남모를 음모를 꾸미는 카모 아저씨.. 그리고 생활을 연명하기 위해 호스트를 하는 그녀의 가족들...

류지와 츠카사를 보면 도데체 사랑을 하는건지 싸움을 거는건지... 사랑하는 법이 서투른 둘을 지켜보다 보면 카모 아저씨의 맘이 이해가 간달까? 그 둘이 이어지는 데만도 장장 몇권의 책이 소모됬는지 말도 못한다-_-::그러나 잊지 않고 나머지 사람(?)들을 꼭꼭 행복하게 커플로 이어주는 모두모두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작가가 넘 좋다. 모두모두 해피하게!

또 한가지 보통 순정에 나오는 여주인공들 처럼 남자에게 의지하고 흐지부지 끌려가며 사랑만 받을 줄 아는게 아니라 자기의 길을 자기가 헤쳐나가고 자신이 보호받기 보다는 지켜주고 싶어하고 둘이서 대등하게 같이 걸어가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면....여자인 내가 봐도 반할 정도다. 남자주인공 못지않게 맘에 드는 여자 주인공이 있다는게 이만화의 키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월광천녀 17
시미즈 레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얼마 전부터 계속 지켜봐왔지만 이제는 한계에 도달했다고나 할까... 처음 접했을때와 달리 너무나 퇴색되버린 느낌이 든다. 과연 일러스트 작가다운 아름답고 화려한 그림들과 천녀라는 독자들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했던 소재, 그리고 작가의 사회에 대한 문제제기등...이 책을 읽을 이유는 다분했지만..지금은..

몇권부터 였는지 기억은 안난다. 다만 여주인공이 억지로 새끼 돼지고기를 먹었을때 부터였던것 같다. 그때부터 꼬이기 시작했던것 같다. 다들 살아나서 잘 풀릴것만 같던 이야기들이 그렇게 된것은...물론 해피 엔딩만이 좋다고 생각하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 뭔가를 느낄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작가는 점점더 도가 지나쳐간다.

사회에 그리고 인간들에 대한 문제제기도 좋다. 그런 비판적인 자세를 나무라는건 아니다. 하지만 이 작가는 비판이 아니라 비난만을 퍼붓는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끝마무리로서의 인간에 대한 기초적인 애정이 결여되 보였다. 주인공들은 점점 궁지로 몰아가고 그 상황에서의 인간들의 추악하고 잔인한 단정적인 면만을 부각시켜 보는이로 하여금 짜증이 나게 만든다.

처음 볼때의 기대와는 달리 뒤로 갈수록 보고 나면 기분이 좋다거나 무언가를 느끼는 것도 아니고 욕만 늘어가는 나를 보게 된다. 주제도 자꾸 강조하다 보면 옆길로 샐수도 있고 이야기가 흐릿해질수도 있으며 듣는 사람들은 졸게 되는 법이다. 짧고 강렬하게 그리고 여운이 남도록 그려야지..(물론 쉬운건 아니지만)...보면서 점점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만화였다. 작가가 초심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리티 보이 7
모리오 마사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사실 이 책은 그다지 유명한 책이 아니다. 그리고 겉보기에 끌릴만큼 매혹적이게 보이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은 나의 '보물'중 하나다. 나는 지독한 만화광이다. 웬만한 책들은 다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책방에 출석체크를 한다.

더운 여름이었다. 습한 날씨에도 지지않고 난 사각의 방안 어디엔가 잠들어 있을 보물을 찾는 탐험가가 된다. 한참의 고민 끝에 내가 고른 책은 연분홍의 이쁜 표지를 한 6권의 흐리티 보이였다. 내가 그다지도 고민을 한 것은 책장 뒤켠에 숨겨지듯 있었고, 이름은 들어본적도 없고 1권을 보고 주인공이 영 이상하다는 느낌에서 였다. 하지만 보물인지 아닌지의 진품여부는 보아야만 안다. 집에 돌아와 한 장을 넘기고 두장을 넘기고 다음권으로 넘어가면서 난 찢어지는 입을 다물줄 몰랐다. 보물이었다. 것도 간만의 진귀한... 다음날 반납을 하면서 더 많은 이가 그 책의 빛을 보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일부러 앞칸에 꽂아달라고 했던 나였다. 그 후로 오랫동안 소식이 없길래 '인기가 없어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얼마전 친구손에 들려있는 7권을 보고 곧바로 책방으로 튀어가 품에 안았다.

개인적으로 옛날에 치히로의 래시가 죽은 이야기와 후부키의 아빠에 대한 추억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오랜만에 나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난 7권이 제일 맘에 든다. 작가의 이야기 전개방식이 좋았고, 메인인 후부키만이 아니라 주위 인물들 하나하나에 대해 따뜻한 시각으로 아기자기하게 늘어놔 주어서 보는 내내 즐거웠다. 표지 색깔 만큼이나 작가의 이야기들이 따뜻한 연분홍빛을 발했다. 퇴색한 사랑이야기만이 넘치는 요즘 오랜만에 '이래서 순정을 보는거야' 라는 생각이 들게 해줘서 뿌듯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통해 아이들은 성장해 가고 있었고 젊음으로 그들의 미숙함을 채워가고 있었다. 뒤엉켜가는 인물들의 심리와 사랑으로 풀어 다가가는 그들을 보면서 많을걸 느끼게 되었다.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것은 그 미숙함이야. 미숙함이야 말로 자신의 최대 매력이며 무기라고 가슴을 펴라.] -코바야시 츠바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인슈타인이 이발사에게 들려준 이야기 - 일상의 의문에 대한 놀랍고도 명쾌한 과학적 대답
로버트 L.월크 지음, 이창희 옮김 / 해냄 / 2001년 1월
평점 :
품절


나는 과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관심이 있다면 생물 공학쪽에 약간있을까?그것도 단지 볼거리가 많다는 단순한 이유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에 서점에 갔을때,난 DNA나 유전공학쪽의 책을 사려 했다.그때 내눈에 들어왔던 제몰기 있었는데 그게 바로 <아인슈타인이 이발사에게 들려준 이야기>였다.

왠지 소설같은...재미있을것 같았다.그러나 이책은 아인슈타인이 나오지 않는다.총망라해서 3번쯤 나오나? 이 책엔 고독했던 천재 과학자인 아인슈타인이나 그의 위대한 업적,복잡한 공식들은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아쉽게도 내가 가장 기대했었던 이발사도 나오지 않는다.

대신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한번쯤은 머리에 떠오를 법한, 그러나 이내 지워버리고들 마는 온갖 궁금증들의 해답이 있었다. 솔직이 이 책을 읽고 내가 느낀것은 공감이 아니라 놀라움이었다.'산꼭대기는 왜 추울까?'또는'타일바닥은 왜 차갑지?','거울은 위아래는 빼고 왜 좌우만 바뀔까?'등의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것들은 당연히 진리로 받아 들였었고 일말의 의문조차 품어본적이 없었다. 즉 여기 나온 것들은 오히려 나에게 해괴하기만 했다. 하지만 내동생의 반응은 나와는 달랐다.'어,나도 그랬는데!'라는 말이 연신 터져나왔다.

난 지금껏 무언가를 잘못 알고 있엇던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과학]이라는것 자체는 생각해 보지도 않은체 책속만 보고 있었다.아주 단순한 거지만 사과가 왜 땅으로 떨어지는지 생각해 본적 없다. 책에서 본 뉴튼의 법칙을 아니까. 꽃이 히고 열매 맺는걸 신기하게 본적 없었다. 수정방법에서 순서까지 모두 알기에...

지금와서 생각하건데 난 눈이 있어도 보지 못했던 것이다.정말 중요한 것은 책속의 법칙과 공식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사소한 것들에 있다는걸. 인류의 과학은 책속에서 이루어진게 아니었던 것이다. 이책을 읽는동안 [일상생활에서]라는데 공감하지 못한게 못내 아쉽지만,대신에 난 주의의 것들에 무관심한 내 눈은 발견했다.

반짝이는 별들의 아름다움을 느껴본적 없고,동에서 서로가는 해에 대해 궁금증을 품어본적 없는 나는 위치에너지니 운동에너지니 하며 계산문제 하나 더 맞고 흡족해 하고 있다. 난 이제서야 깨달은 거지만 내 뒤의 아이들은 좀더 세상을 경이롭고 놀라운 눈으로 바라보았으면 한다. 공식들을 외우고 문제집 푸는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결국 또 하나의 공식이 나오기 위해선 자기 스스로 의문점을 제시하고 해결해야 한다.그렇다면 좀더 살아있고 재미있는 과학을 하는게 낫다고 본다. 나같이 과학이 재미없다고 툴툴거리는 애들이 많이 줄어들테니까....

내 생각인데 과학자들은 예술인일지도 모른다. 모든것을 삭막하고 무관심한 회색눈으로 보는 요즘 사람들중에,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세심한 눈길로 사물을 돌보고 작은것에도 감동하는,그리고 연구함으로써 더욱 그것들을 이해하려고 노려하는...지구상에 몇 안되는 눈을 가진 아름다운 예술가인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