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티 보이 7
모리오 마사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사실 이 책은 그다지 유명한 책이 아니다. 그리고 겉보기에 끌릴만큼 매혹적이게 보이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은 나의 '보물'중 하나다. 나는 지독한 만화광이다. 웬만한 책들은 다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책방에 출석체크를 한다.

더운 여름이었다. 습한 날씨에도 지지않고 난 사각의 방안 어디엔가 잠들어 있을 보물을 찾는 탐험가가 된다. 한참의 고민 끝에 내가 고른 책은 연분홍의 이쁜 표지를 한 6권의 흐리티 보이였다. 내가 그다지도 고민을 한 것은 책장 뒤켠에 숨겨지듯 있었고, 이름은 들어본적도 없고 1권을 보고 주인공이 영 이상하다는 느낌에서 였다. 하지만 보물인지 아닌지의 진품여부는 보아야만 안다. 집에 돌아와 한 장을 넘기고 두장을 넘기고 다음권으로 넘어가면서 난 찢어지는 입을 다물줄 몰랐다. 보물이었다. 것도 간만의 진귀한... 다음날 반납을 하면서 더 많은 이가 그 책의 빛을 보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일부러 앞칸에 꽂아달라고 했던 나였다. 그 후로 오랫동안 소식이 없길래 '인기가 없어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얼마전 친구손에 들려있는 7권을 보고 곧바로 책방으로 튀어가 품에 안았다.

개인적으로 옛날에 치히로의 래시가 죽은 이야기와 후부키의 아빠에 대한 추억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오랜만에 나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난 7권이 제일 맘에 든다. 작가의 이야기 전개방식이 좋았고, 메인인 후부키만이 아니라 주위 인물들 하나하나에 대해 따뜻한 시각으로 아기자기하게 늘어놔 주어서 보는 내내 즐거웠다. 표지 색깔 만큼이나 작가의 이야기들이 따뜻한 연분홍빛을 발했다. 퇴색한 사랑이야기만이 넘치는 요즘 오랜만에 '이래서 순정을 보는거야' 라는 생각이 들게 해줘서 뿌듯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통해 아이들은 성장해 가고 있었고 젊음으로 그들의 미숙함을 채워가고 있었다. 뒤엉켜가는 인물들의 심리와 사랑으로 풀어 다가가는 그들을 보면서 많을걸 느끼게 되었다.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것은 그 미숙함이야. 미숙함이야 말로 자신의 최대 매력이며 무기라고 가슴을 펴라.] -코바야시 츠바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