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콜의 어반 스케치 여행 - 여행 노트를 채우는 30가지 아이디어 ㅣ 카콜의 어반 스케치
카콜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3년간 직장인으로 살고 있는 나는 주말이면 장거리 여행을 떠난다. 보통은 가족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며 평온한 자유 시간을 즐기는데 나 스스로 온전하고 건강해지기 위해 불멍을 하거나 노을지는 바다풍경을 보며 낚시대를 드리우기도 하며 나만의 자유 여행을 즐긴다. 그때마다 그 충만한 순간들을 사진으로 담아 나만의 비밀 SNS에 기록을 남기는데 아름다운 그 찰나의 순간들을 되새기며 그림으로도 추억하고 싶어 이 책을 손에 들었다. 


 어디를 가든 항상 스케치북과 펜을 챙겨 다니는 그림 속에 순간을 담는 어반 스케처이신 저자님은 크고 작은 여행의 소중한 경험들을 통해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만들며 그 소중한 순간을 '그림'으로 기억하신다고 한다. 


 먼저 여행을 하기 전에 필요한 도구들을 점검하고 나서 강남 교보문고 문구코너 직원님의 친절한 도움으로 카스텔 4B연필, 피그먼트 라이너펜, 시그노 화이트 펜, 워터 브러시를 먼저 준비했다. 스케치 여행을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설렜다. 


그리고나서 탈것, 간판과 표지판, 컵, 카페 소품, 단순한 나무, 간식 등 컬렉션 페이지를 통해 저자님의 노트 TIP, 그림 TIP, 여행 TIP 과 함께 노트에 담을 수 있는 각종 스케치 아이디어를 얻으며 스케치 여행의 노하우를 습득한 후 건물, 카페 실내, 빵 등을 직접 그려본다. 


 마지막으로 작가님이 실제로 여행한 교토, 오사카, 경주 코스를 따라 스케치 여행을 떠난다. QR코드를 찍어 작가님의 드로잉 방식을 배우고나서 나만의 스케치를 즐기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주기적으로 월든을 찾듯 여름이면 전국의 자연휴양림 도장찍기를 하며 숲에 다니고, 가을이면 내가 좋아하는 섬으로 낚시 여행을 떠나고, 겨울이면 강원도 설산에서 눈꽃을 감상하며 스킹을 즐긴다. 바라보는 풍경을 바꾸면 기분이 나아질꺼라는 기대로 역마살이 낀듯 주중의 시간의 속박으로 부터 벗어나고자 애를 쓰는 나에게 그림은 여유이자 휴식이다.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 완벽하지 않아도 하나씩 시작해보면 된다는 말씀에 힘입어 서툴지만 나만의 여행 노트를 만들준비를 마쳤다.   


 여행지에서 느낀 순간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을 때 알아두면 좋은 드로잉 노하우가 가득 담겨있는 친절한 드로잉 가이드북이 발간되었다. " 막 그려도 돼. 즐겁게 그리자!"는 마음으로 시작해 벌써 10년째 어반 스케치를 그리며 자유롭게 세상을 담아내는 저자님의 어반 스케치 노하우가 궁금하다면 이 책과 함께 여행지에서 나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꾸준히 스케치해보면 어떨까? 




스케치 여행이란,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기록이며 현지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껴보는 경험이다. 필요한 것은 몸에 지닐 만큼의 화구뿐, 노트 한 권과 펜 한 자루면 충분하다. 


스케치 여행은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익숙한 장소를 다시 찾아가 보세요.

그곳의 흔적들을 남기듯이 기록하고, 공유해보세요.


완벽하지 않아도 하나씩 시작해보는 겁니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

#미자모#카콜의어반스케치여행#카콜#임세환#EJON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뇌가 지쳤을 뿐이에요
뎁 스몰렌스키 지음, 이상훈 옮김 / 책장속북스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건강하고 생산적인 직장 생활을 용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전략과 프로그램, 실천 방안을 개발하고 계신 저자님은 개인의 업무성과와 뇌 건강과의 상호 연관성을 깊이 연구해 온 작가이자 강연자라고 한다. 매일 일과를 마칠 때 어제보다 더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돕고자 이 책을 집필하셨다는 저자님은 기존의 방식을 뒤집어서 직장에서 매일 성공적인 하루를 만들며 뇌 친화적인 생활방식으로 지금 바로 전환해보라고 말씀하신다.  


 뇌를 돌보는 일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이 책은 우리 뇌에 멘탈 피트니스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나와 팀을 위한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브레인온'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뇌 관련 지식은 물론이고 브레인 온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개발한 일상적인 연습법과 팁을 제공하며 건강하고 생산적으로 일상적인 활동에 대응하는 법을 알려준다. 


우리 뇌와 그 안의 생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해주는 오닉스(Onyx)라는 캐릭터가 등장하여 처음 접하는 개념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다.  

 


 특히 직장이라는 세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들을 소개하고 있어 생각하고 느끼며 사회적으로 교류하는 일을 하는 나와 같은 지식노동자에게 매우 유용하다.


 중간중간 <브레인 체크>코너가 등장하며 나의 실제 상황을 돌아보며 나는 브레인 온을 얼마나 잘 실천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잠시 멈춰서 창밖으로 보이는 자연을 관찰하기도 하고, 무엇이 나를 미소짓게 하는지 찾아보기도 하고, 내가 경험한 장애물들은 무엇이 있었는지 적어보기도 하며 뇌의 에너지를 관리하는 일도 인식과 기술이 필요하구나 하고 느꼈다. 뇌를 더 열심히 쓸 것이 아니라 더 영리하게 활용해야겠다 싶었고, 생존 모드에 기반한 투쟁-도피-경직 반응에 나의 뇌가 소모되지 않도록 나의 뇌가 무의식적 자동 조정 모드 즉, 브레인 오프 모드로 전환되지 않도록 균형감을 잃지 말아야겠다 다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소프트 스킬은 포모도로 기법(Pomodoro Technique, 25분 동안 한 가지 일에 집중한 후 5분간 뇌에 휴식을 부여하는 방식), 기본 휴식-활동 주기(BRAC, basix rest activity cycle, 90분 작업 후 20분 휴식)기법으로 번아웃을 피하기 위해 나의 일상에 꼭 적용해야겠다. 


 일상에서 자신의 사고와 반응을 더 현명하게 관리하고 정신적으로 웰빙을 유지하는 비법을 알려주는 직장인 정신 건강 비법서가 발간되었다. 직장내 정신적 웰빙을 향한 저자님의 여정과 경험을 함께하며 자신만의 건강한 멘탈 피트니스 루틴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저자님이 정신적으로 탄찬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뇌의 재구성 노하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


#미자모#뇌가지쳤을뿐이에요#뎁스몰렌스키#이상훈#책장속BOOKS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하루 10분 100일의 명화
이윤서 지음 / 더블:엔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명화에 숨겨진 화가의 삶의 매력에 빠져 꾸준히 글을 쓰고 계시다는 저자님은 7년 동안 라디오 방송에서 보석같은 화가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전했던 명화 중 100점을 선정해서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화가의 시선>,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인생의 파도>, <정답이 없는 질문들>, <당신이라는 우주> 이렇게 총 5개의 파트아래에 각각 20점의 그림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하루 한 작품씩 100일동안 꾸준히 명화들을 접하다보면 화가의 시선에서 그 시대를 경험하게 된다. 


 너무나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클로드 모네의 <인상:해돋이>는 물론이고 내가 좋아하는 존 에버렛 밀레이의 <오필리아>도 만나고, 수잔 빌라동의 <블루룸> 등 여러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다. 저자님의 쉽고 재미있는 큐레이션과 함께하는 명화를 통해 화가가 바라본 세상을 따라가며 그들이 호흡했던 시대의 공기와 살아낸 시간이 스며든 기록들을 접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우리나라 화가들의 작품들도 13점이나 등장한다는 점이었다. 조선시대 여인들의 초상을 제작한 화가 채용신의 <운낭자상>, 안평대군의 꿈 이야기를 듣고 3일만에 완성항 안견의 <몽유도원도>, 정을 느낄 수 있는 휴너미즘이 가득한 단원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중 <씨름>, 해학과 정감이 넘치는 김득신의 <긍재전신화첩>중 <파적도>, 새와 동물을 소재로 그린 영모화의 새로운 세계를 개척한 홍세섭의 <유압도>, 각 계층의 여인들의 생활상을 화폭에 담은 혜원 신윤복의 <연소답청>, '개 그림'으로 유명한 김두랑의 <흑구도>,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이라는 시대적 아픔을 그림에 담아 표현한 이중섭의 <흰 소>,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문학인인 나혜석의 <자화상>, 한국적 영모화의 전통을 계승한 도화서 출신의 직업 화가 변상벽의 <묘작도>, 명문가 집안이었던 표암 강세황의 70세 때의 <자화상>, 초여름날 비 온 후의 인왕산 실경을 그린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서민들의 삶에 깊은 애정을 가졌던 윤두서의 <자화상> 등 우리나라 작품들도 함께 알게되니 그림에 대한 시각이 좀 더 다채로운 느낌이었다. 


 그림에 관심은 있지만 어렵다고 느끼는 그림 초보자들을 위한 미술 교양 입문서가 발간되었다. 어디서 본 적 있는 그림인데 뭔지 몰랐던 미술 작품들을 이 책 「하루10분 100일의 명화」을 통해 만나보며 명화산책을 떠나보면 어떨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그 당시 화가님들의 시선으로 그들의 삶을 대신 살아보며 명화가 주는 감동과 마주하며 나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추천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하루10분100일의명화#이윤서#더블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눈꽃 아가
이해인 지음, 김진섭.유진 W. 자일펠더 옮김 / 열림원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필리핀 세인트 루이스대학 영문학과와 서강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부산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녀원에 몸담고 계신 저자님은 자연과 고독, 사랑과 기도, 그 모든 것 속에 숨은 은총의 빛을 담아 이 시집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자연(NATURE), 사랑(LOVE), 고독(LONELINESS), 기도(PRAYER) 네가지 주제아래 각각 15편씩 총 60편의 시가 담겨 있다. 


 읽다보면 잃어버렸던 다정이 다시 살아나며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것만 같다. 깊어가는 세월이 느껴지기도 하고, 삶이란 뭐길래 이렇게 장미 가시처럼 따갑고 아픈지 싶다가도 시인의 고운 마음과 좋은 생각, 좋은 태도를 귀하게 가꾸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긴다. 


 신록의 숲에서 나를 찾으며 맑고 높이 사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집을 읽으며 무럭무럭 맑게 잘 늙고 싶다는 생각, 잘 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하얀 고집을 꺾고 끝내는 녹아버릴 줄도 아는 눈꽃의 온유함을 배우고, 작은 일에도 감동하고 눈물 흘릴 줄 아는 따뜻함을 배우고, 호들갑떨지 않고서도 기쁨을 노래할 줄 아는 호박꽃의 넉넉함도 배우고, 밖으로는 눈꽃을 안으로는 뜨거운 지혜의 꽃을 피우며 기다림의 긴 추위를 이겨내는 겨울나무의 지혜도 배우며 조금씩 철이 드는 기분이다. 


 <장미의 기도A Rose's Prayer>, <장미를 생각하며 Reflecting on a Rose>에서의 장미의 서사도 마음에 들고, 눈꽃이 사라지는 순간을 섬세하게 표현한 <눈꽃아가> 역시 마음에 든다. 눈이 올때 다시 읽으며 눈꽃을 가만히 바라보아야겠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시는 해질녘의 단상을 표현한 <해 질 녘의 단상 Fragmentary Thoughts at Sunset> <해 질 무렵 어느 날 At Sunset on a Certain Day>였다. 욕심을 버리고 문득 오늘은 아름다운 삶이었다고 지는 해를 바라보며 시집을 펄럭거려보아야겠다. 


음미할 표현들이 참 가득한 시집이다. 늙는 내내 이런 마음으로 살아가면 좋겠다. 대단치않은 보통의 멋진 사람으로 살아가며 작은 일에도 감동하고 눈물 흘릴 줄 아는 따뜻함을 다시 배우는 좋은 계기가 되었고, 맑은 시를 마주하며 덩달아 마음이 맑아진 기분이다. 


 잠시 멈추어 자신을 들여다보고, 삶의 경이로움에 자주 감동할 수 있는 시인의 마음을 배우고, 고요한 기쁨을 발견하며 작은 위로를 받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시집을 한번 읽어볼 것을 권한다. 



오늘 하루도 

온유하게 녹아서

누군가에게 향기를 묻히는

정다운 벗이기를

평화의 노래이기를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

#미자모#눈꽃아가#이해인#김진섭#EugeneWZeilfelder#열림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의자 위로 앉은 위로 ㅣ 모해시선 1
윤미경 지음 / 모해출판사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화와 동시,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린다는 저자님은 깨달음의 순간 고양이가 되고 싶었다는 시인의 말로 이 책을 시작한다. 사력을 다해 살았지만 도착점이 점점 멀어지며 닿을수 없어서 고양이처럼 애쓰지 않고 자유롭고 당당하게 살고싶다는 이 말씀이 무슨뜻인지 궁금해하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이 책은 <1부 시간을 듣다>, <2부 위로를 품다>, <3부 기억을 되짚다> 세 파트아래에 총 51편의 시가 담겨 있다. 


 '바다의 애간장이 끓고 있다', '달빛은 내가 다 마셔 버렸다', '갈매기가 가난한 안부를 물고 난다', '아침마다 너는 지랄을 밥에 비벼 깨작거렸지 남은 지랄은 국에 빠뜨리고 휘리릭 휘저었지 나는 네가 떨어뜨린 지랄의 부스러기를 주워 먹고는 번번이 탈이 났지' 등 분명히 경험적으로 알 수 있는 언어이면서 동시에 시인만이 특수한 의미를 넣어주는 것 같은 그 어떤 것이 있다. '시'라는 장르의 특성상 대놓고 합법적인 거짓말을 하는 표현 문구들이 등장할때마다 역시 알쏭달쏭했지만 시인의 페이소스가 느껴지며 부조리한 세상에서 살아가려고 애쓰는 시인의 간절함이 느껴지는 산문시집이다. 


 어제 힘들었으니 오늘은 좀 쉬고 내일을 준비한다는 내용의 <숙취>를 읽으면서는 지친 시인의 어깨를 토닥이며 용기의 기운을 전달해주고 싶었다. 사는 동안 한 번도 꽃 같지 않았던 고단한 삶을 살았지만 백합처럼 고운 모습으로 사라지고 싶다는 <낙화>를 읽으면서는 곱게 잘 늙고 잘 내려놓아야겠다 생각했다.  


  가장 마음에 들어온 시는 <쉿!> 이었다. 나와 비슷한 동지를 딱 만난 기분이었는데 내 마음을 마치 나인듯 알고 있는 듯 하여 전혀 낯설지가 않았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나에게 안부를 묻는듯한 느낌인데 오늘 하루도 만만치 않았지만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은 소소한 행복도 있었다며 다정하게 다독여주는 것 같아 따뜻했다. 


 일상에 지친 나에게 휴식과 힐링을 제공해보자는 마음으로 이 시집 하나 달랑 들고 강원도 홍천의 어느 숲길을 산책하며 여유롭게 읽었다. '다람쥐처럼 하루를 돌면 쥐꼬리로 환산되는 복붙의 나날들'에서 벗어나 그냥 두기, 텅 비어있기 놀이를 하면서 숲속의 시원한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노루오줌꽃과도 사진 한장 찍고, 여우오줌꽃과도 한장 찍고, 이 시집과 함께 잠시 휴식을 취했다. 언제나 그렇듯 시를 읽으면 바로 나 자신의 상황을 떠올리게 되는데 고요히 숲을 거닐며 시집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내 마음을 읽어보았다. 힘든 세상을 건너는 시인의 고단함이 고스란히 느껴졌는데 나의 피곤한 삶과 몸과 마음에 와닿으며 토닥토닥하는 시간이었다.  


 인생이 '시'가될 수 있다면 시가 그렇게 찬양될리 없을 것이다. 현대인의 삶 속 고단함과 그에 대한 섬세한 위로를 건내는 시인의 페이소스가 궁금하다면 고통이든 기쁨이든 진정 자기 것을 드러내려는 작가의 치열한 노력을 발견하고 싶다면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메세지로 위로와 통찰을 건네는 이 시집을 읽으며 마음에 좋은 차오름을 느껴보기를 권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

#미자모#의자위로앉은위로#윤미경#모해출판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