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송이 꽃 그리기 수업 - 마음을 전하는 꽃말 · 꽃 도감 컬러링북
이마이 미치 지음 / 이아소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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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재주가 좋으신 나의 친정 엄마는 내가 감히 범접하지 못할만한 멋진 취미를 가지고 계신다. 손뜨개로 옷, 가방, 인형을 만들기도 하시고, 한지공예로 화장대, 작은 수납서랍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기도 하신다. 서예도 하시다가 요즘은 켈리그라피에 푹 빠져 지내시는 중인데 꽃을 애정하시는 우리 엄마가 이 책「하루한송이 꽃 그리기 수업」도 분명 좋아하실 것 같아서 엄마와 함께 짬짬이로 꽃 컬러링을 하기 시작했다. 


 대학에서 조형 미술을 전공하고, 파리에서 동판화를 공부하셨다는 저자님은 프리랜스 일러스터레이터로 일하고 계신데 어린이, 디저트, 꽃, 식물, 음식, 인테리어 등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에서 따스하고 정감있는 그림을 선보이고 계시다고 한다. 


 목차를 살펴보면 프로가 알려주는 색칠 순서, 프로의 색칠 테크닉, 컬러링 그림 재료 그리고 총 40송이의 예쁜 꽃들이 등장한다. 


 옅은 색부터 조금씩 덧칠을 해가며 밑칠을 하고, 마무리로 선을 그려가며 덧칠을 하며 그림자 윤곽을 넣어 전체적으로 강약을 만들며 입체적으로 완성!


 색연필 끝을 뭉뚱한 상태로 해서 펜 끝을 살짝 눕혀 힘을 빼고 같은 압력을 유지하면서 넓을 면적을 부드럽게 색칠하는 것이 '평칠하기'인데 몇 번 반복하면 선명한 색을 낼 수 있다고 한다. 가장 옅은 톤의 색부터 가장 짙은 톤의 색을 겹처 칠해 색에 한층 깊이를 더하는 '혼색'기법, 꽃이나 잎의 방향에 따라 일정한 방향으로 평행선을 그려가며 해칭을 하면서 윤곽의 테두리 선을 따주어 질감과 입체감을 살린다. 동일 계열의 짙은 색을 겹쳐 그리며 그라데이션까지 주면 완성도 높은 작품을 얼마든지 만들수 있다고 하신다.  손으로 문지른 부분이나 엷게 펴 바르기 하는 과정에서 삐져나온 부분 등은 색연필 지우개를 사용하면 깨끗하게 지울 수 있다면 원포인트로 색연필 지우개를 활용할 것을 당부하신다.   


 색을 덧칠하면서 입체적인 표현을 하기 위해서는 색연필이 24색 이상 있는 것이 편리하다며 FABER-CASTELL goldfaber와 TOMBOW IROJITEN 두가지 브랜드를 소개하신다. 


 오른쪽 페이지에 컬러링용 밑그림, 왼쪽 페이지에 본보기용 채색화 견본이 마음을 전하는 꽃말과 함께 담겨있는데 꽃 정보와 함께 사용한 색연필 색 번호도 기재되어 있다. 


 나와 엄마는 다이소표 색연필 50색을 소장하고 있어서 이 색연필을 사용했는데 아쉽게도 펜에 색연필 색 번호가 기재되어 있지 않아서 견본과 똑같은 색으로 컬러링을 하지는 못했고 눈대중으로 견본과는 조금 다른 색감으로 진행했다. 


 요즘 동네 곳곳에 소박하게 피어있는 예쁜 꽃들이 참많아서 꽃을 감상하기 참 좋은 계절이라 느낀다. 컬러링을 하면서는 그런 아름다운 꽃들을 집으로 살포시 데려오는 기분이었는데 작품 확동을 하는 동안 마음이 차분해지며 휴식의 느낌이 찾아와 행복했다. 작약이 예쁘게 피어있어서 겸손이라는 꽃말을 가진 작약과 함께 사진을 찍어보았다. 




 꽃을 바라만 보아도 행복해하시는 친정 엄마와 이제는 그런 엄마의 마음이 너무나 이해되는 나이가 되어버린 내가 함께 꽃이 예쁜 정원에서 힐링하는 기분으로 작업했다. 활짝 만개했다가 져버리는 꽃이 참 아쉬웠는데 나만의 시간과 엄마와의 추억을 담아 컬러링을 하니 참 편안하고 좋았다. 마음을 전하는 꽃말과 함께하는 꽃 도감 컬러링 북이 발간되었다. 하루 한송이 꽃 그리기 수업을 통해 삭막한 도시에 작은 꽃 정원을 만드는 기분으로 마음을 돌보며 컬러링도 하고 힐링의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꽃을 바라보면 마음이 행복한 사람에게 이 책 「하루한송이 꽃 그리기 수업」을 선물하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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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아빠식 문해력 독서법 - 상위 1% 아이가 하고 있는
이재익.김훈종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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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를 키우며 참 여러권의 양육서를 읽었지만 아무리 여러 권을 읽어도 또 나의 시선이 머물게 되는 책들이 있다 바로 '문해력' 과 '독서'라는 키워드를 담고 있는 책들이 그것인데 이 책 역시 나의 관심 키워드를 담고 있어 읽기 시작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SBS 라디오 피디로 일하고 계신 두분의 저자님은 평생 글쓰고 말하는 일을 업으로 삼아오면서 자신들의 경험담을 토대로 독서교육법과 문해력 강화 비법을 전하고 계신데 출근해서 야근에, 회식에, 만원 버스에, 피로에 절어 귀가하는 엄마, 아빠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글 잘 쓰는 아이로, 말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고, 아이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은 부모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땀 흘리며 몸으로부딪히는 운동, 보드게임, 음악 감상 등의 놀이를 통한 대화의 중요성 이야기, 가가호호 보유하고 있는 홀든 콜필드(「호밀밭의 파수꾼」의 답없는 10대 주인공) 가 일으키는 문제들은 호르몬 장난으로 인한 중2병이 아니라 전두엽때문이라는 이야기, 부모의 지적 능력 보다 자녀와의 정서적 관계가 훨씬 중요하다는 말씀이 나의 철학과 맞닿아 있기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세상에 관심을 갖고 독서모임을 하며 책을 읽고 서평도 쓰면서 지식을 쌓아가며 마음 공부를 하는 나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저자님이 자신의 아이에게 가장 많이 했던 말이기도 하고 이 책을 통해 가장 하고 싶었던 말씀이라며 공부도 독서도 중요하지만 전부는 아니라는 말씀을 하신다. 단순히 대학 입시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세상살이에 필요한 기본을 배우는 과정이 공부라며 '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 ' 혹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에 대해 함께 고민하자는 말씀 또한 마음에 와 닿았다. 「위대한 개츠비」의 마지막 문단, 「두도시 이야기」의 도입부 명문장, 카사노바의 아포리즘 등을 인용하시며 아이에게 거절당하는 일을 두려워 말고, 습관적으로 아포리즘 미끼 전술을 툭툭 날려보라고 제안하신다. 기본적인 규칙조차 모르던 강백호가 오직 사랑의 힘으로 농구를 배워나가며 폭발정인 성장을 이뤄내며 팀을 이끌어간다는 슬램덩크 이야기를 통해 기적을 만드는 동기의 중요성을 언급하시며 세상만사가 그러하듯 아이의 성향을 파악한 후 맞춤형 목표설정이 중요함을 말씀하신다. 


 거실을 일반 열람실로 만들어 도서관 분위기를 만들고, TV없는 거실에 적응하고, 무료하고 심심하니까 책장이나 식탁에 놓인 책이나 잡지라도 뒤적거리면 첫단추 끼우기는 성공! 휴일에는 서점과 공공도서관을 활용하는 독서 지도법도 알려주신다. 학부모가 아이와 함께 '독서의 전장'에 과감하게 뛰어드는 독서법을 '코호트 독서법'이라고 하는데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일 게 아니라 아이의 성격과 관심 분야를 세밀하게 살펴 독서의 세계로 유.인.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은 작가 지망생도 특정 분야의 천재도 아닌 '보통의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안심하고 읽어주길 바란다고 하신다. 어떤 목표를 갖고 노력했지만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 수두룩하다며 원래 목표했던 곳에는 못 가더라도 다른 곳에 도착할 수 있고 그곳은 원래 가려고 했던 곳보다 더 멋진 경우도 많다는 말씀이 참 따뜻하게 다가왔다. 

 


아이들에게 목표의식을 심어줄 때도 그래야 합니다. 목표를 정해놓고 열심히 가다보면 거기 닿지는 못하더라도 어딘가에는 도착해 있을 거라고. 그건 실패가 아니라고. 진짜 실패는 겁이 나서 출발조차 못 하는 거라고. 



 성인과 아동이 그림책을 함께 보는 상황에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 아이를 단순한 청자가 아닌 능동적인 스토리텔러로 유도하는 대화식 독서의 주요한 방법론으로  PEER(Prompt, Evaluate, Expand, Repeat)기법을 소개하시고, 아이를 독서형 인재로 키워야 한다는 주장에 최초로 반기를 들며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스마트폰 인재가 되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쪽이라 말씀하신다. 게임과 SNS는 지금 아이들 세대의 언어이자 세상이자 시장이라며,더 나중에는 스마트폰을 뛰어넘는 새로운 플랫폼이 미래의 삶과 경제를 지배할테니 차라리 능동적인 소비자가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잘 잡아주는게 낫다는 말씀은 나의 양육 철학과 일치하지는 않았지만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밖에도 한자와 문해력 이야기, 사고력 독서 이야기, 몰입 이야기, 「코스모스」와「이기적 유전자」와 함께하는 과부하 독서법 이야기, 수능 국어영역을 이용한 문해력 독서법 이야기, 속독법 이야기, 하브루타 교육법 이야기, 아빠의 링크:환경, 젠더, 혐오, 노동과 기술 기본소득 이야기, 학종 이야기, 잠 이야기, 강남키즈 목동키즈 사교육 이야기, 저출산과 사교육 열풍의 상관관계 이야기, 바이링구얼 이야기, 안나 카레리나의 법칙 등등 경험과 통찰에서 나온 이야기들이 꽤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제는 너무 흔한 '문해력'과 '독서법'이라는 나의 관심 키워드를 담고 있는 책이라 별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다 읽고난 지금 그 느낌이 사뭇 다르다. 388페이지라는 제법 두께감이 있는 책임에도 하루만에 순삭 읽어버릴 정도로 몰입감이 있었는데,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니 두 분의 아버님이 아이를 양육하면서 실제로 경험했던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팟캐스트나 라방느낌으로 캐주얼하게 표현해 주셔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최선을 다해 시도해 봐야겠지만 정말 아니다 싶으면 놓는게 상책이라며 아무리 해도 흥미를 못붙이는 아이라면 책에서 아이를 놓아주라고 말씀에 빵 터졌고, 자녀가 몇 시간을 자든 내버려두라는 말씀에 다시금 놀랐다. (CDC에 따르면 청소년은 하루 8시간 반에서 9시간 반을 자야한다고 한다.)


 부모가 먼저 독서에 솔선수범하고, 부모가 토론을 하고 아이의 두뇌를 자극할 만큼 공부를 하여 아이와 이슈토론을 하는 등 부모 노릇 하기 쉽지 않지만 책을 읽어야 하는 아이의 수고로움을 생각하며 아무리 힘들어도 힘을 내라고 하신다. 책을 사주고, 읽은 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사전을 찾아보는 노력을 해야 글 잘 쓰는 아이, 말 잘하는 아이가 탄생할 수 있다고 독려하신다. 하지만 글공부 계획을 어떻게 세우면 좋은지 이야기하실때는 핵이빨로 유명한 마이크 타이슨이 한 말로 큰 웃음과 강렬한 인상을 주신다.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만도 대다수의 부모들에게는 시간과 열정이 모자라니 아무리 근사한 계획이 있더라도 예상치 못한 변수에 무너지기 십상이라고.



누구에게나 그럴싸한 계획이 있다. 처맞기 전까지는 

Everyon has a plan 'till they get punched in the mouth.



 매일 수많은 변수가 펀치처럼 쏟아지는 세상에서 치밀한 계획일수록 한 번 무너지면 복구도 어려워 현실의 삶에서 '처맞기'십상이니 독서도 글쓰기도 느슨한 계획을 짤 필요가 있다는 말씀, 아이가 흥미있어하는 지점에서 틈날때마다 조금씩 해야한다는 말씀니 매일매일의 시간이 제약적인 워킹맘인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아이의 문해력향상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팁을 담고 있는 독서법책이 발간되었다. 인공지능의 일상화와 함께 새로운 4차산업혁명이 일어날것이라고 전망되는 가운데 AI와 공존하는 미래를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 것인가를 고민하며 AI시대에는 글을 읽고 이해하는 가장 기초적인 능력인 문해력을 기르기위한 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문해력의 중요성과 더불어 AI와 함께 사는 시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하여 어떻게하면 아이가 제대로 읽고 쓸 수 있게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부모라면 또 아이가 스스로 읽기와 쓰기를 익히며 행복한 평생 독자로서의 습관을 찾기를 바라는 부모라면 이 책「서울대 아빠식 문해력 독서법」를 읽어 볼 것을 권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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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세대 내 아이와 소통하는 법 - 지혜로운 부모는 게임에서 아이의 미래를 본다
이장주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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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의 생일이었던 오늘 우리 가족은 캠핑을 가기로 했었다. 그런데 출발 전 앞집에 사는 동갑 친구의 연락을 받게 된 아들은 아빠와 엄마를 놔두고 친구와 놀다 오겠다는 선택을 하며 집을 나갔다. 초3인데 벌써 부모님과 함께 노는게 싫어진거야 했는데 4시간만에 집에 돌아온 아들에게 물어보니 게임이 허락되는 친구네 집에서 친구와 브롤스타즈 게임을 하고 트램폴린을 타며 신나게 놀았단다. 심심하다는 말을 자주 하는 아이인데 오늘은 동갑친구와 놀면서 브롤스타즈를 해보며 엄청 어려운 맵을 만들어 뿌듯했고, 어려운데도 너무 재미있었단다. 아들의 배신감에 허탈했던 우리 부부는 챙겼던 짐을 다시 풀고, 참돔회와 쇼비뇽 블랑을 한잔 들이키며 아이가 친구 집에 놀러간 동안 아이 양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남편과 나는 게임보다 더 재미있어하는 취미가 있어 게임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이에게도 RPG류의 게임과 스마트폰을 허락하고 있지 않다. 게임 내용이 나오는 <Press Start시리즈> 책이나 게임 캐릭터 그림을 그리며 아들의 게임 욕구를 해소하고 있는데 이번 어린이 날에는 노래하고 춤추기를 즐기는 아들에게 많은 고민 끝에, 정말 큰 맘 먹고, 닌텐도 스위치 저스트 댄스를 선물로 사주었다. 주변의 친구들이 대부분 게임을 하고, 또 온라인 상에서 만나 게임으로 함께 노는 문화가 있어서 우리 아이만 소외시키는 건 아닌가 싶지만 게임을 허락하고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없어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의 속마음을 알면서도 모르쇠로 일관중이다. 스무살이 되면 독립해서 직접 스마트폰을 사고 하고 싶은 게임도 하라고 말하며 엄마 아빠의 결정에 따라 아이는 아직까지 게임과 스마트폰 없이 지내고 있다. 큰 불만 표출없이 안된다고 하면 그냥 받아들이고 안되나보다 하고 지내고 있는 아이지만 앞으로 계속 이렇게 차단해도 될지 사실 생각이 많다. 이런 게임에 대한 우려와 걱정의 연장선에서 이 책 「게임세대 내 아이와 소통하는 법 」을 만났다. 


 우리 아이는 스마트폰이 없지만 게임과 완전이 격리된 상태는 아니다. 사실 아이가 주양육자인 외할머니의 스마트폰으로 이미 많은 것을 몰래 경험하며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초1때 갤럭시 탭을 크리스마스 산타선물로 받은 아이는 QR 코드를 스캔하며 학습을 할 때도 있고, 구글링을 하며 검색도 종종 한다. 어려서부터 외할아버지와 바둑을 즐겨서인지 방과후 활동으로 바둑 체스를 하기 시작했는데 갤럭시 탭으로 바둑 체스 게임을 설치해서 게임을 즐긴다. 레고 히든사이드를 조립하고 갤럭시 탭에 증강현실 앱을 깔고 완성된 레고 제품을 스캔해서 유령을 잡는 게임을 한 적도 있다. ( 게임 만료 기간이 있음을 모르고 늦게 게임을 했던 아이는 한 달 정도 게임을 할 수 있었다. ) 


 아이가 관심있어하고 좋아하는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이것저것 물어보니 아이는 반색을 하며 이것저것 많은 이야기를 쏟아냈다. 지금도 아이에게 어떤 게임을 해본적이 있는지, 어떤 게임이 좋았는지,  왜 좋은지 물어보며 이 서평을 쓰고 있는데 자꾸 물어보니 아이는 마인크래프트, 포켓몬고, 도어즈, 커비 등도 해보지는 않았지만 친구들이 하는 모습을 옆에서 자주 보았단다. 더 궁금하면 게임 잘하는 자신의 친구를 소개해줄테니 직접 인터뷰 해보란다. 이렇듯 게임이라고 하면 매우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주는 아이의 속마음을 들여다 보고 싶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첨단 기술이 사람의 마음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문화심리학자이신 저자님은 게임을 하는 이들과 게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메타버스 관련 현상을 흥미롭게 관찰하며 글쓰기와 강연을 주업으로 삼고 계시다고 한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이 현실로 다가오는 요즘, 아이들이 하는 게임은 어떤 것인지, 게임이 다른 영역과 어떤 관계에 놓여 있는지, 게임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다각도로 살펴보고 알아둘 필요가 있다며 아이의 통제력도 기르면서 게임의 잠재력도 유지하기 위해 아이에게 무엇을 해줘야할지 생각하는 지혜로운 부모가 될 것을 당부하시며 게임과 맞서는 법이 아니라 게임을 활용하는 법을 배우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신다. 


 저자님과 게임에 대한 철학이 달라 대부분 동의하지 않았지만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또래 관계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또래들은 다 게임을 하는데 부모가 게임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아이들이 부모처럼 게임하지 않는 쪽을 선택하지 않고, 또래보다 부모의 행동을 모방하는 쪽을 선택하면 심리적 따돌림을 경험할 수 있다는 말씀이 마음에 걸렸다. 


아이의 미래 성공적인 적응 여부는 부모의 사랑을 얼마나 받았는가보다 같은 세대에 속해 남은 삶을 함께 보내게 될 또래와 얼마나 잘 지내는가가 더 핵심적으로 결정한다. 



 통제력이 충분치 않은 시기의 아이에게 게임의 통제력을 강요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하기에 게임의 긍정적인 면도 생각해보라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이들이 부모와 어떻게 다르게 생각하는지 찾아보고, 효율적인 의사소통법을 찾고, 새로운 관계를 끌어내는 관점에서 게임에 맞서는 방법이 아니라 게임을 활용하는 법을 익힐 수 있어 유익하다 느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일만 잘하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부모가 먼저 혁신적이 되어야 한다며 아이들이 적지않은 시간과 관심을 기울이는 대상이 어떤 건지 공부해야 한다는 말씀이었다. 실무 디테일도 잘 모르면서 지적만 하는 상사와는 거리가 멀어지기 마련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아는 직장인의 한 사람으로서 아이의 마음 상태와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 것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공부해야겠다 싶었다. 


 게임을 사이에 두고 부모와 아이가 긍정적으로 연결되는 법을 알려주는 친절한 해법서가 발행되었다.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고, 메타버스 시대에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들여다 보고 싶다면, 이 책과 함께 아이들의 문화를 어떻게 바라볼지 고민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져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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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시대 - 찬란하고 어두웠던 물리학의 시대 1900~1945
토비아스 휘터 지음, 배명자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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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맨인블랙>에서 고양이 방울의 구슬 속에 은하계가 담겨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마지막 엔딩 부분에서 ZOOM OUT기법으로 다중 우주를 보여주는 장면을 보면서 내가 살고 있는 이 태양계는 아마 어느 아이가 가지고 노는 구슬 속에 있을 수도 있겠구나 하고 상상했던 적이 있다. 우리가 사는 은하가 들어있는 그 작은 구슬을 상상하면서 우리가 사는 태양계는 하나의 원자이고, 지구는 그 주위를 도는 전자중 하나이며 나는 그 전자의 아주 작은 티끌과도 같은 존재가 아닐까 상상했더랬다. 현대물리학의 황금기였던 20세기 초 천재들의 놀라운 발견과 혁명의 순간을 담았다는 이 책은 내가 상상했던 원자와 우리가 사는 이 세계에 대하여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지 궁금해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뮌헨과 버클리에서 철학과 수학을 공부하셨다는 저자님은 100년 전 새로운 세상을 발견해낸 물리학자들이 어떻게 고군분투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 담으셨다고 한다. 지금까지 믿었던 것과 전혀 다르게 모두가 그저 무대 장치에 불과하고 아무도 모르는 어떤 힘에 의해 움직여진다는 낯선 현실이 너무나 낯설어서 '현실'이라고 불러도 되는지를 놓고 다툼이 벌어졌는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양자역학의 역사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한다. 믿을 수 없이 똑똑하고 지식에 목말라하는 놀라운 과학자들과 그들의 지식 협력으로 혼자 힘으로는 발견할 수 없을 만큼 아주 기이한 이론인 양자역학이 탄생되었는데 이를 위해 협력하고 경쟁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썼던 편지, 메모, 연구 논문, 일기, 회고록에서 양분을 얻어 이 책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1900~1945년 찬란하고 어두웠던 물리학의 시대에 대한 역사를 담고 있는데 1945년 이후에도 물리학자들은 계속 활동했지만 누구도 양자역학이나 상대성이론에 견줄 만한 진보를 더는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이 책은 과학지식이 풍부한 이들에게도 버거운 주제라는 양자역학의 역사가 담겨 있다. 물리학에서 가장 높이 평가되는 빛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그 빛은 우리에게 세계의 형태를 보여줄 뿐 아니라, 은하의 소용돌이를 아름답게 장식하는 별과 사물의 숨겨진 심장도 보여준단다. 그런데 빛은 하나가 아닌 '파동'과 '입자' 두가지 방식으로 존재하는데 빛은 우리가 자연의 무수한 형태를 분류하려 시도했던 범주들을 초월하며 로마의 신 야누스처럼 연속과 분산, 다름과 같음의 모순적 성질을 드러낸다고 말씀하신다. 아인슈타인의 광양자이론, 원자의 크기를 측정하는 새로운 방법, 액체 속의 꽃가루 같은 입자들의 요란한 춤인 브라운 운동, 공간과 시간 이론의 변형을 이용한 움직이는 물체의 전기역학에 관한 이야기 등 양자역학의 고수들의 이야기를 접하며 양자물리학의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지켜보는 기분이 들기도 했고, 물리학의 거장들의 대화에 꼴뚜기처럼 끼여든 기분이 들기도 했다. 물질이 파동과 입자 두 얼굴을 가졌다면 이 둘은 어떻게 연관이 되어 있는지 연관이 있기는 한건지 등 빛과 양자의 이론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나 스스로의 이해를 돕기 위해 「양자역학 쫌 아는 십대 」를 먼저 읽고 이 책을 읽었는데 역시나 수학과 물리를 버거워하던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기분을 느끼게 해주며 저자님의 말씀대로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공식으로 양자역학이 표현될 날이 언젠가 오기는 할까 싶었다.


 양자역학 이론이 나의 머리로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아서 그런지 물리학의 역사와 더불어 1900~1945년의 역사속 주인공들의 비화가 더 기억에 남았다. 


 방사선의 즉흥성은 수수께끼이자 깊은 경탄의 대상이라고 말하며 물리학의 토대인 인과 원칙을 흔들며 방사능을 발견한 마리 퀴리 이야기, 마리 퀴리가 스타가 되는 1906년에는 라듐이 암을 치료하고 치아를 깨끗하게 하고 성욕을 높인다는 소문이 퍼져 상류층 파티에서는 라듐이 조명 효과를 내고, 나이트 클럽댄서들은 라듐을 몸에 바르고 무대에 오르기도 했고, 미국의 한 운동선수는 활력 유지를 위해 라듐 섞은 물을 매일 한 병씩 마시고 결국 암으로 숨졌다는 끔찍한 이야기, 1912년 4월 10일, 절대 침몰하지 않는다며 전 세계적 칭송을 받는 거대한 증기선 타이타닉이 북대서양에서 침몰하고, 과학과 기술의 무오류성에 대한 믿음도 같이 가라앉았다는 타이타닉 이야기, 1913년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기차를 타고 뮌헨으로 도주하여 매일 한 두 장의 도시 전경 수채화를 그려 저녁에 술집에서 관광객에세 팔았다는 화가가 있었는데 그 이름이 아돌프 히틀러였다는 이야기, 전쟁 배상금에 허덕이고, 과도한 인플레이션과 공산주의에 대한 우려가 퍼지며 나치주의를 더욱 부채질하던 시절 화가 아돌프 히틀러가 권력을 잡기 위해 뮌헨에서 쿠데타를 시도했다는 이야기, 독일이 전쟁 배상금문제로 힘들던 시절, 바이마르 공화국 총리인 구스타프 수트레제만이 렌텐마르크라는 새로운 통화를 도입함으로써 물가가 잡히고,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과학도 같이 살아났다는 이야기 -「채사장의 지대넓얕 」을 보는 듯 흥미로웠다. 그리고 1918년 베를린 전염병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스페인 독감이 등장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전쟁으로, 기아로, 독감으로 사랑하는 친구와 친척을 잃었고 그로 인해 과학과 기술에 대한 믿음이 흔들렸고, 과학자들을 굴욕을 맛보았다고 한다. 


 가족의 보살핌을 중요시 하는 기혼자였던 슈뢰딩거와 아인슈타인은 인생의 즐거움은 서로 다른 곳에서 찾는 공통점이 있다는 부분에서는 거부감이 일었다. 아내로 부터 존경과 보살핌을 받았지만 친구들의 아내들과 끊임없이 바람을 피웠다는 슈뢰딩거의 사생활 그리고 외도가 많았다는 아인슈타인의 사생활 이야기가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다. 부인이 있는데 사촌 엘자 뢰벤탈과 외도를 하고, 또 엘자의 딸과도 또 뭔가를 시작했다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할 그의 여러 외도 가운데 하나뿐 말이 가히 충격적이었다. 여성의 낙태할 권리, 동성애자가 처벌받지 않을 권리, 개방적 성교육을 주장했던 아인슈타인이 왜 정작 자신의 여자들을 함부로 대했는지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인슈타인은 물리학을 전공한 최초의 여성 밀레바 마리치와 결혼을 했는데 그녀는 아인슈타인의 영리하고 똑똑한 대화 상대자이자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이었고, 그녀의 아이디어와 아인슈타인의 아이디어는 때때로 거의 구분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성격차이로 이혼하면서 노벨상 상금을 아내 밀레바에게 주기로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엘자와 재혼을 했다는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그녀의 아내 밀레나 마리치의 업적은 아니었을까 하는 의심도 들었다.  


 무려 500페이지에 가까운 벽돌책이라 완독이 그리 녹록치 않았지만 세계를 이해하려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 담긴 책이라는 생각이 들며 한번쯤 이런류의 과부하 독서를 하는 것도 괜찮다 싶었다. 전쟁 광기가 지배하던 시대를 살던 물리학자들의 역사를 통해 세계의 본질에 대해 질문하는 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양자이론이 무슨 뜻인지, 모든 계산, 스펙트럼선, 양자수를 떠나, 도대체 양자이론은 물리적 현실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지, 양자역학의 결정적 해석은 누가 할 수 있는지 이 책과 함께 1900~1945년 물리학의 시대를 살았던 그들의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면 어떨까? 



완벽하게 확실한 지식은 없다. 이것이 새로운 위대한 물리학 이론의 핵심이 될 것이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불확실성의시대#토비아스휘터#배명자#흐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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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딴체 손글씨 - 귀엽게! 반듯하게! 어른스럽게! 나만의 글씨체 만들기 또딴체 손글씨
또딴 지음 / 경향BP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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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손글씨하면 초등학교 6학년때 담임선생님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미혼의 젊은 여자 선생님이셨는데 긴 생머리를 한쪽방향으로 내려묶어 일반 머리끈 위에 3cm넓이의 예쁜 리본끈으로 장식하는 것이 선생님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화장도 늘 곱게 하시고, 외모도 아름다우셔서 나는 선생님이 바비 인형이 아닌가 생각했더랬다. 예쁜 나의 담임선생님은 초록색 수성펜을 무척 애정하셨는데 내가 글쓰기 숙제를 제출하면 늘 선생님의 짤막한 코멘트가 예쁜 초록색 손글씨로 공책에 남겨져 돌아왔다. 글쓰기 숙제를 제출하고 돌려받을 때마다 이번에는 선생님께서 어떤 예쁜 코멘트를 남겨주셨을까 기대할 정도였는데 나는 아름다우신 선생님의 예쁜 손글씨 첨삭을 받을 때마다 러브 레터를 받는 것 마냥 행복했었다. 어린이 날이었던가 선생님께서는 길쭉길쭉한 초록색 손글씨로 반 아이들 모두에게 예쁜 손편지를 써서 코팅까지해 선물로 주셨는데 초록색 수성펜으로 초성은 짧고 모음은 길쭐길쭉 늘씬하게 늘려쓰신 선생님의 글씨체가 어찌나 멋져 보이던지 한동안 초록색 수성펜을 열심히 사서 선생님의 늘씬늘씬 글씨체와 아기자기한 선생님만의 하트꽃과 튤립꽃 그림을 따라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또딴체는 어떤 글씨일까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다. 


 글씨를 배우기 전에 펜의 특징을 알고 사용한다면 좀 더 예쁜 느낌의 글씨를 쓸 수 있다고 하시며 유성펜, 수성펜, 중성펜의 장단점, 펜 사용 리뷰 그리고 종이의 질감에 대한 팁도 알려주신다. 그리고 화장발, 옷발, 머리발 등이 있듯이 손글씨에는 펜발이 있다며 또박또박 단정한 또딴체와 어울리는 펜, 감성충만한 어른체와 어울리는 펜을 소개하신다. 같은 글씨를 써도 그 글씨를 쓰는 데 사용한 펜의 종류, 펜의 두께, 종이의 질감, 글씨를 쓰는 장소, 환경 등 외적 요인에 따라서 글씨가 다르게 나타난다고 하는데  '글씨 바르게 쓰는 큰 틀'을 알려주고자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글씨 유투버라는 저자님은 글씨 잘 쓰는 노하우 영상으로 큰 사랑을 받고 계시는데 손글씨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아기자기한 손그림과 함께 다양한 글씨를 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하신다. 실제로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보니 책에서 설명하신 또딴체를 어떻게 쓰시는지 볼 수 있었는데 손글씨를 써내려가는 영상에서  묘한 매력이 느껴졌다. 글씨 유튜버가 있다는 것도 신기했지만 이걸 보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도 참 신기했다. 매력이 무엇일까 생각하며 저자님의 손글씨를 따라쓰기 시작했다. 


 손글씨를 잘 쓰고 싶다면 일단 펜을 들고 따라 써 보라고 하시는 작가님은 이 책에서 한 번 배우면 평생 써먹을 수 있는 2가지 서체를 알려주시는데 ' 또딴체 '와 ' 어른체 '가 그것이다. 




 나는 아직 단어 쓰기 연습중인데 처음이라 그런 것인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조금씩 짬짬이 하다보니 뭔가 작가님 글씨와 비슷하게 쓰게 되는것 같아 뿌듯했다. 작가님의 개성을 엿볼 수 있는 글씨체인 또딴체를 연습하면서 나도 나만의 향기가 나는 글씨체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 책속에 담긴 문구들도 무척 마음에 들었고, 글씨를 쓰는데 마치 그림을 그리는 듯한 느낌이 들며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 다만 회의 내용을 요약할 때나 공부할 때 등 빨리 써야할 때는 사용하기가 어렵지 않나 싶어 아쉬움이 남았다. 작가님이 빨리 쓰면서도 예쁘게 쓸 수 있는 글씨체를 개발해주시면 더 좋겠다.  


 똑같은 글씨체를 가르쳐 주어도 글씨를 쓰는 사람에 따라 그 느낌이 모두 다르게 나타난다고 한다. 올바른 방법을 알고 차근차근 따라 쓰며 손글씨 장인이 되고 싶다면 이 책 「또딴체 손글씨」와 함께 꾸준히 연습해볼 것을 강력 추천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또딴체손글씨#또딴#경향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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