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송이 꽃 그리기 수업 - 마음을 전하는 꽃말 · 꽃 도감 컬러링북
이마이 미치 지음 / 이아소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손재주가 좋으신 나의 친정 엄마는 내가 감히 범접하지 못할만한 멋진 취미를 가지고 계신다. 손뜨개로 옷, 가방, 인형을 만들기도 하시고, 한지공예로 화장대, 작은 수납서랍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기도 하신다. 서예도 하시다가 요즘은 켈리그라피에 푹 빠져 지내시는 중인데 꽃을 애정하시는 우리 엄마가 이 책「하루한송이 꽃 그리기 수업」도 분명 좋아하실 것 같아서 엄마와 함께 짬짬이로 꽃 컬러링을 하기 시작했다. 


 대학에서 조형 미술을 전공하고, 파리에서 동판화를 공부하셨다는 저자님은 프리랜스 일러스터레이터로 일하고 계신데 어린이, 디저트, 꽃, 식물, 음식, 인테리어 등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에서 따스하고 정감있는 그림을 선보이고 계시다고 한다. 


 목차를 살펴보면 프로가 알려주는 색칠 순서, 프로의 색칠 테크닉, 컬러링 그림 재료 그리고 총 40송이의 예쁜 꽃들이 등장한다. 


 옅은 색부터 조금씩 덧칠을 해가며 밑칠을 하고, 마무리로 선을 그려가며 덧칠을 하며 그림자 윤곽을 넣어 전체적으로 강약을 만들며 입체적으로 완성!


 색연필 끝을 뭉뚱한 상태로 해서 펜 끝을 살짝 눕혀 힘을 빼고 같은 압력을 유지하면서 넓을 면적을 부드럽게 색칠하는 것이 '평칠하기'인데 몇 번 반복하면 선명한 색을 낼 수 있다고 한다. 가장 옅은 톤의 색부터 가장 짙은 톤의 색을 겹처 칠해 색에 한층 깊이를 더하는 '혼색'기법, 꽃이나 잎의 방향에 따라 일정한 방향으로 평행선을 그려가며 해칭을 하면서 윤곽의 테두리 선을 따주어 질감과 입체감을 살린다. 동일 계열의 짙은 색을 겹쳐 그리며 그라데이션까지 주면 완성도 높은 작품을 얼마든지 만들수 있다고 하신다.  손으로 문지른 부분이나 엷게 펴 바르기 하는 과정에서 삐져나온 부분 등은 색연필 지우개를 사용하면 깨끗하게 지울 수 있다면 원포인트로 색연필 지우개를 활용할 것을 당부하신다.   


 색을 덧칠하면서 입체적인 표현을 하기 위해서는 색연필이 24색 이상 있는 것이 편리하다며 FABER-CASTELL goldfaber와 TOMBOW IROJITEN 두가지 브랜드를 소개하신다. 


 오른쪽 페이지에 컬러링용 밑그림, 왼쪽 페이지에 본보기용 채색화 견본이 마음을 전하는 꽃말과 함께 담겨있는데 꽃 정보와 함께 사용한 색연필 색 번호도 기재되어 있다. 


 나와 엄마는 다이소표 색연필 50색을 소장하고 있어서 이 색연필을 사용했는데 아쉽게도 펜에 색연필 색 번호가 기재되어 있지 않아서 견본과 똑같은 색으로 컬러링을 하지는 못했고 눈대중으로 견본과는 조금 다른 색감으로 진행했다. 


 요즘 동네 곳곳에 소박하게 피어있는 예쁜 꽃들이 참많아서 꽃을 감상하기 참 좋은 계절이라 느낀다. 컬러링을 하면서는 그런 아름다운 꽃들을 집으로 살포시 데려오는 기분이었는데 작품 확동을 하는 동안 마음이 차분해지며 휴식의 느낌이 찾아와 행복했다. 작약이 예쁘게 피어있어서 겸손이라는 꽃말을 가진 작약과 함께 사진을 찍어보았다. 




 꽃을 바라만 보아도 행복해하시는 친정 엄마와 이제는 그런 엄마의 마음이 너무나 이해되는 나이가 되어버린 내가 함께 꽃이 예쁜 정원에서 힐링하는 기분으로 작업했다. 활짝 만개했다가 져버리는 꽃이 참 아쉬웠는데 나만의 시간과 엄마와의 추억을 담아 컬러링을 하니 참 편안하고 좋았다. 마음을 전하는 꽃말과 함께하는 꽃 도감 컬러링 북이 발간되었다. 하루 한송이 꽃 그리기 수업을 통해 삭막한 도시에 작은 꽃 정원을 만드는 기분으로 마음을 돌보며 컬러링도 하고 힐링의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꽃을 바라보면 마음이 행복한 사람에게 이 책 「하루한송이 꽃 그리기 수업」을 선물하는 것도 좋겠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미자모#하루한송이꽃그리기수업#이마이미치#이아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