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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 뇌과학 - 세계적 뇌과학자가 밝힌 유전 지능을 이기는 공부 지능 발달 습관
가와시마 류타 지음, 이효진 옮김, 김보경 감수 / 부키 / 2025년 5월
평점 :

도호쿠대학교 뇌과학자이신 저자님은 뇌기능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닌텐도 두뇌 트레이닝 시리즈를 감수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의 두뇌를 만드는 습관을 만들어 아이들의 두뇌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뇌를 최적화하기 위해서는 대뇌 전두엽의 전전두피질(prefrontal cortex)을 효과적으로 자극해야하는데 정보 처리 능력을 비롯해 인간의 여러 고차원적인 능력들을 두루 관장하고 있는 전전두피질을 어떻게 자극할 수 있는지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읽고 쓰고 빠르게 계산하는 학습 습관과 같은 체험활동을 비롯하여 수면, 식습관, 운동, 독서, 미디어, 부모와의 대화 등 전전두피질을 균형있게 발전시켜 뇌의 학습 능력을 강화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지난해 건강검진에서 혈당이 경계치에 있다고 하여 식습관부분에 제일 먼저 눈길이 갔다. 아침을 거르지 않고, 현미밥, 곡물빵 등 GI(식사 후 혈당이 상승하는 속도)가 낮은 음식을 주식으로 먹고, DHA, EPA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뇌 신경 세포 발달에 도움을 주는 생선을 주 1~2회 섭취하고, 도파민, 아드레날린,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물질의 재료가 되는 뇌세포의 에너지라 할 수 있는 철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겠다.
저자님이 제안하신 주말 가족 요리 교실 이벤트를 실천에 옮겨 아이가 좋아하는 하차푸리를 온가족이 함께 만들어 보았다. 아이의 전전두피질에 좋은 자극이 되었기를 바라며 우리 가족의 뇌가 좋아하는 다양한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보리라 다짐했다.

기억에 남는 뇌과학 용어는 BDNF(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뇌유래신경영양인자, 신경세포 성장을 조절하는 단백질,신경가소성에 관여하는 물질로 뇌 신경세포 사이를 이어주는 신경 섬유를 늘리는 역할을 함)였다. 걷기, 달리기 등 뇌의 신경세포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운동을 통해 BDNF가 증가하여 뇌세포와 뇌세포 사이에 탄탄한 고속 네트워크가 많이 생겨 기억과 학습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바깥 놀이를 계획해야겠다.
밤 10시 이전에 잠을 자고,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며, 섭씨 23~23도의 온도에서 소음을 차단한 상태에서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2~3분 정도 소리내어 읽기와 한 자릿수 연산으로 2분정도 뇌 스트레칭을 하면 좋다는 말씀, 스마트폰이나 TV같은 일방적인 소통이 아닌 부모와의 대화나 독서, 운동을 통해 아이의 뇌가 건강하게 발달하도록 도울 수 있다는 말씀 등이 기억에 남는다.

학령기 아이의 독서 습관은 전전두피질을 활성화해 사고력과 언어 능력 발달에 좋다고 하니 매일 30분씩 소리내어 책 읽는 습관을 통해 아이의 뇌에 좋은 자극을 주고,아이의 전전두피질 혈류가 둔화하지 않도록 스마트폰은 하루에 1시간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우리가족만의 규칙을 정하고, TV는 잠시 꺼두고 온가족이 서로의 일과를 물으며 최대한 많이 대화하여 아이의 목적의식과 탐구심이 높여보아야겠다.

<온 가족 공부 뇌 트레이닝 게임>을 비롯하여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부분을 여러 번 가시화해서 완전히 알 때까지 반.복.하는 <액티브 리콜 공부법>,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하는 <분.산. 공부법>,하나씩 도장을 깨는 방식의 목표 세분화를 통한 <스몰 석세스(small success,매일 실행할 수 있는 작은 목표로 나누어 성취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는 방식)> 등 많은 유익한 팁들이 가득한 책이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말씀은 지식이 확산하는 과정은 나선형이라는 말씀이었다.
아이가 어떤 공부를 계속 반복하다 보면 질려 하지 않을까 걱정되고, 가까운 길을 멀리 돌아가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식이 확산하는 과정은 하늘로 향하는 직선으로 된 화살표가 아니라 나선형이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빙글빙글 같은 지점을 반복해서 돌면서 천천히 확장되어 갑니다.
스스로 배우고 싶어하는 마음이 아직 없는 내 아이를 위하여 아이의 뇌가 열심히 배우도록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궁리하는 시간이었다. 생각하는 게 귀찮고 어렵다고 해서 중간에 멈춰버리면 뇌세포 사이에 길이 생기려다 말고, 신경섬유도 늘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아이를 늘 잘 관찰하고 아이가 공부를 어려워하는 상황에 직면하게되면 아이의 뇌세포 사이에 다리를 놓아줄 기회라고 생각하고 아이의 생각을 유도하고 격려하여 아이가 포기하지 않도록 좀 더 적극적인 러닝메이트가 되어주어야겠다.

뇌의 학습 능력을 강화하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는 지능 발달 가이드 북이 발간되었다. 무엇이 아이의 뇌를 춤추게 하는지 어떻게 하면 아이의 뇌가 공부를 좋아하게 만드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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