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독서, 그러니까 독서! - 읽는 아이가 세상을 이긴다
김세진 지음 / 재재책집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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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과 책을 사랑하며, 10년동안 독서 수업을 진행해오신 저자님은 좋은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과 어떻게 하면 더 다양하고 풍부한 이야기를 나누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을지 늘 고민하신다고 한다. 즐거운 그림책 읽기를 통해 풍성한 이야기과 생각거리를 제공하고, 그램책을 매개로 한 '읽기+놀이+생각'의 통합적 독서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며 감정과 상상, 질문과 깨달음을 '꺼내는'일을 돕고자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이 책은 총 6개의 챕터안에 27개의 그림책이 담겨 있는데 단순한 책 목록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미술작품을 보며 큐레이터가 친절한 설명을 해주는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주제별 그림책 소개가 마무리될때마다 <북 큐레이션>코너를 통해 연계해서 읽으면 좋을 책들이 무려 183권이나 소개되어 있고, 중간중간 저자님의 <tip 활동 제안>코너를 통해 아이와 함께 하면 좋을 활동들이 소개되어 있다. 



 그림책 큐레이션도 좋지만 독서에 대한 저자님의 생각과 독서 & 필사모임의 좋은점, 무엇보다 그림책을 매개로 내면의 자아를 들여다보고,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저자님의 시선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마치 그림책과 친해지면 행복해진다고 말씀하시는듯하다. 



 어릴적 아이와 함께 읽었던 「돌씹어먹는 아이」, 「곰씨의 의자」, 「달샤베트」, 「안녕,폴」그림책이 소개되어 있어 반가웠고, 아이와 함께 새로운 그림책 여행을 떠날 생각에 들뜨기도 했다. 주말과 방학에 아이와 함께 도서관 나늘이 가서 저자님이 소개해주신 북 큐레이션의 책들을 찾아와 읽으며 시간을 보내보면 딱이겠다 싶었다. 


 아이의 감상력을 키우는 활동들에 대한 소개나 우리집 디지털디톡스 활동, 집에서 경제를 배우는 활동 등 <tip 활동 제안>코너를 통해 저자님이 알려주시는 활동팁들이 참으로 유익하다 느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그림책은 맥 바넷의 「사랑 사랑 사랑」이었다.  소년이 만났던 어부, 연극배우, 고양이, 목수, 시인 등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에서처럼 '폭넓고, 다채로우며, 각양각색'인 사랑, 그 중에서도 나를 먼저 사랑하고 아이와 가족을 사랑하자는 저자님의 사랑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아이를 키우게 되면서 매일 잠자리 독서로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그림책과 친해지게 되었다. 아이는 어느새 초등 5학년이 되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잠자리 독서로 함께 책을 읽는다. 무엇보다 아이와 상관없이 나는 그림책을 읽는 어른이 되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매일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필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인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통해 위로를 받고 책 속 이야기에 공감하며 그림책과 함께 삶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저자님이 들려주는 그림책 큐레이션과 함께 일상의 팍팍함에서 벗어나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기를 추천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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