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만드는 아이들 - 어린이를 위한 민주 시민 교육 동화 한경 아이들 시리즈
옥효진 지음, 김미연 그림 / 한경키즈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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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문에서 출간된 아이들 시리즈 책들을 초2 아들과 함께 재미나게 읽고 있다. 사실 초2 아이에게는 적지않은 글밥이라 주로 내가 읽어주며 아이의 상식도 넓혀주고 도란도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쨍한 그림과 함께 친절한 개념 설명으로 우리 아이의 취향을 저격한 책들인지라 한국경제신문이라는 출판사에 대한 신뢰감이 생겼다. 다음에는 어떤 아이들 시리즈가 나올지 기대하던 중 미자모 서평이벤트를 통해 <세금 내는 아이들>의 후속작으로 <법 만드는 아이들>이 발간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부산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계시는 저자 옥효진 선생님은 아이들이 직접 꾸려가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학급 화폐 활동'을 구상하여 교실에서 경험하고 배우는 민주, 금융 교육을 실천하고 있고, 이 활동으로 2021년 교육부장관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표창과 기획재정부 장관 '국가 경제 발전 기여' 표창을 받았다고 한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아 더욱 유명해진 분이라 <세금 내는 아이들>의 후속작인 <법 만드는 아이들>도 큰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되었다. 

아이와 책을 읽기전 작가의 말에 나오는 질문을 초2아이에게 던져보았다. " 우리 나라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하고 물으니 " 대통령이요! " 한다. '그럼 교실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 하고 물으니 " 선생님이요! " 한다. 이럴수가! 초2 아이는 나라의 주인이, 교실의 주인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아이의 대답에 살짝 당황했지만 차분하게 책을 같이 읽으며 확인해보자고 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예를 들어, 1장에서는 무지개 초등학교 6학년 1반 활명수(활기차고 명항한 수다쟁이들) 나라의 대통령 선거 모습이 그려진다. 선거가 무엇인지, 투표는 무엇인지, 공약은 무엇인지, 정부는 무엇인지 또 국무총리와 부총리는 어떤일을 하는지 대통령을 도와 나라살림을 하는 국무총리는 대통령이 정할수있다는 사실도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나라 살림에 대해 대통령과 국무총리 등 정부 구성원이 모여서 의논하는 회의를 국무회의라 하고, 국무 회의에서 활명수 나라의 살림을 위해 필요한 세금을 얼마나 걷을지도 정한다는 사실도. 마침 며칠전 지방선거 사전투표소에 아이를 데리고 갔던터라 아이가 직접 투표하는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책속에 나오는 선거이야기와 연결하며 나눌 수 있어 좋았다.

1장이 끝나고 다음 장이 시작하기 전에는 < 활명수 정치 상식 한 스푼 > 코너가 등장하는데 앞서 나온 이야기에 연관된 Q&A 형식으로 아카데믹하게 표현되어 있다. 

나 어릴적에는 어린이를 위한 교육 동화도 옥효진 선생님같은 아이디어 넘치는 선생님도 없었던지라 자칫 어렵고 딱딱한 용어들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유쾌한 그림으로 아이들 눈높이에서 친절하게 설명하는 저자의 아이디어가 참 신박하다. 

어른인 나도 고는 있지만 막상 아이에게 설명하려면 쉽지 않은 단어들이 많다고 느꼈더랬는데 이 동화를 함께 읽으며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설명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다. 

민주주의, 정치와 법 등을 어려워하는 어린이들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민주주의와 법에 대해 간접체험해보고 싶은 가정이라면 주저없이 이 동화를 읽어볼것을 추천한다.


*네이버 미자모 까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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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3분 철학 3 : 서양 현대 철학편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3
김재훈.서정욱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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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식으로서의 앎을 공부하는 그곳 대학에서 인문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어떤 정보가 참인지 아닌지를, 누군가 하는 말이 체계가 있는지 아닌지를 스스로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느꼈더랬고, 그저 글 잘쓰고 발표도 잘하는 다른 인문학도 친구들의 유려한 문장과 생각들에 감탄하며 부러워만 했더랬다. 살면서 내가 감히 범접할 수 없다고 느끼는 것들이 몇가지 있는데 철학과 비평적 글쓰기가 바로 그것이다. 직장인이 되어서는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사실 철학은 안중에 없었더랬다. 그런데 우연히 미자모 서평이벤트를 통해 <만화로 보는 3분 철학>이라는 책이 발간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만화로 되어있어 접근성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철학에 대한 막연한 도전의식이 다시 불타올랐다. 사실 고1 국민윤리 시간에 처음 접해본 철학이라는 학문은 낯설고 어려웠지만 뭔가 멋있어 보였더랬다. 나름 대학에서 유명 철학자들의 이름 정도는 풍월로 들어 익숙한지라 오랜만에 철학책 한권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서평이벤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김재훈님은 프롤로그에서 치기어린 청소년기에 남들 다 하는 수학, 국어, 영어 말고 다른 걸 더 공부해서 폼나는 녀석이 되어야겠다는 되바라진 생각으로 철학책을 처음 만났다고 한다. 어느새 불혹이 훌쩍 지난 나는 뭔가 좀 더 세련된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손에 들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철학은 모든 것들을 방관하지 않는 애착이라고 말한다. 나를 사랑하고, 내 삶을 아끼고, 애정으로 타인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생각하고, 현명한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다 보면 나의 철학을 갖게될꺼라고.


내가 알게하지 않았거나 알아도 모를때는 신비 그 자체로 머물러 있지만 내가 도전해 그 실체가 조금씩 벗겨지면서 알려져 오는게 재미지다는 것을 알기에 여전히 어렵고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철학이지만 막연히 동경하는 분야에 대하여 이렇게 접근성이 좋은 책으로 시작하다 보면 좋아지게 되지않을까? 가만히 머물러 있는 사람은 몸(살덩어리) 밖에 없는 몇근짜리 고깃덩어리에 불과하다 하지 않던가?


요즘 나는 무슨 재미로 이 순간의 삶을 살고 있나 가끔 내게 묻는다. 주로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될 때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재미가 있으려면 앞으로 나아가야하고 내 몸의 밧데리를 내가 자꾸만 작동을 시켜야하는데 그래서 독서 모임도 하고 서평을 통한 글쓰기 루틴도 만들어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한다. 좋은가 나쁜가, 되어가는가 안되어가는가는 이차적인 것이고 일단 움직이고 세상 모든 일에 관계를 맺고, 그 관계를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유명한 철학책은 많지만 개념 자체가 생소하고 복잡하고 난해하기에 접근이 쉽지 않아서 철학 입문자를 위한 쉬운 책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챕터별로 3분 요약되어있는 철학 그림책이 출시되었다. 총 열개의 챕터로 구성되어있는 이 책은 철학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평범한 사람이 처음 철학을 배우기에 좋은 책으로 3분철학이라는 책제목을 굉장히 의심했는데 정말 한 챕터가 3분만에 읽어지더라. 복잡한 개념들을 그림과 함께 간략하게 요약 전달하고 있어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하지만 실제 그 개념이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이 책을 시작으로 연계독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학에 대해 호기심은 있는데 부담스러워서 망설이고만 있던 사람들이라면 부담되지 않게 철학을 접할수 있게 안내해주는 철학 그림책인 <만화로 보는 3분철학 3 서양 현대 철학편>을 권하고싶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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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공하는 아이들 - 어린이를 위한 공부 습관 만들기 한경 아이들 시리즈
이상학(해피이선생) 지음, 이갑규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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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습관에 관심이 많은 나는「Good Habits Bad Habits」「아주작은 습관의 힘」과 같은 책을 읽으며 코로나 시대에 나의 습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며 더불어 내 아이의 습관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하는 시간이 많다. 무릇 배움이라는 것은 의식적인 연습을 하지 않으면 세공될 수 없기에 공부습관이 체화될때까지 반복해서 계획-실천-반성의 과정을 익숙하게 만들어 내 아이가 배움실력을 키우고 자신감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램, 엄마로써 적절한 피드백을 주어 아이가 공부하는 재미를 찾아 긴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배울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하고싶다는 바램 그리고 막연히 열심히만 사는게 아니라 나도 아이도 지혜롭게 함께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런 저런 책을 보던중 미자모 서평이벤트를 통해 「혼공하는 아이들」이라는 책이 발간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습관에 관한 책이기도 하고, 마침 내가 구독중인 유튜버인 해피이선생님이 쓰신 책이기도 하고, 또 한국경제신문에서 편찬된 어린이를 위한 교육동화 다른 시리즈들인 「세금 내는 아이들」, 「순한 맛, 매운 맛 매생이 클럽 아이들」을 재미있게 잘 보기도 했던터라 「혼공하는 아이들」도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설레는 마음으로 서평이벤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이상학선생님은 유튜브채널 <해피이선생>을 운영하며 학부모가 궁금해하는 초등교육과 학교생활에 대해 명쾌하게 알려주는 초등 학부모들의 든든한 멘토로「혼공하는 아이들」을 통해 어린이의 혼공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동화로 풀어내셨다. 평소 공부는 결국 아이가 스스로 혼자 해야 한다는점을 강조하며, 초등 교실에서 '계획-실천-반성'의 루틴을 심어주기위해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하시는 저자는 공부일기 작성, 복습의 중요성, 확인하고 체크하는 일상을 생활화하며 아이들의 자기주도학습 습관 형성을 위해 연구하며 실천하는 중이시라고 한다.



「혼공하는 아이들」은 초등2학년 우리 아이에게는 아직 부담되는 글밥의 동화책이라 엄마인 내가 읽어주어야 했지만 책의 내용에 익숙하지 않고 배경지식이 없는 초등 저학년 아이의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할만한 쨍한 그림들이 있어 아이의 접근이 용이하게 하였고, 책이 더 잘 읽히게 하였다. 차례를 살펴보면 5개의 파트와 21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고, 서두에 작가의 말이 나온다.



1장 나는 왜 공부를 못할까?


2장 누구에게나 각자의 공부법이 있다.


3장 나에게 맞는 공부 계획이 공부 습관을 만든다.


4장 목표가 있어야 공부를 잘한다.


5장 혼공은 습관이다.



그리고 각장이 끝날때마다 나오는 "혼공을 위한 Q&A"를 통해서는 공부를 하는 이유와 공부할때의 마음가짐 그리고 계획-실천-반성의 공부습관의 중요성 및 공부일기, 오답노트, 자투리 시간등의 공부방법이 간결하게 제시되어 있다.



습관관련 책이나 공부법책은 많지만 이론위주의 설명이라 말도 어렵고 어른조차도 접근이 쉽지 않아서 아이들을 위한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때마침 「혼공하는 아이들」책이 발간되었다. 어떻게 아이의 혼공을 이룰 것인가에 대해서 지혜를 모아놓은 좋은 책으로 초등아이의 자기주도 공부에 딱 맞는 동화라고 생각한다. 어린이를 위한 공부습관 만들기를 위해 필요한 책이라는 소제목에 굉장히 공감했고, 어린이들에게 부담되지 않게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주는 좋은 동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대를 막론하고 혼자서 공부습관을 잡는 것 즉 자기주도학습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자기 스스로 목표를 설정할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힘도 있어야 하며 이에 대해서 자기가 반성도 해봐야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개선점을 찾아 다시한번 적용해보는 이런 일련의 연습과정을 초등시절부터 더 많이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혼공하는 아이들」을 시작으로 다양한 시행착오와 시도와 도전을 해보는 초등시절을 보낼 수 있기를 그래서 아이가 스스로에게 맞는 혼공습관과 공부환경을 찾는 시작점이 되어 한국에서의 교육시스템안에서 조금이라도 더 수월하게 지나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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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ERI 독해가 문해력이다 3단계 기본 - 초등 3~4학년 권장 EBS 당신의 문해력 시리즈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음 / 한국교육방송공사(초등)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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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서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을 잘 이해하는지 교과서를 읽고 무슨 말인지 알고 수업을 잘 따라가는지 늘 궁금한 학부모인 나는 내 아이의 문해력을 꾸준히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로 꾸준한 잠자리 독서를 기본으로 신문 잡지등 다양한 글을 접할 수 있게 돕고, 아이와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누려고 노력한다. 아이가 읽기 독립을 해서 아이와 같은 책을 각자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누며 논리적인 대화의 캐치볼을 해보는게 바램인 나는 아이가 책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그 속에서 어휘와 배경지식을 배우고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매일밤 함께 책을 소리내어 읽고, 읽어주며 아이 스스로 즐겁게 책을 찾아 읽을 수 있는 때가 오기를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중이다. 초등권장 추천도서 목록을 살펴보고 내 아이의 수준과 성향에 맞는 책을 골라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읽어볼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 모르는 말들이 나와 아이가 질문을 하기도 한다. 사실 어른인 나도 어휘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몰라 대략적인 설명을 하고 넘어가거나 정말 모르는 경우에는 사전을 함께 찾아보는 방식으로 대처한다. 글을 읽다보면 어떤 문장에서 어떤 뜻으로 어떻게 사용되는 지을 추측하며 읽는 것이 좀 더 풍부하게 언어공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정확한 개념을 찾느라 책읽는 시간이 오래걸리면 흐름이 끊겨 아이가 지루해 하기도 해서 모르는 어휘들을 찾아보거나 비슷한 말로 대체하는 등의 공부공부한 것들은 사실 거의 하지 않았다. 또한 너무 학습적으로 포커스가 맞춰져 아이의 공부정서가 나빠질까봐 독해문제집도 선호하지 않았지만 EBS <당신의 문해력>이라는 프로그램을 흥미롭게 보기도 했고, 아이의 수준에 맞게 계속해서 자극을 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기도 하고, 문제푸는 스킬을 익히기 위한 목적으로 한번쯤 풀어보면 좋을 것도 같아서 「ERI 독해가 문해력이다 3단계 기본」교재를 살펴보게 되었다. 


 내가 중학교때 EBS 가정중학을 시작으로 EBS의 도움을 받아 공부를 하기도 했었고, EBS<당신의 문해력>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문해력 돌풍을 일으켰던 EBS가 만든 문해력 교재이기도 해서 「ERI 독해가 문해력이다 3단계 기본」에 좀 더 관심이 갔다. 글의 난이도를 단어, 문장, 배경지식에 따라 등급화하여 정량화하고, 독해전문가들이 정성평가를 통해 최종 보정한 수치를 ERI(EBS Reading Index)지수라고 하는데 EBS와 이화여대산업협력단이 공동개발하여 특허를 출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각자의 수준에 맞는 독해력, 문해력 학습을 위한 교재시리즈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영어의 Lexile지수와 같은 ERI지수가 있어 우리 아이의 문해력이 얼마나 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고, 스스로 진단 결과에 따라서 자신의 수준에 맞는 레벨의 교재를 선택해서 공부하면 되게끔 커리큘럼이 되어있어 흥미로운 교재였다. 그런데 아쉽게도 초등2학년인 우리 아들을 위한「ERI 독해가 문해력이다」교재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평단 신청을 했던건 너무 쉬운 책이나 너무 어려운책은 아이의 흥미가 떨어질 수 있을 것 같아 현수준보다 한단계 높은 수준의 교재를 체험하게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이다. 미자모 서평단 이벤트를 통해 초등 2학년 아들에게 초등 3~4학년 권장인 「ERI 독해가 문해력이다 3단계 기본」교재를 체험하게 해보았고, 어떻게하면 공부공부하지 않으면서 아이의 학습동기를 부여해줄 수 있을지 고민하며 전체적인 구성을 살펴보고 하루의 학습을 아이와 함께 해보면서 아이의 반응도 살펴보았다. 


 EBS가 만든 문해력 교재 「ERI 독해가 문해력이다」는 ERI지수에 맞추어 3~7단계로 구성되어 있고 단계별로 기본과 심화로 나누어져 있다. 미자모 서평단 이벤트를 통해 체험해본 「ERI 독해가 문해력이다 3단계 기본」교재는 4주차 각 5회로 되어 있고 두번의 STEAM 독해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와 함께 해본 1주차 1회를 예시로 살펴보면 핵심개념 미리보기, 읽기 방법 미리보기를 통해 준비학습을 하고 그리고 나서 지문을 읽게되는데


[무엇을 배울까요?] 

회차별로 글의 내용, 핵심 개념, 읽기 방법이 나와 있고, 학습계획일을 기재할 수 있다.


[어느 수준일까요?] 

단어, 문장, 배경지식이 어느 정도인지 막대 그래프로 표현되어 있고, 이번주 배울 내용의 수준이 ERI지수로 표현되어 있다. 

지문 왼쪽 상단에는 ERI 지수와 해당 영역 / 교과를 표시하여 글의 난이도 수준과 교과서 학습연계 표현이 되어 있고, 어려운 단어에 노란색 표시가 되어 있다. 


[어휘익히기]

"낱말뜻 알기" 코너를 통해 노란색으로 표히되었던 어휘를 익히며 어려운 낱말을 공부할 수 있고, "관용표현알기"코너를 통해 지문 내용과 관련된 사자성어와 같은 관용표현을 공부할 수 있고, "한자어 익히기"코너를 통해 지문과 관련된 한자어를 익히고 쓰는 연습을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EBS문해력 교재 전체 구성이 궁금해서 다른 문해력 시리즈들 - 교과서 학습진도에 맞춘 <어휘가 문해력이다>, 차근차근 따라쓰며 문해력을 키우는 <쓰기가 문해력이다>, 학습의 기초가 되는 배경지식을 튼튼하게 만드는 <배경지식이 문해력이다> - 도 아이와 함께 살펴보고 있다. 우리 아이는 특히 <어휘가 문해력이다>를 좋아하는데 아이가 하루 어휘 공부를 마치고 나서 거기 나왔던 어휘를 가지고 엄마와 함께 퀴즈내고 맞추는 게임을 하면 무척 즐거워한다. 모르는 어휘는 표시를 해두었다가 다음날 또 퀴즈를 내어 맞추는 방식으로 복습을 하고 있다. 맞추면 하이파이브를 하고 못맞추면 내일 또 해보자고 했더니 아들의 승부욕을 자극하는지 생각보다 많은 흥미를 보이며 어휘맞추기 게임을 더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 「ERI 독해가 문해력이다 3단계 기본」교재는 초등2학년 아들이 처음 들어보는 어휘가 많아 조금 어려워하기는 했지만 새로운 어휘나 배경지식을 접하게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다. 특히 어휘익히기 부분이 매일의 습관으로 꾸준히 쌓이게되면 아이가 글을 이해하는 능력이 좋아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글을 읽고 그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에서 확장하여 글의 의미를 깊게 이해하고 타인과 소통하며 읽은 내용을 다른 것과 연계하여 자신만의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는 역량, 논리적인 대화의 캐치볼을 할 수 있는 능력,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바나 행간에 숨어있는 진짜 의미 등을 파악하는 능력, 다른 사람과 토론하거나 그룹토론을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기르는 능력을 문해력이라고 한다. 어떤 과목이든 이 능력이 중요하고, 그래서 모든 과목은 국어과목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들 말한다. 가끔 아이의 수학문제집 채점을 하다가 아이가 틀린 문제를 보면 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는데 이럴때마다 어떻게 해야 내 아이가 제대로 읽을 수 있게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이런 능력이 없으면 가르치는 사람도 가르치는 것이 제한될수밖에 없고, 배우는 사람이 얻을 수 있는 것도 제한적일수밖에 없을 것이다. 신문에 적힌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없듯이 교과서를 읽고 이해하지 못하면 아이는 학교 교과 학습에 있어 손해를 볼수밖에 없고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될것이다. AI가 앞으로 나의 여생과 내 아이의 미래에 미칠 영향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방법으로 무엇을 미리 알고 준비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은 요즘, 인공지능의 일상화와 함께 새로운 4차산업혁명이 일어날것이라고 전망되는 가운데 AI와 공존하는 미래를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 것인가를 고민하며 AI시대에는 글을 읽고 이해하는 가장 기초적인 능력인 문해력을 기르기위한 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글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야 말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던중 문해력이라는 말을 만났고 「ERI 독해가 문해력이다 3단계 기본」교재를 만났다. 문해력의 중요성과 더불어 AI와 함께 사는 시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하여 어떻게하면 아이가 제대로 읽을 수 있게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부모라면 또 문해력 교재를 통해 아이가 스스로 읽기와 독해를 익히며 행복한 습관을 찾는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부모라면 「ERI 독해가 문해력이다 」교재를 이용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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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세컨즈 잉글리쉬 - 미국 초등학생 리아 & 소피맘과 함께 부담 없이 쉽게 배우는 100가지 상황별 영어 표현
Sophie Ban(소피 반).Leah Ban(리아 반) 지음 / 시대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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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저녁 아이와 잠자리 독서를 하는데 아이가 갑자기 밝게 웃으며 주변의 사물들을 영어로 말하기 시작했다. 모르면 이건 영어로 뭐더라 하면서 계속 물어보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살짝 당황하기도 했다. 말하고 싶어하는 아이에게 그래 이때다 싶어 뭔가 영어로 대꾸해주며 몇번 받아주었으나 엄마의 영어말이 짧아 오래 대화를 하지 못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영어로 뭐라고 말하는지 궁금해 하는 아이를 위해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앞으로 아이와 함께 어떻게 영어회화공부를 해야하는지 문법책이나 보카책을 봐야하는지 고민하던중 미자모 서평이벤트를 통해 이 책을 만나게 되었고, 아이가 강박관념 없이 엄마와 함께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뭔지 고민하며 책을 펼쳤다.

저자이신 소피 반님은 현재 미국에서 통역사로 활동하면서 현지 교민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유튜브 채널 [쓸만한 영어]을 운영하고 있는 유튜버이다. 그리고 리아 반님은 미국 5학년 초등학생으로 5살때부터 엄마 소피 반님과 함께 영어교육 유투버로서 꾸준히 할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엄마와 딸이 주고받는 티키타카 패턴영어를 통해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학습동기를 부여해줄 수 있을지 고민하며 전체적인 구성을 살펴보고 하루하루의 학습을 아이와 함께 해보면서 아이의 반응도 살펴보았다.

좋은책을 고를때 늘 고려하는 두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아이가 생각했을때 재미있거나 흥미로운 책인가이고 두번째는 현재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인가이다. 물론 내용도 중요하지만 일단 책을 손에 쥐었을 때 두께와 표지 느낌도 보는 편이다. 항균 잉크로 인쇄하였다고 쓰여있는 이 책은 질감이 부드럽고, 두께도 부담되지 않고, 사이즈도 손에 잘 들어와 마음에 들었다.

먼저 " Features 이렇게 학습해 보세요! " 를 통해 학습 방법과 책의 구성을 한눈에 알 수 있다.

QR코드를 스캔해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설명을 들으며 이런 상황에서는 이런 표현을 쓴다 하고 한문장 표현을 배운다. 한가지 불편했던 점은 QR 코드 위치였다. 책장이 접히는 부분에 QR 코드가 있어 스캔에 다소 어려움을 겼었다. QR 코드의 위치를 책이 접히지 않는 부분이나 가운데에 위치해서 스캐닝이 좀 더 편리했으면 좋겠다.

Concents 를 보면 DAY 100으로 구성되어 있고, DAY10 마다 Review Quiz가 있어 다시한번 복습을 할수 있다. 그 밑에는 학습한 DAY를 체크표시할 수 있어 100일동안 아이가 원하는대로 스케줄 하고 실천여부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목차를 보며 어떤 표현을 공부할지 아이와 함께 고른 후 유튜브 영상을 보고 함께 따라 말하며 아이와 함께 소피 반 & 리아 반이 되어 대화를 주고받으며 역할극을 해보았다. 8세 아이는 글을 읽는다기보다는 소리를 듣고 따라 말하는 정도였다. 상황극을 만들어 놀다보니 아이는 아 이럴때는 영어로 이렇게 말하는구나 하고 인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마지막으로 부록으로 " Review & Practice 60 세컨즈 잉글리시 표현총정리 " 를 통해 DAY1~100 의 100가지 표현을 한눈에 확인하며 복습할 수 있다.

언어는 매일 사용해야하는 것이기에 이책의 100가지 생활 표현을 외운다고 생활영어가 바로 되지는 않겠지만 배우고자 하고 영어로 말하고자 하는 아이를 위해 짧지만 엄마와 함께 티키타카 대화를 주고받으며 대화를 해보는 경험을 가질 수 있게 해줄 수 있어 좋았다. 아 나도 이렇게 말해보고 싶다. 이게 이런 뜻이었구나 하며 형광펜으로 표시하며 표현이나 단어를 배우며 쉽고 편안하게 읽었고, 유뷰브영상을 보며 목소리와 억양을 따라하고, Mini Dialogue를 통해 아이와 티키타카 하며 읽었다. 초등아이와 재미있게 아웃풋할 수 있는 기회를 갖을 수 있어 좋았고, 1분이기에 쉽고 재미있고 단순하게 습관화하기 좋았다.

영어에 흥미가 없거나 영어실력이 낮은 사람들이 초반에 꾸준히 재미있게 하기 위해 좋은 교재라는 생각이 든다. 1분은 터무니없을 만큼 사소하지만 실천하기 쉽기때문에 접근이 용이하다. 과하게 하루 30분하는 그런 공부가 아니라 하루 1분이기때문에 누구나 소화할 수 있는 분량이기에 엄마와 아이가 함께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꾸준히 하기에 좋다. 어떤 방법이든 간에 꾸준히 오래 하는게 제일 중요한데 엄마와 함께 대화를 연습하며 질리지 않게 쉬운 영어공부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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