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법 만드는 아이들 - 어린이를 위한 민주 시민 교육 동화 ㅣ 한경 아이들 시리즈
옥효진 지음, 김미연 그림 / 한경키즈 / 2022년 4월
평점 :
요즘 신문에서 출간된 아이들 시리즈 책들을 초2 아들과 함께 재미나게 읽고 있다. 사실 초2 아이에게는 적지않은 글밥이라 주로 내가 읽어주며 아이의 상식도 넓혀주고 도란도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쨍한 그림과 함께 친절한 개념 설명으로 우리 아이의 취향을 저격한 책들인지라 한국경제신문이라는 출판사에 대한 신뢰감이 생겼다. 다음에는 어떤 아이들 시리즈가 나올지 기대하던 중 미자모 서평이벤트를 통해 <세금 내는 아이들>의 후속작으로 <법 만드는 아이들>이 발간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부산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계시는 저자 옥효진 선생님은 아이들이 직접 꾸려가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학급 화폐 활동'을 구상하여 교실에서 경험하고 배우는 민주, 금융 교육을 실천하고 있고, 이 활동으로 2021년 교육부장관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표창과 기획재정부 장관 '국가 경제 발전 기여' 표창을 받았다고 한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아 더욱 유명해진 분이라 <세금 내는 아이들>의 후속작인 <법 만드는 아이들>도 큰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되었다.
아이와 책을 읽기전 작가의 말에 나오는 질문을 초2아이에게 던져보았다. " 우리 나라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하고 물으니 " 대통령이요! " 한다. '그럼 교실의 주인은 누구일까요? " 하고 물으니 " 선생님이요! " 한다. 이럴수가! 초2 아이는 나라의 주인이, 교실의 주인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아이의 대답에 살짝 당황했지만 차분하게 책을 같이 읽으며 확인해보자고 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예를 들어, 1장에서는 무지개 초등학교 6학년 1반 활명수(활기차고 명항한 수다쟁이들) 나라의 대통령 선거 모습이 그려진다. 선거가 무엇인지, 투표는 무엇인지, 공약은 무엇인지, 정부는 무엇인지 또 국무총리와 부총리는 어떤일을 하는지 대통령을 도와 나라살림을 하는 국무총리는 대통령이 정할수있다는 사실도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나라 살림에 대해 대통령과 국무총리 등 정부 구성원이 모여서 의논하는 회의를 국무회의라 하고, 국무 회의에서 활명수 나라의 살림을 위해 필요한 세금을 얼마나 걷을지도 정한다는 사실도. 마침 며칠전 지방선거 사전투표소에 아이를 데리고 갔던터라 아이가 직접 투표하는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책속에 나오는 선거이야기와 연결하며 나눌 수 있어 좋았다.
1장이 끝나고 다음 장이 시작하기 전에는 < 활명수 정치 상식 한 스푼 > 코너가 등장하는데 앞서 나온 이야기에 연관된 Q&A 형식으로 아카데믹하게 표현되어 있다.
나 어릴적에는 어린이를 위한 교육 동화도 옥효진 선생님같은 아이디어 넘치는 선생님도 없었던지라 자칫 어렵고 딱딱한 용어들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유쾌한 그림으로 아이들 눈높이에서 친절하게 설명하는 저자의 아이디어가 참 신박하다.
어른인 나도 고는 있지만 막상 아이에게 설명하려면 쉽지 않은 단어들이 많다고 느꼈더랬는데 이 동화를 함께 읽으며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설명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다.
민주주의, 정치와 법 등을 어려워하는 어린이들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민주주의와 법에 대해 간접체험해보고 싶은 가정이라면 주저없이 이 동화를 읽어볼것을 추천한다.
*네이버 미자모 까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