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언어 연구소 소장이신 저자님은 모두가 언어로 세상을 읽고 사유하며, 그려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언어의 폭을 키울 수 있는 책을 쓰고 계시다고 한다.

향후 우리 삶에 어떤 식으로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들을 사실 그대로 알려주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하셨는데 열린 사고를 배우고, 이 책을 징검다리 삼아 더 깊은 읽기의 세계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신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2024-2025의 최신뉴스가 경제,사회, 세계, 과학, 환경, 정치 여섯개의 챕터에 나누어 총 100개의 기사로 수록되어 있다.

먼저 기사 제목을 통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확인하고, <배경지식>코너를 통해 기사를 이해하는데 알아야할 키워드와 그 뜻을 확인한후에 <신문읽기>를 통해 기사를 읽는다. 그리고나서 <정리하기>코너를 통해 빈칸을 채우고, O X 퀴즈를 통해 읽은 내용을 확인한다. 기사를 읽으며 접했던 신문 어휘들의 풀이를 확인한후 <토론하기>코너를 통해 아이와 함께 생각을 나누며 마무리한다. 토론시간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10분~15분이면 기사하나를 클리어할 수 있다.

비상계엄령, 탄핵, 인공지능, 챗GPT, 탄소배출, 기후위기, 생물다양성, 양극화, 차별, 전쟁, 관세, 미국우선주의, 산업재해 등 이런 기사까지 다뤘네 싶을 정도로 결코 가볍지 않은 최신 뉴스들이 가득한데 차량이동중이나 음식점에서 음식을 기다리면서 아이와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누어 보았다. 글밥책읽는 독서습관이 잘 만들어지지 않은 초5 아이에게 부담없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함께 이야기나누기에 좋고,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 배경지식 키워드들과 함께 부담없는 분량의 짤막한 기사들을 100일동안 접하다 보면 총 651개의 신문어휘들을 익힐 수 있어 비문학 독해 근력을 쌓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트라우마, AI, 기후위기, 탄소발자국 등의 키워드별로 골라가며 읽었는데 아이가 제일 먼저 선택한 키워드는 '트라우마'였다. 기사를 읽기 전에 먼저 배경지식으로 트라우마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고, 2024년 12월 비상계엄선포와 제주항공 여객기 사건기사를 함께 읽으며 자연스럽게 비상계엄령과 탄핵기사로 옮겨가며 한번에 세개의 기사를 함께 읽어나갈 수 있었다. 사실 아이와 계엄과 탄핵에 대해 이야기할줄 몰랐기에 학부모로서 당황스러웠다. 무겁고 거친 변화의 시간을 함께하며 아이와 어떻게 이야기 나누면 좋을지 고민하기도 하고 아이는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신문 기사속 트렌드 키워드와 어휘들을 접하며 하루 10분 독서 습관을 만들기에 좋은 책이다. 최신 이슈를 골고루 습득하여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고 싶은 어린이라면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최신 뉴스들이 가득한 이 책을 부모님과 함께 잘 활용하며 토론의 시간을 가져볼 것을 권한다.

* 네이버 미자모 카페 서평단 이벤트 참여하며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하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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