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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하루 VOCA 2A 알파벳+파닉스 - 4학년 영어 ㅣ 똑똑한 하루 보카
천재교육 영어팀 편집부 지음 / 천재교육 / 2020년 12월
평점 :
지난 2월 미자모 서평단을 통해 처음으로 「 똑똑한 하루 VOCA 1A 1B 」를 접하면서부터 매일 하루 두쪽씩 하루VOCA 습관을 만들어온 8세 아들이 지난 6월 이 두권의 책을 모두 마치고 다음 권을 사달라고 했다. 매일매일 아이에게 영어를 노출해주자는 취지의 일환로 다음 권을 들이려는 차에 미자모 서평단에 또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미자모 파닉스 1기활동을 통해 알파벳의 이름과 소리를 알고 세글자읽기 정도는 할 수 있게된 8세 아들에게 꾸준히 혼자서 뭔가를 매일 스스로 해보는 좋은 습관을 만들어주고 싶어 나는 또 「똑똑한 하루 VOCA 2A」를 선택했다.
워킹맘으로 시간적인 제약이 많은 엄마인 나는 아이를 꼼꼼히 살펴주지는 못하지만 아이와 함께 큰 그림을 그리고 매일 좋은 습관을 만들며 스케줄링을 하려고 노력한다. 퇴근후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와 함께 하루를 돌아보며 아이 스스로 하루를 점검하게 하면서 아이의 학습을 도와주고 있다. 아이학습을 계기로 여러 교재들을 살펴보면서 이제는 파닉스가 뭔지 사이트 워드가 뭔지 조금 알게된 나는 새로운 좋은 교재를 만나면 열심히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다가 외할머니와 8세아들에게 공급한다. 외할머니 치매방지와 손자의 매일 습관 익힘이라는 명분으로 외할머니와 손자에게 책을 공급해주면 둘이서 매일 두페이지씩 해낸다. 내가 퇴근하기 전까지 아이를 돌봐주시는 영알못 외할머니와 이제 파닉스를 조금 알기 시작한 8세아이가 둘이서 매일 티격태격하며 하루 VOCA 하는 모습은 정말 사랑스럽다. 지난 2월부터 시작해서 3개월이상 해온 루틴이어서인지 이제는 시키지 않아도 매일매일 자동으로 하는 좋은 습관으로 자리잡았다. 한번 접해 본 교재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아이에게 좋은 매일 습관을 만들어준 책이다 보니 천재교육 출판사에서 만든 하루 VOCA 시리즈에 기본적으로 신뢰감이 있다. 코로나와 함께 아이의 학습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하게되면서 이제 조금 보는 눈이 생긴 나는 이번에도 책을 펼치며 매의 눈으로 살펴보았다. 조금 더 자란 우리 아이에게 이번에는 또 어떤 학습동기를 부여해줄 수 있을지 다시한번 전체적인 구성을 꼼꼼히 살펴보고 한 주의 학습을 아이와 함께 해보면서 아이의 반응도 살펴보았다.
먼저 4주완성 스케줄표를 아이와 확인하고 함께 학습계획을 세워보았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아이는 이 스케줄표 말고 기존에 하던 자기만의 스케줄대로 2A 2B 두권의 교재를 하루에 각각 두쪽씩 하겠단다. 분량이야 어찌되었든 아이가 하고싶은 마음이 든다는 것 자체를 기특해하며 아이의 요청에 따라「 똑똑한 하루 VOCA 2B 」 교재도 또 추가로 구매했다.
「 똑똑한 하루 VOCA 2A 」의 목차를 보면 1주와 2주는 파닉스 그리고 3주와 4주는 단어로 되어 있다. 파닉스의 경우, Day하나당 3개의 소리와 6개의 단어들이 수록되어 있고, 단어의 경우, Day하나당 주제별 5개의 단어들이 수록되어 있다.
목차를 보며 공부할 내용을 확인한후 이제 알파벳의 이름과 소리를 아이와 읽고나서 ABC Song과 Phonics Song을 아이와 함께 불러본다.
그리고 나서 함께 공부할 캐릭터 친구들을 확인한다. 먼저 공부할 내용을 캐릭터 친구들이 나오는 만화를 통해 읽어보며 아이에게 어떤 캐릭터가 제일 좋은지 물으니 아이는 " 삐 " 가 제일 좋단다. 책의 목차 순서대로 매일 두쪽씩 하던 아이가 어느날 나에게 묻는다. 캐릭터 "준" 이가 책에 안보인다고 책장을 뒤적뒤적 한다. 아이는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하나하나 다 기억하며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가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조합하는 법을 알게되고, 알파벳 세글자 읽기도 조금 할줄아는 수준이 되면서 「똑똑한 하루 VOCA 2A 」와 함께 매직e를 설명해주어보았다. 아는지 모르는지 확신할 수 없지만 ORT의 Magic Key를 무척 좋아하는 아들은 VOCA책에 등장하는 매직e 캐릭터에 관심을 보이며 엄마의 설명을 무심히 다 듣는다. 매직e가 붙으면 소리가 길어지면서 자기 이름을 되찾는다고 말해주며 장모음에 대해 나름 정성껏 설명을 해주어 보았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다른 영어책을 읽으면서도 단어 끝에 알파벳e만 나오면 " 엄마 이것도 매직e예요? " 하고 자주 묻는다. 그럴때면 아이가 또 자랐구나 참으로 기특하도다 하며 스스로 뿌듯해한다. Day가 시작하기 전에 함께 공부하는 캐릭터친구들이 등장하는 만화를 통해 재미있는 이야기로 이번주에 공부할 내용을 미리 살펴본다. 그리고 만화를 통해 한주에 학습할 개념을 이해했는지 간단한 문제를 풀며 셀프 점검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나서 또다시 만화와 함께 캐릭터 친구들이 등장하며 그날 배울 파닉스 소리와 단어을 만나게 된다.
QR코드를 찍어 배울 소리를 듣고, 따라 읽으며 익히고 나서 찬트와 함께 또한번 소리를 익힌다. 소리를 듣고 단어를 완성하고, 소리에 해당하는 알페벳을 써보며 하루 학습이 마무리 된다. 마지막으로 복습을 통해 단어들 속에 숨은 스펠링 패턴을 반복해서 만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한주가 끝나면 특강 Brain Game Zone & 누구나 100점 TEST를 통해 다시한번 복습을 한다. 또한번의 복습을 통해 해당패턴에 충분히 익숙해진 아이는 이제 다른 영어책에서 비슷한 패턴의 단어를 만나면 스펠링 패턴을 감지하여 더듬더듬 읽기를 시도한다. 아직 한글 블렌딩이 완벽하지 않아서 파닉스를 하면서 한글과 영어를 동시에 블렌딩하며 읽는 방법을 연습중이지만 무엇보다 발전적인 점은 그동안 소리로만 알고 있던 단어를 이제는 문자를 보며 발음을 읽어내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 적혀있는 단어를 눈으로 이해하며 더듬더듬이지만 읽을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장족의 발전이다. 부록으로 실어놓은 단어카드는 라이트너 박스 활용을 통해 아이에게 공부가 아닌 놀이로 접근할 수 있도록 시도하고 있다. 오려서 자기가 아는 단어들을 체크해봄으로서 단어를 복습하기에 좋다.
개인적으로 아이 책을 고를때 먼저 아이에게 보여주고 아이가 무엇에 관심을 보이고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 체험해본 후에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되는 기준이 뭔지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아이의 관점에서 친숙한 혹은 재미를 느끼는 부분이 있는 교재를 선택함으로서 아이의 취향이나 관심사를 존중하며 마음껏 고르도록 최대한 허용하고 있다. 예를들어 만화속에 등장하는 매직e캐릭터를 보며 눈이 위로 치켜올라가서 재미있다며 꺼이꺼이 웃는 아이를 보면서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캐릭터, 게임 활동과 유사한 포인트들이 아이에게 공부가 아닌 놀이로 느끼게 해주는 좋은 장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에게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포인트들은 아이에게 친숙함으로 다가와 아이가 자주 보고 더 잘 기억하게 될 것이다. 8세 아이의 수준에서 필요한 것은 거창하거나 딱딱한 개념의 나열이나 단순한 인풋이 아니라 그중 필요한 것들을 알기 쉽게 하지만 왜곡하지 않으면서 아이의 수준에 맞는 언어와 감각으로 성실하게 설명하고 이야기해주는 책일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의 관심을 끌고, 흥미를 불러일으킬 만큼 충분히 친숙한 교재이고,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하고 활용이 쉽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책이라고 생각된다. 쓸만한 좋은 책을 만났으니 나는 아이와 함께 조금씩 꾸준히 제대로 공부하도록 돕는 일만 잘하면 될일이다. 아이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낌없이 주고 무엇보다 아이의 속도에 맞추어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한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가장 빨리 가장 멀리 갈 수있는 길이라는 것을 알기에 오늘도 아이와 함께 행복한 매일 습관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한글을 조합해서 읽을줄 알고, 알파벳의 이름과 소리를 알아 세글자읽기를 할 줄 아는 아이라면 혼자서 QR code를 찍어가며 학습하기 좋은 교재 「 똑똑한 하루 VOCA 2A 」 를 통해 네글자읽기와 단어도 배우며 아이 스스로 행복한 습관을 만들어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