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Consumer Trend Insights - Ten Keywords regarding What Consumers Want in 2021, the year of the ox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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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년, 코로나와 함께 너무나도 낯설고 이상한 한해를 보내면서 세상의 변화 속도가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콘텐츠들이 온라인과 디지털을 향해있는 요즘, 변화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를 살고 있는 한명의 엄마로써 직장인으로써 또 한 개인의 입장에서 나는 무엇을 해야할지 2021년에는 뭘해야 먹고 살 수 있을까 고민하며 책을 손에 들었다.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자연스럽게 시대의 흐름을 읽는 통찰력을 갖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졌고,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조금이라도 똑똑해져야할 것 같다는 마음으로 바쁘지만 시간을 쪼개가며 조금은 무리해서「2021 CONSUMER TREND INSIGHTS」를 읽기 시작했다.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이자 트렌드 연구전문가로 2008년부터 <트렌드 코리아>시리즈를 출간하신 저자는 서문에서 코로나로 바뀌는 것은 트렌드의 방향이 아니라 속도이고 변화하는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해야한다고 말하며 열가지 키워드를 소개한다.

As a trend analyst, the question I received the most often was : " How will COVID-19 change trends? " And our analysis of changes in 2020's global consumer trends, based on our 12 years of research, has led us to the following conclusion :

" Coronavirus will not change the direction of trends, but it will impact their speed. "

In other words, the pandemic has quickened the pace of polarization, intensifying trends that were on the rise, and diminishing keywords that were waning. Just take a look at online and mobile purchases, teleworking, and home schooling, which are now mainstream - a drastic change from pre-COVID days when they were being introduced. What would have previously taken three to four years to implement has taken less than six months. The moral of this crisis is that we need to swiftly respond to changing trends. Once we move forward, we can't go back. Our best and only option is to closely examine today's trends and to make meticulous adjustments in response.

TEN KEYWORDS - COWBOY HERO

1. COMING OF " V-NOMICS "

2. OMNI-LAYERED HOMES

3. WE ARE THE MONEY-FRIENDLY GENERATION

4. BEST WE PIVOT

5. ON THIS ROLLER COASTER RIDE

6. YOUR DAILY SPORTY LIFE

7. HEADING TO THE RESALE MARKET

8. EVERYONE MATTERS IN THE 'CX UNIVERSE'

9. 'REAL ME' ; SEARCHING FOR MY OWN LABEL

10.'ONTACT', 'UNTACT', WITH A HUMAN TOUCH

개인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찾아올 급격한 세상의 변화가 궁금했던차라 첫번째 키워드 COMING OF " V-NOMICS "를 가장 흥미롭게 읽었다.

The 'V' in our first keyword is for "virus," and "V-nomics" signifies "an economy transformed by the virus."

저자는 K자형 양극화는 자본주의의 피할 수 없는 속성으로 코로나의 양극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공동체 의식의 회복, 정부 역할의 균형 회복, 각 조직의 변화대응역량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K자형 양극화 경기회복뿐만이 아니라 개개인의 일상에서의 양극화 문제의 심각성에 크게 공감했다.

The virus may not play favorites, but the probability of exposure is not always equal. Social conditions are closely related to the virus's cause, process and end result. All of these shapes are one aspect of the " corona divide." The K-shape is not limited to a subset of an economic recovery but is also evident in our individual daily lives.

양극화의 골이 깊어지면서 저소득층 일자리가 줄어드는 반면 여유자산을 가진 사람들은 자산가치가 늘어나고 있는 이런 승자독식의 세상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Be wary of a "winner-takes-all" world

The ability to respond to the acceleration of digital transformation varies widely between those who are prepared and those who aren't.

The " Rule of Three " may have been the rule of thumb in an offline market, where the top three competitors take the lion's share. In an online-centric world of V-nomics, a " Rule of One, " in which the winner takes all, will likely prevail.

코로나의 유행으로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겠지만 다들 각자도생으로 내 살길만 찾기에 바쁜 나머지 소외된 사람들은 돌아보는 여유가 생기지 않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예를 들어 코로나같은 재난 상황이 닥치면 취약계층이 가장 타격을 많이 받는데 다들 정신이 없다보니 조명이 잘 안되고 도움의 손길도 잘 가지않게 되는 것 같아 마음아프다. 우리나라 결식아동이 30만명이라는데 학교가 너무 오래 쉬다보니 급식을 먹어야될 아이들이 못먹고 있고, 맞벌이 부부의 아이들은 돌봄의 손길이 턱없이 부족하여 학습격차만이 아니라 돌봄의 질의 격차도 참 크다는 생각에 걱정되는 부분이 많다.

"Adapt or Die" Survival depends on adaptability. The core competency in V-nomics is the ability to respond to change.

개개인의 민첩한 변화대응능력도 중요하겠지만 이타적 행동을 통해 사회적 협동을 유지할 수 있는 정서적 에너지도 가질 수 있는 우리 사회가 되기를 바래본다.

We obtain the emotional energy necessary to maintain social cooperation through the generosity of others, or in other words, through selfless acts of kindness.

열가지 키워드를 읽어나가면서 생각해볼만한 거리들이 많았다. YOUR DAILY SPORTY LIFE(오하운) 그리고 HEADING TO THE RESALE MARKET(당근마켓)은 내가 이미 하고 있는 것이어서 공감했고, WE ARE THE MONEY-FRIENDLY GENERATION(자본주의 키즈)을 읽을때는 실제 내가 회사생활하면서 내가 만나고 있는 자본주의 키즈들을 떠올리며 맞아맞아 하며 흥미롭게 읽었다. 이미 알고 느끼고 있었던 것들이 대부분이라 트렌드는 우리 주변에서 다같이 느끼는 현상에 적절한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연구해보니 사회가 이런식으로 변하고 있고 이런 흥미로운 일들이 있었다고 편안하게 말해주는 느낌이랄까? 요새 젊은 사람들은 이렇게 다르구나 요새 시장이 이렇게 많이 바뀌었구나 하면서 나는 얼마나 트렌디한 사람인가를 셀프평가하며 흥미롭게 읽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어디로 가야할지 같이 한번 생각해 보자고 얘기하는 듯한 느낌이다.
너무 빨리 그리고 많이 변하고 있기때문에 정말 무척이나 혼란스럽고 마음도 위축되어 있지만 코로나 시국을 좀 명확하게 정의해주는 이 책을 읽으면서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앞으로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미리 알아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해진 재택근무, 비대면 화상회의, 화상교육 등 일년동안 참으로 놀라운 변화가 찾아왔다. 코로나로 인해 무섭게 빨라진 변화의 속도에 미래 트렌드가 가속화되어 한순간에 우리앞에 다가온 것이다. 더이상 평소 하던대로 편하게 살 수 없는 시대를 맞이하게 된 지금 이런 급변의 시대에 내가 스스로 변화해야겠다는 동인을 느끼고 또 어떤 방향으로 변화해야할까에 대한 통찰과 영감을 받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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