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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캔들 잇 - 사계절 캔들 레시피
박현미 지음 / 지콜론북 / 2022년 12월
평점 :
몇 년 전 한참 캔들에 빠져 살 때가 있었다. 아이를 키우느라 경력 단절이 된 후 전공 관련된 일을 다시 하기는 싫고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싶었다. 그때 나의 눈길을 끈 건 바로 소이 캔들이었다.
원 데이 클래스에 가서 만드는 법을 배우고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재료도 사고, 드라이플라워를 이용해서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을 하기도 했다. 직업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좋은 향으로 캔들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만들면서 힐링도 되고 나 자신을 치유하는 느낌도 들었다. 여러 가지 종류의 오이 향들이 가진 역할과 효능을 생각해서 캔들을 만들고 타닥타닥 타 들어가는 캔들을 보고 있노라면 흡사 캠핑 가서 불멍을 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전공을 살려 재취업을 하고 나니 캔들 만들기를 더 이상 할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생기지 않았다.
하지만 항상 마음속에는 더욱더 깊이 있게 만들어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는데 다양한 종류의 캔들을 도전해 볼 수 있는 책이어서 읽어보았다.
아이캔들잇을 보고 있으니 책을 넘기는 것만으로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이었다.
작가님의 말처럼 캔들은 더 이상 태우는 것 자체의 캔들 역할뿐 아니라 인테리어 역할을 하는 디자인 캔들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초보자도 잘 알 수 있도록 캔들의 종류와 도구, 향료, 염료, 심지, 왁스의 종류 및 캔들을 만들 때 생기는 문제 등이 자세히 서술이 되어 있다. 계절별로 각 계절에 어울리는 캔들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자세한 과정이 수록되어 있어서 따라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캔들을 만들고 있으면 왁스가 녹고, 오일의 향기를 느끼고, 온전히 왁스가 굳을 때까지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취미로서도 참 좋은 것 같다.
이 책은 캔들을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 뿐 아니라 다양하게 여러 종류의 캔들을 시도해 보고 싶은 분들 또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