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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임의 백년 밥상 - 50년 한식 대가가 정리한 참 귀한 사계절 레시피
이종임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5년 3월
평점 :

워킹맘인 나에게 요리는 언제나 풀리지 않는 숙제이다.
결혼해서 남편과 나를 위해 요리책을 보고 요리를 시작했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육아책과 이유식책을 구입해서 이유식을 만들어 먹였다.
첫째는 정말 정성들여 이것저것 골고루 맛 볼 수 있게 만들어 주었는데 둘째는 솔직히 그렇게 해주지 못했다.
잘 안먹기도 했고 체력적으로 딸리기도 했다는 나의 핑계 아닌 핑계...배달 이유식을 시켜서 먹이기도 했고 두유 등 첫째보다 조금은 편하게 키우려고 했던것 같다.
그래서 그런건가.둘째아이가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데 나의 탓인것만 같아 가슴 한켠이 아려온다.
면역과 관련된 피부질환이라 먹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일을 핑계로 배달음식과 외식을 하게 되서 미안하던 차에 [이종임의 백년밥상]이라는 책의 음식목록을 보고 나도 모르게 군침이 돌고 딱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는 운동외에 다른것에 신경쓰지 말고 이 요리책에 있는 요리로 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요리해보자.라는 결심을 했다.
이 책은 파트1부터 파트5까지 봄,여름,가을,겨울,사계절 파트로 나누어져있다.
파트 1에서는 봄에 나오는 재료들로 만든 음식들로 봄동된장국,봄동겉절이,달래두부조림,냉이덮밥 등 이름만 보아도 군침이 도는 27가지의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던 가정식 메뉴 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았던 요리를 위주로 소개되고 있어서 그런지 너무 익숙하고 친숙한 음식을로 더욱 시도해보기 쉬운 것 같다.
요리마다 유튜브영상 QR코드가 있어 나같이 요리가 어려운 사람이 유용하게 영상을 보면서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만들어 진 것 또한 큰 장점 중에 장점이다.
아무리 맛있는 외국 음식들이 있어도 힘들고 지칠때 문득문득 생각나는 건 한식이 아닌가 싶다.
고3인 둘째 아이의 피부가 꼭 건강해지고 첫째 아이가 건강하게 체중조절을 할 수 있도록 [이종임의 백년 밥상]을 2025년에 적극 활용해 볼 생각이다.
기본만 잘 되어 있음 그 기본을 타고 더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듯이 요리 또한 그럴 것 같다.
책에 소개되어 있는 요리 168개만 다 할 수 있어도 난 정말 멋진 엄마,아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가슴이 설레인다.
내년 이맘때 쯤 이책을 마스터한 리뷰를 다시 올릴 수 있기를 기대하며 요리책 중 정말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