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아름다운 것들은 고양이 - 나의 평생 아기 고양이
하래연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양이와 함께 한 모든 요일

하래연 작가님의 《세상 아름다운 것들은 고양이》를 읽으면서 아직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한 먹먹함이 여전히 남아있다. 책을 펼쳐서 읽는 내내 느꼈던 그 감정이 지워지질 않는다. 무지개다리를 건넌 고양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머지않아 내가 겪어야 할 일이이게 생각만으로도 눈물이 난다고 작가님의 인스타그램에 적었더니, '그런 두려움이 슬프지만 여한 없는 사랑을 준다면 요한 없는 아름다움만 가슴에 남는다.'라고 하셨던 것이 생각났다.

고양이에 대한 두려움으로 관심조차 없었던 내가 지금은 세 마리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가 되었다. 고양이를 키우기로 했던 것은 아이를 위해서였다. 하지만 어느새 아이보다 내가 더 위로받고 있음을 느낀다. 우리 집에 온 지 4년 차, 태어난 지 5년이 넘었을 주리는 한 편의점 부근에서 발견되었다 집 냥이가 되었으나 다시 길냥이가 되는 시간을 겪어야 했다. 길냥이가 되어 다른 고양이들의 구역에 들어오게 된 주리의 밤은 무섭고 두려움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다치기도 하면서도 사람을 좋아해서 만져달라고 구르는 주리가 눈에 밟혀서 데리고 오자는 이야기를 하던 남편의 말에 나도 그러자고 흔쾌히 대답했었다. 지금도 그때를 떠올리면 어떻게 그런 결정을 할 수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우리가 데리고 왔지만 결국 우리는 주리에게 선택된 것이리라. 그렇게 주리는 우리 집 밖을 누비면서 살았다.

동네 이곳저곳을 누비면서도 아빠 집사가 돌아올 시간이 되면 집으로 돌아와 반기던 주리. 비가 오는 날이라 일이 일찍 끝나들어오니 아빠 집사 올 시간 맞춰서 비를 맞으면서 골목길을 뚜벅뚜벅 걸어와 대문 앞에 서 있던 주리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나 요즘도 이야기하곤 한다. 주리는 그런 시간을 거쳐 결국 우리 집 안으로 들어와 집 냥이가 되었다. 나가고 싶은 마음에 중문 밖을 나가보기도 하지만 결국은 집에서 지내는 주리. 가끔은 주리를 보호한다는 타당성으로 자유를 빼앗은 게 아닐까 싶지만 오래오래 함께 하기 위한 선택이었음을 언젠가는 알아주기를 바라본다. 그렇게 우리 첫 고양이 주리가 함께 한 지 3년이 흐르고 수리, 투리까지 데리고 와서 키울 결심까지 하게 되었다. 주리가 아니었다면 몰랐을 고양이의 세계, 그리고 한번 빠져들었더니 헤어 나올 수 없는 고양이의 매력을 그대로 느끼고 있다.

《세상 아름다운 것들은 고양이》를 읽으면서 작가님께서 고양이와 이별하신 일기를 보면서 나에게도 찾아올 시련의 이야기지만, 아직은 먼 미래라는 생각으로 주리 수리 투리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다짐을 해보게 된다. 그리고 우리 고양이들에 대한 일기를 쓰지는 않지만, 수시로 사진을 남기면서 기록해 두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 그것들이 시간이 지난 후에 그리움을 채워줄지도 모른다.

《세상 아름다운 것들은 고양이》는 집사에게는 더욱 특별한 책으로 와닿는다. 고양이와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 그리고 그리움이 그대로 묻어있었다. 반려동물과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사랑과 그리움. 우리에게 많은 감정을 가르쳐 주는 존재임을 마음으로 느낀다. 세상 모든 고양이들이 행복하기를 마음으로 빌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 - 한 줄 쓰기부터 챗GPT로 소설까지
남궁용훈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챗GPT로 시작한 한 줄 쓰기부터 소설 완성까지!

글쓰기로 평생 소득 창출하는 방법 A to Z ! 이 책은 인공지능 시대에 비즈니스 글쓰기로 인생의 변화를 이뤄낼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글쓰기의 중요성을 깨닫고 한 줄 쓰기부터 도전하여 변화된 인생과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 그런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글쓰기 기본기부터 챗GPT로 웹소설, 동화, 인문고전, 합격 자기소개서까지 완성할 수 있는 스킬을 소개한다.

글쓰기는 인생의 필수 요소이며, 우리가 경제적으로 자유를 가지는 데도 매우 유용한 도구이다. 이렇듯 글쓰기는 인생의 모든 단계에서 필요한 필수 기술이기 때문에 좋은 글쓰기 능력은 대학, 취업, 사업 등 우리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좌우하기도 한다. 따라서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인생의 모든 부분에 있어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즉 한 줄 쓰기를 통해서도 우리는 인생을 변화 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비즈니스 글쓰기로 생존하는 방법부터 맛깔난 고난도 글쓰기 스킬과 인공지능 챗GPT를 사용한 창조적 글쓰기까지, 시대의 흐름에 맞게 효과적으로 글을 쓰는 방법을 제시한다. 인생의 변화와 성공을 도모하고 싶다면, 지금 이 책을 읽어보자. 당신도 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글쓰기는 대작가들도 어려워했다. 그중에서 어니스트 헤밍웨이, 버지니아 울프, 가와바타 야스나리, 김소월 등은 창작의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 작가이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유명한 대작가들마저도 어려워했던 글쓰기의 시작은 일단 쓰는 것에서 시작된다. 막연하게 쓰기보다 모방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이야기한다. 나도 매일 책을 읽으면서 책 속에서 마음에 드는 글귀를 따라 적어본다. 그렇게 적으면서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이러한 문장들을 곱씹어 보다 보면 나도 그런 문장을 흉내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그 시작이었다. 그렇듯 이 책에서도 꾸준한 독서와 메모는 글과 생각의 기본 조건이라고 이야기한다. 내가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닌 단순히 글을 읽는 사람이지만 그냥 흘려보내기 아쉬운 마음에 적어나가고 있다. 메모를 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생각이 스며들기도 한다.

실전 글쓰기를 읽어보다 보니 그동안 내가 놓친 부분을 알 수 있었다. 책을 읽고 남기는 서평만 가득한 나의 블로그에 부족한 점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블로그에 글을 쓸 때 목차를 정하고 그에 맞게 적어야 함을 알면서도 기록 남기기 바빠서, 혹은 다른 책을 어서 읽고 싶어서 그냥 넘어가버리곤 한다. 이제부터라도 조금은 생각을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블로그를 통해서 나를 알려 비즈니스 세계에서 생존하는 것은 쉽지 않다.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는 책의 기록을 남기기 위한 용도의 시작으로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다. 물론 중간에 아이를 키우면서 잠시 쉬었던 시간들도 있다. 첫 시작할 때부터 블로그 세계에서 유명한 블로거들이 있었고, 지금도 그 블로거들은 여전히 파워블로거에 속해있다. 그들과 비교하여 나의 강점과 노력을 드러내는 것이 쉽지는 않다.

《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에서는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 로드맵까지 알려주고 있어서 유용하다. 그 유용한 사실을 내가 얼마나 제대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공한 글쓰기의 삶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아직은 나의 절실함이 부족하여 글을 쓰는 삶보다는 글을 읽는 삶이 더 행복하기에, 글을 쓰는 삶을 택하게 된다면 다시금 펼쳐서 읽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화향기 동시향기 2023.가을 - 통권14호
동화향기동시향기 편집부 지음 / 좋은꿈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순수 아동문학 계간지 동화 향기 동시 향기 가을호

아동문학이 담겨있는 계간지를 만난 첫 느낌은 설렘이었다. 좋은 생각과 같은 독자들의 이야기가 담긴 월간 잡지를 읽어본 적은 있었지만 동시와 동화만으로 내용을 가득 채우고,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도서가 담긴 책이어서 더욱 그랬다. 먼저 읽어본 후에 아이도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이었다. 다양한 출판사들의 도서에 관한 정보가 함께 실려있어 살펴보던 아이는 집에 있는 책, 읽어보고 싶은 책, 읽어본 책등을 언급하면서 떠들기 바빴다.

연 3회 발간되는 동화 향기 동시 향기는 가을에 발간된 호답게 노동의 힘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아주 특별한 만남으로는 동화작가이신 소중애 작가님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꼬부랑 할머니는 힘이 세다' 그림 동화는 너무나도 따스했다. 홀로 살아가고 있는 할머니는 손수레를 끌고 다니신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의 눈에는 할머니가 천하장사처럼 보일 것이다. 동네를 돌아다니며 폐지를 줍고 마을의 사람들과 정겹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따스했다. 생계를 위해 폐지를 주우시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동화의 내용을 따라가다 보니, 할머니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 할머니의 마음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져 쌓이는 기부 봉투들. 할머니는 사랑의 씨앗이 싹틀 수 있게 해주시는 천사이셨나 보다.

'모자 쓴 도토리'라는 동시를 읽으면서 미소가 지어진다. 떡갈나무 도토리들은 나무에 매달려 모자를 쓴 채로 가을이 되기만을 기다린다. 그런 모습을 보며 무더운 여름에 어떻게 모자를 쓰고 있었을까 대견하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다.

동화와 동시를 읽다 보면 그 속에서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감정이 퐁퐁 솟아난다. 어린 시절 사물을 보던 마음과 눈에는 어느새 다른 색깔의 안경이 씌워져 그때의 그 감정이 생기지는 않지만, 글을 읽는 그 순간과 다 읽고 나서는 느낄 수 있다. 어쩌면 그것이 동화와 동시를 읽는 이유가 아닐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낙원은 창백한 손으로
박영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의 욕망이 불러온 파멸, 《낙원은 창백한 손으로》

《낙원은 창백한 손으로》에는 정의로운 여자 형사 정연우가 등장한다. 그녀는 범인을 잡기 위해서 온 열정을 쏟는 형사다.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 지친 상태에서도 잠복을 하며 범인과 마주하여 자신의 몸이 다치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범인을 검거한다. 그런 모습에 파트너인 김상혁은 병원에 입원하게 된 연우를 뒤로하고 강력반을 떠났었다. 하지만 다시 연우와 콤비가 되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선양으로 가게 된다.

그리고 여기 15년 만에 선양으로 가게 된 또 한 명의 인물이 있다. 바로 변호사 차도진. 자신이 살던 곳에서의 모든 인연을 끊고 선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살아오던 그는 협박편지를 받고 한달음에 선양으로 가게 된다. 협박편지 속에는 15년 전의 진실을 드러내기 싫다면, 살인 용의자를 변호하라는 것이었다. 그 편지와 함께 그동안 묻어왔던 15년 전의 사건을 떠올리게 되면서 불안하기만 하다. 하지만 차도진이 그곳에서 마주하게 된 현실은 자신의 아버지의 죽음이었다. 그 죽음 앞에 차도진은 자신도 살해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

15년 전 몰려다니면서 어울리던 차도진과 친구들. 그들은 그들의 우정이 영원할 거라고 생각했다. 차도진의 아버지가 하고 있는 에덴병원에서 들려오는 괴소문에 대한 진실을 알기 위해 새벽에 그곳에 들르지 않았더라면 말이다. 그곳에서 민재와 이한이 보게 된 충격적인 장면은 그 둘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그렇게 그 사실을 알고 있지만 도진을 위해서 덮으려던 이한과 민재의 이야기를 듣고 확인하기 위해 갔던 도진은 진실과 마주한 후에 밝혀내기 위해 경찰에 신고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돈은 권력이고, 권력으로 매수한 경찰 역시 대수롭지 않게 덮어버리고 만다. 그런 욕망이 낳은 잘못된 선택이 결국 15년이 흐른 뒤 살인으로 이어진다.

《낙원은 창백한 손으로》은 결국 나약한 존재들은 악한 존재에 의해 짓밟힐 수밖에 없으며, 자신의 욕망을 덮기 위해 어떤 희생이 있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여김을 보여준다. 그런 와중에 억울함 누명을 쓴 사람은 결국 자신의 복수를 감행하지만, 복수의 끝 맛은 씁쓸하기만 하다. 누군가의 배신으로 누명을 쓰고 범인으로 몰렸던 사람의 복수를 그린 면에서 타 소설들과의 비슷함을 느꼈으나, 현재와 15년 전의 시간이 교차로 이어지며 살인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서사를 촘촘히 드러냈다. 그런 면이 책을 더 몰입하게 해 주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직도 존재하는 개 - 개 도살, 그 끝나지 않은 이야기
파카인 지음 / 페리버튼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도살당하고 있을 수많은 개들의 이야기

《아직도 존재하는 개》의 표지를 본 순간 선뜻 책을 펼칠 수 없었다. 이 책은 단순히 개들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도살당하는 개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와 친근하면서 반려동물로 자리 잡은 동물인 개. 그런 개가 변려 동물로서만이 아니라 다른 의미로 존재하기도 함을 알기에 더욱 그랬다.

그 옛날 농경사회에서 힘든 농사일을 하면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발전했을 식용 문화로 보이는 '보신탕'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 문화를 보는 외국인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처럼 자국민 또한 그런 시선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도살을 목적으로 개들을 좁은 우리에 가두어두고, 제대로 시설조차 갖추지 않은 곳에 방치하는 모습을 티비로 볼 때면 마음이 아팠다.

《아직도 존재하는 개》는 그림으로 한 권의 책을 채우고 있다. 그림만으로 우리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다른 개들의 모습과 마주하게 되고, 그들이 처한 현실을 보는 내내 마음이 무거워진다. 우리는 왜 고통을 주어야만 할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1장에는 동족의 죽음을 목격하거나 자신의 죽음을 기다리는 도살장 개들의 이야기를, 2장에는 구조되어 새로운 삶을 사는 개들의 이야기를, 3장에는 아직도 구조되지 못한 채 끝내는 도살장으로 끌려가고 마는 개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1장과 2장에서는 각각 개 시장의 절망적인 상황과 희망적인 상황을 보여주며, 3장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처절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아직도 존재하는 개》가 존재하지 않기를, 그들을 먹는 식용 문화가 더 이상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본다. 우리의 친구로 사랑스러운 존재로서만 존재하기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