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향기 동시향기 2023.가을 - 통권14호
동화향기동시향기 편집부 지음 / 좋은꿈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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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아동문학 계간지 동화 향기 동시 향기 가을호

아동문학이 담겨있는 계간지를 만난 첫 느낌은 설렘이었다. 좋은 생각과 같은 독자들의 이야기가 담긴 월간 잡지를 읽어본 적은 있었지만 동시와 동화만으로 내용을 가득 채우고,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도서가 담긴 책이어서 더욱 그랬다. 먼저 읽어본 후에 아이도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이었다. 다양한 출판사들의 도서에 관한 정보가 함께 실려있어 살펴보던 아이는 집에 있는 책, 읽어보고 싶은 책, 읽어본 책등을 언급하면서 떠들기 바빴다.

연 3회 발간되는 동화 향기 동시 향기는 가을에 발간된 호답게 노동의 힘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아주 특별한 만남으로는 동화작가이신 소중애 작가님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꼬부랑 할머니는 힘이 세다' 그림 동화는 너무나도 따스했다. 홀로 살아가고 있는 할머니는 손수레를 끌고 다니신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의 눈에는 할머니가 천하장사처럼 보일 것이다. 동네를 돌아다니며 폐지를 줍고 마을의 사람들과 정겹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따스했다. 생계를 위해 폐지를 주우시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동화의 내용을 따라가다 보니, 할머니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 할머니의 마음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져 쌓이는 기부 봉투들. 할머니는 사랑의 씨앗이 싹틀 수 있게 해주시는 천사이셨나 보다.

'모자 쓴 도토리'라는 동시를 읽으면서 미소가 지어진다. 떡갈나무 도토리들은 나무에 매달려 모자를 쓴 채로 가을이 되기만을 기다린다. 그런 모습을 보며 무더운 여름에 어떻게 모자를 쓰고 있었을까 대견하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다.

동화와 동시를 읽다 보면 그 속에서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감정이 퐁퐁 솟아난다. 어린 시절 사물을 보던 마음과 눈에는 어느새 다른 색깔의 안경이 씌워져 그때의 그 감정이 생기지는 않지만, 글을 읽는 그 순간과 다 읽고 나서는 느낄 수 있다. 어쩌면 그것이 동화와 동시를 읽는 이유가 아닐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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