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의 역행 내일의 숲 7
김명 지음 / 씨드북(주)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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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에 대한 욕망과 자연으로 돌아가는 움직임

《알바의 역행》은 청소년 SF 소설답게 우리가 마주하게 될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가올 시대에는 3D 직종들은 로봇들이 대부분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과 함께 우리의 신체에 대한 변화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순수하게 자연스러운 그대로의 모습이 아닌 나의 신체 일부분이 기계회 된 모습. 단순히 우리 몸속의 장기 일부가 기계적인 인공기관이 아니라 신체 일부가 훼손되었을 때 바꾸어버린다면 어떨까?

알바는 자신의 쓰러진 엄마의 병원비를 위해서 부지런히 돈을 벌고 있다. 열다섯 살이 된 이후로 국가에서 받던 보조금이 나오지 않게 되자 둘이서 생활하기는 너무 힘들었다. 그렇게 알바는 돈을 버느라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관심조차 없다. 단지 돈을 모아 엄마의 병을 고치는 것과 자신의 신체를 파워업하는 것 말고는 관심이 없다. 그런 알바에게 새로운 일거리를 알려주면서 할 이야기가 있다고 했던 키노. 고층 건물을 바깥 유리창을 청소하던 중 키노가 죽게 되고, 알바는 키노의 집으로 가 쓰러진 키노의 동생 미노를 발견하고 병원에 입원시키면서 모았던 돈을 거의 다 쓰게 된다.

그리고 듣게 된 백 회장의 발표로 알바의 마음을 더 다급해진다. 돈을 모아 엄마를 치료하지 않으면 더 이상 치료할 기회조차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그런 알바의 다급함에 한줄기 빛처럼 보인 '임상 시험자 지원 모집'. 알바는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고액의 사례비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안도하고 만다. 과연 그 실험은 어떤 것일까?

알바는 급변한 의학과 과학의 세계에 살고 있다. 그런 세계에서 인간은 단순노동을 하고 일자리를 구하는 것조차 힘들다. 그런 세계에서도 자신의 엄마를 위해 노력하고 나아가는 알바의 모습이 대견했다. 이야기를 읽어나갈수록 제대로 등장하지 않는 알바의 엄마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났고, 엄마의 정체를 알게 되었을 때는 충격적이었다. 알바는 자신의 몸을 첨단 기술에 내어주고 파워업을 할까? 자신의 삶을 자신의 선택으로 나아가는 알바를 응원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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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_스포일러 - 이란성의 미래
박희종 지음 / 메이드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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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성 쌍둥이 남매의 특별한 능력, 남매를 둘러싼 사람들의 탐욕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도 많은 선택을 하곤 한다. 그리고 선택의 결과로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잘못된 선택으로 후회를 하기도 한다. 그런 선택의 순간, 고민 없이 미래를 알 수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미래를 알 수 있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나의 미래를 누군가로부터 듣게 된다면 나는 그 미래를 진심으로 믿을 수 있을까? 사실 누군가 나에게 미래에 대해서 알려준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믿지는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미래를 들었다면 기분이 좋아서 믿고 싶어질 것이고, 좋지 않은 미래를 이야기한다면 사기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어릴 적부터 남들과는 다른 것을 보면서 살아온 지함.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다른 사람의 미래를 이야기해 주면서 인기를 끌게 된다. 그렇게 개설한 SNS 계정에서도 금방 인플루언서가 되었다. 그의 계정을 찾고 싶은 사람들이 검색해 보는 #라이프_스포일러 해시태그. 좋은 마음에 달아준 댓글에 행복해하는 사람들로 인해 기분 좋았다. 그들의 미래를 알 수 있는 것은 그들에 대해서 많이 알수록 더 미래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는 것이었다.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이들의 미래는 부분적으로만 보이다 보니 지함으로 인해 손해를 본 태혁은 지함에게 복수를 하려고 한다.

좋은 미래가 보이는 지함과는 다르게 누군가의 불행을 보게 되는 함지. 그런 함지의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그녀가 막으려고 한 사고는 결국 다른 이의 사고로 바뀌게 된다. 그렇게 그녀로 인해 사고를 피했던 정우는 자신의 친구가 손을 다쳐 탁구선수의 꿈을 잃게 되자 함지를 죽일 듯이 저주한다. 복수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살아온 정우는 그녀와 같은 대학에 입학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또다시 그녀를 괴롭힌다. 그렇게 함지를 죽음으로 몰아세운다.

원하지 않은 능력을 갖게 된 쌍둥이 지함과 함지. 그들에게 그런 능력이 생긴 이유는 한 가지, 그들이 태어난 날과 연관 있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주어진 능력을 더 정확하게 얻을 방법을 알게 된 누군가는 그들의 능력을 노리고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자신들에게 주어진 능력을 택하는 것과 자신의 삶을 오롯이 살아가는 것의 선택의 갈림길에서 함지와 지함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단순히 미래를 알고 누군가의 삶을 스포일러 하듯 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읽어나갔던 책이 너무나도 순식간에 읽혔다. 처음 읽어본 박희종 작가님의 작품이지만, 다음 작품도 기대되는 작가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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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선생 교과서 세계사 1 - 문명의 탄생부터 신항로 개척까지 용선생 교과서 세계사 1
사회평론 역사연구소 지음, 뭉선생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감수, 이우일 캐릭터 / 사회평론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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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선생 교과서 세계사 1. 문명의 탄생부터 신항로 개척까지

여름방학 동안 아이와 함께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시리즈를 읽고 정리하면서 보냈다. 그런 후라서인지 용선생 교과서 세계사의 출간 소식은 더욱 반가웠다. 아이가 더 좋아하는 세계사라 아이가 만나볼 수 있게 해주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되어 《용선생 교과서 세계사 1. 문명의 탄생부터 신항로 개척까지》를 만나보게 되었다.

한국사나 세계사 등 역사 분야는 범위가 너무 광대해서 단순히 이론적인 공부만을 하게 된다면 헷갈리기도 하고 너무 어렵기만 하다. 어떤 부분을 정확히 알고 가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도 제대로 없는 상태에서라면 더욱더 그렇다. 지금 초등학교 5학년이지만, 중학생이 되는 것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아서 더욱 걱정스러웠다.

방대한 세계사의 핵심만을 뽑아 놓은 <용선생 교과서 세계사>시리즈는 중학교 교과 과정에 딱 맞는 내용과 구성으로 아이들이 부담 없이 읽으면서 익힐 수 있다. 그리고 이해를 돕는 쉬운 서술과 다양한 지도를 보여준다. 역사에서 지도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자료이다. 세계사의 흐름에 맞춰보다 이해하기 쉽게 지도를 등장시켜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한국사에 이어 세계사로 비문학 독서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한국사와 세계사도 독서를 기반으로 할 수밖에 없다. 직접 보고 들은 내용이 아니기에 책을 읽으면서 주요 사건들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다.

<용선생 교과서 세계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차례를 보면 교과연계도 표시되어 있다. 광범위한 세계사를 단 두 권으로 정리할 수 있다면 아이들은 얼마나 편할까 하는 생각과 함께 단순히 요약만 한 것일까 하는 의심은 안심으로 바뀌었다. 세계사의 흐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연표를 언급하는 것과 함께 이야기책을 읽는 듯한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나간다. 이야기 중간중간에 '용선생의 한 줄 정리'를 통해서 핵심을 짚어주고 그림과 만화, 사진자료, 지도 등의 다양한 자료로 따분하지 않게 해준다. 그리고 '수재의 세계사 노트'를 통해 교과서에 나오는 중요한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정리된 내용을 다시 읽어보면서 자신이 놓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확인한 내용을 바탕으로 '세계사 능력 시험' 문제로 확인할 수 있다. 내용을 아는 것과 문제로 적용해서 확인하는 것은 또 다르다. 문제를 통해서 놓친 부분은 다시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그리고 만화를 통하여 옛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줄글만 읽다 보면 어려워할 아이들에게 잠시 쉬어가기 코너와 같은 느낌이라 너무나도 좋았다. 그리고 모든 내용이 마무리된 후에는 '한눈에 보는 세계사 연표'를 통해서 세계사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역사라는 것이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그 흐름을 익히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어려움을 알기에 동시대에 각 나라에서 일어난 일을 연관 지어볼 수 있다. <용선생 교과서 세계사>시리즈와 함께 겨울방학 동안 세계사를 즐겁고 재밌게 익힐 수 있을 거 같아 책을 받아든 아이도 행복해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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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여생 은행입니다
이누준 지음, 서지원 옮김 / 모노하우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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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예치하는 여생은행에서 펼쳐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누군가를 위해서 나의 생명을 양보할 수 있을까? 부모가 되어보니 자식이 아픈 상황에 대신 아픈 게 낫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 생각은 나를 보는 나의 부모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자식의 목숨이 다급한 상황이 된다면, 나의 생명을 예치하고 싶다는 생각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울 것이다. 작가님의 특이한 이력을 몰랐다면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하셨을까 더 궁금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소위 N잡러라고 하시는 이누준 작가님은'노인돌봄 지원 전문원'이라는 직업에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생과 사의 경계를 마주하셨기에 이번 작품으로 이어질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몇 년 전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실습을 나갔던 요양원에서의 시간은 나에게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나이 들어감을 느끼는 동시에 나의 젊음도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며, 나에게도 죽음이라는 그림자가 언제 다가올지 모른다는 것을 느꼈다. 그곳에서 만나본 어르신의 죽음은 짧은 만남에서의 시간이었지만 충격이었다. 그런 죽음을 마주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님을 알게 되면서 아직은 아이들이 어리다는 이유로 잠시 자격증을 접어두고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 머물러있다.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된 하나는 일하던 곳을 그만두게 된다. 잠시 쉴 거라는 말을 했지만, 이직을 알아보던 중에 우연히 들르게 된 여생은행은 전설로 느껴지던 뜬 소문이 아니었다. 절실한 사람의 눈에만 보이는 이곳은, 자신의 생명을 주고 싶은 누군가를 상담하면서 이루어진다. 하나가 처음 그곳에서의 일을 목격한 것은 손주에게 여생을 선물하고 싶은 노부부였다. 그곳에 방문한다고 해서 모두 여생을 예치하는 것은 아니었다.

여생을 예치하게 되면, 여생을 예치하는 사람에게 병이 있는 경우 병까지 이관된다.
여생을 계약하러 온 사람이 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여생은행에 방문한 기록은 지워진다.
누군가에게 여생을 주었다는 것을 이야기하게 되면 그것은 무효가 된다.
여생을 이관하고 나면 그 사람과 마지막 한 번만 만나야 한다.
여생을 받지 않겠다고 계약한 사람이 있다면 하루의 시간을 주고 거절한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생명을 주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결정이다. 그런 순간에 자신의 생명을 주려는 의도를 우리는 알지 못한다. 하나는 상담을 하면서 자신의 상식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경우를 보게 되었다. 서로 한번 밖에 만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면서도 서로에게 여생을 선물하려고 방문한 친구들, 자신의 엄마를 살리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여생을 맡기려고 하지만 미성년자인 고 하루는 혼자서 결정할 권리가 없었다. 보호자의 허락이 떨어져야 하는 상황에서 고 하루가 그동안 몰랐던 진실과 마주했을 때의 슬픔과 오해가 풀리는 순간은 감동으로 와닿았다. 불치병에 걸린 아들을 위해 여생 크라우드 펀딩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로 이끌어나가는 속에서 나의 삶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 또한 위로받는 힐링 소설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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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의의 형태
홍정기 지음 / 서랍의날씨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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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개의 사건, 여섯 개의 미궁, 그리고 여섯 개의 살의

살의, 누군가를 죽이고 싶은 증오. 그런 마음을 느낀 적 없는 사람이 있을까? 책의 띠지에 적혀있듯이,
누구나 한 번쯤 살의를 꿈꾼다. 실행하느냐 그렇지 않으냐의 차이일 뿐.
누군가를 증오하고 죽이고 싶은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는 독자라면 더욱 이해가 갈 살의의 형태를 만났다. 범죄 이야기를 다룬 방송 프로그램이 즐비하는 가운데 그 프로그램들을 보다 보면 알 수 있는 것은 결국 살의도 인간의 욕망, 이기심으로 인한 것임을 알게 된다. 살의의 형태 또한 우리의 그런 이기심을 보여주면서도 예상치 못한 작가님의 트릭과 마주하게 되는 즐거움이 있었다.

리뷰어이자 소설가라고 소개하신 소개 글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자신이 읽은 글에 대한 느낌을 남기시는 홍정기 작가님.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이 볼 때 소설을 즐기면서 자신의 소설을 쓰고 계시는 작가님이시라 동경의 대상이시다. 전작들을 읽어본 독자라면 기대감도 있었을 것이고, 어떤 트릭으로 반적을 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을 것이다. 작가님의 이력에 맞춰진 한편의 살의가 작가님의 전작을 읽은 입장에서는 조금은 색달랐다. 직설적인 표현과 반전을 꾀하는 작가님도 이런 감정을 실제로 느끼셨던 것일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마치 실제로 작가님께서 이런 일까지 하셨던 것처럼 ' 픽션이 아닌 실화임을 언급합니다.'라는 구절만으로 호기심을 발동시키는 <영광의 살의>는 실제로 누군가의 작품을 가져가 자신의 작품인 것처럼 출판하는 사람이 정말 있다면, 아니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권의 소설을 출간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였을지 가늠해 볼 수 없는 시간을 함께 한 작품이 누군가에게 도둑맞는다면 어떨까? 충분히 살의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나의 인생을 바꾸어줄 작품으로 화려하게 데뷔하고팠던 신인 작가를 꿈꾸는 이들을 만나 그들의 아이디어를 훔쳐 작품을 출간한 박하나를 향한 살의. 그런 작품에 대한 살의를 느끼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도 전에 죽이고 싶었던 마음. 그런 마음을 충족시켜줄 살인을 져질렀다고 생각했지만 예상치 못한 반전과 마주한다면 어떨까? 자신의 살의 기록마저 남겨 소설로 출간하고 싶었던 소설가 지망생 A와 B의 마음이 이해가 갔던 소설이었다.

여섯 가지 사건 중에서 세 가지 사건에 등장하는 형사 영섭과 그의 파트너 우성은 작가님 다음 작품에도 등장했으면 하는 바람을 남긴다. 일에 쫓겨 두 딸들과 제대로 놀아주지도 못하던 영섭은 딸들을 돌보다 같은 아파트에 발생한 사건에 관심이 생겨 그 사건의 주변 인물들 조사를 하게 된다.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한 피해자의 모습에서 기이함을 느끼고 주변 인물들을 수사하던 와중에 알게 된 진실과 범인은 지금의 현대사회를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층간 소음만으로 아파트 입주민 사이에서 갈등이 심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였어도 살의를 느꼈을 것 같은 소재를 선택하여 풀어나가신 작가님의 이야기에 몰입하여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전작처럼 <보이지 않는 살의>에서는 작가님의 작품을 언급해서 읽어보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하고, 알고 있는 독자에게는 반가움을 선사했다. 작가님의 작품 스타일이 가장 강했던 살의의 이야기가 <보이지 않는 살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제목처럼 인간의 시기, 질투는 어떤 것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보여준<시기의 살의>는 제목에서 예상되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동시에 우리가 이용하는 중고 앱과 함께 범죄를 엮어낸 이야기였다. 동시에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할지라도 상대방이 모르는 질투심은 살의마저 느끼게 한다는 섬뜩함을 가져다준 이야기였다. 작가님의 다음 작품은 내년에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아쉬움과 내년을 기다리게 되는 설렘이 동시에 느껴졌던 《살의의 형태》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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