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성 쌍둥이 남매의 특별한 능력, 남매를 둘러싼 사람들의 탐욕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도 많은 선택을 하곤 한다. 그리고 선택의 결과로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잘못된 선택으로 후회를 하기도 한다. 그런 선택의 순간, 고민 없이 미래를 알 수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미래를 알 수 있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나의 미래를 누군가로부터 듣게 된다면 나는 그 미래를 진심으로 믿을 수 있을까? 사실 누군가 나에게 미래에 대해서 알려준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믿지는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미래를 들었다면 기분이 좋아서 믿고 싶어질 것이고, 좋지 않은 미래를 이야기한다면 사기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어릴 적부터 남들과는 다른 것을 보면서 살아온 지함.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다른 사람의 미래를 이야기해 주면서 인기를 끌게 된다. 그렇게 개설한 SNS 계정에서도 금방 인플루언서가 되었다. 그의 계정을 찾고 싶은 사람들이 검색해 보는 #라이프_스포일러 해시태그. 좋은 마음에 달아준 댓글에 행복해하는 사람들로 인해 기분 좋았다. 그들의 미래를 알 수 있는 것은 그들에 대해서 많이 알수록 더 미래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는 것이었다.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이들의 미래는 부분적으로만 보이다 보니 지함으로 인해 손해를 본 태혁은 지함에게 복수를 하려고 한다. 좋은 미래가 보이는 지함과는 다르게 누군가의 불행을 보게 되는 함지. 그런 함지의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그녀가 막으려고 한 사고는 결국 다른 이의 사고로 바뀌게 된다. 그렇게 그녀로 인해 사고를 피했던 정우는 자신의 친구가 손을 다쳐 탁구선수의 꿈을 잃게 되자 함지를 죽일 듯이 저주한다. 복수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살아온 정우는 그녀와 같은 대학에 입학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또다시 그녀를 괴롭힌다. 그렇게 함지를 죽음으로 몰아세운다. 원하지 않은 능력을 갖게 된 쌍둥이 지함과 함지. 그들에게 그런 능력이 생긴 이유는 한 가지, 그들이 태어난 날과 연관 있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주어진 능력을 더 정확하게 얻을 방법을 알게 된 누군가는 그들의 능력을 노리고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자신들에게 주어진 능력을 택하는 것과 자신의 삶을 오롯이 살아가는 것의 선택의 갈림길에서 함지와 지함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단순히 미래를 알고 누군가의 삶을 스포일러 하듯 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읽어나갔던 책이 너무나도 순식간에 읽혔다. 처음 읽어본 박희종 작가님의 작품이지만, 다음 작품도 기대되는 작가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