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천사의 별 1 YA! 9
박미연 지음 / 이지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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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하고도 아름다운 땅 DMZ에서 펼쳐지는 6일간의 생존 게임 《DMZ 천사의 별 1》

《DMZ 천사의 별》을 쓰신 박미연 작가님은 시간 여행에 관한 SF장편동화 《시간고양이》를 쓰셨다고 한다. 시간고양이를 읽어보기 전에 DMZ 천사의 별을 먼저 읽은 터라 시간 고양이 또한 궁금해졌다. 사막이 된 세상 속 유일한 대자연 DMZ 자연을 지키고 세상을 구할 천사의 별'을 찾아라!

📖 "딱 한 번만 얘기할 테니까 잘 들어. 저기가 지금부터 너희가 살아남아야 할 곳, DMZ다. 목표물을 찾을때까지 아무도 저곳에서 도망칠 수 없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천사의별'을 찾아 최후의 1인이 되도록." p.11

'소년의 날'이 펼쳐질 장소가 비밀스러운 DMZ 지역이라는 사실에 아이들은 당황했다. 노란색 죄수복 차림의 아이들은 교도관의 말에 당황했다. '천사의 별'을 차지하는 단 한명만이 차지하여 사면권과 돔팰리스의 거주권을 얻을 수 있다. '소년의 날' 행사 한달전 이담은 물한병을 훔쳐 소년감옥으로 가게 되었다. 이담의 계획대로 된것이다.

이담은 어째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이담의 선택에 대한 이유가 언급되지 않은채, '소년 감옥'으로 들어가는 계획까지는 성공했다. 그러나 '소년 감옥'의 여왕벌과도 같은, 다른 아이들과 달리 돔팰리스에 거주했다는 신분조차 다른 시영의 눈에 가시같은 존재로 요주의 인물이 된 것은 계획에도 없었던 일이다. DMZ로 가게 되자 시영과 그의 부하같은 덩치는 가방에서 부품을 챙겨 금속탐지기를 만들어 지뢰를 탐지하려고 한다.

시영은 '소년의 날'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듣고 알고 있었을까? 지뢰가 있다는 이야기마저도 알고 있는 시영이 수상하지만 아이들은 자신의 감자를 시영에게 주면서 시영의 뒤를 따르고자 하고 이담은 제일 먼저 금속탐지기를 들고 앞장서게 된다. 그렇게 지뢰를 피해나가는 두시간이 너무나도 길게 느껴져 순서가 끝나자 쓰러질것만 같았지만 해우가 금속탐지기를 받아들자 정신을 차린다. 하지만 이내 폭발하고 마는 금속 탐지기로 아이들은 순서를 정해 앞장서나가지만 자신의 눈앞에서 지뢰를 밟고 죽어가는 아이들로 인해 혼란스럽기만 하다.

아이들이 '천사의 별'을 찾아나서는 과정은 어른과 다를바 없다. 강한 자를 따르며 위기의 순간에서는 뭉쳐서 헤쳐나가다가 기회를 엿보고 배신을 하기도 하는 모습이 그러하다. 아이들이 무슨 연유로 소년감옥에 들어가게 되었는지 알 수는 없으나 죄수의 목숨이라고 너무 쉽게 생각하는 교도관들이 야속하기만 하다. 이담은 '천사의 별'을 손에 넣고 헤어진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 2권이 기대가 된다.

《DMZ 천사의 별》은 청소년 인물들이 제한된 공간에서 생존을 걸고 모험하는 서바이벌을 그려 낸 이야기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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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터네이트 (일반판) - Alternate
가토 시게아키 지음, 김현화 옮김, 반지수 일러스트 / ㈜소미미디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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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만 이용할 수 있는 매칭 앱 '얼터네이트' 속에서 세 주인공의 만남과 이별, 마음이 교차된다!
SNS로 이어진 관계에 대한 고찰을 담은 청춘드라마 옴니버스

《얼터네이트》의 작가인 가토시게아키는 일본아이돌 그룹 멤버로 활동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고 한다. 그리고 데뷔 이후 많은 히트작을 써나갔으며, 제42회 요시카와 에이지 신인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솔직히 말해 아이돌이든, 영화배우이든 자신의 유명세를 통해 일반인보다 쉽게 작가로 데뷔하는 경우도 있기에, 아이돌 작가의 작품인얼터네이트에 대한 기대감이 적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요시카와 에이지 신인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며 청춘소설에 대한 새로운 장의 열었다는 기대감에 더 궁금했다.

요즘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 스마트폰을 사용한 만남을 가지는 것도 사실이다. 얼마전 스마트폰 어플 속 만남으로 피해를 입기도 하는 것이 소설화되어진 작품을 읽은 후라 고등학생만 사용할 수 있는 매칭앱은 어떨지 궁금했다. 《얼터네이트》는 그런 만남에 대한 어두운 면보다는 청춘소설다운 통통튀는 면이 많이 보였다. 그래서인지 514쪽의 두께감에 비해서 술술 읽히는 책이었다. 이야기 속에서 멘델의 유전법칙에 대한 언급이나 요리에 대한 이야기등도 나와서인지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얼티네이트》는 세명의 아이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요리사인 아버지를 보면 요리에 대한 꿈을 키우고 요리 동아리 부장을 맡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니미 이루루'. 그녀는 많은 아이들이 사용하는 얼티네이트를 사용하지 않는 아이였다. 그런 이루루가 선배인 '다가 미오'와 함게 나갔던 요리 대회 '원포션'에서 우승했던 '미우라 에이지'를 만나게 되면서 마음의 변화가 생긴다.

생물 수업을 좋아하고 얼터네이트를 신봉하는 고등학교 1학년 '반 나즈'는 주위사람들이 얼티네이터 매칭이 너무 궁금했다. 매칭에서 60프로 이상 나오지 않던것이 유전자 정보까지 넣게 되자 92%의 확률이 뜨는 대상인 '가쓰라다 무우'를 발견하고 플로우하고 만나게 되었지만 기대 이하의 만남이었다. 그렇게 얼티네이트 신봉자였던 나즈는 얼티네이트와 멀어진다.

학교를 중퇴하게 되자 더 이상 접속할 수 없어 동생의 휴대폰을 이용해 접속해서 옛밴드동료인 '안베 유타카'를 만나러 가게 된 곳에서 우연히 들은 파이프 오르간 소리에 감동을 받은 '다라오카 나오시'. 그의 의욕없던 삶에 밴드라는 활력소가 더해진다.

이렇듯 너무나도 다른 세사람과 주위 인물들이 엮여져 하나의 청춘드라마로 완성이 되어진 《얼터네이트》는 현실인 듯, 현실이 아닌 곳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속감과 해방감을 동시에 느끼게 해준다. 너무 많은 것이 노출되지 않으면서도 어딘가 소속되어져 있다는 안도감과 서로에게 지킬 것은 지켜주어야 한다는 거리감이 필요한 인간관계의 단편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SNS를 통한 만남도 결국 사람의 만남임을 보여주는 《얼티네이트》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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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베이비 - 제2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강성봉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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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는게 어려운 거야." 카지노 베이비, 세상에 서다

《카지노 베이비》는 제 2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이자, 강성봉 작가님의 첫 작품이다. 3년간 잡지 기자로 일하시며 현재 출판사 편집자이기하시다는 강성봉 작가님의 첫 책을 읽으면서 '지음'이라는 탄광촌이 있을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책의 제목이 전당포의 아이가 아니라 '카지노 베이비'일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전당포에 버려진 아이, 하늘이. 아버지가 카지노에 가기 위해 하늘이를 맡기고 돈을 빌려갔으나 찾아가기는 커녕 얼굴 한번 비추지 않는다. 하지만 하늘이는 자신의 존재가 궁금했을것이다. 전당포의 주인 할머니를 할머니로 부르며, 할머니의 딸이 엄마가 되고, 할머니의 아들이 삼촌이 되어버린 하늘이의 삶.

📖 나는 안다. 나처럼 비밀이 많은 아이를 세상에서 뭐라고 부르는지, 바로 그림자 아이다. 이 세상에 살고 있지만 존재하지 않는단 뜻이다. p.27

그림자 아이인 하늘이는 여느 아이들처럼 학교도 다니지 못한다. 하지만 여느 아이들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어른스럽다. 도서관에서 공공근로로 일을 하는 엄마를 따라 가게 된 도서관에서 난처한 질문을 받기도 하지만 잘 넘기기도 할 정도로 의젓한 아이다. 그런 하늘이지만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궁금증은 존재하리라. 하지만 어느 누구하나 속시원히 이야기해주는 사람 없고, 엄마의 입에서 무슨 이야기가 나올라치면 할머니는 삼촌을 시켜 데리고 나가버렸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서 더 궁금했던 하늘은 전당포 맞은편의 용사장을 통해 카지노에 가보게 되지만 갑작스러운 지진이 일어나는 일을 겪게 된다. 그리고 할머니는 세상을 떠나시기 전에 하늘이를 그림자 아이가 아닌 빛의 아일로 존재를 만들어준다. 그런 할머니의 배려와 엄마의 사랑으로 하늘이는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것을 누리기 시작한다.

《카지노 베이비》는 카지노 특구에서 나고 자란 ‘전당포 아이’의 성장 소설이다. 탄광촌이었다가 카지노 마을이 된 도시 ‘지음’을 배경으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희로애락과 도시의 흥망성쇠를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덕분에 카지노의 화려함에 대한 묘사보다는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자 카지노에 가보고 싶어하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할머니의 죽음이 슬펐지만 새롭게 시작될 하늘이의 미래가 기대되는 《카지노 베이비》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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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 에브리 도어 - 꿈꾸던 문 너머, 충격적인 욕망을 마주하다
라일리 세이거 지음, 오세영 옮김 / 혜지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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굼꾸던 문 너머, 충격적인 욕망을 마주하다 락 에브리 도어

《락 에브리 도어》는 라일라 세이거 작가님의 세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하지만 내게는 생소했던 작가님이셔서 어떤 내용일지 너무 궁금했다. 하지만 그 궁금증에 대한 확신이라도 주듯이 내용은 몰입감과 함께 긴장감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읽어보지 않았다면 후회할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줄스 라슨. 그녀는 동시에 두가지를 잃고 만다. 직장과 애인을 잃은 상실감은 그다지 커보이지 않는다. 그런 그녀가 슬펐던 것은 아마도 얼마 남지 않은 통장의 잔고가 아니었을까? 그녀가 넉넉한 잔고를 가지고 있었다면 아마도 바솔로뮤에 가지 않았으리라.

방문객 금지. 아파트 밖에서 밤을 보내는 것도 금지. 이곳의 주민들을 귀찮게 하는것도 금지.

바솔로뮤의 금지조항보다 더 솔깃한 것은 그 곳에서 3개월을 지내면서 받게 될 돈이었다. 너무나도 비밀스러운 그곳은 낯선이의 출입조차도 제한적인 곳이다. 그런 곳에 줄스 라슨은 찾아가게 된다. 구인광고 속에 뒤섞여 있던 광고를 보고 간 고이 바로 바솔로뮤였다. 그곳에서의 시간동안 많은 돈을 받고 나가서 자립하고자 했던 줄스는 친구인 클로이의 집에서 나오게 된다. 클로이는 고급 아파트에 머물면서 돈을 주는 일이라는 것이 믿을 수 없다며 줄스를 걱정하게 되고, 클로이의 걱정은 결국 시간이 흘러 현실로 다가오게 된다.

베이비 시터가 아닌, 아파트 시터라니!! 과연 이런 일이 있기는 할까. 에블린의 이상한 규칙에,

"전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관심 없어요. 솔직히 그냥 몇 달 살 집과 돈이 필요할 뿐이에요." p.28

자신의 목적을 이야기 했던 줄스. 그곳은 자신이 평생 돈을 모아도 살 수 없는 곳이었기에 더 매력적이었는지도 모른다.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서로의 왕래가 없기를 바랬던 걸까? 줄스가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사람들은 줄스의 관심이 거북하기만 하고, 바솔로뮤의 경비인 찰리만이 친근했다. 줄스가 돈이 없어 저렴한 식료품으로 장을 봤던 것이 떨어지면서 줄스의 팔을 다치게 되고, 줄스가 치료하는 사이에 찰리가 다시 사서 건네준것이다.

바솔로뮤에는 줄스 외에도 아파트 시터가 있었고, 인그리드와 연락처를 주고 받았던 줄스. 함께 점심을 먹자며 만날 약속을 한 인그리드와 줄스. 그리고 밤중에 들려온 비명소리를 뒤로 하고 사라져버린 인그리드. 인그리드의 행방을 찾기 위한 줄스와 줄스를 돕는 듯한 누군가. 락 에브리 도어는 줄스가 맞이한 직접적인 사건과 현재의 상황을 교차적으로 보여주면서 더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런 와중에 맞이한 줄스의 현재와 시간이 흐른 줄스의 모습. 그리고 바솔로뮤에 숨겨져 있던 진실은 충격적이었다.

욕망을 쫓던 줄스는 충격적인 진실 앞에서도 헤쳐나가려고 한다. 누군가는 피하고 싶고 자신의 욕망을 챙겼을지 모르지만 사라진 인그리드를 찾으려하면서 위기를 겪는 줄스의 모습과 그런 그녀의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놓치지 않는 모습을 안겨준다. 내가 만약 줄스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인그리드를 찾기 위해 줄스처럼 할 수 있었을까? 줄스의 정의로운 모습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던 락 에브리 도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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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 붓으로 전하는 위로
서정욱 지음 / 온더페이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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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 붓으로 전하는 위로 : 미술관이 다 전하지 못한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

잡지와 신문에 미술칼럼을 기고하시며 EBS <지식의 기쁨>에도 출연했다고 하시는 서정욱 작가님께서는 미술을 어려워하는 대중이 쉽게 미술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책을 출간중이시라고 한다. 그런 저서 가운데 이번에 만나게 된 프리다 칼로, 붓으로 전하는 위로를 읽으면서 보다 더 자세하게 프리다 칼로에 대해서 알게 된 시간이었다.

아이와 함께 프리다 칼로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본 적은 있었지만 자세한 이야기가 언급되지 않았던 터라 아쉬웠다. 게다가 아이들 대상으로 쓴 책에는 좋은 내용만을 담고 있었다면, 서정욱 작가님께서 쓰신 프리다 칼로, 붓으로 전하는 위로에서는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프리다 칼로의 남편인 디에고 리베라의 이야기는 솔직히 조금 충격적이긴 했다. 프리다 칼로가 사랑했던 남자의 바람기로 인해 아파하고 힘들었을 프리다 칼로의 모습이 상상이 되면서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프리다 칼로, 그녀에게 그림은 어떤 존재일까?
그녀가 버스 사고를 당하지 않았더라면, 화가의 길은 생각지도 않았으리라. 의사가 되고자 했던 그녀의 꿈은 한순간에 앗아가버리고 일평생 사랑했던 알레한드로 고메스 아리아스와도 이별하게 만들었다. 불편한 몸과 평생 함께할 고통에서도 좌절보다는 그림을 그리면서 살았던 그녀. 자신을 좌절하게 만들었던 버스 사고를 떠올리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도 그녀는 떠올리면서 이겨내고자 그림으로까지 남겼던 것을 보면 얼마나 그녀가 강인한 정신을 가진 사람인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 '시간은 어차피 지나간다. 그러니 지나간 과거에 너무 연연하지 말자.' 감정을 흔드는 원인은 주로 과거에 있습니다. 이기는 방법은 '시간은 빨리 지나가. 금방 잊혀질거야."하고 자신을 다독이는 것입니다. p.54

지나간 과거에 연연하기보다 흘려보내면서 슬픔을 이겨내려고 한 그녀의 모습. 그리고 자신의 삶을 그림으로 남기는 그녀. 그녀의 그림으로 우리는 위로 받게 됨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 주위의 만류 속에서도 첫사랑을 보낸 후에 사랑하게 된 남자 디에고 리베라. 그녀의 그림은 디에고 리베라의 그림에 영향을 받기도 하면서 그녀의 매력이 담긴 그림들이 많다. 그리고 디에고 리베라로 인한 감정들을 그림에 담아내기도 했다. 그런 그림들 속에서 <추억(심장)>은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다. 그녀의 평생의 모습과도 같은 교복, 유럽식 볼레로와 하얀색 치마를 현재 모습, 멕시코 전통의상이 나와있고, 상처 받은 듯이 심장이 바닥에 떨어져 피를 흘리고 있는 모습. 프리다 칼로의 절박한 모습을 나타내기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되어진다. 디에고 리베라에게 온전한 사랑을 받지 못한 그녀의 삶. 결국 자신이 더 많이 사랑했던 디에고 리베라와 이혼까지 해야했던 그녀의 고통을 그대로 닮은 듯 해서 마음이 좋지 않다.

그리고 평생 원했지만 가질 수 없었던 아이에 대한 마음이 드러나는 그림도 있고, 자신의 복잡한 심정을 드러내는 그림들도 있다. 그런 고통스러운 나날들 속에서도 그녀는 희망을 찾아내고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그런 그림을 보는 내내 경이로움이 느껴졌다. 사실 미술관은 왠지 어렵게 느껴지고 그림을 보아도 어떤 의도로, 무엇을 표현하고자 했는지 알 수 없어서 더 어려웠다. 하지만 프리다 칼로, 붓으로 전하는 위로에서는 서정욱 작가님께서 그림의 전체적인 모습과 함께 부분적으로 잘라서 설명해 주시니 더 이해가 잘 되었다. 미술관을 가지 않았지만 그림 설명을 들은 기분이랄까. 미술은 어렵다는 생각이 조금은 해소되어지는 시간이었다.
미술관이 다 전하지 못한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 프리다 칼로, 붓으로 전하는 위로 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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