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도서협찬 #세굴레출판사 #현영강 #잇스토리 #추리소설 #도서추천 3일마다 찾아오는 어둠, 그 속에서 그는 무엇을 마주하게 될까 제목만 보고 출판사의 이야기인가 하는 호기심이 들었다. 어릴 적 책을 써보고 싶었던 작은 소망을 담아 소설로나마 출판사의 모습을 엿볼 수 있으려나 하는 기대를 갖고 넘겨보기 시작한 이야기에는 예상치 못한 무거움이 존재했다. 《세 굴레 출판사》는 3일마다 시력을 잃는 저주를 짊어진 한 남자의 이야기이자, 인간이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굴레’를 이야기하고 있다. 백화점에서 우연히 맹인 할머니를 보고 들었던 감정, 미생이 느꼈던 그 감정은 누구나 한 번쯤 들 수 있는 생각이었다. 자신을 두고 가버린 손녀에 대한 비난 섞인 비명이 거슬렸던 미생은 마음속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고 난 후 미생에게 끔찍한 일이 생겼다. 아무렇지 않았던 눈이 3일마다 주기적으로 시력을 잃게 된다. 병원 진료로도 해결될 수 없던 자신의 마음을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그리고 주기적인 병가를 회사에는 받아들여주고 있었다. 그런 미생의 모습에 의아함을 품고 찾아오게 된 설화는 미생의 이야기에 어떤 물음도 하지 않는다. 그런 설화의 모습에 미생은 작은 믿음이 싹트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이 병가를 낸 동안 일을 대신해 준 사람이 설화였음을 알게 되면서 미생은 설화에 대한 마음이 더욱 단단해짐을 느낀다. 작은 회사에 다니며 저주와도 같은 시력을 잃는 병에 걸린 미생. 불행하기만 하던 그의 삶에 한줄기 빛이 비치기 시작한다. 스무 살 무렵부터 품어왔던 자신의 꿈인 작가로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자신이 다니는 회사와의 업무로 만나게 된 '세 굴레 출판사'의 편집자를 만나기 전 나누게 된 자신이 썼던 책 식물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그 시작이 되어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세 굴레 출판사'는 미생을 만나면서 고심하던 출판 공장 부지 및 첫 출간 책의 고민을 단숨에 날릴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면서 미생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인다. 행복하면서도 자신이 해결하지 못한 주기적으로 시력을 잃게 되는 그 일에 대한 걱정을 날려버릴 수 없는 미생. 그런 미생의 불안함을 다독이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설화. 과연 미생은 자신이 받은 저주와도 같은 벌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인간이란 존재는 선하기도 하지만 악하기도 하다. 어쩌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악한 존재가 인간인지도 모른다. 모두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악한 마음. 그 악한 마음으로 받게 된 저주와도 같은 벌을 받게 된다면 어떨까? 미생과 같은 삶을 살 수 있었을까? 인간이라는 존재를 대변하는 듯한 미생의 모습을 읽다 보면 순식간에 책에 몰입하게 되는 《세 굴레 출판사》다.출판사로부터 전자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도서협찬 #모두의안녕 #박주혜글 #김승혜그림 #샘터 #샘터어린이문고 #물장구서평단도서모든 존재의 안녕을 위해 시작된 여정, 그 끝에서 찾은 맛있는 행복감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동물이나 피해를 주고 있다. 그런 우리의 행동이 지구의 변화로 이어져왔다. 다시 되돌리고 싶어도 한순간에 되돌릴 수 없게 되었다. 그런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우리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샘터 어린이 문고 《모두의 안녕》을 만났다. 화장품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모두 씨. 모두 씨는 속눈썹에 바르는 화장품을 만들고 있다.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모두 씨는 사람보다 약한 토끼에게 확인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힘들기만 하다. 천연성분을 찾아 쓰면 되지 않냐는 모두 씨의 주장은 회사의 방향성과 맞지 않아 충돌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더욱 힘들어하던 모두 씨는 화장품을 만드는 동안 죽은 토끼들을 떠올리며 눈물 흘렸다. 더 이상 토끼들의 죽음을 겪어야 하는 것이 힘들어 토끼를 종이 상자에 넣고 실험실 밖으로 나선 모두 씨. 모두 씨는 자신이 키울 수 없어 토끼가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곳을 찾아 나선다. 그렇게 토끼와 함께 자연을 만나는 시간을 보내고 난 후 모두 씨는 평생 화장품만 만들었던 손으로 이제는 빵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누군가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살아가기로 한 모두 씨. 자신이 만들고 싶은 빵을 만들고 손님이 오기를 기다리지만 쉽사리 손님이 찾아들지 않는다. 하지만 그곳에 동물들만 드나드는 것이 신기했던 한 아이가 모두 씨의 빵을 맛보고 난 후에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마치 마법을 부리는 듯 모두 씨의 손에서 태어난 빵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물론 그 빵을 만드는 모두 씨와 그의 곁에 있는 토끼 '안녕' 또한 그들의 행복을 고스란히 느끼게 된다. 한 입 베어 물면 행복감에 두둥실 떠오를 수 있는 모두 씨가 만든 빵을 맛보고 싶어진다.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도서협찬 #구미호꽃집 #신은영 #김완진 #이지북 #초등도서 #어린이추천도서 #이지프렌즈 #서포터즈다섯 개의 흑구슬을 얻어 구미호의 수장이 되어라! 구미호 하면 꼬리 아홉 달린 여우에 인간을 위협하던 모습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제는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외형을 하고 꼬리 아홉 개를 숨기고 인간 앞에 나타나 다양한 방법으로 인간을 홀리곤 한다. 구미호 꽃집의 주인공 도도는 구미호 수장이 되고 싶어 한다. 도도에게는 라이벌인 뮤즈가 있었고, 뮤즈는 어떤 상황에서든 도도를 놀리며 괴롭혔다. 그런 뮤즈의 곁에서 도도를 함께 놀리는 구미호들 뿐이라 도도는 더욱 힘들었다. 외로웠던 도도는 구미호 수장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어느 누구보다 필사적일 수밖에 없었다. 가장 강한 자만이 구미호의 수장이 될 수 있고, 그 강한 자를 판단하기 위해서 이들은 미션을 성공해야만 한다. 흑구슬 다섯 개를 구하기 위해 구미호들은 각자의 장소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야만 하는 것이다. 동물을 좋아하는 뮤즈는 동물원으로, 꽃을 좋아하는 도도는 꽃집으로.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마음을 느낄 때 흑구슬이 생긴다는 마스터의 말을 되뇌어보지만 도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조차 알지 못한다. 그런 도도 앞에 두 사람이 꽃집에 방문하게 된다. 가장 먼저 꽃집에 들른 쥬쥬는 엄마에게 선물할 튤립을 사려고 하지만 비싼 가격에 돌아선다. 알고 보니 쥬쥬는 이혼하고 아빠와 살고 있었다. 다가오는 엄마의 생일에 꽃바구니를 선물하려고 모았던 용돈이 사라지자 쥬쥬는 어쩔 수 수없이 튤립 한 송이라도 선물하려던 것이었다. 그런 쥬쥬의 이야기를 들은 도도는 쥬쥬의 용돈을 훔쳐 간 범인을 찾기 위해 마스터의 힘을 빌려 학교에 가게 된다. 쥬쥬와 같은 반이 된 도도에게 같은 반 친구들은 많은 관심을 보인다. 언제나 외로웠던 도도에게는 당혹스러우면서도 싫지 않은 이 상황에서 도도는 자신의 능력을 과하게 발휘하여 아이들에게 두려움을 느끼게 하기도 한다. 과연 도도는 쥬쥬의 용돈을 되찾고 흑구슬을 얻을 수 있을까? 두 번째로 방문한 꽃집 손님은 자신이 짝사랑하는 여자에게 하얀 장미를 선물하고 싶어 한다. 매일매일 한 송이씩 선물하다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려는 사람. 그 손님이 왔을 때는 어른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장미꽃을 포장하던 도도. 이 이곳에서 사간 장미꽃의 힘을 빌려 고백하려는 마음까지 먹게 된다. 마음을 전달하는 에너지를 나누어준 도도. 과연 도도의 에너지를 받은 장미꽃으로 고백은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구미호 꽃집은 다섯 개의 흑구슬을 얻어 구미호의 수장이 되기 위한 도도의 노력이 담겨있다. 힘이 세기만 한 수장이 아닌, 연약한 것은 보호해 줄 줄도 알아야 한다는 마음을 지닌 도도의 따스함으로 구미호의 수장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구미호 꽃집에서 얻게 될 마음의 에너지를 나도 느껴보고 싶어진다.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도서협찬 #찰스부코스키타자기 #박지영 #위픽 #위뷰1기 #위즈덤하우스 #단편소설 #소설추천 #도서추천다음 생을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환생을 믿는다. 그런 환생과는 조금 다르게 《찰스 부코스키 타자기》에서는 '생애전환 시행령'을 통한 다른 생을 살아갈 수 있는 선택을 하도록 한다. 지금 생이 이어지면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어떤 삶을 선택하게 될까? 여덟 마리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이기에 다음 생은 고양이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느긋하게 잠을 자고 일어나 자유스러운 듯 보이는 우리 집 가장 오래된 고양이 주리. 하지만 집에서 사는 고양이가 아닌 길고양이의 삶은 평안함과는 거리가 멀다. 생존을 위해 먹을거리를 걱정해야 하고, 점점 추워지는 날씨 속에서는 머물 곳을 걱정해야 한다. 그 생을 겪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나름의 고충이 다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대로 이번 생을 잘 지나가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찰스 부코스키 타자기》의 주인공 승혜는 생애전환 시행령을 통해 만 40세와 만 66세에 건강검진을 받고 고민하다 맥반석이 되기를 바랐다. 길에서 볼 수 있는 돌로 자신의 생을 선택하리라고는, 특히나 맥반석이라는 선택을 한 승혜. 하지만 생애전환에도 조건이 따랐고 승혜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타자기'로 생이 전환된다. 수많은 것들 중에서 타자기로 선택된 승혜의 삶은 어땠을까? '기억 예치소'라는 빈티지 숍에 머무르며 다른 사람들의 기억이 머물게 되는 이곳, 그리고 타자기 승혜의 몸을 누르며 무언가 속삭이는 사람들. 그 속삭임에는 사랑, 그리움, 비명, 탄성 등 수없이 많은 감정들이 깃들어있었다. 그런 감정들을 느끼다 그녀 또한 자신의 그리움을 깨닫게 된다. 자신이 그리워하던 친구 인애. 변해버린 모습에 다시 만날 수 없지만 그리워하는 친구 인애를 떠올리며 자신의 몸을 직접 움직여 편지를 쓰고 싶었지만 흘러가는 시간처럼 타자기조차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만다. 바닷가로 가게 된 타자기 승혜는 여전히 인애를 그리워하고 그런 그리움은 하염없이 쌓인다. 다음 생에서 살아갈 모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생애전환 시행령'이라는 독특한 발상에서 시작된《찰스 부코스키 타자기》는 허물어져가는 몸, 퇴색되어가는 기억 속에서도 그리움은 더욱 진해져감이 느껴져 더욱 깊은 여운을 안겨준다.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도서협찬 #나는괴이너는괴물 #시라이도모유키 #내친구의서재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도서추천 역시 시라이 도모유키!! 시라이 도모유키의 전작《명탐정의 창자》, 《명탐정의 제물 -인민 교회 살인사건》을 통해 느꼈던 느낌은 변함없었다. 자유로운 장르 전환, 어두운 세계관과 예측을 불허하는 전개는 변함없이 독자의 허를 찌르게 했던 그의 능력은 단편소설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느낌이었다. 어떤 장르든 그가 써나간다면 그만의 색을 지닌 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음을 다시금 느꼈다. 우리는 어릴 적 커서 무엇이 되고 싶니?라는 질문을 수없이 많이 받고 자랐다. 일본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최초의 사건>에 등장하는 료타는 자신의 꿈을 고민하다 탐정이 되기로 한다. 그리고 동급생이 가져온 돈이 없어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멋지게 등장해서 사건을 해결하고 싶었다. 하지만 어딘지 부족했던 추리로 료타가 아닌 숀이 해결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아동 구타 사건이 연속해서 일어나던 중 숀이 피해자가 되면서 또 한 번 료타는 사건의 진상을 밝혀나간다. 하나의 단편 속에 두 개의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만들어내어 단편 하나하나 읽어나가기 너무 아쉬웠다. 절멸을 앞둔 인류의 명운을 짊어진 범죄자〈큰 손의 악마〉, 수만 년 전 화석의 수수께끼 〈모틸리언의 손목〉은 SF 적인 요소가 많아 조금 혼란스럽게 다가왔다. 그러면서도 악한 인간의 본성은 어디까지일까 하는 생각에 빠지게 만들었다. 오래전의 예언을 증명하듯 일어난 밀실 사건〈천사와 괴물〉에는 다양한 장르가 복합되어 등장한다. 함정에 빠져 살아서는 나갈 수 없었던 다쿠조는 어차피 죽을 목숨 죽기 전 마지막으로 유희를 즐기고자 했다. 하지만 가진 것이 얼마 없던 그는 아쉬운 대로 정상적이지는 않은 유곽인 구로즈카에 가게 된다. 몇 번의 거절을 뒤로하고 여자를 안을 수 있게 된 다쿠조. 하지만 그 대상이 죽은 지 얼마 안 된 시체라면 어떨까? 그럼에도 다쿠조는 그녀(나나코)를 안았다. 하지만 제대로 즐길 시간도 없이 그녀를 안은 채로 죽게 된다. 독살 당한 다쿠조의 억울함을 나나코에게 호소하고 나나코는 다쿠조를 죽인 범인을 찾아 나선다. 처음 읽어 나갈 때까지만 해도 이런 결말을 맞을 줄 예상치 못했다. 결말을 보고 나서도 어리둥절함에 뒤통수 제대로 맞은 <나나코 안에서 죽은 남자>였다. 배경부터 장르까지 다종다양한 다섯 가지 이야기는 책을 읽으면서 쉽사리 덮고 싶지 않은 기분이었다. 그래서 한 편 한 편 아쉬움 마음을 안고 읽어나갈 수밖에 없었다. 다양한 장르를 한 권의 책으로 써낼 수 있는 그의 재능은 어디까지일지 상상이상이었다. 단편을 좋아하지 않는 나를 사로잡은 시라이 도모유키의 독특함이 가득했던 단편소설집 《나는 괴이 너는 괴물》이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