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의 명작을 그려라 - 개정판
마이클 린버그 지음, 유혜경 옮김 / 한언출판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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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의 불명의 명작과 함께 읽는 불멸의 명서 《너만의 명작을 그려라》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화가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좋아할 그림을 그린 반 고흐. 반 고흐하면 '별이 빛나는 밤에' 를 빼 놓을 수 없지요. 저희 아들도 반 고흐의 그림인 '해바라기 그림'이나 '고흐의 방' 그림을 좋아해서 위인전을 읽고 그림을 색칠해보기도 하고 2년전 도슨트 전시회를 다녀온적도 있답니다.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알고 있는 그림을 보니 새로운 느낌을 받았던 전시회였는데요. 그런 반고흐의 그림들을 다시 만나는 기쁨과 인생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이야기가 가득한 너만의 명작을 그려라랍니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우리들 각자가 이 세상에서 남들과 다른 삶을 살 것인가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은 탁월한 삶을 살았떤 사람들의 보석 같이 빛나는 말들을 현재로 옮겨 놓았다. 이 지혜들은 당신이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어떤 일을 하기 위해 태어났는지에 대한 해답은 물론, 당신의 목표와 꿈을 발견하는 데 필요한 놀라운 아이디어와 실제적인 전략을 가르쳐 준다. p.7

《너만의 명작을 그려라》에서는 400개가 넘는 격언과 속담, 감동적인 이야기, 우화들을 일상의 삶 속에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야기 해주고 있답니다. 반고흐의 작품을 보는 동시에 인생 철학을 배울 수 있는 책을 만나니 색다른 기분과 동시에 새겨들어야할 말들이 너무나도 많았답니다.

우리는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그런 우리에게 다가오는 기회는 단 한번 뿐이고 그 기회를 놓치면 다시 잡을 수 없지요. 다가오는 기회 속에서 놓쳐버린 기회에 대한 후회보다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다보면 다시금 기회의순간이 찾아오리라 믿습니다. 그런 믿음이 결국 우리에게 선물이 되어 돌아온다는 말을 되새기며 놓친 기회에 대한 후회와 좌절보다는 새롭게 다가올 기회를 만났을 때 그 기회를 마주할 순간에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가 필요함을 다시금 깨달아봅니다.

존 밀턴은 "책은 훌륭한 정신을 키우는 소중한 양식이다."라고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책을 읽으면서 간접경험을 통해 성장해 나가고 있답니다. 책을 통해 도움을 받고 가르침을 얻으며 살아가지요. 공부에는 끝이 없다고 이야기 하듯이, 책을 읽는 것 또한 평생 끝이 없는 일이아닐까요. 책과 함께하며 책에서 배움을 얻고 책을 통해 인연을 맺어간다는 것 또한 매력적인 일리라고 생각됩니다.

지혜와 용기를 얻고 희망과 사랑을 얻을 수 있는 《너만의 명작을 그려라》를 통해서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을꺼라고 생각됩니다. 나의 삶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고민하게 해주고 삶의 지혜가 되는 이야기를 건네주는 너만의 명작을 그려라와 함게 지금 이순간을 열심히 살아가며 희망이 가득한 미래를 꿈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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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삭제소 커피페니 청담
이장우 지음 / 북오션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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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샷을 주문하면 기억을 삭제하거나 복원할 수 있는 《기억삭제소 커피페니 청담》

《기억삭제소 커피페니 청담》 책의 앞면에는 '해리포터의 상상력을 능가하는 국내 출판계의 빅뱅' 이런 상상력은 전무후무하다! 라는 자신감 넘치는 홍보문구가 적힌 띠지가 있다. 해리포터를 능라할 수 있는 상상력이라니 어떤 상상력의 세계를 우리를 데려가 줄까 하는 기대감으로 《기억삭제소 커피페니 청담》을 펼쳐들었다. 해리포터의 상상력을 넘어선 것은 물론이거니와 무한한 상상력으로 과학과 역사를 넘나드는 기억 세계의 판타지와 마주하게 되었다.

기억을 삭제하고 복원시키는 것이 자유로운 세상이라면 어떨까요? 내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에 대한 기억을 삭제하기도 하고, 행복했던 기억이 희미해질 때쯤에는 그 기억을 복원시켜 오래도록 행복한 기분을 가지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기억을 삭제하거나 복원시키는 일에 자유롭지 못하다. 그런 자유롭지 못한 일이 가능하게 하는 곳이 바로, 《기억삭제소 커피페니 청담》이다.

의료, 바이오, 생명공학 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하고 있는 연구자이자 경영자인 이장우 작가님의 프로필에 걸맞게 의료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때는 다소 어려운 느낌에 처음 읽을때는 다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읽어나갈수록 몰입이 되는 느낌이었다.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물론 소설을 읽으면서 항상 느끼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과학과 역사, 의학까지 접목된 판타지를 읽는 기분은 색다름 그 자체였다.

기억을 삭제하거나 복원하는 것이 에스프레소 한잔 주문하면 가능하다는 설정도 독특했다. 얼마전 읽었던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목사가 나오는 《천국에서 온 탐정》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독특함은 단연 《기억삭제소 커피페니 청담》이었다. 그곳에서 일하기 위한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제네바 생체기억제작소 더햄엑시터아카데미에 입학하여 각자 능력을 익히고 졸업하여야 가능한 것이다. 주인공이 에이미, 카미 현이 일하게 될 기억삭제소 커피페니 청담에 한중년 여인이 12개의 별풍선을 다모았다며 어머니의 기억재생을 의뢰하였다. 그 여인의 사연은 모친은 장아지님 (91세 여성)이 큰딸을 낳아서 키우다 연락이 끊기다 수소문하여 찾아내니 의뢰인의 언니 이경애는 출산을 하다가 산후뇌출혈로 기억을 잃었다는 것이다. 언니가 엄마를 찾지만 엄마의 기억 속에는 딸인 이경애씨가 없었기에, 별풍선 사은품으로 기억을 회복하는 의뢰를 한것이라고 한다.

별풍선 사은품이라고 하니 우리가 알고 있는 커피숍이 순간 떠오르다가, 커피숍에서 기억과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다면 기억을 잃고 괴로워하는 사람도, 기억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도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정도로 주위에 너무나도 많은 커피숍, 그곳으로 가서 나는 어떤 기억을 삭제하고 어떤 기억을 복원하고 올까 하는 설레는 고민을 해보았다. 너무 재밌는 책이라 영화화된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만들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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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클래식 - 사람과 사람 사이, 변하지 않는 것들
이주형 지음 / 파지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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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 변하지 않는 것들 《관계의 클래식》

살아가면서 제일 힘든것이 무엇일까? 우리가 쉽게 상처받게 되는 대상은 누구일까? 사람 사이의 관계가 가장 힘든 것이 아닐까? 누군가와 알아가면서 그 사람과 나의 관계가 순조롭기만 하다면 문제될것은 없다. 하지만 언제나 같은 의견을 내며, 그 의견에 동의하고 순탄하게만 흘러가지 않는다. 순조로운 관계에서는 행복을 느낄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불행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그렇다보니 우리는 누군가를 알아가면서 관계를 맺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시대가 아무리 급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맺는 것은 변하지 않고 있다. 다만 그 방법이 조금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학교, 직장을 통해서 알게 되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개인 SNS를 통해서 알게 되는 많은 사람들과의 소통도 관계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좀 더 솔직한 감정들이 튀어나올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왠지 좋은 면들만 노출하고 싶어지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는 누구나 착한 사람인양 보이고 싶어질것이다.

서로 마주하는 사람 사이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아무래도 첫인상일것이다. 그런 첫인상은 외면에서 오는 것이다. 그런 외면의 아름다움만을 강조하다보면 내면의 아름다움은 무시되어져 버리기도 한다. 그런 우리에게 헬렌켈러가 남긴 말이 마음을 파고든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는다. 단지 마음으로만 느낄 수 있다." p.14

관계를 맺는 것 또한 마찬가지가 아닐까. 눈에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지만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것,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것. 그것이 관계이다. 그리고 성공한 사람의 경우에도 행복한 일만 가득한 것은 아니다 상처받지만 그 아픔에 잠식당하지 않고 버티고 일어설 수 있는 노력 또한 관계에서 필요하지 않을까? 의도치 않은 말로 상처받게 되었을때 마음의 상처를 잘 다스려 상처가 흉터가 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

관계 속에서도 끈끈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함께 했다는 추억 혹은 기억이 필요한 거 같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도 깐부라는 말이 나와 유행을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함께 시간을 공유했다는 것은 결국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로 큰 힘을 발휘했다는 뜻이리라. 시간이 흘러도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는 클래식 그 자체가 아닐까. 시대가 변해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을 맺어가는 것, 그것은 클래식함이 유지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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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걱정 탐험대 - 작은 불안을 큰 용기로 바꾸는 마음챙김 안내서 슬기로운 사회생활 3
바르바라 토바르 지음, 크리스티나 피카소 그림, 김유경 옮김 / 파란자전거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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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불안을 큰 용기로 바꾸는 마음 챙김 안내서 《내 안의 걱정 탐험대》

《내 안의 걱정 탐험대》를 지으신 바르바라 토바르 작가님께서는 사람의 마음과 감정에 따른 변화를 연구하는 임상 심리학자시라고 해요. 특히 어린이와 성인의 불안을 잘 관리하도록 돕는 전문가시라고 하니 불안에 떠는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유용할껏만 같은 책이네요.

걱정, 불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인지 얼마전 읽었던 밀턴의 비밀이라는 책이 떠올랐답니다. 너무나도 활발하던 아이 밀턴이 이유없이 괴롭힘을 당하게 되자 계속 괴롭힘을 당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죠. 그러다보니 밀턴은 학교도 가기 싫어지게 된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께 고민을 털어놓고 걱정하며 보내는 시간보다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함을 알려주는 내용이지요.

《내안의 걱정 탐험대》는 걱정 괴물과 예언 마녀 퇴치부터 용기 폭포를 지나 지그재그 도전까지 걱정, 불안, 두려움을 물리치는 15가지 기적의 훈련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랍니다.

현명하게 생각을 다스리는 자신감 놀이법
긍정적인 감정을 만드는 놀라운 순간 기억법
내 몸의 호흡 측정기로 긴장을 풀어주는 호흡법
유연한 몸과 집중력을 기르는 8가지 요가 자세
어려운 일에 대처하는 용기 근육 기르기
도전하고 성공에 이르는 특별한 계획과 실천법

우리는 무언가 걱정을 시작하면 그 걱정에 대한 해결이 나기전까지는 끝없이 걱정을 이어가게 되지요. 저희 큰 아이의 경우 한자 4급 시험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코로나가 발생하여 시험을 미루고 집에서 교재로 한자를 익히면서 공부를 했답니다. 매일매일 반복한 덕에 저보다 더 많은 4급 한자를 익힌 아이에게 한자 시험을 치르러 가자고 이야기 했을때 아이의 표정에서는 걱정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했지요. 걱정 새싹은 돋아나기 시작하니 걷잡을 수가 없더라구요. 시험을 망치면 어떻게 해요? 시험 떨어질꺼 같은데? 한자 공부 너무 어려운데... 등등의 갖은 변명들이 줄을 이으며 나오기 시작하더니 한자 시험을 치르는 것을 무서워하더라구요. 시험에 대한 압박이었는지, 걱정이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요. 그렇게 아이의 걱정으로 행여 한자시험을 보고 불합격이라는 결과지와 마주할 수 있을까 걱정스러워져서 결국에는 꾸준히 익히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었답니다.

걱정이라는 것이 참 단순한거 같아요. 그렇게 두려움의 존재가 사라지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스스로 한자 4급시험 책을 펼쳐보면서 적어보고 실전 대비겸 모의고사지를 풀때는 시험 합격커드라인을 훌쩍 넘는걸 보면 말이예요. 너무 앞서가는 걱정들이 아이를 위축되게 만들고 불안하게 만들었던 것이었지요. 그렇게 걱정은 불안이라는 친구를 데리고 온답니다.

《내 안의 걱정 탐험대》는 작은 불안을 용기로 바꾸면서 낮아진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우리의 걱정의 영향을 받는 몸, 마음, 행동들을 탐험하는 마음으로 살피다보면 내안의 걱정과 불안은 작아지게 되지요. 내 안의 걱정 탐험대 라는 제목에 걸맞게 내용은 탐험 목표를 세우고 관찰을 해 나간답니다. 그런 활동들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활동을 보고 엄마 아빠 선생님이 지도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지요. 스스로 관찰하면서 배우는 것을 확인하고 넘어가고 있답니다.

나이가 많아진다고 해서 걱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요. 단지, 어른들은 경험으로 아이들보다 걱정을 이겨내는 법을 잘 알고 있지요. 아이들이 혼자 걱정으로 불안에 떨고 있는 것을 지켜보기 보다, 아이의 불안이 사라질 수 있도록 지도하는 법이 함께 나와 있어서 너무나도 좋았던 《내 안의 걱정 탐험대》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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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꼬치의 기쁨
남유하 저자 / 퍼플레인(갈매나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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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의 풍경에 악몽으로 바뀌어 공포로 다가오는 《양꼬치의 기쁨》

일어나지 않은 일, 어쩌면 일어날 수도 있는 일에 대해 상상하기를 좋아했다는 남유하 작가님은 소설가의 재능을 가지고 있었음이 분명한 듯하다. 평범해 보이는 일상들을 우울함이 감돌도록 표현하실 수 있었을까? 책을 읽는 내내 괴기하고 부자연스럽고, 우스꽝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남유하 작가님이 만드신 '그로테스크한 카타르시스' 장르가 무엇인지를 단박에 보여주고 있다.

갑자기 다친 아이와 함께 보낸 병원에서의 시간과 집에 돌아와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잠이 든 아이를 보며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읽기 시작해서일까. 내용을 읽을수록 나의 기분은 수렁속으로 빠져들었다. 누군가 의도한 것도 아님에도 내가 한없이 가라앉았던 것은 남유하 작가님의 소설집인 《양고치의 기쁨》이 한몫한 거 같다. 작가님의 이력을 보니 호러 소설 창작 그룹의 멤버이시기까지 하니 이해가 가기도 했다. 무서운 영화는 선택에세 제외시키편인데 이런 괴기함을 안겨줄줄이야. 양꼬치의 기쁨은 열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된 소설집이다. 제목만으로는 가늠조차 할 수 없는 내용들과 만나다보니 이것이 작가님의 스타일이라는 것을 새삼느끼게 되었다.

갓 결혼해서 시어머니와 살게 된 나는 남편을 연인처럼 대하는 시어머니의 모습에서 영화 '올가미'가 떠올랐다. 남편이 출장간 사이에 선물이라며 건넨 물건의 정체를 알게 되니 더 경악스러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와중에 남편과 따로 나가살기 위해 1년짜리 전세계약을 하고 온 모습에서는 주인공이 시어머니와 다투지 않기 위해 나가는 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평범한데 하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내용은 점점 기괴한 상황에 다다른다. 이런 이야기로 끌고 나갈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읽었던 '닫혀 있는 방'과는 다르게 너무 독특한 소재의 단편도 있었다.

우발적이었는지 계획적이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아내를 죽이게 된 남편. 그는 아내가 자신에게 보이던 사랑이 개미 지옥을 파놓고, 독으로 마취시켜 서서히 자신을 파먹어 들어가고 있었다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화가 났다. 순종적인 사랑을 그런식으로 매도하는 남편에 대한 분노랄까. 그런데 놀라운 일은 뒤에 일어난다. 그에게 리와인드(뒤로 가는 사람들)와 시간 왜곡(역행?)이 일어나며 자신이 죽인 아내를 다시 집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그런 신기한 경험 속에서 남편이 맞이한 결말은 자업자득이라고 느껴졌던 '뒤로 가는 사람들'이었다.

어릴적 자신의 얼굴에 가위를 떨어뜨린 언니로 인해 흉한 흉터가 생긴 아영. 아영은 예쁜 언니가 미웠고 그런 감정들이 쌓인것일까? 미래에서 온 노파가 된 자신을 만나 받게 된 은색 캡슐은 아영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언니가 죽게 된것이다. 아영은 자신의 소원으로 변하게 될 미래에 대한 두려움보다 자신의 흉터를 없애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은색 캡슐을 삼키고 타임머신을 탈 수 있다는 노파. 아영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양꼬치의 기쁨》을 읽으면서 오싹하기도 한 기분이 들어 책을 읽는 중간중간에 두리번거리게 되었다. 그런 내가 느낀 공포스러움을 《양꼬치의 기쁨》을 읽는 누구나 느끼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 오싹함, 괴기스러움을 느끼고 싶은 독자라면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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