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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걱정 탐험대 - 작은 불안을 큰 용기로 바꾸는 마음챙김 안내서 ㅣ 슬기로운 사회생활 3
바르바라 토바르 지음, 크리스티나 피카소 그림, 김유경 옮김 / 파란자전거 / 2022년 12월
평점 :
작은 불안을 큰 용기로 바꾸는 마음 챙김 안내서 《내 안의 걱정 탐험대》
《내 안의 걱정 탐험대》를 지으신 바르바라 토바르 작가님께서는 사람의 마음과 감정에 따른 변화를 연구하는 임상 심리학자시라고 해요. 특히 어린이와 성인의 불안을 잘 관리하도록 돕는 전문가시라고 하니 불안에 떠는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유용할껏만 같은 책이네요.
걱정, 불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인지 얼마전 읽었던 밀턴의 비밀이라는 책이 떠올랐답니다. 너무나도 활발하던 아이 밀턴이 이유없이 괴롭힘을 당하게 되자 계속 괴롭힘을 당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죠. 그러다보니 밀턴은 학교도 가기 싫어지게 된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께 고민을 털어놓고 걱정하며 보내는 시간보다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함을 알려주는 내용이지요.
《내안의 걱정 탐험대》는 걱정 괴물과 예언 마녀 퇴치부터 용기 폭포를 지나 지그재그 도전까지 걱정, 불안, 두려움을 물리치는 15가지 기적의 훈련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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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언가 걱정을 시작하면 그 걱정에 대한 해결이 나기전까지는 끝없이 걱정을 이어가게 되지요. 저희 큰 아이의 경우 한자 4급 시험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코로나가 발생하여 시험을 미루고 집에서 교재로 한자를 익히면서 공부를 했답니다. 매일매일 반복한 덕에 저보다 더 많은 4급 한자를 익힌 아이에게 한자 시험을 치르러 가자고 이야기 했을때 아이의 표정에서는 걱정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했지요. 걱정 새싹은 돋아나기 시작하니 걷잡을 수가 없더라구요. 시험을 망치면 어떻게 해요? 시험 떨어질꺼 같은데? 한자 공부 너무 어려운데... 등등의 갖은 변명들이 줄을 이으며 나오기 시작하더니 한자 시험을 치르는 것을 무서워하더라구요. 시험에 대한 압박이었는지, 걱정이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요. 그렇게 아이의 걱정으로 행여 한자시험을 보고 불합격이라는 결과지와 마주할 수 있을까 걱정스러워져서 결국에는 꾸준히 익히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었답니다.
걱정이라는 것이 참 단순한거 같아요. 그렇게 두려움의 존재가 사라지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스스로 한자 4급시험 책을 펼쳐보면서 적어보고 실전 대비겸 모의고사지를 풀때는 시험 합격커드라인을 훌쩍 넘는걸 보면 말이예요. 너무 앞서가는 걱정들이 아이를 위축되게 만들고 불안하게 만들었던 것이었지요. 그렇게 걱정은 불안이라는 친구를 데리고 온답니다.
《내 안의 걱정 탐험대》는 작은 불안을 용기로 바꾸면서 낮아진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우리의 걱정의 영향을 받는 몸, 마음, 행동들을 탐험하는 마음으로 살피다보면 내안의 걱정과 불안은 작아지게 되지요. 내 안의 걱정 탐험대 라는 제목에 걸맞게 내용은 탐험 목표를 세우고 관찰을 해 나간답니다. 그런 활동들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활동을 보고 엄마 아빠 선생님이 지도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지요. 스스로 관찰하면서 배우는 것을 확인하고 넘어가고 있답니다.
나이가 많아진다고 해서 걱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요. 단지, 어른들은 경험으로 아이들보다 걱정을 이겨내는 법을 잘 알고 있지요. 아이들이 혼자 걱정으로 불안에 떨고 있는 것을 지켜보기 보다, 아이의 불안이 사라질 수 있도록 지도하는 법이 함께 나와 있어서 너무나도 좋았던 《내 안의 걱정 탐험대》였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