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놀이터에서 놀 수 있어! 읽기의 즐거움 42
최은영 지음, 심윤정 그림 / 개암나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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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욕심에 맞서는 놀이터 탐험대의 당당하고 통쾌한 외침!

≪누구나 놀이터에서 놀 수 있어!≫는 놀이터에서 놀고 싶은 아이들과 ‘집값’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단지 내 놀이터에서 놀지 못하게 하는 어른들의 갈등을 담은 이야기이다. 어른들의 편협한 욕심에 당당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아이들을 통해 어른들의 이기심을 되돌아볼 수 있다.

주택에 살고 있는 아이들은 근처에 제대로 된 놀이터가 없어서 아파트 놀이터에 놀러가곤 한다. 그럴때면 거주민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노후화되어 놀이터조차 지은지 오래되어 모래벌판에 덩그러니 미끄럼틀과 그네가 있는 아파트의 놀이터에서는 아이들이 놀고 있어도 관심조차 갖지 않는다. 하지만 푹신한 바닥의 놀이터에서는 놀고 있는 아이들조차 보기 힘들면서도 거기서 놀고 있으면 어디 사냐고 묻다 결국 쫓겨나고 만다. 결국 그 곳의 놀이터는 사라지고 푹신한 바닥만 남아있다.

놀이터는 누구를 위한 공간일까? 요즘에는 집값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놀이터에서 놀지 못하게 하는 아파트 단지가 있다고 한다. 사실 학원을 가느라 시간이 없어 놀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은 알지만 그곳에서 노는 아이들을 쫓아내버리고 이야기에서처럼 주거침입죄로 신고하라는 말까지 나오는 삭막한 세상이 되어버렸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조차 없게 되어버린 현실을 꼬집어 주는 ≪누구나 놀이터에서 놀 수 있어!≫다.

윤기는 겨울방학안 2주동안 시골 할아버지댁에서 보내면서,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배운 구슬치기에 푹 빠져있다. 그 이후 구슬치기를 친구들에게 알려주면서 쉬는 시간, 학교 마치고 난 이후, 학습지를 풀고 난 후에 어김없이 구슬 주머니를 들고나가서 구슬치기를 한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구슬치기를 할 만한 적당한 장소가 없다.

학교 운동장은 체육관을 짓는다는 명목하에 주차장을 만들기 위해 공사를 하고 있고, 희망놀이터는 우레탄 바닥이 깔리고 희망소공원으로 바뀌면서 아이들보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더 붐비는 곳이 되었다. 구슬치기를 할 만한 놀이터가 없던 윤기는 영찬과 얼굴을 찡그리기 바쁘다. 학교 운동장과 희망소공원. 누구를 위하여 이렇게 바뀌고, 바꾸는 것일까 하면서 말이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점점 사라져버리는 현실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놀이의 즐거움을 빼앗아버리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러워졌다.

윤기는 놀이터를 만들어두고는 그 곳에서 놀지 말라고 하는 어른들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고민을 하고 반친구들, 부모님, 선생님과 의견을 나누며 해결책을 찾아나선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정해둔 것을 무조건 따라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용기있게 행동하는 모습이 대단해 보였다. 아파트값이 떨어질껄 걱정했다면 처음부터 놀이터를 만들지 말아야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 ≪누구나 놀이터에서 놀 수 있어!≫였다.

개암나무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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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재미난 집콕 독서 - 느긋하고 경쾌하게, 방구석 인문학 여행
박균호 지음 / 갈매나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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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발할한 방구석 독서법 《이토록 재미난 집콕 독서》

제목부터 끌렸던 《이토록 재미난 집콕 독서》. 집에서 느긋하게 책을 읽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있을까? 책을 읽고 싶은 마음에 외출을 미루고, 청소도 미루고, 정리도 미루고. 그러다보면 남의편에게 눈총을 받기도 하지만 책을 읽으며 느긋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만큼 행복한 시간은 없다. 그런 나에게 딱이라고 생각한 제목의 책, 하지만 막상 책을 펼치는 내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인문학과 고전이 나를 반겨주었다. 소설을 좋아하여 편독하는 나에게는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일단 펼쳤으니 읽어보자며 나 자신을 다독였다.

《이토록 재미난 집콕 독서》는 독서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좀처럼 재미를 붙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유쾌한 초대장이다. 저자 박균호는 학생들과 책으로 소통하기를 즐기는 26년 차 교사이자 《고전적이지 않은 고전 읽기》를 통해 독특하고 기발한 고전 독서법을 선보인 독서가이다. 저자는 인문서, 고전 등 스물여덟 권의 책을 특유의 엉뚱하고 자유로운 시선으로 읽어낸다. 이 책에 드러난 독서법은 ‘책은 이렇게 읽어야만 한다’는 가르침이 아니라 ‘책은 이렇게 읽을 수도 있다’는 하나의 매력적인 길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특별히 '재미나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독서에 빠져 들어 '집콕'하게 만드는 책들의 이야기를 담으려고 애썼다. 인문학적 행위를 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지 잘 알려주는 책들을 골랐다. (중간 생략) 독서가의 '집콕'은 수동적익 소극적인 잠적이 아니라 지식의 향연을 즐기는 적극적인 행위이다. 좁고 소박한 골방에서도 이 책에 소개된 재미있는 지식과 함께하다 보면 그 곳이 곧 즐거운 놀이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 책은 독서의 재미를 아직 찾지 못한 미래의 독자에게 보내는 초대장이다. p.5 '저자의 말'중에서

나에게는 너무나도 낯설고 어려운 '가뿐하고 경쾌하게, 인문학 첫걸음'에서는 역시나 내게 낯선 작품들 투성이였다. 신간이 나오면 구입해서 언젠가는 읽겠지라며 책장에 꽂아두고 구간으로 만들어버리는 마법의 소유자인 우리들. 책을 사는 것은 왜이렇게 재밌을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애머런스 보서트가 쓴 《책이었고 책이며 책이 될 무엇에 관한》에 나온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결국 책은 우리에게 가장 처음 만나는 장난감이었고, 여전히 책사기를 즐긴다면 조금이라도 오랫동안 책과 놀고 싶은 친구이고 장난감이기 때문이라는 저자의 말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꺼 같다.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체할거라고는 하지만 나는 여전히 전자책보다는 종이책을 선호한다. 어쩌면 그것 역시 우리의 오래된 놀이의 장난감이라고 느끼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성실한 생계형 작가인 도스토옙스키. 그의 작품 또한 고전이라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 나의 무지를 탓하며 내용을 읽어나갔다. 《매핑 도스토옙스키》를 읽다보면 군식구들의 몰염치한 행위에 놀라게 된다고 한다. 비록 어린 신부 안나가 보채는 바람에 군식구들을 피해서 '사랑의 도피 생활'을 하긴 했지만, 도스코엽스키는 죽을 때까지 패륜아인 의붓아들과 염치모르는 형의 유족들을 보살폈다고 한다. 책을 팔아 생계를 꾸려야했던 그는 결국 책으로 인생역전을 일군 도스토옙스키의 위대함을 다시금 느낀다.

하루에도 서너잔씩 마시게 되는 커피. 일회용 봉지커피를 마시거나, 캔커피를 마시거나 캡슐커피를 마신다. 드립커피는 왠지 어려울꺼 같다는 생각과 함께 귀찮음에 시도조차해보지 않았다. 커피 한잔이 나오기 위해 겪었을 수많은 시간들과 여정을 《커피는 어렵지 않아》를 통해 커피에 대한 지식이나 노하우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맛있는 커피를 마신다가 아니라 마시지 않고서는 버티지 못하기에 마셨지만 그래도 알아두면 재밌을 상식을 담은 이 책은 언제 기회가 된다면 한번 읽어보고 싶어진다.

다양한 책을 펼치기보다 편독하고 있는 나에게 인문학적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시작의 길을 알려주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고전에 대한 낯섦이 아닌 익숙함을 만나볼 도전하게 만들어 재미를 느끼게 해준 이토록 재미난 집콕 독서다.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잠적이 아니라 지식의 향연을 즐기는 적극적인 행위인 집콕 독서를 위해 노력해야 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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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으면 거북이를 볼 수 있어 연시리즈 에세이 17
물결 지음 / 행복우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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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 숨어 있는 행복을 발견하고 싶어지는, 《운이 좋으면 거북이를 볼 수 있어》

여행지에서 만난 소년이 건넨 "운이 좋으면 거북이를 볼 수 있어."라는 그말을 되뇌이다 만난 거북이를 제대로 보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그대로 책의 제목으로 사용하신 작가님. 여행지에서의 기억들을 한데 묶어 책이 되어 마주하게 되었다. 여행에세이들을 읽다보면 내가 가보지 못한 곳의 사진들과 에세이를 쓰신 작가님들께서 여행가신 곳에 대한 소개글이 대부분이었던 이전과 다르게 요즘에 나오는 여행에세이는 잘 알려진 곳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날의 기분, 그곳의 냄새, 그곳의 분위기 속에 놀아들어있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어쩌면 그렇기에 내가 가보지 못한 세계에 대한 동경이 더 커지는지도 모르겠다.

세계여행을 한다는 것은 어쩌면 막연히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고, 무모함으로 밀어부쳐야할 일인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아이들과 남편, 거기다 세마리 고양이까지 함께 하기에 1년은 고사하고 단 하루도 혼자 시간을 보내기 위해 어디론가 갈 수 없는 묶여버린 몸이다. 그런 점에서 결혼하기 전에는 세계여행에 대한 로망이 없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이상하기만 하다. 무모하게 저질러보자라는 생각을 가질 수 없었던 나의 성격탓인지도 모르겠다.

운이 좋으면 거북이를 볼 수 있는 곳에 살아가는 소년을 부러워하는 작가님과 한국에서 태어났다는 것이 부럽다는 소년. 결국 부러움은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이 아닐까. 가지고 있고 누릴 수 있는 것은 당연하게 여기게 되는 우리의 마음. 그런 마음들이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여행을 가면 남는건 사진이라며 아이들을 불러 세워서 포즈를 취하게 하고, 옮겨다녀가면서 사진을 찍기 바쁘다. 경치와 그곳에서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고 눈에 담기 바쁘다. 그러면서 그곳에서의 느낌을 짧게나마 적어두기도 한다. 작가님 역시 여행지에서 사진을 찍으면 남기다 카메라는 고장나고 핸드폰은 잃어버리게 되자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어달라며 이야기 했다고 한다. 그러다 누군가 기록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억을 위해서 그림을 남긴다는 말에 그림을 그려보고나서야 그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한다.

마음도 진심에 따라 색깔이 달라진다면 너를 향한 내 마음도 아득한 검은 빛을 띨텐데. 햇빛이 닿지 않아 어두운 심해의 마음은, 너에게 닿지 못하는 나의 마음이기도 했다. p.230

바다는 수심에 따라 빛깔이 달라지고 마음은 진심에 따라 색깔이 달라진다. 누군가를 향한 마음이 진심이라는 필터를 거쳐 색으로 표현된다는 것. 내가 바라보는 사람에 대한 나의 호감도에 따라 그 사람을 대하는 행동이 달라지듯 색깔이 달라진다고 표현하는 작가님의 말처럼 다른 이에게 나는 어떤 색깔로 표현되게 될지 궁금해졌다.

모래마저 질감과 형태가 달랐던 것처럼,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도 삶의 방식도 너무나도 다르다. 그런 속에서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지금 당장 작가님이 거북이를 보셨던 그곳으로 갈 수는 없지만 내 옆에 숨어있는 거북이를 찾기 위해 노력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갈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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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지정 초등파닉스 영단어 800
타보름교육 편집부 지음 / 타보름교육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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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지정 초등 파닉스 영단어 800과 함게 필수영문법 총정리 핸드북까지!

교육부 지정 초등 파닉스 영단어 800은 교육부에서 지정한 초등 필수 영단어 800단어와 초등학생 영어 교육에서 필수적인 파닉스를 한 권으로 모두 학습할 수 있는 교재입니다. 본 단어집은 교육부 지정 단어를 파닉스 학습과 연계하여 IPA 발음기호와 한글 발음기호를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이나 영어 초보 학습자라면 반드시 이 단어집에 있는 단어를 빠짐없이 암기하시길 권장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의 독서교육만큼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도는 높다. 그런 관심도는 결국 아이들에게 파닉스와 친해지도록 하는 계기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나 또한 아이에게 파닉스를 익히도록 하여 영어단어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단순히 발음기호나 읽는 방법을 익히게 되면 단순히 암기로만 끝나기에 파니스를 쉽게 익힐 수 있는 노래를 활용했었다. 노래로 익히며 단어들이 어떻게 읽히게 되는지에 대해서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며 모르는 단어도 읽을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다.

사실 파닉스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어떻게 가르쳐주어야할지 막막하다. 그런 막막함을 교육부지정 초등파닉스 영단어 800과 함께 해결할 길잡이로 자리잡게 될꺼 같다. 초등 영어에서 등장하는, 교육부가 지정한 800개의 단어를 파닉스를 통해서 배운다는 것 자체가 솔깃했다.

영어단어는 대문자 소문자 각각 26개로 이루어져 있으면 자음과 모음으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다. 이 책에는 알파벳의 명칭과 소릿값이 함께 실려있어 영단어 읽기가 힘든 아이와 그런 아이를 가르치기 위한 부모에게 길잡이가 되어줄꺼라고 생각한다. 한글 자음과 모음이 만나 글자를 이루듯이 알파벳도 자음과 모음의 조합에 따라서 고유 발음 규칙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 문자 발음의 조합 방식을 알면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된다.

파닉스 학습을 위한 용어 설명, 모음 발음표와 자음 발음표를 익힌 후에 1장 파닉스와 관련한 내용을 살표보게 된다면 조금 더 쉽게 영어와 친해질 수 있따. 알파벳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영단어의 발음을 [ ] 속에 발음기호로 나타내우주면서 보다 쉽게 읽을 수 있게 해주었다. 다만, 영단어 하나 하나에 한글로 적어둔 것이 때로는 방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 중학교에 들어가서 처음 영어를 배울 때 영어 문장 읽는 차례가 되었을때 당황하지 않기 위해 일일이 적어두던 것이 문득 생각나기도 했다.

교육부가 지정한 영단어 800개는 제일 처음 인칭대명사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각 단어들이 동사인지, 명사인지,형용사인지 알려주기 위해서 품사를 적어두었다. 하나의 단어가 두가지 이상의 품사를 나타내기도 하는 경우에는 해당되는 품사를 적어두어 영어 문자을 보았을때 당황하지 않고 떠올리게 해주고 있다.

그리고 영어단어뿐만아니라 영문법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영문법의 어려움을 초등 중등 고등 과정을 겪어보았기에 무작정 외우는 걸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교육부 지정 초등파닉스 영단어800은 손에 들고 다닐 수 있게 타보름 영문법핸드북으로 만들어 필수 영문법을 총정리해 주고 있다. 교육부 지정 초등파닉스 영단어800를 통해서 아이와 함께 초등 영단어를 다시 한번 다져보는 시간이었다.

타보름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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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어사 - 지옥에서 온 심판자
설민석.원더스 지음 / 단꿈아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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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비호 아래 양성된 그들, 요괴어사와 지옥에서 온 심판자

우리에게 한국사강의로 너무나도 친숙한 분이신 설민석 선생님. 아이에게도 익숙한 그 설민석 선생님께서 이번에는 역사 판타지 소설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역사를 재밌게 이야기 해주시는 만큼 작품에 대한 기대도 컸다. 특히나 역사 판타지 소설이라 더 기대감이 컸다. 그런 기대감 이상을 채워주었던 요괴어사. 한번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을 수 밖에 없는 가독성까지 갖춘 소설이었다.

이야기는 정조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도세자의 아들이기도 한 정조. 어린시절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이겨내고 성군이 된 정조. 꿈 속에서 '여인과 어린아이, 그리고 심장, 흙 묻은 손', 요괴를 나타내는 듯한 꿈을 꾸게 된다. 심란함을 감추지 못하는 정조의 모습이 그려진다. 왕의 행차길에 왕에게 고하려고 다가가는 벼리. 벼리는 자신의 아버지가 요괴가 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자신은 죽은사람이 보인다는 벼리에게 아량을 베풀면 벼리의 아비에 대한 진상을 밝히라는 정조의 모습에 백성들은 성군이라며 감동하게 된다.

사도세자의 편지. 사도세자 역시 죽은자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들의 소리도 듣게 되고, 그들을 도우려 했으나 방법을 찾지 못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어머니로부터 받게 된 정조. 그들을 도우려할수록 미치광이로 손가락질 당했고, 아바마마의 조리돌림에 깊이 병들게 되었으니 이젠 너무 늦은 것 같아 마지막 정신 줄을 잡고 글을 남긴다 하였어요. 이 아비가 곁을 지키며 혼을 다하여 도와줄테니 산 백성 뿐 아니라 죽은 백성까지 보듬는 성군이 되기를 바란다는 사도세자의 편지였다.
망자천도 (亡者薦度)
절절하게 맺힌 한과 설움으로 구천을 맴돌고 있는 백성들이 너무 불쌍하여 견딜 수 없었다. 어떻게든 도와줄 사람을 찾으려 했으나 방도가 없었다. 그리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 결성된 조직, 요괴어사대 이제 그 특별한 여정이 시작됩니다.

정조의 곁에서 정약용으로부터 많은 지식을 공부한 벼리는 똑똑한 머리와 달리 몸은 따라주질 않는다. 가장 어리지만 현명하고 판단력이 똑똑하여 요괴어사대의 대장격으로 사건에 임하게 된다. 각종 무술에 능하고 청룡언월도를 휘두르는 백원, 말보다 빠른 발을 가졌으며 곡예에 능한 광탈. 그리고 꿈이나 환상으로 미래를 내다보며, 금줄로 결계를 치고 적을 결박하는 능력을 가진 무령. 이렇게 넷은 요괴어사대가 되어 정조의 어명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그리고 그들도 알지 못했던 정조가 벼리에게 준 마패 속에 잠들어 있는 존재인 신수, 그는 지옥세어 온 심판자로서의 소임을 다한다.

정조가 억울한 영혼과 요괴를 구분하여 천도시키는 자를 보내달라는 기도에 염라대왕이 보내준 신수인 해치, 그는 말 그대로 지옥에서 온 심판자였다. 선악을 구별하고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여 악에 대한 벌을 주는 자. 요괴어사대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신수라는 존재. 그 존재는 그들을 더 든든하게 했다. 그리고 해치와 함께 풀어나가는 사건들은 눈을 뗄 수없었다. 그리고 풀리지 않은 그들의 이야기는 2권에서 더 확인할 수 있다고 하니 더 기대가 된다.

몽실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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