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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독에 초대합니다
정민선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5월
평점 :
각자가 느끼는 '고독'에 대하여 털어놓는 여섯의 이야기 《제 고독에 초대합니다.》
고독을 느껴본 적이 있나요?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듯이 매우 외롭고 쓸쓸함을 뜻하는, 고독(孤獨). 우리는 많은 사람들 속에 있어도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혼자 있는 것이 아니지만 혼자임을 느끼기 마련이다. 게다가 요즘은 홀로 지내는 것을 즐기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많다.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혼밥이 가능한 시대로 변했고, 홀로 살아가는 삶을 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어릴적에만 하더라도 한가구의 가족수가 4인 이상은 되었으나 요즘은 아이를 많이 낳지 않는 추세다보니 많아야 4인 가정일것이다. 그런 소규모의 가족형태로 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북적대는 일상이 피곤해지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게다가 아이를 낳고 경력이 단절되다보니 만나는 사람들이 점점 없어지게 되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가고 책을 보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러면서 잘 알지 못하는 사람과의 만남도 꺼려지게 될 뿐 아니라 더욱더 혼자서 보내는 시간을 즐기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제 고독에 초대합니다에 나오는 여섯 주인공들 또한 혼술, 혼밥에 익숙해지며 혼자라는 익숙함에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 익숙함 속에서도 허전함,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던 사람들이 다큐멘터리 촬영을 계기로 자신들의 일상 속에 점점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익숙함을 느끼면서 외로움이 커져가다가도 그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게 되면서 외로움은 줄어들게 된다.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인간이 자신의 고독을 타파가기 위해서는 단 한가지면 된다는 것, 그것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위 사람에게 안부를 물어주세요. 그 한마디를 건넸을 때 돌아오는, 그러니까 타인의 따스한 한 마디의 파장이 주는,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차오르는 듯한 뜨거운 감정을 느껴보시기를. p.18 ~ p.19
A, B, C, D, N, G. 여섯 주인공은 각자의 방식으로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일상을 브이로그로 담아간다. 그러다 익명이라는 뒤에 숨어서 단톡방에서 소통하게 된다. 각자의 일상을 모른채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곳. 그곳에서도 위로는 오가고 그 위로에 힘이 나기도 한다. 그렇게 그들은 서로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한채 즉흥여행을 가기도 하고,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고 말못할 사정은 있다. 그런 감추고 싶은 비밀들이 드러나는 순간 관계는 변화가 생긴다. 좋은 방향의 변화가 오기도 하지만 각자의 삶 속에서 누군가를 챙길 여유가 없는 경우에는 거리를 두고자하기도 한다. 누구나 외로운 삶이지만 나의 고독 속에서 묻혀있기보다 때로는 나를 보여주면서 살아가는 것도 행복으로 가는, 고독으로부터 탈출하는 방법이다. 지금 나의 고독을 이야기 해보는 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