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나 자신이 될 수 있는 《제자리를 찾습니다》 살아감에 있어서 자신의 자리를 찾는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어울리는 자리에 존재해야만 더 빛날 수 있음을 알기에 더 어렵다. 《제자리를 찾습니다》 속의 할아버지를 보면 그것을 더 느낄 수 있다. 연못이 도로 한가운데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그런 일이 생긴다면 어떨까요? 차들은 갈길을 잃고 혼란스러울꺼예요. 연못이 집안에 있다면 어떨까? 연못에서 튀어나오는 물고기들로 방은 온통 물난리겠죠. 할아버지가 소중하게 아끼던 연못은 어디로 가야할까? 옛날에 어떤 할아버지가 연못가에 살고 있었다. 그는 오랫동안 연못을 아기처럼 돌보고, 때로는 친구처럼 의지하며 지냈다. 평안한 나날을 보내던 할아버지에게 갑자기 땅 주인이 찾아와서 여기에 주차장을 지을 거라며 내일 당장 떠나라고 했다. 할아버지가 연못은 어쩌냐고 묻자, 땅 주인은 농담이랍시고 “아이고, 그렇게 마음이 쓰이면 가져가세요!”라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눈앞이 캄캄했다. 소중한 친구인 연못을 두고 떠날 수는 없으니 말이다. 고민 끝에 할아버지는 소매를 걷어붙였다. 할아버지와 연못은 과연 어떻게 될까? 할아버지와 연못이 함께 겪어나가는 모진 과정은 역설적으로 자신의 정체성과 희망적인 메시지를 더욱 또렷하게 전한다. 비슷한 처지에 놓인 둘의 소중한 우정을 다루며 독자들은 나와 주변의 관계, 당연하게 생각했던 소중한 자연까지 더 넓게 생각해 볼 수 있다.연못이 돗자리인것처럼 돌돌 말고 길을 나서는 할아버지. 갈곳을 잃은 할아버지는 기차를 타고 여동생이 사는 도시로 간다. 여동생은 오랜만에 만난 오빠를 반기면서도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거실에 연못을 둘 수 없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는 와중에 여동생의 옆집에 사는 교장선생님이 연못에 관심을 보인다. 학교에 간 할아버지는 연못을 교실에 펼쳐보이며 자연관찰 시간을 가지게 해주지만 오래 연못을 놔주면 모기가 생긴다고 학교에 계속 둘 수 는 없다고 해서 할아버지는 실망한다. 소중한 연못에 관심을 보이는 소년 레다에게 조금 잘라서 주기도 하고 연못을 둘 곳을 찾기 위해 시청에 드르지만 시청직원은 연못을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해서 할아버지는 실망한다. 할아버지는 연못을 놔둘 곳을 찾을 수 있을까? 할아버지의 여정은 너무나도 힘들다. 각자 방식에 맞게 두어야할 자리가 있기때문이다. 게다가 오랜 시간 이동하게 되어 연못의 크기는 점점 줄어들었다. 할아버지의 소중한 연못은 어디에 자리잡게 될지 할아버지와 함께 떠나보자.마더스카페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