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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모든 선택을 응원해
김민진(김토끼) 지음 / 그윽 / 2023년 6월
평점 :
절판
다정한 위로의 한마디가 귀한 이 세상에서 아낌없는 응원과 찬사를 보내는 에세이 《너의 모든 선택을 응원해》
우리는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어한다. 우리는 응원받기를 원한다. 때로는 나의 선택이 잘못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때 누군가가 나에게 응원해준다면 한걸음 나아갈 용기가 생긴다. 《너의 모든 선택을 응원해》를 읽으면서 내가 느끼던 감정들이 한데 모여, 나의 마음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한 한권의 책인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그래서인지 공감이 되어 아껴보고 싶은 책이었다.
그 마음을 멈추자.
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p.26
살아오면서 누군가를 한번도 미워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것은 결국 나도 함께 고통스러워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을 알면서도 미워하는 것에 에너지를 쏟기마련이다. 미워하다보면 홀가분해지는 마음과 마주하는 것이 아니라 더 힘들고 불편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결국 내가 누군가를 미워하는 동안 그 사람보다, 나의 삶과 나의 마음이 병들게 되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나의 슬픔에, 너는 왜 모든걸 아는 듯이 나의 슬픔을 자로 재어보고 깊이를 측정하는 것인지. 니가 모르는 나의 슬픔에 나서서 그것을 헤집으려고 하는지. 누군가 나의 슬픔에 대해서 그렇게 이야기한다면 그때는 제대로 이야기하고 싶다. 니가 모르는 나의 슬픔에 대해서 관심꺼달라고.
슬픔이 찾아온 순간 혼자 그 슬픔을 다 보듬고 짖눌려있기보다, 이제는 내 슬픔을 이야기할 수 있는 언니들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행복한 요즘이다. 슬픔뿐만아니라 나를 응원해주고 힘을 주는 언니들이 있어서 슬픔이 찾아오면 혼자 눈물을 참으며 있기보다는 눈물흘리고 털어낼 수 있다. 언제나 내 편인 언니들이 있기에.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하느라 상처받고 아파하는 것은 이제 그만하고 싶어진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내가 불편하게 참고 있을 필요는 없다는 것을 이제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배려도 좋지만 결국 나 자신을 챙겨야 할 사람은 나인것이다. 내 삶의 주인공은 결국 나 자신이다. 누군가 나의 삶을 흔들어놓으려고 한다면 그때는 '무시'해보는 것도 좋다. 나의 삶을 위해 행복을 찾아나서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실수하고 싶지 않아도 실수하게 된다. p.135
실수를 한다는 것은, 노력하고 있다는 게 아닐까. 작은 실수에 좌절해서 세상 모든 슬픔을 껴안으려고 하기보다는 그 실수도 결국 내가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길에 놓인 것 중의 하나인것처럼 여기면서 지나쳐보는 건 어떨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실수를 하지 않을테니까, 결국 나는 무언가를 하고 노력하면서 살아가고 있기에 실수도 하는 것이리라.
괜찮지 않다도 괜찮은척하고 사는거다.
타인의 부적절한 관심과 참견이
나를 얼마나 힘들게 할지 알기 때문에. p.182
시간이 약이라는 말, 그건 괜찮은 척 하기 위한 가면과도 같은 말이 아닐까.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나의 상처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 상처는 흉터를 남기고, 결국 그 흉터를 보면서 나는 다시 떠올리게 될것이다. 나의 상처와 그 상처를 이겨내기 위해 지내온 수많은 시간을 말이다.
《너의 모든 선택을 응원해》을 읽으면서 나에게 작은 용기의 씨앗이 생긴 느낌이다. 그런 용기와 응원의 힘을 받아 나는 또 하루를 살아가게 될것이기에. 때로는 슬퍼지고, 때로는 아프더라도 나아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