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마지막을 생각할 때 삶은 비로소 시작된다
히스이 고타로 지음, 이맑음 옮김 / 책들의정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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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삶을 가장 찬란하게 만들어 줄 단 하나의 질문 "지금,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일본 출간 즉시 40만 부 판매 돌파한 화제의 책이라고 하는 생의 마지막을 생각할 때 《삶은 비로소 시작된 다음 만났다》 제목이 가져다주는 끌림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비로소 내가 살아가고 있는 삶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생의 마지막을 생각할 때 삶은 비로소 시작된다》는 제목처럼 우리는 왜 마지막을 떠올리다 다시 새롭게 시작하려고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될까? 누군가는 오래전 자신의 삶이 너무나도 힘들어서 마지막으로 바다를 보고 싶어 새벽기차를 타고 바다로 향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바다와 마주하며 일출을 보면서 자신이 살아온 삶이 정말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지금껏 해보지 않았던 일들, 하고 싶었던 일들이 떠올라 마지막이 아닌 새롭게 시작하는 삶을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희망을 버리지 못하기에 마지막의 순간에 추억을 떠올리고 다시 해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은 아직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서는 옛날의 당신은 죽어야 합니다. 스스로를 구속하던 낡은 가치관, 사고방식을 없애고 새로운 당신으로 태어나야 합니다. 당신은 이미 과거의 자신을 버리고 새롭게 태어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당신은 이 책을 손에 쥔 것입니다. 오늘부터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고 '이 책을 읽은 미래의 당신'이 전하러 온 것입니다. p.23

마지막을 택하는 것이 운명이 아닌 나의 선택이라면 어떨까?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시간들은 우리의 선택이 아닌,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운명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간다. 그런 운명으로 받아들이며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더 잘 살아가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 노력은 나의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명확하게 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이 책에서는 반복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길을 헤매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헤쳐나갈 용기를 가지고 시작되는 모험이 결국 우리의 후회 없는 삶으로 나아가게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을 선택하는 용기로 다시 살아갈 힘을 얻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죽음 앞에 평온함을 느끼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죽음 앞에 하나 둘 떠오르는 후회와 미련들, 그리고 자신이 떠나곤 난 후의 걱정들. 그것이 결국 자신을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봤을지도 모를 그 마지막의 순간, 평온함을 안고 떠날 수 있게 된다면 그것 또한 행운인지도 모르겠다.

언젠가는 만나게 될 죽음을 어두운 그림자로만 생각하기보다 지금 살아있는 자신을 더욱더 살게 하는 힘을 주는 존재로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 순간 미소 지으면서 떠날 수 있기를 바란다. 《생의 마지막을 생각할 때 삶은 비로소 시작된다》는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우리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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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개업
담자연 지음 / 한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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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으로 돌아가는 데 필요한 운명의 구슬, 얽히고설킨 운명을 풀기 위해 펼쳐지는 새로운 판타지!

버퍼링 걸린 동영상을 본 듯, 자신의 사고 영상을 보다 깬 채이. 게다가 알 수 없는 동굴에 갇힌 기분에 그곳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채이의 모습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동굴을 벗어나서 당도한 곳은 사막 위의 국숫집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주한 채 사장은 채이의 모습에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사막 위의 국숫집은 이승과 저승 사이에 있는 '환승'세게에 존재하는 특이한 곳이었다. 채 사장은 그곳에서 진여사가 가져다주는 재료를 이용하여 이승으로 돌아가기 전 국숫집에 들른 사람들에게 국수를 만들어준다. 단순한 국수가 아닌 환승을 하기 위한 운명의 구슬이 들어간 국수를 먹어야만 이승으로 돌아갈 수 있다. 그리고 각자에게 정해진 구슬을 먹어야만 한다. 구슬이 각자의 주인을 찾아가듯 아무에게나 그것을 줄 수 없는 것이다. 채 사장은 왜 이곳에서 국수를 만들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벌을 받고 있는 중이라며 이야기하는 채 사장. 정말 벌이라도 받는 것처럼, 국수를 먹은 손님들의 감정을 동시에 느끼며 고통에 몸부림치기도 하는 채 사장의 모습에 채이는 당황스럽기만 하다.

신의 의중이야 어떻든, 하던 대로만 하면 그만이다. 일을 끝마치면 자신에게도 자유가 올 테니까. 그는 호기심을 삭막한 가슴에 묻고 평소처럼 굴려고 애썼다. p.132

그런데 그것 말고도 채 사장에게는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국수를 먹지 않은 채이의 기억을 공유하는 것이다. 과연 채 사장과 채이는 어떤 인연의 끈이 묶여있는 것일까?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떨까 궁금증이 끝없이 생겼다. 물론 그 궁금증은 나에게만 생긴 것이 아니었다. 채이의 기억을 공유한 채 사장에게도 생겼다. 그리고 미처 알지 못하는 사이 채 사장에게도 변화가 생겨났다.

사막 위의 국숫집을 방문한 손님들은 다양했다.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로 메달을 땄지만 엄마에게는 부족한 딸이라고 느끼는 그녀, 죽음을 앞두고 홀로 남겨두고 가기에 걱정스러운 딸로 인해 혼란스러운 엄마, 친구의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자신이 죽게 되었다는 안타까움, 쌍둥이였지만 태어나면서부터 언니의 죽음으로 불행을 겪었다고 생각하는 여자, 일찍 떠난 딸에 대한 미안함으로 살아가는 부부. 그렇게 오고 가는 손님들 사이에서 운명의 구슬은 모두 소진되고 채이의 구슬을 찾기 위해 국숫집을 나선 채 사장은 채이를 이승으로 보낼 수 있는 구슬을 찾아올 수 있을까? 그리고 채 사장도 기억하지 못하는 그의 이승의 기억은 무엇일까?

처음 읽어본 담자연 작가님의 독특한 발상으로 만들어진 사막 위의 국숫집. 그곳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흘렀음을 알 수 있다. 몰입감 있는 판타지 소설을 읽는 즐거움을 다른 분들도 느껴보시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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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아름다운 치유 이야기
최병훈 외 지음 / 미라북스(mirabooks)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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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픈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최병훈 작가님의 말씀처럼 책을 읽다 보면 내 안의 마음도 치유됨을 느낄 수 있는 《우리들의 아름다운 치유 이야기》.

《우리들의 아름다운 치유 이야기》에서는 최병훈 작가님이 세우신 심리 상담 플랫폼 미라클 하트를 통하여 마음을 치유받은 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진솔한 이야기를 해주고 계셔서 책을 읽는 내내 나도 치유받는 기분이 들었다.

남편에게 찾아온 시련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는 경험을 하시고, 실제 남편을 돌보신 이야기들을 짧게나마 글로 남기신 강한나 저자님. 최병훈 작가님께서 운영하시는 미라클 하트를 통해서 자신을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삶에 있어서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으셨다는 이야기를 쓰신 황류원 작가님. K-장녀라는 공통점이었을까, 권오영 작가님의 이야기가 마치 나의 이야기인 것처럼 느껴졌다. 게다가 오영 작가님이 들으신 위로의 말이 내게도 해주는 이야기 같아서 글을 읽으면서 나도 위로받게 되는 기분이었다.

힘겨운 시간 속에서 그 시간을 버티고 살아갈 수 있는 건 오직 나를 위한 삶을 살아가는 것임을,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임을, 다른 누구도 아닌 스스로 자신의 삶을 응원하는 것임을 보여주신 양지연 작가님의 이야기. 일을 하시면서도 힘들어 정신과 약을 복용하셨던 강수지 작가님. 너무 힘들어 자살을 생각하기도 하셨지만 작가님께 내밀어 주신 최병훈 작가님의 손 덕분에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용기를 내셨다고 한다. 혼자 아파하던 시간이 있었기에 이제는 다른 사람의 아픔도 보인다고 하시는 강수지 작가님. 어디선가 다른 아픈 사람의 손을 잡아주며 용기를 북돋아 주실 작가님을 응원하고 싶다. 우리 삶은 다른 사람들의 잣대에 의해 평가받고 있다. 그렇다 보니 잘한다 못한다 두 가지의 이분법적 사고로 해석돼 그 기준을 맞추려다 보면 우리는 더욱 힘들어진다. 리아 작가님께서는 다른 누구의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좋은 행동으로 나아가는 것이 최선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알려주고 계신다.

갑작스러운 동생의 자살 소식을 듣고 힘겨움이란 상대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으셨다는 한마리 작가님. 나의 고통도 남들에게는 별거 아닐 수 있듯, 남의 고통이 내게 가벼운 근심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시며 삶의 무게를 느끼셨다고 한다. 그리고 그 깨달음으로 그친 것이 아닌 미라클 하트를 통해 공부하시고 마음 선생님이 되셨다고 한다. 엄마는 엄마의 방식으로 사랑을 주었고, 딸은 딸의 방식으로 사랑을 주어 제대로 된 사랑임을 미처 깨닫지 못하다가 그 자체로 온전한 사랑이었다고 느끼셨다는 이래이 작가님.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서 자리 잡고 있음을 느끼고 사소한 행복과 함께 두 번째 삶을 살고 계시다는 박해정 작가님. 오랜 시간 함께한 그가 없는 세상이지만 나를 사랑하면서 살아가야 함을, 그가 없는 세상에도 사랑이 있음을 알게 되셨다는 박루아 작가님.

유한나 작가님께서는 최병훈 작가님의 "가르침이 최고의 배움이다"라는 얘기를 통해 스스로 성장하면 배우고 나아갈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고 계신다. 롤러코스터를 타듯 지옥과 천당을 오가며 지내던 삶은 나를 사랑하지 않았기에 겪었던 일이라고 생각하시고 자신을 사랑하는 순간 나의 모든 것이 사랑이 된다고 하신 신지영 작가님. 자신에게 강박적으로 완벽한 잣대를 들이대고 스스로를 괴롭히는 것이 아닌 스스로를 인정하며 내 안의 사랑을 피워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셨다는 김미영 작가님. 정인숙 작가님께서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인 내가 행복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될 수 있는 길이라고 이야기하고 계신다. 한 아이의 엄마, 누군가의 아내가 아닌 자신의 이름 석 자로 살아가는 것이 결국 내가 되는 길임을 보여주신 이서아 작가님.

《우리들의 아름다운 치유 이야기》에 담긴 이야기들은 여러 명의 작가님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어디선가 작가님들과 비슷한 일을 겪은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마음이 단단해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노력하다 보면 우리의 마음도 치유받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용기를 심어준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소중한 것임을 보여주시는 최병훈 작가님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통한 여러 가르침이 겪은 나를 성장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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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이 얼마나 싼 줄 아니 동시향기 11
문꽃물 지음, 이선주 그림 / 좋은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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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우리 동시 읽기 시리즈

동시를 만난다는 것은 내게 동심으로의 여행을 의미한다. 그래서 종종 동시집을 읽게 된다. 이번에 읽은 동시집을 쓰신 문꽃물 시인님께서는 내 입이 얼마나 싼 줄 아니?에는 어린이와 함께한 시간에 대한 고마움을 듬뿍 담으셨다고 하니 어떤 추억들이 살아 숨 쉴지 기대되었다.

별똥별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 우리는 소원을 빌곤 한다. 우리의 간절함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그런 우리의 마음과 다르게 순수함을 간직한 아이는 하늘로 올라가신 '할머니가 던지는 소원 동전'이라고 표현한 시구가 따스하게 느껴진다. 하늘나라 가신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도 희망의 감정으로 바뀔 수 있음이 느껴진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속 시원하게 대나무숲에서 외치듯 친구의 점수를 외치는 아이. 자신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친구의 점수를 이야기하면서 내 입이 얼마나 싼 줄 아니라고 되뇌는 것이 우습기만 했다. 자신의 점수보다 낮은 친구의 점수를 이야기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살짝 해보았다. 그림 속 아이는 공부가 얼마나 하기 싫은 걸까? 글자들이 자신을 보며 웃고 모든 것들이 자신을 보며 웃고 있어 인상을 쓸 수밖에 없는 아이.

동시 속의 초음파 사진을 보니 아이들을 가졌을 때의 기분이 떠올랐다. 초음파 사진을 받아들고 내 안에 생긴 아이의 초음파를 보면서 눈코입이 어딨을까 찾던 나의 모습이 떠올라 색다른 기분을 안겨준 동시 <아가의 첫 사진>이었다.
돋보기를 쓰시고 뜨개질을 하시는 할머니, 긴 털실이 할머니의 손에 의해서 하나 둘 바뀌게 된다. 털장갑, 털 모자가 탄생하니 겨울 길을 함께 하는 파수꾼이 될 수 있다고 하는 아이. 할머니 덕분에 따스한 겨울을 보낼 아이가 부러워진다.

동시는 어려운 시이다. 아이들의 시선과 동심이 합해져 어른들에게는 너무나도 어렵게 다가온다. 하지만 그런 동시를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곤 한다. 문꽃물 시인의 내 입이 얼마나 싼 줄 아니?를 읽는 동안 옛 추억과 만나며 작가님의 동시로 따스해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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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의 대각선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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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의 보이지 않는 이면에서 정반대의 신념을 걸고 싸워 온 두 천재의 치열한 대결!

《퀸의 대각선》 1에서 니콜은 IRA의 조직에 들어가 그들에게 작전 조언을 하고, 모니카는 그런 IRA 조직의 반대 조직인 M15의 국장을 만난 후 둘은 체스를 한판 두는 것과 같은 양상의 대결을 하게 된다. 그녀들이 두게 될 체스에 대한 궁금증을 남겨둔 상황이라 《퀸의 대각선》 2에 대한 기대감은 커져갔다.

천재는 천재를 알아보는 것처럼, 두 사람은 서로를 평생의 맞수라고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적인 것에 초점을 맞춘 모니카와 다르게 집단의 우월함을 믿는 니콜. 서로 다른 신념으로 맞서는 모습은 체스의 대결을 보여준다. 두 사람은 평생 서로의 그림자를 쫓으며 언젠가 마주하게 될 서로의 흔적을 찾는다. 그리고 그렇게 두 사람은 운명적인 끌림이라도 느끼는 듯하다.

가끔 당신과 그 여자가 서로 연결돼 있는 것 같기도 해. 혹시 그녀가 당신의 저주받은 분신은 아닌지 몰라. 서로를 느끼고 있는 것 같으니 말이야. p.183

니콜의 동료이자 연인인 빅토르는 그녀에게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니콜은 자신의 복수를 하기 위한 대상일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두 번의 만남으로 모니카는 한쪽 다리를 잃게 되고, 니콜은 한 쪽 눈을 잃게 된다. 그녀들은 각자의 흔적을 지우며 서로를 찾는다. 하지만 더 이상의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그리고 마지막 죽음의 문턱에 서게 된 니콜이 모니카를 찾아와 둘은 오랜 시간이 흘러 대면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에는 체스를 벌이게 된다. 그녀들의 삶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각자의 스타일대로 체스 말을 움직이듯 살아가는 삶을 살아갔다. 그녀들의 끝은 어디일까.

익숙하지 않은 체스 세계의 등장에 조금은 낯설었지만 체스는 그녀들의 삶을 표현하고 그녀들의 삶 자체였음을 보여주는 《퀸의 대각선》이었다. 니콜과 모니카가 적이 아닌 동지로 만났다면 어떤 삶을 우리에게 보여주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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