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의 대각선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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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의 보이지 않는 이면에서 정반대의 신념을 걸고 싸워 온 두 천재의 치열한 대결!

《퀸의 대각선》 1에서 니콜은 IRA의 조직에 들어가 그들에게 작전 조언을 하고, 모니카는 그런 IRA 조직의 반대 조직인 M15의 국장을 만난 후 둘은 체스를 한판 두는 것과 같은 양상의 대결을 하게 된다. 그녀들이 두게 될 체스에 대한 궁금증을 남겨둔 상황이라 《퀸의 대각선》 2에 대한 기대감은 커져갔다.

천재는 천재를 알아보는 것처럼, 두 사람은 서로를 평생의 맞수라고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적인 것에 초점을 맞춘 모니카와 다르게 집단의 우월함을 믿는 니콜. 서로 다른 신념으로 맞서는 모습은 체스의 대결을 보여준다. 두 사람은 평생 서로의 그림자를 쫓으며 언젠가 마주하게 될 서로의 흔적을 찾는다. 그리고 그렇게 두 사람은 운명적인 끌림이라도 느끼는 듯하다.

가끔 당신과 그 여자가 서로 연결돼 있는 것 같기도 해. 혹시 그녀가 당신의 저주받은 분신은 아닌지 몰라. 서로를 느끼고 있는 것 같으니 말이야. p.183

니콜의 동료이자 연인인 빅토르는 그녀에게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니콜은 자신의 복수를 하기 위한 대상일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두 번의 만남으로 모니카는 한쪽 다리를 잃게 되고, 니콜은 한 쪽 눈을 잃게 된다. 그녀들은 각자의 흔적을 지우며 서로를 찾는다. 하지만 더 이상의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그리고 마지막 죽음의 문턱에 서게 된 니콜이 모니카를 찾아와 둘은 오랜 시간이 흘러 대면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에는 체스를 벌이게 된다. 그녀들의 삶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각자의 스타일대로 체스 말을 움직이듯 살아가는 삶을 살아갔다. 그녀들의 끝은 어디일까.

익숙하지 않은 체스 세계의 등장에 조금은 낯설었지만 체스는 그녀들의 삶을 표현하고 그녀들의 삶 자체였음을 보여주는 《퀸의 대각선》이었다. 니콜과 모니카가 적이 아닌 동지로 만났다면 어떤 삶을 우리에게 보여주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책을 덮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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