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잃어가는것들 #김나영 #사유와공감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김나영소설집 #단편소설집"당신이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가요?" 김나영 작가님께서는 《잃어 가는 것들》 속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 등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관점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것이 너무 현실적이어서 소설이 아닌 내 주변의 이야기이거나 마치 내 이야기인 것만 같은 착각이 들었다. 소중한 것은 잃어버리기 전에는 소중한지 모르고 지낸다. 그러다 비로소 소중함을 느낀 그 순간에는 나의 곁에 존재하지 않아 후회로 물들곤 한다. 그런 우리의 감정을 담고 있는 《잃어 가는 것들》을 읽으면서 지금 이 순간 나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이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아무도, 아무도 모르니까요. 우리가 힘든 건." p.43 코로나로 인해 졸업도 입학도 화상으로 한 세대인 중1의 현우와 성찬은 자신들에게 토로하는 힘든 마음을 더 이상 듣고 있을 수 없었다. 할머니께 맡겨져 동생을 돌보며 생활해야 하면서도 할머니의 감정을 다 받아내야 했던 현우와 화상수업 중 옆에서 감시하듯 함께 앉아 수업을 듣고 숙제 확인까지 하는 엄마로 숨이 막힐 지경인 성찬의 힘듦은 가출로 이어졌다. 가르치는 선생님의 입장이지만 학생에게 따끔한 충고를 하거나 아이들의 싸움을 중재하는 과정으로 인해 학부모에게 곤혹스러운 일을 당하는 선생님들의 모습. 아이들의 싸움이 학폭으로 이어지고 서로가 서로에게 가해자이자 피해자로 전락해버리는 상황에서 자신들을 들볶는 전화는 학생들에게 진정한 가르침을 주겠다는 마음을 사라지게 만들어버리게 한다. <잃어 가는 것들> 속에서 보여준 이야기는 소설이지만 학부모 갑질의 현실을 그대로 담고 있어서 씁쓸했다. <Nneteen's Kitsch>에서는 한 아이가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자신이 흘려보낸 시간 속에서의 마음은 이미 잊은 지 오래라 아이들의 마음이 이해가 되지 않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 속에서 아이의 미소를 보면서 비로소 그때의 감정을 떠올리며 아이의 행복을 바라게 되는 마음을 그린다. 혹독한 훈련을 받으면서 자신이 권력의 중심이었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야구선수가 아닌, '히어로'라는 별명을 얻으면 활동하게 되지만 예기치 않은 일로 자신의 활동이 제어를 받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소행성의 기원> 등을 읽으면서 나의 잃어버린 것들을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도서협찬 #우아페서평단 #귀신바이러스의비밀을풀어라 #김백신 #가문비어린이 #즐거운동화여행197 #가문비어린이동화 #초등동화추천 #도서추천 아름다운 전통문화, 서낭 제사 이야기우리나라의 전통문화 중에는 점점 사라져 가는 것들이 많다. 세대가 흘러가면서 더 이상 이어지지 않는 전통문화를 우리 아이들은 알지 못하고 지나가는 것이다. 그런 아쉬움을 《귀신 바이러스의 비밀을 풀어라》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었다. 사실 서낭 제사의 경우에는 나 또한 한 번도 본 적이 없기에 아이에게 설명을 하기에는 다소 힘들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사라져가는 서낭 제사 이야기를 알 수 있어서 더욱 유익했다. 귀신 바이러스는 서낭나무에 읽힌 이야기다. 서낭 제사를 위해 마을 사람들이 모여 술을 빚고, 제사 음식을 만들고, 어른들이 어떤 소원을 빌었는지 우리의 전통문화를 기록하고 있다. 귀신이라고 해서 단지 두려움을 안겨주기 보다 기태가 그곳에서 외사촌 형의 말에 속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 재밌게 다가온다. 외갓집에서 서낭 제사를 직접 보게 된 기태는 외갓집에 가기가 무서웠다. 갑작스럽게 잡힌 엄마의 외국 출장으로 여름방학 동안 외갓집에 가야 했던 기태는 엄마에게 가기 싫은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못하고 있다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외갓집으로 가야만 했다. 서낭 제사를 볼 때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이야기를 하던 기태에게 외사촌 형은 말을 많이 하면 서낭 귀신이 입으로 쏙 들어간다며 겁을 주었다. 그 이야기에 겁을 먹고 외사촌 형에게 굿을 해달라고 한다. 그런 일이 있은 후 기태는 외갓집에 가야 하는 상황이 싫어 3주간 잘 있을 수 있다고 하지만 혼자 있으면 외롭고 무섭다던 친구 기웅이의 말에 자신도 공감하며 외갓집으로 간다. 외갓집에서 외사촌 형과 물고기도 잡으며 놀고 저녁에는 동생 여름이에게 책을 읽어주다 외할머니 방에서 잠이 든 기태. 외사촌 형이 말했던 이야기를 그대로 믿고 있던 기태가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서낭 귀신이 무서웠던 기태는 이제는 외갓집에 가는 것이 무섭지 않게 되었을지 궁금해진다.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북블로그 #책블로그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도서협찬 #큐레이션북협찬 #사랑없이우리가법을말할수있을까 #천수이 #부키 #동네변호사천수이 #한평짜리변호사 법을 말하기 전에 결국 사람을 들여다보는 이야기 우리는 법앞에 평등하다는 말을 이야기하면서도, 우리의 현실은 법 앞에 평등하지 않음을 느낀다. 법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보호받지 못하는 모습, 게다가 법을 악용하여 그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법은 결국 우리를 지켜줄 수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곤 한다. 《사랑 없이 우리가 법을 말할 수 있을까》을 읽으면서 변호사 천수이이자 책을 쓰신 작가님께서는 어느 누구보다 따스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느꼈다. 어린 시절 삼촌에게 선물 받은 장난감이 다른 불우한 아이들의 공부를 위한 갱지 뭉치로 바뀐 것을 보고 기분 상해하였고,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부모님을 보고 커온 환경에서일까. 하지만 그런 환경이라고 해서 누구나 그런 마음을 느낄 수 없을 테지만 어느 누구보다 따스한 마음으로 그리고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었다. 사법고시 후 로스쿨을 나오기까지, 장학금에 대출까지 받은 학비로 졸업하고 나니 남은 건 마이너스 통장이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에서는 변호사 천수이는 우리와 같은 사람임이 느껴지게 해주었다. 소위 말하는 있는 집 자식으로 그 후광으로 해낸 것이 아닌 스스로 만들어낸 성과이기에 더욱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 없이 우리가 법을 말할 수 있을까》는 구청 한편에 있는 무료법률 상담을 하는 것을 시작한 직접 겪으신 변호사 천수이의 이야기인 동시에,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이웃들의 사연을 담아 우리에게 전한다. 그 사연이 때로는 막장보다 막장 같아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단순히 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어 더 따스하게 다가왔다.출판사로부터 큐레이션 북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북블로그 #책블로그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도서협찬 #소원을이루어주는섬 #유영광 #클레이하우스 #판타지소설 #비가오면열리는상점 #소설추천 #신간도서추천 삶에 지쳐 무기력해진 영혼을 깨울 이야기《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의 쓰신 유영광 작가님의 신작인 《소원을 이루어주는 섬》을 읽으면서 전작을 떠올리게 되었다.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을 읽으면서 누군가 나의 불행을 사 가는 대신 행복을 준다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인생에서 불행한 순간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다만, 그 불행을 대하는 자세의 차이만 존재할 뿐 불행했던 사람이 행복해지기도 하고, 행복했던 사람이 불행해지기도 하는 인생은 새옹지마와 같아서 알 수 없다. 그런 알 수 없음이 매력이 동시에 우리가 헤쳐나가야 할 평생의 숙제라고 느꼈었다. 《소원을 이루어 주는 섬》 또한 이런 생각과 이어진듯하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희망과 행복, 그 이면에 존재하는 불행과 슬픔. 신이 만들어낸 인간이라는 존재 속에서 어느 하나 하찮은 존재는 없으며, 우리에게 주어진 시련은 결국 우리가 이겨 낼 수 있는 만큼의 시련만 주어진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소원을 이루어 주는 섬》 속에 등장하는 자신은 불행하다고 믿는 인물들을 보면서 우리의 모습과도 같았다. 목표를 향해가다 한눈팔지 않고 향해가지만, 예기치 않은 시련으로 삶의 희망을 잃어버린 폴. 아버지의 자랑이었던 달리기를 더 이상 할 수 없고 앞도 보이지 않게 되면서 남들처럼 살 수 없을 거라는 아버지의 비난을 참아내는 폴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우연히 알게 된 노인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노인이 행운의 돌이라고 하는 것을 소중하게 간직하는 폴. 자신이 천사였다는 프랫은 자신을 구해준 노인을 위해 행운을 팔고 노인이 원하는 돈을 벌어주겠다고 하지만 프랫이 건넨 돌을 사 가는 사람은 드물었다. 그러다 만나게 된, 한때는 기사를 꿈꾸었으나 한쪽 팔을 잃고 좌절했었던 남자 제이콥을 만난다. 결국 이렇게 모인 네 사람은 프랫이 가지고 있는 지도를 들고 소원을 이루기 위해 떠난다. 방황의 섬에서 소원을 이뤄줄 행운의 섬으로 가는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그런 시련이 있었음에도 서로를 도우면서 한발 한발 내딛는 그들의 여정은 감동과 동시에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게 하는 가독성을 높여주었다. 내가 폴과 같은 상황이었다면 폴처럼 다리가 없는 노인을 업은 상태로 모험을 계속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들은 각자의 소원을 이룰 수 있을지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한 권을 다 읽게 되는 마법과도 같은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소원을 이루어 주는 섬》을 읽으면서 인상적인 문장들도 많이 등장했다. 지루함 없이 인물들의 서사에 매료되고, 그 서사를 통해서 그들이 떠나게 된 모험은 어쩌면 필연일지도 모른다고 느껴졌다. 삶에서 희망을 잃고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독자라면 누구나 감동받을 수밖에 없던 소설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도서협찬 #우아페서평단 #트리하우스 #조연희 #가문비어린이 #즐거운동화여행196 #가문비어린이동화 #초등동화추천 #도서추천 아빠의 죽음과 새로 생긴 엄마의 남자친구로 슬픔과 갈등을 겪는 민호의 이야기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으로 그 빈자리를 느끼며 살아가는 아이. 그런 빈자리 뒤에 숨은 슬픔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참으며 지내던 아이 민호. 민호는 초등학교 1학년 여덟 살이었을 때 아빠의 죽음을 목격하게 된다. 조퇴하고 들어온 아빠가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져있는 모습을 보고 119에 전화를 걸었지만 늦은 상황이었다. 그렇게 민호는 헤어짐이 허무하게 끝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 일이 있은 후 민호는 엄마와 둘이 살게 되었다. 그러다 우연히 엄마에게 남자 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민호는 너무나도 서운하고 화가 났다. 소중한 아빠를 점점 잊어갈까 봐, 아빠의 자리를 다른 누군가가 채워 갈까 봐. 그런 민호의 모습이 짠하게 느껴진다. 민호는 친구네 집으로 무작정 가출을 하지만 다음날 집으로 돌아가기 전 고모네 집에 들렀다 엄마의 남자친구를 고모가 소개해 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고모에게 배신감을 느끼며 그곳에서 엄마와 협상을 시도한다. 엄마의 남자친구와의 관계에 대해서 말이다. 그런 약속을 한 뒤 만나게 된 엄마의 남자친구는 머리가 하얗게 세어서 '흰머리 독수리'라고 별명을 지은 민호. 그리고 함께 온 그의 아들 은찬이에게는 '꼬마'라고 별명을 붙였다. 첫 만남에서 자신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아빠가 생일 선물로 만들어 주신 모형 집이 망가지게 되자 민호는 울음을 참지 못한다. 그런 일이 있은 후에도 민호는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흰머리 독수리를 만나러 간, 그들이 살고 있는 통나무집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숲속에서 살고 있는 은찬을 만나고 돌아왔던 민호에게 여름방학 동안 트리 하우스를 짓자고 제안을 한다. 엄마와의 관계가 발전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아저씨의 약점을 찾기 위해 20일간 그곳에서 머물기로 한 민호는 그곳에서 어떤 일을 경험하게 될까? 아빠에 대한 소중함과 엄마의 남자친구의 등장으로 서운함을 느끼는 민호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있던 《트리하우스》였다.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북블로그 #책블로그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