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된 아파트 매드앤미러 3
전건우.전혜진 지음 / 텍스티(TXTY)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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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가 있는 폐아파트 단지로 사라져 버린 조카를 구하러 가야 한다

한 줄로 시작된 두 개의 이야기를 다룬 <매드 앤 미러>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만나게 된 《금지된 아파트》는 전건우 작가님께서 참여하셔서 더욱 관심이 갔다. 전건우 작가님께서 보여주시는 소설은 어떤 장르일까? 전건우 작가님 스타일의 호러일지 기대하면서 이야기를 읽었다.

어느 누구에게도 존재감이 없어 5년째 이력서를 쓰고 있는 '최재수'. 재수 좋은 인간이 되라는 뜻으로 지어준 이름과 달리 운 없는 인생을 살고 있다. 그런 그가 자신의 미미한 존재감 덕분에 목숨을 구할 날이 올 줄 누가 알았을까? 용돈이라도 벌어 쓰기 위해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아파트 경비원 일은 생각보다 수월했기에 일주일이 그렇게 지나가리라 생각했다. 눈앞에서 목숨을 잃게 되는 김씨 아저씨를 목격하고 나서야 자신의 생각이 오산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그는 '이 세계'와 '이세계()' 사이에 펼쳐진 공간인 괴리 공간을 지키게 된다. 자신에게 그런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준 박주임은 그에게 임무를 주게 된다. 그는 정직원이 될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었기에 '괴리 공간'으로 가는 임무를 수행하기로 하며 박주임에게 위험수당이 담긴 봉투와 괴리 공간의 지도를 받게 된다. 그곳에서의 증거를 수집하는 임무를 하기로 한 그에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그의 가방에 든 돈과 지도를 들고 조카인 영수가 먼저 괴리 공간으로 간 것이다. 그곳에 어떤 괴물이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조카를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들어가게 된 '최재수'. 그는 조카를 구하고 괴리 공간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궁금함에 책에 빠져들었던 전건우 작가님의 <괴리 공간>이었다.

<괴리 공간>을 읽고 나니, 전혜진 작가님의 <Missing> 또한 궁금했다. 모든 것이 아들 중심으로 흘러가는 가부장적인 가정에 살고 있는 딸인 선재. 어릴 적에는 네 살 많은 오빠인 우재에게 맞기도 하고, 우재가 잘못된 행동을 하고 선재 탓으로 돌리면 부모님께 선재가 혼나기도 하면서 좋은 감정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우재. 아버지의 사십구재에 선재가 연락했음에도 어떤 답조차 하지 않는 우재는 선재에게 말 그대로 개차반이었다. 그런 우재 곁에 있는 희경은 그런 우재를 감내하며 아들 승빈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 자주 만나지 않아도 볼 때마다 안쓰러워 보이던 선재.

사십구재를 지내기 위해 절로 향하던 중 보게 되는 폐아파트를 보면서 승빈은 자신이 꽂혀있는 '신비 아파트'처럼 귀신을 볼 수 있냐고 묻기도 하며 절에 가서 사십구재를 지내고 돌아온다. 그 잠시의 시간들도 순탄치 않았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있던 승빈이 사라지고 선재는 승빈을 찾아 나선다. 이렇듯 전혜진 작가님의 서사에 이끌려 빠져들 때쯤 전혀 예상치 못한 이야기가 등장하고 이야기는 순식간에 미스터리로 바뀌게 된다. 선재가 털어놓지 못한 과거의 이야기, 그리고 현재의 이야기까지 흘러나오며 몰입할 수밖에 없던 이야기였다.

폐아파트로 들어간 조카를 찾기 위해 그곳으로 가는 외삼촌과 고모의 모습. 각자 조카를 찾았을지 궁금하시다면, 《금지된 아파트》를 읽어보시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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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선 - 뱃님 오시는 날
요시무라 아키라 지음, 송영경 옮김 / 북로드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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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파선 #요시무라아키라 #북로드 #파선_뱃님오시는날 #스릴러소설

어촌 마을의 기괴한 풍습이 초래한 잔혹한 재앙을 만나다!

표지의 강렬함에 이끌려 내용에 빠져들게 만들었던 《파선 : 뱃님 오시는 날》은 인간의 생존에 대한 이야기이자, 인간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야기 속에서 전해져오는 충격적인 풍습은 그들에게는 그럴 수밖에 없었던 처절함이 느껴지면서도 책을 읽는 독자에게는 충격을 안겨주기 충분했다.

이사쿠가 살고 있는 어촌 마을은 말 그대로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다. 촌장의 지시를 따르며 각자가 맡은 일을 하면서 수확한 물건들을 저장한다. 그리고 각자 저장해둔 물건을 다른 마을에 팔아 곡식을 얻기 위해 함께 움직인다. 곡식을 얻기 힘들기에 어릴 적부터 배를 타고 고기를 잡는 법을 배우는 사람들. 그리고 그런 생활 속에서도 생활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은 계약 하인으로 다른 곳으로 일을 하러 가고 자신의 몸값을 가족들에게 건네게 된다.

이사쿠의 아버지 또한 3년 계약으로 다른 마을로 일을 하러 가게 되었다. 그렇게 아버지의 빈자리를 이사쿠가 가장의 무게를 짊어지게 된다. 하지만 아직 어린 이사쿠가 감당하기에는 힘들었고, 어머니 또한 제대로 어른으로 봐주지 않았다. 이사쿠가 비로소 소금 굽기 풍습에 참여하게 되면서 어른으로 대접받고 있음을 느낀다.

소금 굽기를 하는 것은 단순히 바다에서 소금을 얻어서 팔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소금 얻기 위해 불을 지피며 있는 그 불을 보고 자신의 마을로 뱃님을 끌어들이기 위함이었다. 이사쿠는 여태껏 본 적 없는 뱃님의 존재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실제로 만나게 된 뱃님은 마을 사람들의 생활을 풍족하게 해준다. 뱃님과 마주하는 것에는 어떤 정에도 이끌려서는 안된다는 어머니의 말은 험악하기까지 했다.

그렇게 2년 연속 뱃님과 마주한 마을에는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2년 연속 뱃님과 마주하면서 마을의 생활이 풍족하고 살기 좋아지리라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발생한 일들은 결국 그들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임이 분명했다. 그들의 생존은 처절했고, 예상치 못한 슬픔마저 안겨주었다.

뱃님을 끌어들이기 위해 행해지는 마을의 풍습, 그 풍습을 어느 누구도 바로잡을 수 없었던 것은 오랜 시간 그런 노력 끝에 그들이 생존할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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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수 진실게임 책 먹는 고래 56
금관이야(박미애) 지음, 공순남 외 그림 / 고래책빵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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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소녀가 감당하기엔 두려운 현실 마음의 계고 가장 아래에 감춰진 진실

엄마와의 시간만이 행복한 아이, 그렇게 엄마와 함께 아빠를 피해 도망을 치게 된다. 아빠의 폭력을 어느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었던 아이는 엄마에게 비밀을 어디에 숨겨야 하냐고 묻게 되고, 엄마는 마음속에 숨겨둔다고 이야기한다. 깊고 깊은 진실의 계곡, '산꼭대기에서 낚시하기'와 같은 어느 누구도 성공할 수 없는 것, 그렇게 엄마와 둘이서 '고단수 진실 게임'이라고 이름 붙이며 서로의 계곡 속에 비밀을 숨긴다.

엄마와의 행복한 일상은 아빠('불금')에게 붙잡혀오면서 끝이 난다. 그렇게 방에 갇혀버린 아이. 어느 누구도 아빠의 진짜 모습을 알지 못한다. 다른 사람에게는 착한 사람으로 보이지만, 정작 엄마와 아이에게는 무서웠던 아빠. 도움을 요청해도 믿어주지 않았기에 둘은 그렇게 도망치는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다.

평온했던 둘의 일상을 깨는 아빠의 등장. 그리고 아빠로 인해 돌아가시게 된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엄마와 둘이서 살게 된 아이 앞에 다시 나타난 아빠. 아빠가 벌인 일로 인해 소중한 것을 잃고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아이.

가정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폭력을 이웃들이 관여할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이 청한 도움에도 힘이 되어줄 수 없었던 사람들. 그리고 그렇게 마음속 깊은 곳에 비밀을 숨겨두고 있던 아이. 아이가 살아갈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아이가 상처를 딛고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응원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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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루미나 라면소설 4
이재문 지음 / 뜨인돌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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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평단도서 #신록의루미나 #이재문 #뜨인돌출판사 #라면소설시리즈 #청소년소설 #소설추천 #도서추천

모두가 싫어하는 '그 애'에게 나는 손을 내밀 수 있을까?

뜨인돌 출판사에서 출간되고 있는 <라면 소설> 시리즈. '만약'에서 시작된 이야기로, 라면처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맛있게 읽을 수 있는 뜨인돌의 짧은 소설 시리즈라고 한다. 타 출판사에서도 이런 짧은 소설들을 시리즈로 출간하여 다양한 장르의 복합적인 단편들을 읽어왔기에 낯설지는 않다. 다면 '만약'에서 시작된 이야기답게 sf적인 요소가 담겨 있었다.

《신록의 루미나》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 대신 건기와 우기로 나누어진 시대이다. 그런 탓에 살아있는 나무를 볼 수 없다. 가로수는 인공 수목으로 낯선 모습이다. 게다가 사막화로 황폐화 되어가는 지구의 모습으로 에디시안이 점점 늘어나는 시대다.

에디시안은 방사능에 노출돼 유전자에 손상을 입고 유전적 변이가 일어난 사람들을 지칭합니다. 이들은 호흡 과정에서 산성 물질을 생성하는 '산성 호흡'을 합니다. p.9

에디시안과 공존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쓸 수밖에 없다. 에디시안이 내뿜는 산성 물질이 섞인 공기를 들이마시게 되면 보통 사람은 문제가 생긴다. 이런 이유로 해율의 학교, 그것도 같은 반으로 전학을 온다는 사실만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동요할 수밖에 없었다.

전학을 온 테오는 자신도 불편을 느낀다며 거리낌 없이 거부감을 표현했다. 그런 모습이 당당해 보이기도 하지만 당황스럽기도 했다. 그런 테오에게 천천히 다가가던 해율은 테오의 비밀을 알게 된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 보관되어 있던 창고에 하나둘 식물이 자라고 있는 것을 본 해율은 그곳이 궁금했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식물학자여서 식물에 관심이 많았던 해율과 낯선 식물을 기르는 테오. 그 식물의 이름은 바로 '루미나'였다. 루미나의 신비한 능력을 확인하려 하는 테오와 해율 앞에 위기가 닥쳐온다. 테오와 해율은 '루미나'의 신비한 능력을 확인하고 함께 같은 학교에서 계속 생활할 수 있을까?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끼는 자연의 모습이 시간이 흐른 미래에는 보지 못하는 모습이 된다는 설정으로 시작된 《신록의 루미나》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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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 우리의 삶을 넘어선 본질에 대한 이야기 세스 시리즈
제인 로버츠 지음, 매건 김 옮김 / 터닝페이지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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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가 가르쳐 준 ‘영혼과 창조적 삶’의 비밀!”

육체를 초월한 인격적 존재인 세스의 지식을 본격적으로 담아낸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가 출간되었다. 《세스 매트리얼》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책으로, 2008년에 출간된 《육체가 없지만 나는 이 책을 쓴다》의 최신판이다. 《세스 매트리얼》에 이은 또 하나의 화제작 전 세계 수많은 리더들과 학자들의 영적 스승인 ‘세스’가 밝히는 육체와 정신의 관계, 창의성의 본질, 존재의 의미!를 다루고 있는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1963년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시인이자 소설가인 저자 제인 로버츠는 세스와 주고받은 경이로운 지식과 이야기들을 남편 롭과 함께 기록했다. 6,000페이지가 넘게 모은 자료에는 육체적 현실의 본질, 사후의 삶, 우주, 건강, 윤회, 신, 꿈, 시간, 정체성, 지각 작용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세스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세스는 제인 로버츠를 통해 우리가 살면서 궁금해하는 존재의 진실들에 대해 들려줍니다. 인간의 정체성과 영혼의 특성, 사후 세계의 구체적인 정황, 현생에서 가족으로 만나게 된 이유, 질병이나 증오심을 어떻게 잘 다룰지, 여성성과 남성성의 조화와 균형에 대해 말합니다. 또 환생과 윤회의 기회를 통해 우리 의식을 잘 활용하는 방법, 석기 시대 훨씬 전에 존재했다 사라진 초고대 문명에 대한 이야기도 무척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책의 끝부분, '이 세상의 고통과 아픔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에 대한 설명은 깊은 공감으로 우리를 이끕니다. '추천의 말'중에서

저자는 이를 바탕으로 총 25권의 책을 출간했고, 이 책은 그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힌 책이다.
《세스 매트리얼》이 세스의 등장 배경과 존재를 이해하기 쉽게 알리기 위해 대화 과정과 전생 리딩 사례 위주로 소개했다면, 이 책은 방대한 지식과 통찰력으로 펼쳐낸 세스의 말로만 가득 채워져 있다. 세스는 우리가 죽음 직후에 어디에서 무엇을 하게 될지, 이전 생에서 어떤 모습으로 존재했는지, 살아가는 동안 다음 생을 어떻게 준비하는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비밀과 재림에 얽힌 진실은 무엇인지, 아틀란티스 시대 이전에 이미 찬란하게 존재했다가 사라진 초고대 문명에 대한 이야기 등 우리 존재의 진실과 무궁한 생명력에 대하여 새로운 차원에서 해석하고 내면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번에도 깊은 통찰과 영감을 전하는 세스의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삶의 본질과 생의 진실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의 내용을 통해서 존재에 대한 의미, 죽음에 대한 생각들을 해보게 된다. 여전히 세스라는 존재에 대해서는 나에게 의문투성이이지만, 신비로운 그 존재의 조언을 6,000페이지 넘는 방대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저자의 말에서 신비로운 경험을 하는 느낌이었다. 최근에 읽은 sf 소설 속에 등장하는 평행우주와는 다른, 그리고 우주로 통하는 통로에 의한 경험에 대한 이야기와는 다른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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