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파선 #요시무라아키라 #북로드 #파선_뱃님오시는날 #스릴러소설어촌 마을의 기괴한 풍습이 초래한 잔혹한 재앙을 만나다! 표지의 강렬함에 이끌려 내용에 빠져들게 만들었던 《파선 : 뱃님 오시는 날》은 인간의 생존에 대한 이야기이자, 인간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야기 속에서 전해져오는 충격적인 풍습은 그들에게는 그럴 수밖에 없었던 처절함이 느껴지면서도 책을 읽는 독자에게는 충격을 안겨주기 충분했다. 이사쿠가 살고 있는 어촌 마을은 말 그대로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다. 촌장의 지시를 따르며 각자가 맡은 일을 하면서 수확한 물건들을 저장한다. 그리고 각자 저장해둔 물건을 다른 마을에 팔아 곡식을 얻기 위해 함께 움직인다. 곡식을 얻기 힘들기에 어릴 적부터 배를 타고 고기를 잡는 법을 배우는 사람들. 그리고 그런 생활 속에서도 생활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은 계약 하인으로 다른 곳으로 일을 하러 가고 자신의 몸값을 가족들에게 건네게 된다. 이사쿠의 아버지 또한 3년 계약으로 다른 마을로 일을 하러 가게 되었다. 그렇게 아버지의 빈자리를 이사쿠가 가장의 무게를 짊어지게 된다. 하지만 아직 어린 이사쿠가 감당하기에는 힘들었고, 어머니 또한 제대로 어른으로 봐주지 않았다. 이사쿠가 비로소 소금 굽기 풍습에 참여하게 되면서 어른으로 대접받고 있음을 느낀다. 소금 굽기를 하는 것은 단순히 바다에서 소금을 얻어서 팔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소금 얻기 위해 불을 지피며 있는 그 불을 보고 자신의 마을로 뱃님을 끌어들이기 위함이었다. 이사쿠는 여태껏 본 적 없는 뱃님의 존재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실제로 만나게 된 뱃님은 마을 사람들의 생활을 풍족하게 해준다. 뱃님과 마주하는 것에는 어떤 정에도 이끌려서는 안된다는 어머니의 말은 험악하기까지 했다. 그렇게 2년 연속 뱃님과 마주한 마을에는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2년 연속 뱃님과 마주하면서 마을의 생활이 풍족하고 살기 좋아지리라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발생한 일들은 결국 그들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임이 분명했다. 그들의 생존은 처절했고, 예상치 못한 슬픔마저 안겨주었다. 뱃님을 끌어들이기 위해 행해지는 마을의 풍습, 그 풍습을 어느 누구도 바로잡을 수 없었던 것은 오랜 시간 그런 노력 끝에 그들이 생존할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