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려 보아요! 보아요 아기 그림책 10
안나 클라라 티돌름 글 그림 / 사계절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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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드려 보아요" 를 처음 만났을 때는 너무 어려서 반응을 보이지 않던 사랑이가 자라서 책을 보면서 함께 "똑똑똑" 노크를 한답니다.

 

인지와 정서 발달을 돕는 유아 그림책 '보아요 시리즈'

책을 펴는 순간 스스로 책 속의 주인공이 되는 독특한 그림책

간결하고 세련된 그림의 매력

아이의 일상이 담긴 이야기

리듬을 살린 반복 구성

 

막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만 1세부터 3세 어린이에게 알맞은 그림책이예요. 책을 펴는 순간 독자들이 스스로 책 속의 주인공이 되는 독특한 그림책입니다. 책을 읽는 유아들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책이 거는 말에 대답도 하고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 책 속의 놀이를 즐기게 됩니다. 이러한 설정으로 유아들은 자연스럽게 책 읽는 놀이의 즐거움에 빠져듭니다. 유아들은 이 책 속의 문을 두드려 보고, 사물들을 찾아보고, 길을 걸어 보고, 궁금한 것을 물어 보면서 색깔과 모양에 대한 감각과 여러 가지 사물에 대한 인지 능력, 그리고 그것을 표현하는 언어 능력을 키워 갑니다.


 

푸른 나무 밑에 작은 집이 있어요.

누가 살고 있는지 들어가 볼까요?

 

"누가 살고 있는지 들어가 볼까요?"라는 문구로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해준답니다. 우리 사랑이도 엄마의 "들어가 볼까요?" 라는 말에 사랑이도 얼른 뒷장으로 넘긴답니다.

 

 

파란 문이예요.

두드려 보아요.

똑! 똑!

 

나무 밑에 있던 작은 집의 문이 파란 색이네요. 사랑이에게 파란 색을 보여주고 색깔을 보여준답니다. 그리고 사랑이와 함께 노크를 해요. 똑! 똑! 하구요. 우리 사랑이도 신이나서 "똑! 똑!" 하고 노크를해요.

 

 

누가 있어요? 꼬마 미카엘!

여기저기 어질러 놓고는 북을 치고 있군요.

 

미카엘이 이곳저곳 어질럽힌 모습을 사랑이도 살펴봐요. 어떤 물건을 어지럽혔는지 살펴본답니다. 욕조에 동동 떠 있는 오리를 가르키기도 하구요. 오리라고 얘기했더니 "꽥꽥"하고 오리가 우는 소리를 흉내내본답니다. 액자에 그려진 별을 가르키면서 "별~"이라고 하는 사랑이의 모습 너무 너무 귀여워요. 도치맘으로 변신해버린 엄마랍니다.

 

미카엘이 놀고 있는 저편으로 보이는 빨간문. 저기 빨간문에는 누가 있을까요?

 

빨간 문이예요. 똑! 똑!

열어보니 또끼 일곱마리가 당근과 상추를 먹고 있네요.

 

초록색문이예요. 똑! 똑!

원숭이 네마리가 방석을 던지면서 장난을 치고 있네요. 나무에 매달려서 놀고 있는 원숭이도 보이구요. 한마리는 나무 뒤에서 숨어서 장난하는 원숭이를 쳐다보고 있어요.

 

노란 문이예요. 똑! 똑!

난쟁이 아저씨가 보이네요. 커다란 화분에 물을 주고, 고양이는 밥을 먹고 있어요. 한쪽 구석에는 창문도 보이네요.

 

하얀 문이예요. 똑! 똑!

여기는 곰 다섯마리가 사는 공간이네요. 두마리는 이를 닦고 세마리는 벌써 잠을 자고 있어요. 우리 사랑이도 양치질 하는 걸 좋아한답니다. 양치질하러 가자는 소리에 쪼르륵 화장실 문 앞으로 뛰어간답니다. 귀여운 사랑이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이제 다시 파란 문이예요.

똑! 똑!

 

파란 문을 열면 누가 있을까요? 얼른 열어볼까요?

 

 

아무도 없나요?

아니예요. 달님이 있어요.

집에서 나와 밖을 보아요.

 

문을 열고 나오니 달님이 온세상을 비추고 있네요. 우리 사랑이 어두운 밤에 달이 떠있고 별도 있는 거라고 얘기해주었더니 별모양 블럭을 들고 와서는 책 위에 올려두네요. 별이 보이지 않으니 별을 가지고 온 모양이예요. 어찌나 귀여운지 모르겠어요. 책을 좋아하는 우리 사랑이 더 부지런히 책 읽어주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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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왕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35
엘리자베스 레어드 지음, 김민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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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게 된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35번째 이야기인 "쓰레기왕"을 만났다. 사실 표지를 보면서 괜시리 뭉클함이 들었다. 텔레비전의 광고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유니세프광고가 떠올라서이다. 우리에게는 적은 돈인 3만원으로 아프리카의 아이들에게는 한달치 생활비가 되기도 하고, 아픈 아이들의 항생제 값이 되기도 한다는 광고에서 보이던 아프리카 아이들이 떠올랐다. 3만원이 큰돈은 아니지만 도와줄 수 없는 마음이 미안하기도 하고 어린 아이들이 생존 경쟁에 빠져들게 되어버린 모습이 왠지 안타깝게 느껴졌다.

 

 "쓰레기왕"은 부모를 잃게 되면서 자신이 직접 돈을 벌어 생활해야하는 아이들이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씩씩하게 일어서서 생활에 나가는 이야기를 다룬 청소년 소설이다. 빈민촌에서 어렵게 살던 마모는 엄마가 돌아가시자 누나가 돈을 벌고 함께 살아나가기로 했다. 그런데 외삼촌이라고 나타난 한 남자의 손에 이끌려 알 수 없는 곳으로 가서 소를 몰면서 일을 하다가 도망쳐 나온다. 누나를 만나기 위해 돌아오지만 누나를 만나지 못한채 떠돌아 다니게 된다.

 

 그리고 대조적으로 가난한 마모와는 달리 부자인 다니의 모습도 나온다. 부자이기는 하지만 공부도 운동도 못한다는 이유로 아빠의 구박을 받으면서 유일한 자신의 편인 엄마를 의지하고 지내다가 엄마의 심장별 수술로 영국으로 떠나는 그날 아침 가출을 감행한다.

 

 그렇게 만난 마모와 다니. 가난했던 마모에게도, 부자였던 다니에게도 거지 생활은 너무나 낯설었고, 대장에게 복종해야만 하는 생활은 그렇게 이어지는 듯 보였다. 마모와 다니의 모습을 나는 그냥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 괜히 슬프고 용기내라고 이야기 해 주고 싶었다.

 

 아이들은 그렇게 자신에게 처음 겪는 생활에서 점점 성장해 나간다.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은 아이들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매 이야기마다 다른 환경에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아이들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책에 나오는 아이들의 성장기를 통해서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도 희망을 심어주는 것 같다.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35권을 다 구비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랑이를 위해 지금 내가 읽어본 이 책들을 잘 보관해 두었다가 읽을 기회를 주고 싶다. 이 책들을 읽으면서 사랑이도 희망과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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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지구 탐험 보인다, 보여! 자연 관찰 스크린북
애플비북스 편집부 글, 이경국 그림 / 애플비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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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좋아하는 사운드북이 대부분 애플비에서 나온 책이라 "구석구석 지구탐험"에 대한 기대감이 무척 컸어요. 이 책은 [보인다, 보여! 자연 관찰 스크린북]이랍니다. 표지부터 독특하죠?


 

 저도 책을 받아들고 표지보고는 어떻게 책을 볼 수 있는지 무척 궁금했답니다. 살펴보다 보니 빨간색의 끈에 손전등이 달려있지 뭐예요. 그리고 책의 하단에는 <요술 손전등으로 동물들을 찾와봐요!>라는 문구가 있더라구요. 이 손전등을 이용해서 동물들을 관찰 가능한거더라구요, 책의 전체 페이지들이 왼쪽에는 외계인 써치의 이야기가 나오구요. 오른쪽에는 아래 페이지 처럼 특이한 필름이 그림들을 흐릿하게 보이게 하고 있더라구요.

 

 이 페이지는 바다 동물들이 숨어 있답니다. 페이지의 하단에 보면 숨어있는 바다 동물들의 종류가 적혀있어요. 그리고 왼쪽 페이지에는 동물들의 종류가 나와있어도 우리가 잘 모를지도 모르는 동물들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찾아보라고 5개의 동물들이 제시가 된답니다. 5개의 동물만 찾기에는 아쉬우니 오른쪽 페이지의 하단에 종류들이 다 적혀 있나봐요. 그럼 이제 동물들을 관찰하기 위한 요술 손전등을 한번 볼까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손전등이 어딘가를 비추면 밝게 되는 것처럼 손전등의 모양이 동그라미로 밝아지는 부분을 하얗게 표현하고 있어요. 이제는 요술 손전등을 이용하는지 한번 볼까요? 페이지의윗부분의 틈에 요술 손전등을 넣어서 보면 동물들을 찾을 수 있대요.

 

 그렇게 요술 손전등으로 찾은 동물은 '흰동가리'랍니다. 이 페이지를 자세히 살펴보니 스크린으로 될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이 뒷페이지의 검은색 면 때문이더라구요. 필름에 여러 동물들이 그려져있지만 검은 바탕에서는 동물들을 자세히 관찰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요술 손전등의 밝은 면을 통해서는 가능한 것죠.

 

 외계인 써치는 엄마, 아빠와 살고 있어요. 친구가 필요한 써치는우연히 <지구 탐험>책을 발견하게 되죠. 그 책을 보고 난 뒤 아빠의 비행 접시를 몰래 타고 지구로 향한답니다. 지구에서 써치의 친구를 만날 수 있을까요? 써치는 친구를 찾기 위해서 바닷속, 밀림,동굴, 땅 속을 둘러보면서 살고 있는 동물을 만나보지만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 다시 자신의 별인 정말작아별로 돌아간답니다. "구석구석 지구탐험"의 주된이야기는 간략하게 이렇게 볼수 있답니다.

 

책의 맨 마지막 표지를 살펴보면 "구석구석 지구탐험"이 아이의 어떤 활동을 기를 수 있는지 나와 있답니다.

바다, 밀림, 동굴, 땅속에서 사는 동물들이 모스봐 이름, 특징 등에 대해 알 수 있어요.

각 장소에 어떤 동물들이 살고 있을지 상상하여 이야기해 본 후, 요술 손전등으로 관찰하세요.

요술 손전등을 이용해 더욱 흥미롭게 각 동물들의 세밀한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요.

요술 손전등으로 동물 찾기 놀이를 하며 관찰력, 집중력, 사고력을 기를 수 있어요.

 

​책의 뒷면에는 3세까지의 아이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고 되어있네요. 사랑이가 이제 3살이라 함께 보지 못해서 아쉬워요. 사랑이가 좀 더 크면 제대로 활동해 볼 수 있을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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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학교 매니저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30
안미란 지음, 홍정선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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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전 뉴스에서 "입시엄마"라는 말을 들었어요. "입시엄마"가 무언가 보았더니 좋은 대학에 진학시킨 엄마들이 입시정보니학원 정보나 아이 교육 노하우를 자신의 아이가 아닌 아이의 입시를 위해서 학원을 데려다주면서 아이를 보살피는 엄마더라구요. 그렇게 아이를 돌보면서 수천만원의 수고비를 받는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어요. 입시가 중요한건 맞지만 저렇게 하려면 정말 고소득층이여야겠단 생각도 동시에 들더라구요. 엄마가 아이의 공부를 관리해 주고옆에서 지켜봐주는 것도 좋지만 저렇게까지 해야할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엄마는 학교 매니저"는 엄마가 시키는 대로 움직이던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존중하며 주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중학생을 위한 한뼘 도서랍니다. 과학 경시대회를 앞두고 엄마는 범수에게 과학탐구대회에 꼭 나가야한다고 얘기하죠. 범수는 자기가 무얼 하고 싶은지도 모르면서 엄마가 해야한다는 말에 탐구대회에 참여할 꺼라고 이야기를 해요. 하지만 모듬조가 만들어지지 않아서 걱정을 하지만 엄마가 해결해 줄꺼라고 생각하죠. 역시나 범수의 엄마는 범수 친구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모듬조를 만들어요. 하지만 범수의 일방적인 태도에 친구들은 화가 나서 참여하는 게 저조했지요. 자신이 의욕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가 어릴때만하더라도 학교 숙제하고 공부하려는 아이들은 혼자 스스로 집에서 공부하고 그랬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학교가 마치기 무섭게 영어학원, 수학학원에 다니고 집에 돌아와 늦게 까지 공부하고 그런다는 걸 들으면 뛰어놀 시간이 없는 아이들이 안 쓰럽더라구요. 물론 태권도 같은 운동을 하러 가기도 하던데 맞벌이 부부들이 많다보니 아이들의 시간 보내는 것을 학원생활로 대처한다는게 맘이 쓰이더라구요. 그러면서도 나도 우리 사랑이가 컸을때 저렇게 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어떻게 하는 것이 아이를 좋은 길로 인도하고 잘 키우는 것일까요? 잘 모르겠어요. 아직은 너무나 부족한 엄마라 그런가봐요.

 

 엄마의 의견만 따르던 범수나 그의 친구들에게도 변화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도서관에서 하는 봉달선생님 덕분에요. 봉달 선생님은 '나만의 책 만들기'를 해보자고 해요. 아이들의 이야기로 시간은 흘러가죠.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하는 시간을 주는 봉달선생님이 범수에게는 처음에는 너무나 낯설었어요. 어떻게 하라는 직접적인 지시가 아니라 아이들의 의견을 끌어내는 그런 시간들이었거든요. 그런 시간이 있은 뒤에 아이들은 스스로 의견을 내고 자신들끼리 봉달선생님이 아프셔서 오지 못하실때는 수업도 이끌어 나가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변화가 어찌나 반가웠던지. 아이들은 그렇게 조금씩 성장해 나갑니다.

 

 "엄마는 학교매니저"는 초등학교 3학년에서 6학년까지의 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라고 독자대상이 적혀있네요. 거기다 교과서 연계된 내용이라 그런지 학년별 과목도 적혀있고 핵심주제가 자립, 성장, 가족이라고도 적혀있구요. 요즘 초등학교 공부는 책읽기가 전부라고 하더니 교과서 연계된 책들이 제법 나오네요. 아직 아기지만 엄마는 사랑이가 학교가기전에 조금씩 배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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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클럽 잔혹사
이시백 지음 / 실천문학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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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클럽이라는 말에 대학 다닐 적 동아리를 떠올렸다. 대학에 입학하고 적응도 되기 전에 3월에 동아리 모집하는 것을 봤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새내기였던 나였지만 동아리는 구경만 하고 가입을 하지 않았었다. 대학교 1학년에는 아르바이트도 병행하느라 대학시절 1학년의 추억은 많이 없었다. 물론 1년을 다 하지 못하고 주말 알바로 바꾸었지만 말이다. 갑자기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져버린 이야기를 해 버렸네요..

  "사자클럽 잔혹사" 는 여러 가지 정보들이 담겨 있고, 거기다 너무 오래된 이야기 같이 느껴지는 1968년. 내가 태어난 연도 이전의 일이라 그런지 내게 너무 낯설게 느껴지는 거 같았다. 역사에 대해서 너무 약한 세대라서 이야기가 너무나 멀게 느껴진 점도 있을것이다. 그래서인지 책에 집중하기가 초반에는 너무 힘들었다. 에필로그에서 잠깐 나오는 세시봉의 이야기도 텔레비전을 잘 보지 않은 탓에 조금 멀게 느껴졌지만 괜시리 요즘 나오는 노래들보다 예전 어릴적 듣던 노래들이 더 좋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가 나이가 들었음을 느꼈다. 옛것 아닌 옛것을 그리워하고 있으니 말이다.

  '사자클럽'은 "사자 정신으로 국가에 애국하고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비밀단체"이다. 1968년 시작된 사자클럽은 "반공정신과 애국심이 투철한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깡패학교'라고 소문난 학교의 불명예스러운 인식을 지우기 위해 교내의 불량 클럽을 못 만들도록 자율 정화하는 데 힘쓴다. 그것이 사자클럽의 초기 생각이었다.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부른다. 입학식 다음날 부터 선배들과 벌이는 몸싸움은 싸움은 싸움 아닌 일상이 되어갔고 그러면서 그런 폭력이 단순히 폭력이라고 느껴지지 않게 되어버렸다. 폭력의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어버리는 그런 상황까지 놓이게 되니 말이다. 우리는 왜 그런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는 것일까? 피해자가 되었을 때 나는 저런 행동을 하지 말아야지 하지만 결국에는 자신도 가해자가 되어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 억압을 받아오다 성장해가는 일종의 성장 소설로 볼 수 도 있을 "사자클럽 잔혹사"는 부족한 나의 역사지식과 역사 의식탓에 조금은 어려웠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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