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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척
레이철 호킨스 지음, 천화영 옮김 / 모모 / 2022년 8월
평점 :
그녀의 집, 그녀의 남자 .....모두 내 것이 될수 있었다. 기척이 들려고기 전까진
당신의 생각을 완전히 얼려버릴 반전 심리스릴러
이번에 처음 만나보게 된 작가님이신 레이철 호킨스 작가님은 인간읜 숨은 욕망을 거침없이 파고드는 사실적인 심리묘사와 함게 영민한 여성들의 활약을 흡인력 있는 문장으로 그려 내 미국 내 각종 언론 매체를 뒤흔든 미스터리 작가님이라는 설명처럼 《기척》 이라는 작품을 읽는 내내 인물들의 심리는 물론 돈 앞에서의 숨은 욕망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거기다 영민한 여성의 활약이라는 말처럼 주인공인 제인과 베의 시점의 이야기를 교차하여 들려주면서 그 인물들의 입장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소위 부잣집이 살아가는 동네인 '손필드' 주택가에서 개 산책시키는 일을 하는 제인. 제인이라 불리는 그녀 진짜 이름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녀는 부잣집 사모님들의 개를 산책시켜주면서 허영심으로 한껏 치장한 악세서리를 볼때면 그것을 가지고 싶은 충동과 함께 그것을 어떻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지 궁리한다. 비오던 그날도 제인은 '손필드' 주택의 개를 산책시키고 있었다. 비오는 날 산책을 시키다 만난 에디. 그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남자였다. 그 남자가 결혼을 했는지 아닌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고 그와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된 제인.
거짓을 읽는데는 요령이 있다. 거짓에 진실을 아주 살짝이라도 끼워넣어야 한다. 진실이 사람들을 사로잡으면 나머지 거짓도 진실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p.25 ~ p.26
그렇게 제인은 에디와의 대화에 자신의 실제 이야기와 다른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를 섞어가면서 이야기했고, 에디의 부인인 베가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부터 제인은 에디를 자신의 남자로 만들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제인 혼자만의 생각이라고 생각한 순간 둘의 첫데이트는 너무나 순조로웠지만 예상치 못한 남자의 등장에 둘의 분위기는 식을 수 밖에 없었다. 베를 알고 있던 그 남자는 에디를 위로하는 말들을 했고 제인은 불편할 수 밖에 없었다. 에디의 집은 베의 취향을 그대로 옮겨놓았기에 그의 집에서도 마치 셋이 있는 느낌을 받았으리라. 그렇게 몇번의 데이트를 하고 함께 밤을 보내던 날이 많아지면서 제인은 에디와 동거를 하게 된다. 제인은 자신의 말하지 못하는 과거와의 작별을 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베는 아무도 모르는, 에디와 베만 알고 있는 장소에 감금되어 있었다. 자신의 집에 화재가 났을때 숨을 대피처 같은 곳에 갇히게 된 베. 그런 베에게 먹을 것과 물을 가져다 주는 에디. 자신이 사랑하던 여자인 베를 그곳에 가둔 이유는 무엇일까? 베는 자신의 절친이자 에디가 자신을 배신하고 불륜을 저질렀을지도 모를 블랜치를 죽였다며 자신이 좋아하던 책에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그리고 에디와의 만남부터 자신이 갇히기전까지의 일을 적어나간다. 누군가 그것을 보고 자신을 구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말이다.
에디의 집에서 살면서, 혼자 있는 제인이 무슨 소리를 들었을때는 알지 못했다. 그 기척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말이다. 하지만 베와 블랜치의 실종사건과 블랜치의 남편인 트랩의 이야기. 어느새 에디의 말에 믿음이 가지 않던 제인. 갑자기 호숫가의 별장에 가보자는 에디의 제안에 제인은 당황스러웠지만 흔쾌히 좋다고 말하는 척했다.
"내가 이 곳을 얼마나 좋아했는데. 네가 이 곳을 얼마나 좋아했는데. 나쁜 기억 하나로 더럽힐 수는 없어."
그냥 나쁜 기억이 아니라고, 아내의 죽음이자 동시에 가까운 친구의 죽음이라고 지적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 순간 에디가 한 말이 머릿속에서 선명해지면서 폐에서 숨이 다 빠져나가 버렸다. 나쁜 기억하나로.
에디는 그날 밤 이곳에 있지 않았다.. 기억할 수 가 없다. 그래, 아니다, 나는 지금 바보처럼 굴고 있다. 말이 그렇다는 거지, 정말로 기억한다는게 아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일어난 일을 생각하는 걸 기억이라고 표현하는거다. 그렇겠지? p.222
에디의 한마디 한마디에 의심이 더해져 가는 제인. 그런 제인은 다가올 진실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자신의 입장에서 이야기 하는 베의 이야기. 그리고 이야기가 끝이 나려고 할 때쯤 에디의 진심과 사건의 진실들. 돈 앞에서 사랑은 하찮기만하고 자신의 과거들을 덮어둔 채로 살아가고 싶어하는 인간의 내면. 그런 것들이 한데 어울려 한권의 책. 《기척》이 되었다. 제인과 베의 시선을 따라 가면서 읽는 내내 몰입감을 주면서 사건의 진실이 궁금해졌던 책, 《기척》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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