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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 - 인문학 전문가 김종원의 지적 안목을 넓혀주는 열두 달 교양 수업
김종원 지음 / 길벗 / 2022년 11월
평점 :
인문학이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인문학을 1일 1페이지로 만난다고 하니 어렵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하루에 한페이지씩 읽어나가면서 교양을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진다. 인문학 전문가이시자 《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의 저자이신 김종원 작가님이 알려주시는 인문학으로 교양이 쌓여감을 느낄 수 있었다. 문학, 미술, 건축, 음악, 문화, 종교, 음식, 역사, 철학, 과학, 경제, 공부. 이렇게 12가지의 테마별로 이루어진 인문학을 만나보러 가보자.
월별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한페이지씩 알게 되는 인문학 이야기인 1일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은 키워드별로 구성되어있답니다. 독서는 책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삶을 펼치는 것이라고 언급해둔 문학이야기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독서가를 매월당 김시습으로 뽑고 있다.
읽는다는 것은 '억지스러운 지적 과정'일 수 있다. 받아들일때가 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어떤 지식도 영향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살아봐야 알게 되고, 그때 알게 된 것은 가슴에 남는다 김시습은 그걸 말하고 싶었떤 것 아닐까. 이런 마음으로 책을 읽는 다면 그 독서는 아름답지 않을 수가 없다. 다만 지금 시작하가. 세상에 늦은 때란 없으니까.
지금 내가 읽고 있는 책들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의 안정을 위한 독서, 그런 나의 독서도 마음으로 읽는 독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2월의 주제는 미술이었다. 주제에 걸맞게 한페이지 한페이지 읽어가고 큐알코드를 찍어보면서 작품을 확인 할 수 있어서 인지 마치 전시관에 와서 그림 설명을 듣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직접 가서 볼 수 없는 대신 작가님이 들려주시는 이야기가 배경지식으로 다가와 작품을 보는 느낌이 바뀌었다. 어렵게 느껴질 그림이야기마저도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4월의 주제인 음악이야기에서 제일 처음으로 방탄소년단이 등장해서 신선한 충격이었다. 방탄소년단의 마인드, 포기하고 싶은 순간 포기 하지 않고 해낸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노력하고 있는 순간들을 내가 기억하고 있다는 생각을 통해 변화되어갈 모습에 대한 이야기도 와닿았다. 게다가 우리가 알아야 할 인문학에 방탄소년단이 속해 있다는 사실 또한 놀라웠다.
식사의 끝과 재시작을 알리는 신호와도 같은 음식인 '숭늉과 믹스커피'이야기에서는 숭늉이 사라진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마치 엿보기라도 하신듯이, 사라졌다고 해서 그 역할마저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언급해두셨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밥을 먹고 나면 커피를 찾곤 한다. 믹스커피가 어느 집이것 쉽게 찾을 수 있듯이 밥먹었으니 커피한잔 해야지 하는 당연한 의미로 커피까지 마셔야 식사가 끝난 기분이 들정도이다. 어느새 습관처럼 되어버린 일상이 알고보니 식사를 마치는 의미로 마시던 숭늉과 같다고 생각하니 신기할 따름이다.
우리에게 익숙하면서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님은 문해력 천재로 이 책에 언급되어 있다. 아이들의 학습에서 문해력을 따지기 시작한지 얼마 안된 듯한데, 세종대왕은 하나의 사물을 백가지 시선으로 볼줄 아는 사람이었다고 하니 놀라울따름이다. 어쩌면 그런 시선이 있었기에 신분에 차별을 두지 않고 장영실이라는 인재를 등용하여 조선의 과학발전에 힘쓸수 있었으리라. 내용을 읽으니 세종대왕의 선견지명과도 같은 능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없다.
한국의 문학, 미술, 건축, 철학, 역사, 과학, 경제 등의 분야를 1월부터 12월까지 열두 파트로 나누어 총 365가지 지식을 소개한 《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을 통해서 알지 못했던 교양을 쌓은 느낌이다. 지금 이렇게 다 읽었지만 이 책을 곁에 두고 매일 매일 한페이지씩 다시 읽어본다면 더 좋을꺼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