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거래자의 첫사랑
국슬기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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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의 기억을 돌려주기 위해 목숨을 거는 기억거래자의 애틋하고 유쾌한 로맨스 판타지! 《기억거래자의 첫사랑》

드라마처럼 재미있는 소설을 쓰겠다는 결심한 뒤 2014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는 국슬기 작가님의 책인 《기억거래자의 첫사랑》은 제목부터 특이한 소재라고 생각되어졌다. 나의 기억과 누군가의 기억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일까? 하는 생각에 기억거래자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 기억거래자는 오로지 수당을 받고 일을 처리해 주는 사람이었다. 의뢰인들은 거래를 한 뒤 기억을 소멸당함과 동시에 기억거래자를 만났다는 사실까지 잊게 된다. 행여 어디선가 마주친다 해도 그가 기억거래자라는 것조차 기억할 수 없었다. 그러니 기억거래자에게 책임이 전가 될 위험도 없었다. p.24

《기억거래자의 첫사랑》 속 기억거래자인 지한은 기억거래자를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는 기억거래자가 되기 위해 열다섯살 이전의 기억은 그에게 존재하지 않았다. 기억거래자가 되기 위해서는 그게 규칙이라며 스승이 가져가버린것이다. 자신이 살아온 기억을 잃어버린 기분은 어떤 것일까? 친구와 소중했던 기억, 가족과의 기억마저 사라져버리는 것이기에 기쁜 일은 아닐것이다.

지한은 의뢰를 받고 의뢰인의 기억을 가져가는, 한국에 거주하는 기억거래자 두명 중 한명이었다. 기억거래자의 일을 하면서 많은 돈을 받아 이미 스물다섯에 어마어마한 자산가인 그는 우연히 길에서 본 한 여자의 기억속에 자신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녀의 주위를 맴돌게 된다. 그러면서 그녀의 기억을 읽어나가다 결국 스승에게서 자신과 관련된 기억을 가져오기에 이른다. 그가 가져온 기억 속에는 자신이 알지 못했다면 기억거래자로서 부를 쌓으면서 쉽게 살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한은 자신의 선택으로 기억거래자의 일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기억거래자의 첫사랑》은 두사람의 인터뷰를 하는 모습과 지한의 이야기가 교차되어지고 있다. 두사람의 인터뷰를 보면서 누구의 인터뷰일까 하는 궁금증을 갖는 동시에 지한의이야기를 통해서 기억거래자가 어떻게 기억을 읽어나가고 지한이 읽었던 기억스크린에 대한 이야기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지한이 다시 만나게 된 13년전의 첫사랑인 영선과의 만남을 통해 그는 행복과 동시에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지한과 영선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궁금증을 가득안고 보았던 《기억거래자의 첫사랑》이었다.

첫사랑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어 행복하고 따스한 분위기일꺼라고 상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숨겨진 비밀이 있어서 더 재미있았던 《기억거래자의 첫사랑》, 가을밤에 읽기 좋은 책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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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어른의 하루 - 날마다 새기는 다산의 인생 문장 365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
조윤제 지음, 윤연화 그림 / 청림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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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새기는 다산의 인생문장 365 《다산, 어른의 하루》

《다산, 어른의 하루》를 쓰신 조윤제 작가님은 얼마전 읽었던 《아이는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의 저자이기도 하시다. 자녀에게 물려주어야 할 여섯 가지 지혜를 언급하시며 인문 고전 속에서 자녀 교육의 지혜를 얻었던 책이 《아이는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 라고 한다면, 《다산, 어른의 하루》는 겉모습 뿐만아니라 내면까지 어른이 되기 위해 우리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문장들이 수록되어있다.

요즘 많이 출간되는 일력이라는 방식으로 되어 있는 다산, 어른의 하루는 1년 365일 곁에 두고 넘기면서 마음에 새기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줄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좋은 문장들이라 하루 하루 필사를 해보는 것도 좋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월부터 12월까지 각각 다른 주제와 문장으로 살펴보는 내내 너무 행복감을 주었다. 마음을 다독이며 생각을 하게 만드는 문장들이 가득했다.

1월 목화 위학일익爲學日益: 배움이란 매일 채워도 끝이 없다
2월 소나무 형창설안螢窓雪案: 공부란 환경에 굴하지 않는 꾸준함이다
3월 매화 화광동진和光同塵: 물들이고 싶거든 먼저 물들어라
4월 목련 거피취차去彼取此: 이상에 취하지 말고 일상에 몰두하라
5월 창포꽃 천륜지락天倫之樂: 나의 일생과 함께할 인연을 즐거워하라
6월 난초 전미개오轉迷開悟: 껍질에 갇히지 말고 스스로의 중심을 세워라
7월 연꽃 자승자강自勝者强: 예의란 타인이 아닌 스스로를 이겨내는 자세다
8월 나팔꽃 독립불개獨立不改: 흔들리지 않는 마음은 단단한 몸가짐에서 나온다
9월 한라돌쩌귀 이대사소以大事小: 강자는 머리를 숙여 자신의 정수리를 보여준다
10월 코스모스 붕정만리鵬程萬里: 감히 짐작할 수 없는 말의 내공을 갖춘다
11월 단풍 일일청한一日淸閑: 하루만이라도 깨끗한 마음으로 살아본다는 것
12월 동백 천명미상天命靡常: 마지막 순간까지 멈추지 말고 성장하라

변화를 강요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먼저 변하는 것이다.
변화는 두려움을 안고 있다. 지금의 안정감을 포기하고 힘들지도 모를 변화를 시도한다는 것은 솔직히 쉬운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변화를 해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누군가의 강요가 아닌 스스로 변하하는 것이라고 한다. 변화앞에서 두려워하기 보다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자녀의 자질을 탓하기 전에 가르침이 온전했는지를 돌아보라. 탐스러운 열매 뒤에는 꽃의 만개를 기다려준 어른이 있다.
자녀의 교육과 관련 있는 문장이라 더 눈길이 갔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는 말처럼 부모의 잘못된 가르침 속에서 자란 아이는 잘못된 행동이 몸에 베여 잘못된 길로 가고 제대로 꽃을 피울 수 없거나, 꽃이 덜 피게 되는 경우가 생길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아이에게 잘못을 탓하기 전에 나의 가르침이 잘못되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하는 문장이었다.

욕망은 바닷물과 같아서 마시면 마실수록 갈증이 나는 악순환에 빠진다.
끝없는 우리의 욕망을 바닷물과 같이 표현하신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말씀을 다시 한번 새기게 된다. 욕심이 지나치면 그릇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욕심을 부리게 되는 우리의 삶. 다산 정약용 선생님께도 욕망이 있었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11월의 중반이 흘러서 만나게 된 《다산, 어른의 하루》지만, 내년에는 옆에 놔두고 하루 하루 넘겨가면서 새기면서 펼쳐보고 싶어진다. 깔끔하면서 멋스러운 상자 속에 담긴 《다산, 어른의 하루》를 받았을때 선물과도 같은 책이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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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얹힌 거야 - 담도암이 가르쳐 준 불행의 소화법
황영준 지음 / 위시라이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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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만 보여주는 시대에 소화를 권하는 책 마음이 얹힌거야
나의 삶에 갑자기 끼어든 불행, 혹시 어디엔가 아직 얹혀 있는건 아닐까?

마음이 얹힌거야를 쓰신 황영준 작가님께서는 자신을 자기 관리를 유난히도 못하던 직장인 남성이라고 표현해다. 간내담도암 진단을 받았던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암 예방 전도사를 자처하고 계시다고 한다. 사실 아프기 전에 미리 검진을 받는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쉽게 병원에 가는 것이 잘 되지 않는다.

결혼하기 전 예비신랑과 함께 휴가를 맞아 건강검진을 한 적이 있었다. 휴가의 하루를 건강검진으로 보내면서 아픈곳이 없음을 확인받게 되자 안심하였었다. 그러다 결혼을 한지 채 한달도 되지 않아 정기검진차 갔다가 맘모톰을 해야할 상황이 왔었다. 간단한 시술정도라고 하는 의사와 간호사의 말과는 달리 시술을 받는 나로서는 힘들었다. 누워있다가 일어나는 것조차 버거웠던 기억이 난다. 우리는 건강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건강관리에는 소홀한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먹방을 보는 재미를 느낀 사람이라면, 먹방 유튜버를 찾아보면서 대리만족을 하곤 한다. 그리고 그런 먹방을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야식을 시키게 되기도 한다. 야식, 과식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게 되는 것이다. 먹방을 보다보니 나도 모르게 절로 먹게 되고 뒷날 후회도 함께 밀려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시 먹방의 세계로 빠져든다. 야식이 채 소화되기도 전에 잠자리에 들게 되는 현실. 과연 소화가 될까?
소화란 '섭취한 음식물을 분해하여 영양분을 흡수하기 쉬운 형태로 변화시키는 일'이다 라고 사전에도 나와 있다. 우리에게 먹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

평소와 다름 없는 일상을 보내다 소화가 되지 않고 얹힌 기분을 느꼈다는 작가님. 담도암 선고를 받았을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암이라는 선고만으로 좌절감을 느꼈으리라. 그런 작가님 곁에 작가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계셨기에 좌절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실수 있었던 것이리라.

불행을 마주했으나 살아야할 이유가 더 많았기에, 살고자 하는 의지. 그런 의지가 되어준 가족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누군가의 아들이자, 사위이고, 남편이자 아빠이기에 쉽게 놓을 수 없는 자신의 삶. 살아내고 싶은 마음이 느껴졌다. 내가 죽음과 마주하게 된다면 어떻게 하게 될까? 종종 죽음에 대한 생각을 떠올려보지만 결론은 쉽게 나지 않는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고 있다. 살아갈 이유를 하나둘 만들어 나가면서 말이다.

암과 싸우는 저자의 이야기 속에서도 여유가 느껴지는 것은 내가 겪은 일이 아니기 때문일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마음이 얹힌거야를 통해 암이라는 질병에 대한 것보다 불행을 흘려보내는 법을 배운 느낌이다. 불행과 마주했을때 주저하기 보다 불행을 소화해 낼 수 있는 방법, 마음이 얹힌거야 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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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쫌 하는 김토끼 씨의 초등 맞춤법 수업 말랑말랑 요즘지식 4
지수 지음, 김성영 외 자문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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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잘하고 싶은 사람, 여기 붙어라! 생각 쫌 하는 김토끼씨의 초등 맞춤범 수업

생각 쫌 하는 김토끼씨의 초등 맞춤법 수업은 분홍색 토끼 '김토끼'와 친구들을 그리는 작가이신 지수 작가님과 초등학교 선생님들께서 힘을 합쳐서 만든 책이랍니다. 초등학교 선생님들께서 직접 아이들이 헷갈려하거나, 틀리는 단어들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선정하셔서인지 책을 보면서 '우리 아이도 헷갈리던 단어인데 쏙쏙 골라서 찝어주니 너무 좋은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답니다.생각 쫌 하는 김토끼씨가 알려주는 초등 맞춤법 따라가서 배워볼까요?

레슨 1. 알쏭달쏭 너무 헷갈려요!
레슨 2. 잘못 쓰면 뜻이 확 달라져요.
레슨 3. 아예 없는 말이라고요?

3개의 레슨으로 구성되어 있는 생각 쫌 하는 김토끼씨의 초등 맞춤법 수업은 각 레슨 속에서 웹툰을 보는 듯한 만화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학습에 대한 부담감보다 재미를 느끼게 해 주고 있답니다. 등장인물들이 이야기를 구성해주고 각 인물들이 말하는 문장을 살펴보면, 헷갈리는 단어나 잘못쓰면 뜻이 달라지는 단어, 아예 없는 단어에 대해서 알 수 있답니다. 그리고 '껑충껑충 차곡차곡 맞춤법수업'을 통해서 정확한 뜻을 알려주고 확인문제로 확인하고 있답니다.

로서 VS 로써

자주 틀리는 맞춤법 중에 하나지요. 지위, 신분이나 자격을 의미하는 말 뒤에 붙는 '로서'와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뜻하는 말이자 어떤 일의 기준이 되는 시간을 뜻할 때도 사용되는 '로써'는 헷갈리기 쉽답니다. 각각의 역할을 기억하고 헷갈린다면 문장을 같이 기억해보는 건 어떨까요?

집다 VS 짚다

어떤 상황에서 사용해야 할까요?
'집다'는 손이나 발로 물건을 잡아서 들다라는 의미를 나타내고, '짚다'는 바닥이나 벽, 지팡이 등에 몸을 의지하거나, 손으로 이마나 머리를 가볍게 누르다, 여럿 중에 하나를 꼭 집어가리키다 등의 뜻으로 쓰인다고 해요. 생각 쫌 하는 김토끼씨가 내는 연습문제도 함께 확인했답니다.

곰곰이 VS 곰곰히

'곰곰'은 깊이 생각하는 모양을 이야기 한답니다. 곰곰이와 곰곰히 사이에서 헷갈린다면 '-하다'를 붙여보면 된다고 해요. '곰곰하다'라는 말은 없으니까 '곰곰이'가 맞아요. 설명을 보아도 헷갈린다며 국어사전을 찾아보던 아이랍니다.

아이가 책을 보더니 헷갈리는 단어를 레슨당 하나씩 골라주어서 그것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답니다. 아이도 엄마도 알아야하는 맞춤법을 보다 쉽게 익힐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아이들의 문해력이 이슈화되면서 어휘력에 관심을 더 두게 되는 시기에 놓치지 않고 알고 넘어가야 할 맞춤법.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단어라도 막상 글로 써보면 헷갈리기 마련입니다. 그런 단어들을 보다 쉽고 재밌게 익힐 수 있게 해주며 학습만화를 보는 듯한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던 생각 쫌 하는 김토끼씨가 알려주는 초등 맞춤법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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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사전 통조림 - 지식을 쌓으려면 통째로, 조목조목! 잡학사전 통조림 1
엔사이클로넷 지음, 이강훈 그림, 이정환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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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사전 통조림 : 지식을 쌓으려면 통째로, 조목조목!
414가지 잡학 상식을 통조림으로 익히면 지적 대화가 가능해진다!

잡학사전 통조림은 한명이 쓴 책이 아니었다. 엔사이클로넷은 왕성한 호기심과 탐구심으로 활동중인 일본 최고의 잡학 상식 전문가들이라고 한다. 잡학상식 전문가들이 모여서 쓴 책인 만큼 잡학사전 통조림에는 다양한 잡학들이 들어가 있었다.

"통조림"으로 지식을 익히면 '지식 습득'과 '지식 활용'을 넘어 '지식 창조'가 가능해진다!

책의 제목에 언급되기도 하는 '통조림'은 우리가 아는 통조림이 아닌 '통째로-조목조몰 지식 습득법'을 이야기 하는 것이었다. 즉 유익한 지식이 담긴 책 한권을 마치 숲을 보듯 세부 내용에 집착하기보다는 '통째로', 크 틀을 먼저 파악하고 중심내용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습득하는 방식이다.

1장. 신기방기한 과학통조림
2장. 매콤새콤달콤 단짠단짠 음식통조림
3장. 주머니가 두둑해지는 돈 직업통조림
4장. 아이큐를 높여주는 언어통조림
5장. 오묘하고 신비로운 인체통조림
6장. 사통팔달 종횡무진 세상만사 통조림
7장. 실속만점 가성비짱 생활상식통조림
8장. 천태만상 시끌벅적 동물통조림
9장. 흥미만점, 아드레날린 폭발하는 스포츠통조림


한명이 아닌 전문가들이 모여서 쓴 책인 만큼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과학, 음식, 돈과 직업, 언어, 인체, 세상만사, 생활상식, 동물, 스포츠까지. 상식으로 알고 있으면 누군가와의 대화에서 기죽지 않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자신감을 만들어 줄 다양한 내용들이 가득하게 414가지 이야기가 실려있었다.

아이들 아이스크림 배달을 시키거나 전문점에서 사오게 되면 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들어 있는 드라이아이스. 드라이아이스를 보면 하얀 연기가 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우리 눈의 착각이라는 사실은 새로웠다. 하얀연기가 아닌 단순한 물방울이라는 것. 아이들에게 물속에 넣어 보글보글 거품이 나게 보여주기도 하였던 드라이아이스를 다시 만나게 되면 아이에게도 물방울이라고 알려주어야겠다.

우리와 다르게 영어에는 악세트라는 것이 존재한다. 발음방식에 따라 빠르기도 하지만 악섹트에 따라 우리에게는 강하게 들리는 음절만 남기 때문에 더 빠르게 느껴 외국인이 말하는 것을 알아듣기 힘들다고 한다. 그리고 궁금했지만 누군가에게 물어볼 수 없었던 것 중의 하나인 '영어에는 왜 형이나 동생을 의미하는 단어가 없을까?' 하는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었다. 위아래의 의식이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보고 우리나라 말에는 높임말이 존재하지만, 영어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과 비슷한 맥락임을 알게 되었다.

19세기까지 피는 생명의 근원이며 피를 잃는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었기에, 신앙의 대상이 되었다. 피에 대한 동경과 두려움이 만들어낸 흡혈귀 전설, 그 모델이 된 사람은 누구일까? 우리에게 친숙한 드라큘라 백작의 실제 모델은 15세기 중반, 지금의 루마니아에 해당하는 왈라키아 공국 군주 블라드 체페슈라고 한다. 피를 좋아했으며, 오스만 제국 병사를 꼬챙이에 꿰어 성 주위를 장식했다고 한다. 그로 인해 군중들은 그를 두려워했고, 그 두려운 마음이 드라큘라를 연상케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피겨스케이트 선수하면 단연 김연아 선수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김연아 선수의 활약으로 피겨스케이팅 경기를 보다 보면 선수들이 스핀을 돌때 어지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누구나 했을것이다. 피겨스케이트 선수들도 보통 사람들처럼 어지러움을 느낀다고 한다. 단지 오랜 훈련으로 회복능력이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빠르다고 한다. 빠르게 회복되는 능력을 갖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존경스러워진다.

이 책이 요구하듯, 잡학사전 통조림을 통해 나의 지적인 생활이 한단계 올라갔기를 바래본다. 그리고 시간날때 수시로 들춰보면 한권의 책인 잡학사전 통조림 : 지식을 쌓으려면 통째로, 조목조목!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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