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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사전 통조림 - 지식을 쌓으려면 통째로, 조목조목! ㅣ 잡학사전 통조림 1
엔사이클로넷 지음, 이강훈 그림, 이정환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2년 8월
평점 :
잡학사전 통조림 : 지식을 쌓으려면 통째로, 조목조목!
414가지 잡학 상식을 통조림으로 익히면 지적 대화가 가능해진다!
잡학사전 통조림은 한명이 쓴 책이 아니었다. 엔사이클로넷은 왕성한 호기심과 탐구심으로 활동중인 일본 최고의 잡학 상식 전문가들이라고 한다. 잡학상식 전문가들이 모여서 쓴 책인 만큼 잡학사전 통조림에는 다양한 잡학들이 들어가 있었다.
"통조림"으로 지식을 익히면 '지식 습득'과 '지식 활용'을 넘어 '지식 창조'가 가능해진다!
책의 제목에 언급되기도 하는 '통조림'은 우리가 아는 통조림이 아닌 '통째로-조목조몰 지식 습득법'을 이야기 하는 것이었다. 즉 유익한 지식이 담긴 책 한권을 마치 숲을 보듯 세부 내용에 집착하기보다는 '통째로', 크 틀을 먼저 파악하고 중심내용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습득하는 방식이다.
1장. 신기방기한 과학통조림
2장. 매콤새콤달콤 단짠단짠 음식통조림
3장. 주머니가 두둑해지는 돈 직업통조림
4장. 아이큐를 높여주는 언어통조림
5장. 오묘하고 신비로운 인체통조림
6장. 사통팔달 종횡무진 세상만사 통조림
7장. 실속만점 가성비짱 생활상식통조림
8장. 천태만상 시끌벅적 동물통조림
9장. 흥미만점, 아드레날린 폭발하는 스포츠통조림
한명이 아닌 전문가들이 모여서 쓴 책인 만큼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과학, 음식, 돈과 직업, 언어, 인체, 세상만사, 생활상식, 동물, 스포츠까지. 상식으로 알고 있으면 누군가와의 대화에서 기죽지 않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자신감을 만들어 줄 다양한 내용들이 가득하게 414가지 이야기가 실려있었다.
아이들 아이스크림 배달을 시키거나 전문점에서 사오게 되면 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들어 있는 드라이아이스. 드라이아이스를 보면 하얀 연기가 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우리 눈의 착각이라는 사실은 새로웠다. 하얀연기가 아닌 단순한 물방울이라는 것. 아이들에게 물속에 넣어 보글보글 거품이 나게 보여주기도 하였던 드라이아이스를 다시 만나게 되면 아이에게도 물방울이라고 알려주어야겠다.
우리와 다르게 영어에는 악세트라는 것이 존재한다. 발음방식에 따라 빠르기도 하지만 악섹트에 따라 우리에게는 강하게 들리는 음절만 남기 때문에 더 빠르게 느껴 외국인이 말하는 것을 알아듣기 힘들다고 한다. 그리고 궁금했지만 누군가에게 물어볼 수 없었던 것 중의 하나인 '영어에는 왜 형이나 동생을 의미하는 단어가 없을까?' 하는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었다. 위아래의 의식이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보고 우리나라 말에는 높임말이 존재하지만, 영어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과 비슷한 맥락임을 알게 되었다.
19세기까지 피는 생명의 근원이며 피를 잃는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었기에, 신앙의 대상이 되었다. 피에 대한 동경과 두려움이 만들어낸 흡혈귀 전설, 그 모델이 된 사람은 누구일까? 우리에게 친숙한 드라큘라 백작의 실제 모델은 15세기 중반, 지금의 루마니아에 해당하는 왈라키아 공국 군주 블라드 체페슈라고 한다. 피를 좋아했으며, 오스만 제국 병사를 꼬챙이에 꿰어 성 주위를 장식했다고 한다. 그로 인해 군중들은 그를 두려워했고, 그 두려운 마음이 드라큘라를 연상케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피겨스케이트 선수하면 단연 김연아 선수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김연아 선수의 활약으로 피겨스케이팅 경기를 보다 보면 선수들이 스핀을 돌때 어지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누구나 했을것이다. 피겨스케이트 선수들도 보통 사람들처럼 어지러움을 느낀다고 한다. 단지 오랜 훈련으로 회복능력이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빠르다고 한다. 빠르게 회복되는 능력을 갖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존경스러워진다.
이 책이 요구하듯, 잡학사전 통조림을 통해 나의 지적인 생활이 한단계 올라갔기를 바래본다. 그리고 시간날때 수시로 들춰보면 한권의 책인 잡학사전 통조림 : 지식을 쌓으려면 통째로, 조목조목! 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