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대 이집트 해부도감
곤도 지로 지음, 김소영 옮김, 곽민수 감수 / 더숲 / 2022년 12월
평점 :
이집트 하면 피라미드 밖에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고대 이집트에 관한 모든 것 《고대 이집트 해부도감》
이집트 하면 피라미드, 스핑크스, 미라 이 정도 밖에 모르던 사람에게 쉽게 고대 이집트에 대해서 알려주는 고대 이집트 해부 도감을 만났다. 피라미드는 어떻게 지어졌으며, 미라를 만들었던 고대 이집트인. 고대 이집트의 역사뿐만 아니라, 피라미드와 같은 매장시설과 거대한 신전으로 대표되는 의례시설, 그리고 미라와 관련이 깊은 삶과 죽음에 대한 고대 이집트의 세계관 등 고대 이집트 문명 전반에 관하여 친절하게 해설해 주는 책인 《고대 이집트 해부도감》을 통해 고대 이집트에 대한 지식을 알아가는 재밌는 시간이었답니다.
고대 이집트의 역대 주요 파라오들에 대해서 이보다 자세히 나온 책이 있을까? 사실 역대 파라오들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접해보니, 파라오란 무엇일까 하는 의문부터 생겼다. 파라오란 원래 고대 이집트어로 '큰 집', 다시 말해 '왕궁'을 뜻한다. 왕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하게 된 것은 제19왕조쯤이라고 한다. 파라오는 '완전한 신(네체르 네페르)'이라 불렸는데, 그야말로 지상에 살아 있는 신이었다. 현세에서 우주의 질서(마아트)를 수행하는 자라는 파라오.
초기 왕조 시대를 시작으로, 고왕국 시대, 신왕국시대, 제3중간기,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를 지나치며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파라오들을 만날 수 있었다.아홉살 정도의나이로 왕위를 물려받은 소년왕 투탕카멘, 고대 이집트 사상 최고의 파라오 명성이 자자했던 람세스 2세, 고대 이집트 왕국의 마지막 지배자 여왕인 클레오파트라 7세까지. 역대 파라오들에 대해서 몰랐던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이집트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는 왕의 무덤인 '피라미드'. 피라미드는 고대 이집트의 상징이라 불리고 있다. 그런 피라미드하 하나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두대의 피라미드 복합체라는 사실은 놀라웠다. 게다가 사각뿔 건축물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주벽이나 장례신전 등과 함께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구조를 살펴보면 남쪽의 무덤, 세드 축제의마당, 계단 피라미드 본체를 지나, 남쪽 집(상 이집트의 집), 북쪽 집(하 이집트의 집)으로 이루어진 모습을 볼 수 있는 계단 피라미드와 동서를 축으로 한 동향 건축물로 일출을 의식해서 지은 일반형 피라미드로 살펴볼 수 있다. 피라미드를 만드는 법은 우리 역사속에서 고인돌을 만드는 방법 만큼 신기했고, 많은 인원이 필요했음을 알 수 있다. 피라미드를 짓기 위해서 그 부근에 피라미드 건설 도시가 있다고 하니 대규모의 건설이었음을 알 수 있다.
죽은자의 유해는 미라가 되어 나일강을 넘어 무덤으로 향하고, 고인의 불편하지 않는 삶을 위한 부장품 또한 함께 묻혔다. 사후에 주인에게 봉사하는 역하를 하는 작은 조각상인 샤브티 인형과 신들의 조각상이나 의식용 침대, 가구 등 도구류, 의류 장신구 등 왕이 저승에서 의식에 사용할 물품들 또한 함께 묻혔다. 그리고 생전에 사용했던 가구나 일상용품까지 묻어주었다고 하니 이집트인들이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한 생각이 특별했음을 알 수 있다.
세계 4대문명 발상지인 나일강을 끼고 있는 만큼 비옥한 토양으로 농업 국가였던 이집트. 파라오, 피라미드를 비롯한 그들의 무덤, 신전과 신들, 고대 이집트인의 생활까지 3천여년간 이어진 고대 이집트의 역사와 문화의 비밀을 한권으로 볼 수 있었던 《고대 이집트 해부도감》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