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자존감을 위한 부모 인문학 - 한 아이를 키우려면 12명의 인문학 대가가 필요하다!
김범준 지음 / 애플북스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 내 아이는 더 넓은 세상을 보게 해 줄 거인의 어깨가 필요하다!

이 책에는 다산 정약용, 율곡 이이, 충무공 이순신, 필립 체스터 필드, 자와할랄 네루, 장 자크 루소, 퇴계 이황, 소혜황후, 존 맥스웰, 마야 안젤루, 프란츠 카프카, 벤저밍 플랭클린에 이르기까지 '자존감 공부'에 대한 내용을 시작으로, 자존감 세우기, 관계 자존감, 자존감 다지기로 이어지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12인의 인물들을 어떤 이야기를 다루고 있을까?

바른 자세가 바른 마음을 이끈다고 이야기한 다산 정약용의 말처럼 단지 공부하나 잘 한다고 여유를 부려서는 안된다. 자녀가 도적질을 하고, 대악과 이단으로 흘러가도록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식으로 아이를 키우기보다 인성적인 면을 채워주어야 함을 그 시대의 정약용께서도 이야기 하신 부분이다. 율곡 이이의 경우에는 공부는 사람됨의 조건이자 필수임을 강조하면서도, 공부란 쓸데없는 욕심을 누르며 자신을 이겨내는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충무공 이순신은 전장에 가서도 어머니의 안부를 걱정할 정도로 효자였다. 그런 평소 모습에 걸맞게 몸과 마음을 잘 보존하고 그 누구보다도 건강하게 다지려는 의지를 갖는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필립 체스터 필드는 위엄은 다른 사람의 말을 기분좋게 듣되 자기의 의견은 겸손하고 명확하게 말하는 데서 온다고 이야기 하면 자존감을 세우기 위해서 굳이 재미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지 말라고 전한다. 자와할랄 네루는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을 도구적인 존재로 볼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로 존중받아야 함을 강조한다. 결국 누군가를 도구적인 존재로 보고 있다면 자신 또한 누군간에게는 도구적인 존재인 동시에 일방적인 관계를 맺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장자크 루소는 아이들이 자신을 배려하는 것 하나 만큼은 제대로 해내기를 바란다고 했다. 자신의 마음과 몸을 존중하고 아껴나가는 것, 그것이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자녀의 공부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간섭이 아니라 의무라고 한 퇴계 이황의 말처럼 사람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도록 옆에서 관심으로 지켜보아야 한다.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부모가 관심을 가져준다면 더욱 정진하도록 할것이니 말이다. 여성의 덕과 배움을 강조한 소혜 왕후, 좋은 리더라 되려면 일단 자신의 내면에 당당한 겉모습이 되기 위해 스스로를 이끌어야 한다고 한 존 맥스웰의 이야기는 지금 살아가야할 아이들에게 더 없이 중요한 이야기다.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자신을 부정하는 누군가의 말에 함부로 타협하지 말아야 한다고 마야 안젤루는 이야기 한다. 나를 부정하는 말을 하는 누군가 앞에서 당당해져야만 자신의 근본가치를 지킬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건 사람에게 주어진 의무다. 자신에 대한 사랑을 지키기 위해 나를 방어하는 건 세상 그 무억과도 바꿀 수 없는 권리이기도 하다. 우리는 아이에 대한 욕심을 갖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런 욕심이 아이와의 갈등으로 이어짐을 기억해야한다고 프란츠 카프카는 우리에게 경고한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어른의 대화에 아이를 참여시켜 아이의 생각이 자랄 수 있도록 해주라고 하고 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던 말 처럼 아이에게 지혜를 주기 위해 당대 최고의 인문학자, 정치, 문학,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 이슈메이커 등 12명의 거인을 통해 부모가 아이에게 반드시 알려줘야 할 인생의 지혜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 주고자 하는 아이의 자존감을 위한 부모 인문학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외계인 게스트하우스 북멘토 가치동화 49
오드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주에서 보면 우린 모두 작은 먼지 같은 외계인이야. 외계인 게스트하우스

이번에 출간된 북멘토 가치 동화 49권인 《외계인 게스트하우스》는 지구인인 우리도 우주 전체에서 보면, 외계인과 다름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는 동화랍니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태도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는 동화랍니다.

우리의 주변에는 다문화 가정을 쉽게 볼 수 있답니다. 외국인과의 결혼, 그리고 아이들. 우리와 피부색도 다르고 말투도 다르지만 우리는 함께 어울려 살아가고 있답니다. 처음부터 서로를 존중하지는 않았을테지만 시간이 지나고 사회가 바뀌고, 인식이 바뀌면서 이해하고 존중해주어야함을 우리도 스스로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죠. 그런 우리의 사회와 마찬가지로 외계인 게스트 하우스에는 우리와 다른, 지구인이 아닌 다른 모습의 외계인이 살고 있답니다. 우리가 다른 행성에 머물게 되면 우리도 그들처럼 외계인이 되어버리 듯, 서로 다르지만 존중하고 서로를 인정하는 태도는 필요하지요.

5학년이 2학기가 되어 이사를 하게 된 채애리. 아빠의 반복되는 음식적의 실패로 평소에 연락을 하며 지낸 적없는, 살갑지 않은 외할머니의 게스트하우스 3층에 세들어 살게 된 애리네 가족. 함께 살지만 정이 가지 않는 외할머니, 게다가 화려한 옷차림에 어딜가나 시선을 사로잡는 외할머니를 보면서 언제나 평범하기를 꿈꾸는 애리다.

외계인들의 방문은 2층 프런트에서 애리의 외할머니께서 담당하시고, 외계인들의 조식을 만들어준다며 또 요리를 하는 애리의 아빠다. 애리는 아빠의 요리를 즐기지 못하지만 외계인들은 아빠의 요리에 감탄한다. 그런 아빠의 요리에 감탄한 외계인이 건네준 외계에서 먹는 음식을 먹은 엄마와 아빠에게 변화가 생긴다. 엄마는 어린아이처럼 어려지고, 아빠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처럼 잠이 들어버린 것이다. 해독제를 먹지 않는 이상 아빠는 십년 동안 잠을 자야고 한다니 애리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외할머니는 해독제를 찾아보겠다는 말만 남기고 가신다. 그런 외할머니는 애리에게 게스트하우스 일손이 부족하니 방과후 아르바이트까지 맡기셨다.

게스트 하우스 아르바이트도 모자라 모듬 숙제를 위해 애리네 게스트 하우스에 모인 주아와 상진. 그곳에서 주와와 상진은 외계인을 보게 되고 둘다 놀란다. 애리는 비밀을 지켜달라고 이야기 하지만 과연 비밀이 지켜질 수 있을까? 외계인들이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르면서 맡기는 우주선이 사라지는 사건까지 발생한다. 애리는 차마 외할머니께 이야기하지 못하고 친구들과 찾아나선다. 함께 나선 꼬마 외계인 손님은 이것저것 먹기 바쁘답니다. 그 와중에 아이들을 뒤쫓아오는데, 그 정체는 누구이고 왜 쫓아온것일까? 그리고 애리의 엄마와 아빠는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 결말로 갈수록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외계인게스트하우스였다.

여전히 내 꿈은 평범하게 사는 거다. 누군가에는 낯설고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는 것이 또 다른 누군가에는 평범한 일상일 수도 있다. 나는 나만의 평범하고 소중한 일상을 살아갈 것이다. 까만 하늘에서 작은 별 하나가 반짝 빛을 냈다. 내가 만들어 갈 세상을 응원해 주는 것처럼. p.177

우리는 남들보다 더 빛나고 싶고, 더 많이 가지고 싶기를 바란다. 하지만 애리는 달랐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기를 원했다. 비록 외할머니께서 외계인 게스트하우스를 하시지만 말이다. 평범하고 싶어하는 애리의 마음, 그리고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나 외계인이 다를꺼없이 존중받아야하는 존재임을 알려주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1 금융 - 진짜 핵심 진짜 재미 진짜 이해, 단어로 논술까지 짜짜짜 101개 단어로 배우는 짜짜짜
한진수 지음 / 푸른들녘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술술술 재미있게 읽다 보면 착착착 쌓여가는 금융 상식
101개 단어로 배우는 짜짜자 시리즈 《101금융》

101개 단어로 배우는 <푸른 들녘 101시리즈>는 각 전문가가 분야별로 엄선한 101개 키워드로 문해력을 키우고,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과거와 현재, 나와 세상을 잇는 101개의 생생한 키워드로 교과연계, 핵심 개념 이해, 논술 준비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너무나도 기대되는 시리즈랍니다. 《101 금융》에 앞서 《101세계》와 《101 한국사》를 접해본터라 더욱 기대가 되어 《101 금융》 또한 설레임을 갖고 읽어보게 되었답니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경제교육 또한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지요. 학문적인 학교 공부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살아가면서 필요한 경제교육을 《101 금융》과 해나간다면 금융상식이 쌓일꺼만 같은 기대감이 들었답니다. 학교에서 경제교육의 일환으로 했던 용돈 기입장 쓰기를 시작으로 집에서도 꾸준히 하고 있지만, 돈을 무조건 저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치기보다 효율적인 계획을 가지고 저축과 소비를 올바르게 해야 한다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게 해주어야 함을 잊어서는 안될것이기에 《101 금융》과 함께 모르는 금융상식들을 알아나가는 재미가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화폐가 생겨나기 전에는 어떻게 물건을 구입했을까요?
이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너무나도 잘 알것입니다. 필요한 물건을 바꾸는 물물교환을 통해서였습니다. 그런데 물물교환을 함에 있어서 불편함이 있었지요. 무거운 물건을 나르기 힘들었고, 상하기 쉬운 물건은 금방 교환하지 못하면 버려야했답니다. 그런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서 생겨난 화폐입니다. 서로 원하는 물건이 완벽하게 일치하여 물물교환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욕구의 이중일치'라고 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께 받은 용돈을 저축만 하려고 하는 아들. 과연 저축만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일까요?
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르게 관리하며 사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알고 있어야 할까요? 내가 쓰는 돈의 편익과 비용을 비교해 보아야 합니다. '편익'이란 돈을 쓴 결과 얻게 되는 만족이나 이득을 말하고, '비용'은 돈을 쓸 때 부담해야 하는 대가, 즉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기회비용'을 말한답니다. 합리적인 소비가 되려면 편익이 기회비용보다 커야 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편익과 기회비용의 차가 제일 큰 걸 선택해야 해요.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생소한 개념, 카페라테 효과.
쉽게 이야기하자면, 우리속담에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사람들이 가벼운 기호 식품등에 습관적으로 쓰는 자잘한 돈이 낭비로 이어질 수 있음을 상기시키며 은유적으로 표현할 말이 바로 '카페라테 효과'입니다. 카페라테 마시는데 쓰는 돈을 절약하듯, 큰 돈이 아니라고 쉽게 소비하게 되는 푼돈을 아끼는 습관만이라도 아이에게 길러준다면 부자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릴것임을 이야기 합고 있답니다.

"가지고 싶은 것을 사지마라. 꼭 필요한 것만 사라. 작은 지출을 삼가라. 작은 구멍이 거대한 배를 침몰시킨다." p.80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 사용을 생활화하자!
신용카드를 사용하다보면 너무나도 손쉽게 물건을 구입하는 등 과소비와 충동구매를 하게 된다. 체크카드는 그런 단점을 보완해주고 있다. 자신의 통장에 있는 돈만을 사용하여 잔고를 바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한 금액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소비욕구를 억제하고 돈의 지출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청소년인문교양

돈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적절하게 쓰며, 합리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유익한 삶의 지혜를 얻는 길, 돈의 유능한 주인이 되는 지름길로 안내하고 있는 《101금융》을 통해 지금 당장 돈공부를 시작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 영원히 가치있는 첫 성장일기 - 최고의 삶을 만드는 최고의 습관
민가영 지음 / 헤르몬하우스 / 202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습관을 바꾸면 운명이 바뀐다! 가치있고 행복한 삶을 위한 성공다이어리

성공하는 사람들의 매일 아침 5분일기 《가,영 영원히 가치있는 첫 성장일기》를 만났다. 올해 시작하면서 일력필사를 시작하며 변화를 주고 있는 중에 만나게 된 습관을 위한 한권의 책을 만난것이다. 매일 아침에 하라고 되어있으나, 나는 아이들과 잠자리에 들기전 가, 영영원히 가치있는 첫 성장일기를 펼친다.

긍정 확언이란 무엇일까?
인스타그램에 인친분들이나, 고명환 작가님의 아침 첫 시작은 긍정 확언으로 시작되는 것을 보았다. 나에 대해 확신을 담아 긍정적인 말을 해주는 것. 부정적인 마음을 몰아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가득채울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 바로 긍정 확언인거 같다. 요즘들어 아침마다 아이와 티격태격하는 나 자신을 생각하면 긍정 확언이 필요함을 느낀다. 하다못해 외치는 영상이 아니더라도 아침에 깨어나 명언 필사로 하루를 다져보는 생활을 시작해보고 있다.

《가,영 영원히 가치있는 첫 성장 일기》는 오늘 날짜와 일어난 시간을 적으면서 페이지가 시작된다.
그리고 일기를 쓰기에 앞서 '오늘의 명언'을 제시한다. 그 명언을 되새겨보면서 나의 오늘을 스케치해보는 시간이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매일 매일 '긍정 확언 3가지'와 함께 직접 긍정 확언을 따라 적을 수 있도록 '긍정 확언 필사 다시 쓰기'를 하도록 유도한다. 눈으로 읽기만 하기보다 직접 써나가면서 하루를 기분좋게 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는 매일 아침 여기까지 적어본 후에 《가,영 영원히 가치있는 첫 성장일기》를 덮어둔다. 그리고 잠들기 전에 이 책을 다시 펼쳐서 오늘 하루를 다시 돌아본다.

'Q & A'를 통해서 생각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시간에 쫓기어 질문을 받고 생각할 겨를이 없는 시간 속에서 짧게 나마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면서 나의 하루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리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감사일기 3가지' 와 '칭찬일기 3가지'를 통해서 누군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떠올려보고, 스스로를 칭찬하면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나를 뒤돌아보는 시간'은 왠지 낯선 탓에 길게 적기 쉽지 않다. 일주일 동안 《가,영 영원히 가치있는 첫 성장일기》를 써보면서 나의 태도에 변화가 생기기를 바래보고 있다.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칭찬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어쩌면 누구가를 칭찬하는 것에는 익숙하지만 나를 칭찬하는 것에는 인색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감사하는 마음을 갖다보면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도 있고, 부정적인 생각이 끼어들 틈이 없다. 부정적인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꾸려는 노력은 결국 감사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사소한 일임에도 감사하며 미소지을 줄 아는 일상이 곧 나의 삶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리라.
《가, 영 영원히 가치 있는 첫 성장일기》와 함께 하는 300일의 시간을 통해 나의 삶이 변화되기를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우 없는 세계
백온유 지음 / 창비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살기 위해 독해질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 《경우 없는 세계》

집과는 상관없이 한기를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는 인수. 그는 마치 자신의 방에 귀신들이 돌아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여름에도 두꺼운 이불을 덮으며 살아간다. 그런 두꺼운 이불도 인수가 느끼는 한기를 채 막아주지 않는다. 그러던 차에 자신의 옥탑방 앞에서 보게 된 광경에 인수는 자신의 과거를 떠올린다.

아버지의 억압과 폭력에서 벗어나고자 강제 전학을 시키려는 부모님으로부터 도망쳐나온 인수는 그렇게 가출 청소년으로 살아가게 된다. 인수처럼 가출하여 갈곳을 잃은 아이들이 머무는 곳은 PC방. 그곳에서 만난 성연과 어울리게 되고 그렇게 다른 무리들과 어울려 가출팸으로 지내게 된다. 웹툰에서 본 가출팸이 소설 속에 등장하니 왠지 마음이 좋지 않았다. 가출한 아이들이 남자 여자 상관없이 머무르며 돈을 벌기 위해 벌이는 행동들. 그 무모함을 그대로 느끼게 되니 마음이 무거워졌다.

인수는 자신의 그런 가출팸 시절의 과거가 떠오르면 우연히 목격하게 된 이호의 자해공갈과도 같은 일에 나서며 보호자를 자처했다. 그리고 갈 곳 없는 이호를 머무를 수 있도록 해주었다. 자신의 집에 들이게 된 이호라는 존재가 인수에게는 크나큰 존재였다. 혼자 있으면서 느끼던 한기는 어느새 온기로 채워져 그를 따스하게 채워주었다. 그러면서도 이호에게 간섭을 하지 못하는 인수였다.

인수는 이호를 보면 가출팸 시절 이호와 같은 행동을 했다던 A를 떠올렸다. 지나가는 자동차에 팔을 부딪혀 돈을 뜯어냈다며 돈을 쓰라고 인수에게 주던 A. 가출했으면서 제대로 된 일 조차 하지 않고 다른 아이들이 번 돈으로 지내던 인수의 경우 없지만 지독하게 견뎌왔던 시간들과 결국 그런 가출팸의 시기를 지나온 인수가 이호에게 보호자를 자처하며 도움을 주려고 하는 마음을 보며,인수가 경우 없는 세계에서 온기를 느끼며 살아가기를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