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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2년 7월
평점 :
그날, 내 마음은 갈 곳을 잃었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던 또 하나의 사랑이야기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스핀오프 전격 출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이야기가 기억상실증을 앓던 히노 마오리와 가미야 도루의 이야기라면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는 가미야 도루의 존재를 기억하고 있는 와타베의 이야기이다.
사람은 반드시, 어떻게든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어 있으니까.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사랑이 생겨 난다. 슬픈일도 부자연스러운 일도 아니다. 다만 내 경우는 약간 상황이 달랐다. 내가 좋아한 상대는 '친구의 연인'이었다. p.13
가미야 도루가 갑작스럽게 세상에서 사라진 후에 마오리는 슬픔에 휩싸였다. 기억상실증에 우울증까지 더해져 힘든 나날을 보내는 마오리에게, 와타베는 도루가 마지막으로 부탁했던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마오리의 일기 속에서 자신(가미야 도루)의 흔적을 지우는 일. 마오리가 기억하지 않는 편이 마오리를위해서 좋을꺼라는 도루의 의견을 따른 것이다. 마오리의 일기 속에서는 사라졌지만 와타베의 기억 속에서는 존재 하고 있는 그. 갑작스럽게 떠나지 않았더라면 셋은 어땠을까? 와타베가 도루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마오리도 느끼지 못하고 지나갔을까? 친한 친구인 마오리는 남고 좋아하던 도루는 이제 세상에 없다.
마오리의 병을 알고 있으면서 곁에서 지켜보던 와타베 만큼이나 마오리를 아껴주고 다정했으며, 마오리의 병을 알게 된 순간에도 끝까지 모른척 했던 도루. 와타베는 도루가 떠나자 자신의 이상형은 도루와는 반대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와타베에게 고백을 하며 다가온 나루세에게 와타베는 연인이 되는 조건은 자신을 좋아하면 안된다는 것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마오리와 도루가 사귀게 되었을때 마오리가 도루에게 했던 그말은, 와타베는 나루세에게 이야기 한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에서는 몰랐던 와타베의 감정들을 마주하게 되니 와타베에 대한 안쓰러움이 밀려왔다.
사랑은 죽을 것 같은 애절함이며, 상대의 손을 잡아 보고 싶다는 갈망하는 마음이라고. p.84
그런 애절함으로 와타베는 자신의 감정을 억누른채 마오리 곁에 있었고, 도루가 죽은 후에도 혼자만 도루를 기억하면서 슬퍼했을 와타베. 그런 와타베의 눈물이 사라지기를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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