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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글아, 어디 숨었니? ㅣ 찰리와 롤라
로렌 차일드 글.그림, 문상수 옮김 / 국민서관 / 2013년 10월
평점 :
이번에 만난 국민 서관의 도서는 "지글아, 어디 숨었니?"라느 플랩북이예요. 저희 아기에게 팝업북은 이른건지 튀어나와있는게 신기한지 무조건 잡아당겨서 찢어버리는 통에 팝업북들이 제대로 원래 모습을 지키고 있기가 쉽지가 않아요. 그러다 플랩북은 보여준적이 있는데, 그나마 플랩북은 찢어버리거나 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만나본 책이랍니다. 몇개의 플랩들이 존재할지 사실 제가 더 궁금했어요.
찰리와 롤라. 찰리의 여동생인 롤라는 마브의 개 지글이를 돌봐주기로 했어요. 근데 지글이에게 뼈다귀를 주려던 롤라는 놀랬어요. 지글이가 보이지 않았거든요. 너무 당황한 롤라를 도와 찰리도 지글이를 찾아보기로 했어요. 우선 함께 있던 방부터 살피기로 햇지요. 바닥에 놓인 가방부터 소파위의 쿠션, 잡지 아래까지. 플랩으로 되어있어서 살펴볼 수 있었어요. 하지만 여기에도 없네요. 다음은 부엌으로 가 볼까요?
찰리는 씽크대 아래를 살펴 보았어요. 거긴 가지런히 정리된 음식들만 있을뿐 지글이는 없어요. 냉장고 속에도 지글이는 들어가지 못했네요. 지글이는 여기에도 없나봐요.
지글이가 밖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니 밖으로 나가보기로 해요. 찰리가 문을 열고 나올 수 있도록 플랩으로 되어있구요. 그림에 여러 개의 창이 보이는 걸 열어보면 여러 사람들과 동물들 등 엿볼수가 있어요. 롤라가 소리쳤어요.
"지글아, 어디 있니?"
혼자서 산책을 갔을지도 모르는 지글이를 찾으러 공원으로 간 찰리와 롤라는 수풀속도 들여다 보구요. 나무주변, 나뭇가지 속,꽃 아래, 돌길 아래까지 살펴봤지만 없었어요. 지글이는 어디로 사라진걸까요?
집에 돌아온 롤라는 속상했어요.
"지글이는 어디 있는걸까? 다 찾아봤는데, 정말 아무 데에도 없었어."
옷장 속에도 안보이고 스탠드 밑 서랍장에도 없었거든요. 그때 롤라의 침대에서 드릉드릉 코고는 소리가 났어요. 롤라의 침대에서 자고 있는 지글이를 발견했어요.
롤라는 얼마나 반가웠을까요? 사라진 줄만 알았던 지글이가 있었으니까요. 지글이를 찾으러 부엌, 공원, 방 이곳저곳 누비면서 플랩들을 들춰보느라 아이와 저는 재밌었어요. 아직은 한글을 모르는 아기지만 아기에게 흥미를 줄 수 있는 책 한권을 만나서 더 기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