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로마 이야기 Why? 인문사회교양만화 33
김승렬 지음, 김기수 그림, 김경현 감수 / 예림당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아들녀석이 스스로 책을 잘 찾아본답니다. 최근들어서는 거의 why책을 들고 있는데, 일단 엄마의 잔소리 없이도 스스로 책을 찾는다는 점이 너무 좋네요. 그 다음 좋은 점은 아이가 책을 통해 궁금한게 많아졌다는 사실이구요.
아이들에게 why가 좋은 이유를 묻는다면 뭐니뭐니해도 재미난 만화로 구성되어있다는 점이 겠지만, 엄마들가 꼽는 why의 장점은 다양성에 있어요. 여러가지 주제가 한 권의 책에서 스토리식으로 진행되니까 아무리 어려운 주제라도 쉽게 다가갈수 있다는 것이죠!
 
이번에 따끈따끈하게 신상으로 나온 책은 why? 로마이야기 편이예요.
세계사는 1도 모르는 아들녀석에게 로마이야기라니, 조금 낯설었지만, why라면 세계사도 쉽게 시작할 수 있지요~
그 중에 로마가 중요한 것은, 유럽이 아직 원시적인 부족 사회에 머물러 있을때 로마는 국가라는 형태를 만들고 점점 영토를 확대해 나갔다는 사실이죠. 그 과정에서 도로가 발달한것도 큰 업적으로 보는데, 거대해진 제국이 권력의 집중화로 인해 폐혜가 되어 자멸하는 과정까지 다른 나라에게는 여러가지 본보기가 되었기에 로마의 역사는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어요.
 
[Why? 로마 이야기]에서는 고대 로마의 법과 정치 제도, 도로와 수도교를 비롯한 건축 기술, 여러 가지 예술과 놀이, 로마 숫자 등 로마 제국의 주요 흔적을 살펴볼 수 있게 구성하였다. 정치사가 강조된 역사만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생활사도 함께 읽으며 로마인이 어떻게 살았는지 알아보고, 우리의 생활과 비슷한 점은 무엇인지 어떠한 점에서 차이가 있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며 세상을 바라보는 넓은 안목을 기를 수 있길 바란다. -책소개중에서
 
에너지 넘치고 용기있는 소년 꼼지와 똑똑하고 발랄한 엄지가 오늘의 주인공이네요.
희귀하고 값비싼 예술품 애호가인 모로박사가 시공간이동장치를 통해 로마제국시기로 들어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어요. 마침 같은 로마에서 관광을 하는 중이던 꼼지와 엄지, 엄지의 사촌 언니는 도무스라는 로마의 고급주택을 구경하다가 우연히 줍게된 열쇠로 모로박사의 시공간 이동장치를 작동시키게 되고 모로박사의 뒤를이어 로마시대로 향하게 되어요!! 으악 그런데 도착한곳은 하필이면 노예로 팔려나가는 마차 안이라니 어쩌면 좋은가요! 아이는 안좋은 상황이라는걸 바로 눈치채고 바로 노예가 뭐냐고 묻더라구요.
로마의 아이들은 태어나기도 힘들었지만, 아빠가 아이가 마음에 들지 않을경우 내버릴수도 있다는 문구를 보고 놀란 상태였는데, 만화나 게임에서나 있다고 생각한 노예라는게 로마시대에 진짜 있었다니까 여러가지 궁금한게 많은 모양이더라구요.
그래서 로마뿐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신분제도가 있었다고 하니 믿지 못하는것같던데, 우리 아들 아직 배워야할것이 참 많은것 같네요~
다행히 엄지와 꼼지는 노예에서 탈출하지만 바로 도망자 신세가 되었다가 다시 검투사 신세가 되었다가 제물로 받쳐지게 되네요. 아이들이 참 고생이 많았어요. 그동안 why에서 이렇게 고생한 아이들이 있었나 싶을정도예요.
하지만 상류층이 아니라 평민들의 삶을 쫏아가며 고대 로마의 다양한 건축물과 생활, 공중 목욕탕 및 수도 시설 등등 정말 다양한 정보도 함께 알아볼수 있답니다.
아들은 우리집 시계에 나와있는 숫자가 그림 모양인줄 알고 독특하다 생각했었는데 지금 보니 로마 숫자였구나 하면서 신기해 하더라구요. 로마 숫자를 표기하는 방법도 나오지만 읽는 이름도 따로 있다는건 저도 덕분에 처음 알게되었어요.
고생은 했지만, 로마시대를 몸소 체험하고 많은 정보도 얻게된 아이들은 마지막에 무사히 현재로 돌아오게 되는데, 세상에 욕심이 많았던 모로박사는 끝끝내 욕심을 버리지 못해서 그 자리에 남게되며 이야기가 끝난답니다.
마지막까지 아이들에게 큰 교훈을 주는 이야기네요.
책의 뒷편에는 [반주원 쌤의 논술 터치] 페이지가 있는데, 아이들이 책을 제대로 읽었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단답형 문제부터 역사의 순서를 줄세우는 문제, 그리고 역사적 사실과 함께 논술해야하는 문제도 나온답니다.  why책을 보면 만화책이라고 초등학교 저학년만 보는 책은 아닌것같네요!
타임슬립으로 시대를 건너가 역사적인 사실을 배우는 스토리는 그간 많이 접했지만, 시대가 로마여서 그런지 어느 책보다 더 스펙타클하고 흥미진진해서 볼거리가 많았던 why? 로마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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