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다이노 디즈니 애니메이션 만화
대원키즈 편집부 엮음 / 대원키즈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아이가 어릴때는 종종 영화관에 데리고 다녔는데, 솔직히 아이들에게 유익하고 재미있는 애니매이션을 고르기가 쉽지 않는것같아요. 몇해전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을 보다가 아이가 우는 통에 끝내 다 보지 못하고 나온걸 생각하면 아이들 만화를 고를때 좀 더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

하지만 늘 고민없이 고르고 보여줄수있는 만화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디즈니표 애니매이션이지요.  

나의 어린시절에도 함께했던 디즈니 만화를 새로운 시리즈로 우리 아이들도 꾸준히 볼수있다는건 참 행운인것같아요. 물론 상업적이다 뭐다 말은 많아도 오랜 시간동안 사랑받는다는건 다 이유가 있겠죠~

굿 다이노는 기존에 있었던 내용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이번에 영화로 개봉했던데 아이가 보러가자고 했었지만 아직 보지 못했어요. 그래도 이렇게 애니매이션을 그래도 옮겨 놓은듯한 만화 책으로 먼저 만나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물론 영화관에 가면 더 좋았을테지만~ 영화를 미리 보고 온 아이들도 그 감동을 다시 느끼기에 딱 좋은 것같더라구요.

굿 다이노의 줄거리는 6천 5백만 년 전, 혜성이 지구를 비켜간 후 또 수백만년이 지난 어느날 한 농장에 알로라는 작은 공룡이 태어나면서 시작된답니다. 알로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이 작은 공룡은 아파토사우르스예요.

항상 덩치가 정말 산만큼 크고 느릿느릿 걷는것만 연상되는 공룡인데, 만화속 알로는 겁이 많은 공룡으로 그려졌더라구요. 아무튼 이 겁많은 알로가 사람 아이를 만나면서 친구가 되고 위험천만한 상황속에서 헤쳐나갈수있는 용기를 갖게되는것으로 그려져요.

재밌는 점은 항상 무시무시한 공룡으로 그려지는 티라노사우르스의 등장에 조금 움찔했는데, 이 티라노사우르스 가족은 우락부락한 생김새와는 달리 남들을 괴롭히는 일이 없는 착한 공룡이더라구요. 오히려 알로를 괴롭히는 공룡들을 물리쳐주고 겁많은 알로에게 좋은 이야기를 해주구요.

잘 들으렴, 알로, 두려움을 없앨 수는 없어, 두려움은 마치 대자연과도 같지. 너는 대자연을 이길수도, 대자연으로부터 도망칠 수도 없어. 하지만 극복할 수는 있지. 네가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될 거란다.

저희 아이도 생긴것과는 달리 겁이 참 많은 편이예요. 그래서 알로가 들은 이야기를 저도 강조해서 읽어주었어요. 비록 지금은 다 이해하지 못해도 언젠가 알로처럼 용기가 필요한 순간에 힘을 낼수 있도록말이죠.

책은 만화책이지만 정말 애니매이션 한편 본것처럼 내용을 참 잘 담았더라구요. 게다가 올컬러라 더 실감나고 좋았어요.

굿다이노 뒷편에는 또다른 디즈니 만화 월.E가 나오네요. 부록이 아니라 분량이 굿다이노만큼 들어있어서 한권으로 두편의 애니를 만나볼수 있답니다.

티비앞에서 떠날줄 모르는 긴긴 겨울방학 , 추워서 외출도 어렵다면 따뜻한 안방에서 이 책을 함께 보는것도 좋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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