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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와 릴 이야기 : 우리 집에 놀러 올래?
줄리아 코퍼스 글, 서은영 그림, 최용환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은 친구네
집에 놀러가는걸 참 좋아하지요. 다양한 장난감과 놀이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저희 집 꼬맹이도
친구가 집에 놀러오는걸 좋아하는데, 오늘 아이와 함께 읽은 책은 멋쟁이 돼지 해리와 줄무늬를 좋아하는 생쥐 릴의 이야기랍니다. 릴이 멋쟁이 돼지
해리를 위해서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두고 오후 3시에 놀러오라고 초대장도 보냈어요.
그런데 ^^ 여기서
릴이 준비한 맛.있.는 음식리스트를 보고 책을 읽던 아이도 저도 깜짝 놀랐답니다 ㅎㅎ
튀긴도마뱀,
집게벌레 사탕, 따개비 진흙수프, 달팽이맛과자, 뜨끈뜨끈한 구더기 젤리그리고 소똥 쉐이크까지!!!
식탁에 차려진
음식을 보자마자 아이도 저도 빵 터졌지요. 이런걸 먹다니!!!
하지만 음식의
주인공은 멧돼지인걸~~ 진짜 멧돼지가 이런걸 먹고 사는지는 .... 저도 책을 찾아봐야겠지만요 ^^
아무튼 릴은 해리를
기다리지만, 오후 3시가 넘어서도 해리는 오지 않았답니다.
이런경우 어떻게
할꺼냐고 아이에게 물어봤더니, 다른 친구를 불러서 놀겠대요. 아이고~~
하지만 생쥐 릴은
멧돼지 해리에게 놀러오지 못한 무슨 사정이 있을꺼라고 생각하고 걱정하기 시작해요.
그리고 4시가 되자
멋쟁이 돼지 해리를 찾으러 길을 나서지요.
해리를 찾아 안개를
헤치고 가는동안 다양한 다른 동물 친구들을 하나씩 만나면서 결국 해리를 찾게되고 다같이 릴의 집에 모여 파티를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답니다.
먼저 동화의 색감이
너무 좋아요. 이것때문에 이 책을 고른것도 있지만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그림이 너무 마음에 쏙 들더라구요.
그리고 친구에게
초대장을 보내서 초대하고 친구를 위해서 음식을 준비하고 걱정하고 기다리는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어서~ 아이에게 읽어줄때 아이의 친구들을 하나씩
생각하게 만들더라구요.
3시, 3시
15분, 4시와 같은 시간개념도 살짝 알아볼수 있구요. 그리고 동물 친구들과 함께 해리를 찾아 헤메면서 해리의 꼬리를 뱀으로 귀를 박쥐 날개로
착각했던 모습을 보면서 해리는 어떻게 생긴동물인가... 상상해볼수도 있지요.
단순한 한편의
동화였지만 이렇게 꼼꼼히 찾아보니까 여러가지 개념이 들어있는것같아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본뒤 멧돼지의 습성에 관해 자연관찰책도 꺼내
읽어보았답니다~
물론 동화내용도 참
재미있었어요.
해리와 릴 이야기~
시리즈로 나와준다면 참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