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미운 내 동생 - 우애 씨앗 그림책
김주영 글, 이현숙 그림 / 잼에듀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큰 아이에게 동생이란 어떤 느낌일까요?

전 동생이 없어봐서 잘은 모르지만, 어린 사촌동생을 부모님이 예뻐해주실때 느꼈던 질투를 떠올리면 조금은 그 느낌~ 이해할수 있을것도 같아요.

<얄미운 내동생>은 책 제목에서 드러나다시피 주는것 없이 미운 '동생'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주인공 서진이는 요즘 몹시 기분이 좋지 않아요. 바로 엄마가 동생 시준이만 예뻐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예요.

아마 세상의 모든 언니 오빠 누나 형 들이 느껴봤을법한 감정일텐데, 나이가 어린쪽을 당연히 더 잘 돌봐줘야하는게 현실인 부모님 마음은 모른채 그저 자신을 덜 사랑한다고만 느끼는 것같아요.

 

엄마가 잠시 시장에 간 사이 서진이는 이때다 싶어서 동생을 괴롭힙니다.

엄마가 돌아올때까지 울음을 그치지 않고있던 동생이 엄마가 돌아오자 더 서럽게 울기 시작하지요.

그 모습을 본 서준이는 시준이가 더욱 얄미워졌어요.

그런데 엄마는 시준이를 야단칩니다. 누나가 울린것이 분명한데도 누나말을 잘 듣지 않았다며 동생에게 주의를 주지요.

그리고 시장에서 사온 예쁜 옷으로 누나 서준이를 달래주시네요.

그때서야 엄마가 동생만 예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된 서준이 ^^

 

<씨앗그림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다채로운 소재를 이용해 스스로 사고력, 창의력등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기획된 시리즈랍니다.

그런데 아이는 무슨 잘못을 했다거나 부모님이 동생만 이뻐하는 모습이 있다거나.. 그런 앞뒤 사건없이 무조건 그냥 동생이 얄밉다며 시작하는 책내용이 아이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모양이였어요. 새 옷을 사주었다고 동생과의 관계가 풀린 서준이의 모습도 설득력이 조금 부족해보이구요.

하지만, 이런 시끌벅적한 사건, 형제있는 집안에서는 어느 집에서나 있었을 법한 이야기들이지요?

육아서적을 볼때면 항상 동생이 생겼을때 첫째에 대한 배려를 잊지말라는 문구가 적혀있어요. 아이들을 모두 사랑하지만, 한번쯤은 이렇게 새 옷을 사주는 일로 표현하고 '너희들 모두 똑같이 사랑한다'라고 직접 말로 표현해줘야 아이들도 비로소 깨달게되는것같네요.

 

책으로 아이와 또 한번 재미난 이야기 꽃을 피운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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