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초등 글쓰기 1 : 이솝 우화 편 - 3질문으로 익히는 글쓰기 습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초등 글쓰기 1
장성애 지음, 서정선 그림 / 시소스터디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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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첫 아이를 키울때는 덮어놓고 좋은 책을 많이 읽히는게 중요하다 생각했는데 요즘은 책 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잘 읽는게 더 중요하단 생각이 든다. 세상은 점점 복잡해지고 워낙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서 단순히 '착하고 선함'을 강조하기에도 무리가 있는데 책을 읽음으로 '지혜로운' 생각과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렀으면 했다.

이 책에서는 그런 지혜로운 생각을 잘하기 위해서는 질문을 잘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한다.

꼬리에 꼬리는 무는 질문으로 가장 지혜로운 방법을 찾아 가는 것이다.

'이솝우화'나 '탈무드'는 이런 연습을 할 수 있는 좋은 글감이 된다고 한다. 어떤 상황에서 주인공의 행동을 보며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행동했어야, 어떻게 말해야 좋았을지 곰곰히 생각해보며 '지혜로움'을 갖춰가는 것이다.

초등 글쓰기 교재에는 한 장을 넘지 않는 짧은 이야기가 먼저 등장한다.

유치원생도 읽는 동화이기에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은 없다. 오히려 너무 짧고 단순해서 후다닥 읽어버리는데 중요한 것은 이 다음 글쓰기 4단계에 있다.

이야기가 끝난 1단계에서는 꼬리달기 질문으로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단계를 거친다.

내용 중에 답이 있기때문에 밑줄을 긋도록 되어있는데 하루만 지나도 읽은 책 줄거리가 뭐였는지 모르겠다는 아이를 훈련시키기 좋은 방법인것 같았다.

2단계는 꼬리를 무는 생각 편으로 보기에 나온 여러 이야기 중 나의 생각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내용을 찾아보며 생각을 정리한다.

누가 더 어리석은지, 겉모습과 능력 중 무엇이 왜 더 중요한지,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이 과연 옳은것인지 아닌건지..

단순한 질문이였지만 그것도 의견을 내기 어려워 하는 아이들을 위해 주장하는 이유에 대한 예시가 적혀있어 자신의 생각이 어디에 더 가까운지 생각해본다.

3단계는 질문에 대한 답을 직접 적어보면서 쓰기 능력을 기른다.

짧은 한 줄 이여도 그냥 생각해보는 것과 직접 손으로 적어보는 것은 확실히 큰 차이가 있다.

만약 이러했다면 나같으면 어떻게 했을까 같은 것은 말로는 쉬워도 적다보면 더 신중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마지막 단계는 3단계의 내용을 정리해서 한 편의 글을 직접 혼자 완성해본다.

완성되는 내용은 정말 짧은 분량이지만 여기서 아이는 꽤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기껏해야 적는 글은 두세줄뿐이여도 자신이 쓴 글이 괜찮은 흐름을 갖고 있는지도 따져봐야해서 그런지 쓰고 지우기를 반복해가며 열심히 적어가는 것에 조금 기특하고 놀라웠다.

생각해보면 나 어릴적에는 이솝우화나 탈무드를 꽤 많이 읽었던것 같다. 그래서 나쁜 방향으로 빠지지 않았던게 아닐까^^

요즘 아이들은 예전보다 '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나'의 행복에 초점이 맞춰진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은데 확실히 책을 많이 읽은 아이는 남을 이해하는 능력도 자동적으로 갖게 된다고 본다. 책 이야기 속 상황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다보면 남을 배려하게 되는 능력까지 저절로 갖추게 될 것 같달까.

게다가 읽기만 하는게 아니라 생각하고, 상상하고, 쓰기가 모두 되는 교재라 꾸준히 학습하다보면 생각하는 힘이 길러질것이라 기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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