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끝내는 중학 세계사 워크북 ①, ②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아이가 예비 중학생이다보니 이것 저것 미리 공부 해두면 좋을 것을 하나씩 챙겨보는데 지난 여름방학동안 한국사를 공부 시키고 나니 이제는 세계사에 눈길이 간다.
아직 초등학생인데 벌써 세계사 공부해야 하나 싶다가도 워낙 범위가 넓고 외울 양도 많기때문에 미리 한번 훑어 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했다. 수능을 중점으로 본다면 세계사는 고대부터 시작해서 현대까지 모두 알아야하며 어느 한 부분을 알기 보다는 나라별로 나눠서 봐야하고 암기해야하는 것도 참 많다.
처음 시작은 전체를 문명별로 나누는 것이 가장 좋은 공부법이라 생각했는데 마침 '한 번에 끝내는 중학 세계사'는 1. 고대와 중세 2. 근대와 현대로 나눠있어 구분하고 보기 좋겠다 생각했다.
중학 세계사를 한 번 공부한 아이들에게 내용을 복기하는 의미로 워크북이 다 나와있구나 싶었는데 책과 함께 워크북을 풀면 참 좋게 만들어져 있었다. 세계사를 공부하고 문제집을 따로 푸는 것은 왠지 부담스러운데 책과 워크북이 세트라 제대로 이해했는지 체크도 하면서 학습 할 수 있겠다.
책의 구성에는 먼저 책을 읽기전후 어떤 내용을 알아야 하는건지 준비하는 단계인 1단계, 한눈에 내용을 정리한 2단계, 주요 사건에 대한 맥락과 의의를 잘 파악 하고 있는지 서술형으로 정리하는 3단계 그리고 종합적인 내용을 확인하는 4단계가 워크북에 담겨있다.
사실 아직 아이가 세계사 용어 자체도 어려워하는 부분이 많아 세계사 공부가 쉽지 않겠다는 예상이 있었다. 그래도 학습 후에 문제를 풀어보면 확실히 기억하는데 더 도움이되는 것 같긴 하다.
문제집이 아니라 '워크북'이라 제목을 붙인 이유를 알 것 같다. 워크북 1,2 단계가 마치 요약 노트를 정리하듯 괄호를 채우는 형식으로 되어있어 본 책에서 중요한 부분은 빈칸을 직접 적어가며 공부 하는 시스템이라 그러한듯 하다.
풀이 후 답이 맞았는지 꼭 확인 해야하는 이유는 나중에 이 워크북만 한번 쭉 읽어도 꽤 좋은 학습 효과가 있을것같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이것은 세계사 요약노트 라는 것!
하루에 많은 분량이 나가지 않는다면 빈 칸 채우기는 본책을 보고 어느정도 찾아 쓸 수 있었다. 사실 학습을 하다 어려운 것은 서술을 해야 하는 문제 였다.
'제 1차 세계대전에 미국이 참전 하게 된 이유' 랄지, '오스만제국, 인도, 동남아시아의 19세기를 정리해보자' 같은 문제는 분명 책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답을 적는데 어려워한다. 책을 보고 쓰라고 해도 잘 못 쓴다.
세계사 공부를 하며 서술형 문제에 취약한 부분도 고쳐가면 좋을텐데 이로 인해 세계사를 더 멀리할까봐 간단한 단어나 문장이라도 좋으니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라 하며 넘어갔다.
세계사는 분량은 너무 많고 깊이 들어가면 알아야 할 내용이 더 많아 보이지만 중학교 겨울방학동안 워크북과 함께 미리 준비해본다면 중학교 세계사 수업에 대한 부담감이 좀 줄지 않을까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