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과 시몽 I LOVE 그림책
바버라 매클린톡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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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그림책 한 권으로 프랑스 파리 여행


아델과 시몽


지음: 바버라 매클린톡 / 옮김: 신형건

출판사: 보물창고 (I LOVE 그림책)


- 뉴욕타임즈 '올해의 그림책'

- 미국도서관협회 '주목할 만한 책'

- 뱅크스트리트 교육대학 '올해의 어린이책'

- 퍼블리셔스 위클리 추천도서

- 커커스 리뷰 추천도서

- 북리스트 추천도서



아델은 남동생 시몽을 데리러 학교에 왔다.

시몽은 모자를 쓰고, 목도리를 두르고, 스웨터와 외투를 입고,

장갑을 끼고, 배낭에 크레용을 넣고, 책과

그날 아침에 그린 고양이 그림을 들고 있었다.


"시몽, 오늘은 아무것도 잃어버리지 말도록 해."


아델과 시몽은 거리 시장의 모퉁이에서 식료품점 주인인 비스퀴 부인과 얘기하려고 걸음을 멈췄다.

조금 뒤, 시몽이 아델에게 물었다.


"내 고양이 그림은 어디 있지?"


둘은 이리저리 둘러보고, 살펴보고 또 찾아보았지만, 찾아 낼 수 없어서

그림을 포기하고 근처 공원으로 갔다가 책을 잃어버렸다.

그것도 모르는 채 공룡을 보러 자연사 박물관에 갔다.

그런데 목도리는 또 어디에 있지?

아델과 시몽은 박물관에서 나왔다.


"누나, 내 장갑 못 봤어?"


시몽이 물었다.


"시몽! 우린 하루 종일 네 물건들만 찾고 있잖니!

다른 건 더 잃어버리지 좀 마!"


아델이 꾸짖었지만, 시몽은 듣는 둥 마는 둥 했다.


"시몽! 모자는 어디 있니?"


아델과 시몽은 루브르 박물관에서 학교 미술 선생님인 퀼 부인을 만났다.

시몽은 선생님에게 자기 그림을 자랑스럽게 보여주었고, 크레용을 잃어버린 걸 알게 되었다.

모두가 찾는 것을 도왔지만, 크레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배낭과 외투, 스웨터까지 잃어버리고 집에 도착했다.

엄마가 물었다.


"시몽, 네 모자와 장갑과 목도리와 스웨터와 외투, 그리고

네 배낭과 책과 크레용은 어디 있니?"


 .

.

.

책을 보는 내내 아델이 된 듯 한숨을 쉬며 지쳐갔다.

천진난만 귀여운 동생 시몽이지만,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어서 지치고 말았다.

하지만 시몽이 잃어버린 물건을 찾느라 그림에 더욱 집중하다 보니

어느새 파리 시내 곳곳을 누비고 있었다.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20세기 초의 고전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

거리 시장, 뤽상부르 공원, 거리 등 낭만적인 명소들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아델과 시몽은 좋겠다, 이토록 아름다운 곳에서 매일 살아가니까!

덕분에 파리의 유명한 장소를 알게 되고 찬찬히 구경할 수 있었다.

언젠가는 직접 가서 여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나저나 시몽은 자꾸 물건을 잃어버려서 어쩌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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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이발소 다른 그림 찾기
두드림교육연구소 기획 / 두드림M&B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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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이건가? 저건가? 헷갈려~!!


브레드소 다른 그림찾기


출판사: 두드림엠앤비


- 브레드이발소 시즌3의 재미있는 스토리를 담은 다른 그림 찾기

- 난이도(상중하) 별로 구성되어 풀면 풀수록 생각하는 힘도 쑥쑥, 성취감도 쑥쑥

- 47가지 다양한 매력의 다른 그림 찾기로 집중력·관찰력·사고력 UP



4. 다른 포즈 찾기 1 (난이도 중)

같은 포즈 속에서 혼자 다른 포즈를 취하고 있는 초코와 브레드 찾기~

초코와 브레드 모두 손 모양이 살짝 다른 그림 찾기.


5. 어른이 윌크 (난이도 상)

부모님 앞에서 애기같이 행동하는 윌크와 충격 받은 초코와 브레드!

두 그림을 보고 다른 곳 3군데 찾기~

윌크 엄마, 화분, 벽지 무늬가 살짝 다른 그림 찾기.


6. Girl Group (난이도 하)

깜찍하고 귀여운 포즈를 취하고 있는 걸그룹 컵케이크!

두 그림을 보고 서로 다른 곳 5군데 찾기~

악세사리, 눈썹, 배경이 살짝 다른 그림 찾기.


7. 초콜릿 장벽 (난이도 중)

초콜릿 벽을 부수기 위해 브레드에게 도움을 요청한 꼬마 초콜릿!

두 그림을 보고 서로 다른 곳 3군데 찾기~

윌크, 브레드, 지붕에서 살짝 다른 그림 찾기.



8. 내 머리를 부탁해 (난이도 하)

인기 TV 프로그램 <내 머리를 부탁해>의 시청률을 올리가 위한 감자칩의 계략은?

두 장면을 보고 서로 다른 곳 3군데 찾기~

비상구 표시등, 감자칩, 방청객의 살짝 다른 그림 찾기.


9. 요가의 달인 (난이도 하)

요가 학원에 다니기 시작한 브레드는 요가의 달인이 될 수 있을까?

두 장면을 보고 서로 다른 곳 3군데 찾기~

액자, 탁자의 살짝 다른 그림 찾기.

.

.

.

우리 딸도 너무나 좋아하는 인기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

브레드이발소의 귀여운 캐릭터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재미있는 장면들을 감상하며 다른 그림 찾는 학습 놀이 북으로 놀기!

숙제하랴 부족한 공부하랴 집에서 너무 바쁜 초등학생에게도

책상에 앉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다.

워낙에 즐겨본 애니메이션이라서 친근한 캐릭터들을 무척 반가워했고,

엄마에게 무슨 장면인지 설명하면서 아주 신 나게 다른 그림 찾기를 했다.

그런데 이게 쉽지 않다~ 난이도 하라는데 어려운 걸!? ㅎㅎㅎ

너무 쉬우면 시시한데 어려워서 시간이 걸리니까 더 재미있다!

엄청난 집중력과 관찰력을 발휘해서 찾아냈을 때의 그 성취감이란 아주 짜릿하다!!

모두가 이 즐거움을 느끼기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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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벌 알파 사과밭 문학 톡 2
이귤희 지음, 최정인 그림 / 그린애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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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기후 변화로 병들어 가는 지구,

꿀벌을 지키기 위한 로봇 벌 알파의 모험!


로봇 벌 알파


글: 이귤희 / 그림: 최정인

출판사: 그린애플


- 어린이문학, 창작동화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이곳은 얼스피스, 꿈의 정원입니다.

얼스피스는 기후 변화로 발생한 환경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기업들의 연합 단체입니다.

지구를 생각하는 친환경 단체 얼스피스는 지구 지키기

5대 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 <글로비>를 성공시켰습니다."


글로비 프로젝트는 사라진 꿀벌을 대신할 로봇 벌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인공정원이 문 닫는 시간에 맞춰 복귀 명령을 받은 글로비가 격납고로 돌아왔다.

일제히 절전 모드로 바뀐 조용한 격납고,

로봇 집게가 글로비-1004, 글로비-1005를 집어 밖으로 빼냈다.

안경 낀 연구원과 곱슬머리 연구소장의 비밀 실험을 위해서.




"라인백 프로그램 열 번째 실험.

이 실험은 비공식으로 진행한다.

실험 대상은 글로비-1004, 1005.

글로비-1004는 알파, 글로비-1005는 베타로 기록한다."


라인백 프로그램 다운로드가 완료되고

안경 연구원과 곱슬머리 연구소장이 기뻐하는 가운데

알파가 깨어나 몸속 메모리 칩에 저장된 정보를 읽었다.

뿐만 아니라 알파와 베타는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얻게 되었다.


"우린 다른 글로비와 달라.

실험실에서 돌아온 날부터 그렇게 됐어."


베타는 고개를 끄덕이며 알파의 말에 맞장구쳤다.


"맞아! 바로 그날부터 우린 달라졌어.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우린 아주 특별해졌어.

난 특별한 글로비가 됐으니까 지구를 아주 멋지게 만들 거야.

다른 글로비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멋지게!

두고 봐. 이틀 뒤에 밖으로 나가면 어디든 날아갈 거야."


드디어 글로비가 시험 비행을 마치고 인공 정원 밖으로 나가는 날이 왔다.

하지만 베타는 계속되는 오류로 폐기 되었고,

알파만이 임무 수행을 위해 날아 올랐다.


[라인백 프로그램 성공 시 복귀 가능]


라인백은 무언가를 찾는 프로그램이었다.

찾는 게 뭔지는 모르지만, 그 일을 위해 알파가 선택된 거였다.




알파는 도시를 여유롭게 날았다.

사람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차가 뿜어내는 희뿌연 매연 때문이었다.

창문에 걸린 화분 속 꽃은 말라 있고, 

가로수도 누렇게 변해 죽어 가고 있었다.

매연이 해를 가려 알파는 배터리 충전을 할 수 없었다.

배터리를 아끼려고 달리는 자동차 위에 앉았다.

다른 자동차로 갈아타기를 반복하며,

자동차가 도시를 벗어나 해가 있는 곳으로 가 주길 바라며 절전 모드로 바꿨다.


절전 모드가 자동으로 해제되며 눈앞이 밝아졌다.

탁 트인 벌판이었다.

알파는 자동차 지붕 위를 떠나 시골 마을 위를 날았다.

알파는 여러 날을 헤매며 돌아다녔다.

그러다 검은 원반에 부딪힌 알파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봐, 이봐! 정신 차려 봐!"


누군가 알파를 흔들었다.


"난 글로비-1004야. 알파라고도 해. 넌 몇 번 글로비야?"

"몇 번이냐고? 난 그냥 썬이야."


썬은 꿀벌이었다, 오직 꿀에만 관심있는 진짜 꿀벌.

알파는 썬을 차근차근 살폈고, 썬은 알파를 자세히 보려고 얼굴을 들이댔다.

비슷하면서도 엄청 달랐다.




썬은 길을 잃은 알파를 돕기로 하고 앞장서서 날았다.

그러다 겁먹은 얼굴로 오던 길을 되돌아 날았고,

괴물(검은 원반)이 둘의 뒤를 바짝 쫓았다.

괴물의 몸통에서 막대기가 튀어나왔고, 물을 사방으로 뿜었다.

 그것은 살충제였다.

살충제를 맞은 썬은 죽어가며 알파에게 부탁을 했다.


"내 춤을, 내 친구들에게 보여 줘."


썬은 힘겹게 날갯짓을 하며 8자 모양으로 돌기도 하고,

오른쪽으로 원을 그리고 왼쪽으로 원을 그리며 걸었다.

그 춤은 꿀벌만의 언어로, 꿀벌 친구들이 본다면

안전한 곳의 위치를 알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썬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노력하던 알파는 얼스피스 연구소로 끌려간다.

라인백 프로그램은 꿀벌을 찾아 없애려는 음모였다.

알파는 연구소를 탈출한다.

그리고 썬의 춤을 전하고 꿀벌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선택을 한다.


 .

.

.


환경오염이 심한 시대에 글로비는 우주를 다시 푸르게 바꿔줄 고마운 존재 같았다.

하지만 글로비를 만들어낸 얼스피스 연구소와 기업들은 꿀벌을 모두 없애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스스로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알파는 라인백 프로그램이 잘못된 것임을 파악하고,

진짜 꿀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로봇 벌 알파'는 꿀벌과 로봇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다뤘지만 이야기가 주는 무게는 묵직하다.

진정 의미 있는 삶을 위한 선택, 그 철학적 주제를 다양한 등장인물의 사연으로 전한다.

아이에게는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내용이었고,

환경오염의 경각심과 바른 선택과 그에 다른 희생 등 

여러 철학적 고민을 하게 해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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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책방 할머니 동화향기 14
류근원 지음, 윤지경 그림 / 좋은꿈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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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우리 동화 읽는 기쁨' 동화향기 14번째 장편동화


세탁책방 할머니


글: 류근원 / 그림: 윤지경

출판사: 좋은꿈


- 어린이문학, 우리나라 창작동화

- 초등 교과 연계

국어 3-1 가 3-2 가 독서단원·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어요

국어 3-1 가 4 내 마음을 편지에 담아

국어 3-1 나 6 일이 일어난 까닭

국어 3-2 나 9 작룸 속 인물이 되어

국어 4-1 가 4-2 가 독서단원·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어요

국어 4-1 나 10 인물의 마음을 알아 봐요

국어 4-2 가 4 이야기 속 세상

국어 4-2 나 8 생각하며 읽어요

국어 5-1 가 5-2 가 독서단원·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어요



파마머리에 반짝 빛나는 노란 머리핀,

생활한복을 단정하게 입은 할머니는

첫눈에도 정이 넘치는 인자한 모습이었다.

할머니는 발재봉틀을 밟으며 무엇인가 만들고 있었다.

남자는 책방 안을 기웃거리다 말을 걸었다.


"실례합니다. 여기가 세탁책방이 맞나요? 간판이 없어서요."

"네, 맞아요. 헌책을 모아 깨끗하게 만든다고 붙여 준 이름이에요.

헌책이라고 버리면 책들이 불쌍하잖아요."

"불쌍하다니요?"

"버려지면 책 속 주인공도 따라 죽잖아요. 오래오래 읽혀야

주인공도 함께 오래 살잖아요. 안 그래요?"


그 남자 손님이 동화책을 사서 나가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골목 끝에서 푸른 불이 반딧불이처럼 반짝거리다 사라졌다.

그런데 그 손님이 나간 뒤로 갑자기 누린내가 났고,

낡아서 툭하면 고장나던 고물 재봉틀이 새것처럼 붕붕 잘도 돌아갔다.


세탁책방을 찾은 그 남자 손님은 도깨비 나라의 '책비네 책방' 주인이었다.

책 많이 읽으라고 이름도 책비라고 지은 아들이 책은 안 읽고,

게임 오락실에만 들라거려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심지어 책으로 딱지 치기를 해서 책 속 주인공이 피를 흘리기까지 하자

책비 아빠의 화가 하늘을 찌를 듯했다.

그래서 마지막 소원으로 '책비를 착한 아이, 책 읽는 아이'로 만들어 달라고 빌었다.


"깨비도리리롱 깨비도리리롱. *&%깨$#@ *&^%깨$#@뿅뿅뿅."


아빠가 주문을 걸자 방 안에 푸른색 연기가 몽실몽실 피어오르고

책비는 스르륵 <독서 왕자가 된 책비> 그림책 표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 책비가 다시 깨어난 것은 세탁책방 할머니네 식탁이었다.

할머니는 너무 놀라서 온몸이 사시나무처럼 떨렸고 도망치려다 정신을 잃고 말았다.

책비는 물수건으로 할머니 이마의 식은땀을 닦아주며 할머니를 깨웠다.


"날 깨워 줘서 고마워. 난 도깨비 나라에서 왔어. 책비네 책방 아들, 도 책 비."

"거짓말, 네 모습이 도깨비가 아니잖아. 사람하고 똑같잖아."

"도깨비 나라도 많이 변했어. 뿔도 없어지고 휴대 전화도 사용하며

사람하고 많이 비슷해졌어. 도깨비의 가장 큰 소원이 옛날부터

사람을 닮는 거였거든. 아무튼 고마워. 정신을 잃은 것 같아

이 물수건으로 닦아 준 거야."


그렇게 책비는 할머니와 지내게 되었다.

이것은 책비 아빠의 책비 독서 왕자 만들기 미션의 시작이다.


1. 사람 나라의 세탁책방 다녀오기

2. 책비가 그곳에서 책을 좋아해야 함

3. 글씨 없는 그림책 <독서 왕자가 된 책비>에 이야기를 담아야 함




은비는 세탁책방 단골손님으로 자칭 독서 공주 도은비다.

할머니는 은비에게 책비를 먼 손자라고 소개했다.

은비는 책비 때문에 화가 났다.

책비는 처음 본 사람한테 예절 없이 막 대하고

할머니에게 반말까지 하며 너무 버릇이 없었기 때문이다.

은비는 책비를 공원으로 불러내 불끈 쥔 주먹을 흔들며 무섭게 화냈다.

책비는 도깨비감투인 빵모자를 쓰고 은비를 혼내주려 했으나 소용 없었다.

오히려 도깨비 흉내를 낸다며 은비의 화를 더 돋우어

은비는 주먹 쥔 팔을 인정사정없이 책비를 향해 휘둘러 댔다.

책비는 무서웠고 눈물이 핑 돌았다.

그러자 은비는 따뜻한 목소리로 책비를 달래고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우리 이제 친구가 되는 거야. 자, 약속."


.

.

.

인간세계로 쫓겨난 책비, 세탁책방 할머니와 독서 공주 은비를 만나

도깨비 나라로 돌아가기 위해 미션을 수행한다.

도깨비 나라와 다른 인간세계에서 생각지도 못한 위기에 처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표지만 있고, 속은 글자나 그림이 없는 빈 책 '독서 왕자가 된 책비'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기게 될까?

도깨비 나라로 돌아갈 수는 있을까?

처음에는 얄밉기도 했지만 엄마 아빠와 떨어진 책비가 가엽고,

할머니와 은비의 도움을 받아 점점 변하는 모습을 응원하게 된다.

깨비의 모습은 비단 깨비만의 문제는 아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의 고민이기도 하고 그것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것 또한 우리 삶의 미션이다.

실수할 수 있다, 바로 잡아가면 된다.

또한 모든 사람이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좋은 어른으로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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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에런의 첫 번째 이야기 바람그림책 123
안드레아 비티 지음, 데이비드 로버츠 그림, 김혜진 옮김 / 천개의바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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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미국 페어런츠 초이스 어워즈 금메달

 

 

일러스트레이터 에런의 첫 번째 이야기

 

 

글: 안드레아 비티 / 그림: 데이비드 로버츠

출판사: 천개의바람 (바람그림책 123)

 

 

주제어: 꿈, 장래희망, 작가, 난독증, ADHD, 학습 장애, 장애, 다양성

교과과정: 2학년 1학기 통합 봄 2-1 알쏭달쏭 나

2학년 2학기 통합 가을 2-1 동네 한 바퀴

3학년 2학기 국어 6 마음을 담아 글을 써요





에런은 그 모든 게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이야기 소리는 듣기 좋고 부드러운 음악 같았다.

정원 한구석, 나뭇가지는 바람에 살랑거리고 귀여운 여름 아기는

달콤한 여름 노래를 들으며 스르르 잠이 들었다.

 

 

에런은 네 살이 되었다.

에런은 정원 한쪽에 자기만의 자리를 마련하고,

날마다 색연필이며 크레파스가 가득한 양동이를 가져가

그곳에서 그림을 그렸다.


에런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정원에 있는 오래된 그네에 앉아

누군가가 이야기책을 읽어 줄 때였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이 이야기책 쓰기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하지만 우선 읽을 줄 알아야 했다.

어린 에런은 진심으로 읽기를 배우고 싶었지만,

아무리 애를 써 보아도 제대로 읽을 수 없었다.

글자들은 삐뚤빼뚤 꿈틀거렸다.

 

 

에런은 입학 후에도 읽지 못했다.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었지만….

2학년이 되고 선생님은 이야기 한 편을 써 오는 숙제를 내주셨다.

에런은 밤을 새워 새벽녘 날이 밝아 올 때까지 쓰고, 쓰고, 또 쓰고, 내내 썼다.



드디어 에런이 발표할 차례가 되었고, 에런은 덜덜 떨리는 손으로

쥐고 있던 종이를 펴 읽어 보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한참 동안 신발과 해바라기색 양말만 내려다 보다가 그만 눈을 질끈 감아 버렸다.

 

그러고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용기 있고 진실한 예술가 에런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이야기책 쓰기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에런은

안타깝게도 난독증이라는 학습 장애를 가졌다.

부푼 희망을 안고 입학했지만, 나아지지 않자 자신감과 활력까지 잃게 된다.

하지만 라일라 선생님의 다정한 한마디에 감동받아 작가라는 꿈을 되찾는다.

에런만의 방식으로 가장 위대한 일을 온 세상에 보여주기 위해

할 수 있는 일과 꿈꾸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게 되었다.

결국 에런은 화가이자 벽화가, 그래픽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특별하고 아름답고 강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비정상은 없다, 모두 존중받아 마땅한 존재이다.

누구나 가슴 속에 꿈을 품고, 그 꿈을 펼칠 수 있다.

우리 딸도 그 어떤 편견에 굴복하지 않고 당당하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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