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터 에런의 첫 번째 이야기 바람그림책 123
안드레아 비티 지음, 데이비드 로버츠 그림, 김혜진 옮김 / 천개의바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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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미국 페어런츠 초이스 어워즈 금메달

 

 

일러스트레이터 에런의 첫 번째 이야기

 

 

글: 안드레아 비티 / 그림: 데이비드 로버츠

출판사: 천개의바람 (바람그림책 123)

 

 

주제어: 꿈, 장래희망, 작가, 난독증, ADHD, 학습 장애, 장애, 다양성

교과과정: 2학년 1학기 통합 봄 2-1 알쏭달쏭 나

2학년 2학기 통합 가을 2-1 동네 한 바퀴

3학년 2학기 국어 6 마음을 담아 글을 써요





에런은 그 모든 게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이야기 소리는 듣기 좋고 부드러운 음악 같았다.

정원 한구석, 나뭇가지는 바람에 살랑거리고 귀여운 여름 아기는

달콤한 여름 노래를 들으며 스르르 잠이 들었다.

 

 

에런은 네 살이 되었다.

에런은 정원 한쪽에 자기만의 자리를 마련하고,

날마다 색연필이며 크레파스가 가득한 양동이를 가져가

그곳에서 그림을 그렸다.


에런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정원에 있는 오래된 그네에 앉아

누군가가 이야기책을 읽어 줄 때였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이 이야기책 쓰기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하지만 우선 읽을 줄 알아야 했다.

어린 에런은 진심으로 읽기를 배우고 싶었지만,

아무리 애를 써 보아도 제대로 읽을 수 없었다.

글자들은 삐뚤빼뚤 꿈틀거렸다.

 

 

에런은 입학 후에도 읽지 못했다.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었지만….

2학년이 되고 선생님은 이야기 한 편을 써 오는 숙제를 내주셨다.

에런은 밤을 새워 새벽녘 날이 밝아 올 때까지 쓰고, 쓰고, 또 쓰고, 내내 썼다.



드디어 에런이 발표할 차례가 되었고, 에런은 덜덜 떨리는 손으로

쥐고 있던 종이를 펴 읽어 보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한참 동안 신발과 해바라기색 양말만 내려다 보다가 그만 눈을 질끈 감아 버렸다.

 

그러고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용기 있고 진실한 예술가 에런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이야기책 쓰기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에런은

안타깝게도 난독증이라는 학습 장애를 가졌다.

부푼 희망을 안고 입학했지만, 나아지지 않자 자신감과 활력까지 잃게 된다.

하지만 라일라 선생님의 다정한 한마디에 감동받아 작가라는 꿈을 되찾는다.

에런만의 방식으로 가장 위대한 일을 온 세상에 보여주기 위해

할 수 있는 일과 꿈꾸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게 되었다.

결국 에런은 화가이자 벽화가, 그래픽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특별하고 아름답고 강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비정상은 없다, 모두 존중받아 마땅한 존재이다.

누구나 가슴 속에 꿈을 품고, 그 꿈을 펼칠 수 있다.

우리 딸도 그 어떤 편견에 굴복하지 않고 당당하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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