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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달러 미래 - 기회와 추월의 시간
권세호 지음 / 청년정신 / 2021년 7월
평점 :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변화들로 넘쳐나고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어느 순간 지금 현실에서 뒤쳐져 있는 나를 발견하는 것이 결코 어려운일이 아니다.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로 IT를 기반으로 하는 거대한 파도가 오더니, 어느 순간 전 세계에 지금까지 인류가 겪어보지 못했던 코로나19라는 큰 파도로 변화에 변화를 얹어 어디로 갈 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이 현재의 모습이다.
변화는 이제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지만, 아직도 우리는 그 변화가 어떤 것인지 겨우 자각하기 시작하면 또 어느새 새로운 파도가 바로 앞에 와 있는 현실에 절망하곤 한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것이기에 이제는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준비하고 학습해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변화의 전체적인 모습을 정리해보고 다음 세대, 즉 우리나라가 10만달러의 소득이 되는 시기를 준비하기 위해서 이 책이 주는 인사이트는 그 의미가 있다고 보인다.
이 책에는 최근의 급격한 변화와 파도를 4개의 파도로 나누어 알려주고 있다.
정치적, 사회적, 기술적, 경제적 파도.
그 하나하나를 전체적으로 조망해보고 정리해보는 것도 의의가 있지만, 간단하게는 핵심 키워드들과 신조어들들 통해서 그 변화를 충분히 느낄 수 있어 보인다.
* 투키디데스의 함정 : 신흥세력이 지배세력에 도전해올 때 격렬한 구조적 긴장이 형성되며, 결국 부딪치게 될 수 밖에 없는 현상을 의미하는데 바로 현재의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 상황이라고 보면 될 듯.
* CPTPP vs. RCEP
-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 트럼프의 이상한 논리로 주도하던 미국이 빠지고, 현재는 일본의 주도하에 베트남, 뉴질랜드, 싱가포르, 칠레, 말레이시아, 호주, 캐나다 등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관세 철폐와 경제 통합을 목표로 추진된 경제협력체
- RCEP(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 인도, 태국 등의 아세안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의 15개국이 포함된 관세장벽 철폐와 무역자유화를 목표로 하는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
-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은 현재 CPTPP에 빠져있지만, 미국은 이 CPTPP의 재가입을 할 가능성이 높고, 우리나라도 가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를 통하여 중국을 견제하려고 시도할 것으로 보임.
* 미국의 그린뉴딜 이니셔티브와 탄소배출세 : 별도로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잘 알려진 지구환경과 관련된 문제
* 팬데믹 : 질병의 심각한 정도에 따라 집단발병, 풍토병, 에피데믹, 팬데믹으로 구분하고,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인 팬데믹은 WHO설립 이후에 1968년 홍콩독감, 2009년 신종플루, 2020년 코로나19의 3번이 있었다.
* 인구고령화 : 2030년 중위 연령 기준으로 가장 늙은 국가로 일본,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그리스, 독일, 슬로베니아 다음에 당당히(?) 우리나라가 그 순위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인구고령화 속도는 세계 어떤 나라에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가파르게 진행 중.
* 제4차 산업혁명, 빅데이터, 블록체인, 메타버스, AI , 로봇
이미 너무 많이 들어서 익히 알고 있는 용어들이라 별도로 설명이 필요없지만,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같은 활동이 이루어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 말로 최근에 가장 주목받는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은 기억이 필요해 보인다.
* 프레카리아트 : 불안정한 뜻의 Precarious와 노동계급의 Prpletariat가 결합된 신조어로 AI와 로봇 등으로 인해 언제 없어질 지 모르는 불안정한 직업을 가진 노동자들을 일컫는 용어이다.
* 싱귤레러티 : AI의 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시점
이에 대하여 로봇에게 세금을 매겨야 한다는 '로봇세'와 인간에게 주는 '기본소득' 또한 대두되고 있다.
* 리쇼어링 : 글로벌화에 대한 반대개념으로 다시 자국기업들이 국내로 U턴해야 된다는 개념으로 최근 미중무역전쟁과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체인의 붕괴에서 대두되고 있는 경제현상
* 테이퍼링과 양털깎기
테이퍼링은 양적완화 조치의 점진적인 축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자산 매입을 축소함으로서 유동성을 회수한다는 의미로 유동성의 증가로 인한 신흥국의 주식과 부동산 가격을 폭등시켰고, 이의 축소로 급격한 자산가치 폭락이 발생되게 된다.
자산이 폭락한 이후에 다시 해외투자자들이 값싼 가격에 자산을 구입해 이익을 취하게 되는데 이를 '양털깎기'라고 한다.
이 외에도 탄소제로, 백신주권 등 최근에 등장한 많은 신생용어들만 이해하더라도 변화하는 세상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되리라 보인다.
세상은 지금도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고, 또 다른 신생어와 용어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너무 급해서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고, 용어만이라도 이해하면서 변화에 몸을 맡기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것만 하여도 다가올 10만달러 시대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