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을 가지고 살 권리 - 열 편의 마음 수업
이즈미야 간지 지음, 박재현 옮김 / 레드스톤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책제목이 주는 매력과

'열 편의 마음 수업'이라는 부제가 마음에 끌려 책을 손에 넣고 읽기 시작했다.

일본의 정신과 의사인 이즈미야 간지는

스스로의 장점과 기질(뿔)을 버리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해 주고 싶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자신의 강연 노트에서 일반인들이 읽을 수 있도록 손을 봐

세상에 내놓은 책.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위로받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하는 저자.

총 10Part로 구성된 이 책은 궁극적으로

자신의 본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

내 멋대로 용기있기 살아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해 주고 있다.

1강. 병,고통이 주는 메시지

불행이라는 포장지에 싸인 선물처럼 우리에게 다가오는 병,고통을

우린 인정할 필요가 있다.

그 포장지를 풀어보았을때 비로소 본질적인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2강. 언어에 묻은 손때

우리가 쓰는 말들의 진짜 의미는 무엇일까?

쉽게 사용하는 언어들의 내밀한 차이를 고민해 보고,

쉽게 사용하는 말들의 본질을 생각해 보게 만든다.

3강. 실낙원

인간 고통의 기원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는가?

마음과 몸. 그 조화가 결국 우리를 이루고 있다.

4강. '좋은 습관'이라는 병

우리는 '규칙적인 생활'이 좋아고 알고 있다.

하지만 진짜 그런가? 여기에 대해 한치의 의심도 없는가?

저자는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부분에 대해 본질적 의문을 품게 만들어 준다.

5강. 인간의 성숙 과정

낙타,사자,아이.

그 차이에 대해 우리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면

우리는 좀더 내밀한 인간의 감정을 만나게 된다.

'가짜 마음'에서 생각나는 얕은 감정에

스스로 속지 않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6강. 사랑과 욕망

개인적으로 가장 공감이 되는 부분이었다.

'너를 위해서'라는 말로 우린

상대방을 힘들게 하고, 더 나아가 죽게 만드는 지도 모른다.

위장된 욕망, 사랑과 욕망의 차이에 대해 고민해 본다.

7강. 내면의 태양

자가발전하는 사랑에 대해 고민하고,

결국 자기애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 대한 사랑과 타자에 대한 사랑

이 둘의 균현을 고민해 본다.

8강. 살아있는 것, 죽어 있는 것

우리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있을까?

진짜 자신과 가까 자신은 어떻게 다를까?

경험과 체험을 넘어선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

9강. 좁은 길

소수파로 산다는 것은

결국 용기이며, 자신의 뿌루을 간직하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인생은 죽음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는 과정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영원을 향해 가는 길도 된다.

10강. 나선형 인생

우리의 인생은 직선이 아니라 나선형 곡선일 수 있다.

자신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것은 결국 '용기'다.

우리의 선택이며, 이 선택이 결국 인생이 될 것이다.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스스로 간직하고 있는 본연의 모습을 용기있게 선택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이런 사태는 '자타의 구별'이 어려운 경우에 일어난다.

자신과 타자가 서로 다른 내면 세계와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서

똑같은 단어라도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을 상상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자신과 타자가 다른 존재라는 당연한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빚어지는 문제다.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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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춰라 우리의 밤을 그리고 이 세계에 오는 아침을 맞이하라
사사키 아타루 지음, 김소운 옮김 / 여문책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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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열풍의 그늘로 이야기 되어지는 것이 바로
너무 가벼운 인문학에 대한 이야기다.
가십거리로 폄하될만한 내용을 가지고,
독자들이 좋아한다는 그 이유 하나로,
책이 나오고 베스트셀로가 되어가는 현상.
이 책은 그러나 책들에 지친 이들에게
위안이 되는 책이 되어줄 것이다.
일본에서 '젊은 니체'로 불리우며 사랑받는
철학자이자 저술가인 '사사키 아타루'.
그의 책들은 많은 이들에게 생각할 꺼리를 던져준다.
또한 그만의 독특한 사상과 철학, 가치관을 선물해주고 있다.
크게 6가지 글로 묶인 이 책은
다양한 시각을 통해 현실 세계를 이야기 하고 있다.
1.춤춰라 우리의 밤을 그리고 이 세계에 오는 아침을 맞이하라
'춤'이라는 전세계 모든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행동을 통해
철학과 역사를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시대의 영웅이었던 '마이클 잭슨'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멋진 춤도 춤이지만,
'멈춤'이라는 기막힌 순간을 창조해낸 그는
시대를 가로지르는 스타가 되었다는 말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법으로 무언가를 제한할 수 있고, 확산할 수 있다는
낡은 사고방식에 대해 일침을 가하고 있다.
2.어머니의 혀를 거약하고, 다시-번역.낭만주의.횔덜린
최근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의 맨부커상 수상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이야기 되어지고 있는 번역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본연의 언어가 갖고 있는 사상을 오롯 담아내기에 한계가 있는 번역.
이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들어본다.
3.상처 속에서 상처로서 보라,상처를
가장 인상깊에 읽은 부분이다.
"용납되지 않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니 일어나지 않는다"는
믿음의 허구성을 까발려 만천하에 드러내 폭로하면서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는 원전,쓰나미,원폭 등
민감할 수밖에 없는 현실 앞에서
막연하게 부정하는 이들에게 고하고 있다.
똑바로 세상을 바라보라고.
특히,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풀어내는 세계관은
정말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4.이 정온한 도착에 이르기까지-프랜시스 베이컨을 둘러싸고
베이컨의 회화를 다루는데, 부정형의 표현주의적인 '입-신체' 그림들에 대한
철학적 의미를 중심으로 나누는 대담이다.
예술적 표현에 대한 철학적 해석이 돋보인다.
5.신비에서 기적으로-소설가 이토 세이코의 고난
작가 '이토 세이코'에 대한 작가론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바라본 작가의 생각을,
저자의 관점에서 이야기 해 주고 있다.


현 시대의 다양한 화두를 붙들고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초강력긍정주의자


다짐하건데 사진은 정지화면을 만드는 척하면서
실은 정지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예술입니다.
많은 사람이 정지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기 위해
인류에게 카메라가 필요했는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시간예술이며 운동을 찍는다고.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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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공 - 홀로 닦아 궁극에 이르다
배일동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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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독특한 책을 만났다.

판소리라는 잘 알지 못하던 분야에 관한 책.

이론서가 아닌 그 분야에서 일갈을 이뤄가는 분의 책이다.

스물여섯이라는 늦은 나이에 소리 세계에 입문하였지만,

각고의 노력으로 이제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소리꾼이 된 배일동 선생님이

본인의 삶에 대해 남긴 글이다.

세계인들과 콜라보 공연을 하다보니,

영어로 번역된 판소리 관련 책들이 너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더 관심을 갖게 된 저술.

휴대폰에 글을 남기게 되면서 가능하겠구나는 스스로의 판단이 들고,

짧은 기간 집중하여 노력한 끝에 이 책이 세상에 나왔다.

'독공'이란 소리꾼이 선생으로부터 배운 소리를 더욱 정밀하고 자세하게 닦고,

스스로의 소리를 찾기 위해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혼자 공부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저자 스스로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으며,

이때 얻은 지혜들이 적지않았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9 Part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게보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되어 있지만

단락마다 지향하는 바가 다르기에

선호에 따라 먼저 읽어도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제1부. 스스로 음을 찾다 - 독공

자신을 벼랑 끝에 세우고 노력한 그 때의 선택을 돌아보고 있다.

수련 끝에 목이 트이고,

물과 세상의 이치를 깨닫게 되었다.

제2부. 판소리의 빼어남을 논하다 - 백미

더 이상 보탤 것이 없는 것이 완성이라고 볼 수 있을것이다.

감정을 드러내되, 지나치지 않는 것.

문학과 음악의 절묘한 만남을 이야기 한다.

제3부. 재주를 가졌으되 오만하지 말라 - 재덕겸비

재주보다 더 정요한 것이 정성스러운 공부다.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하는

판소리 특유의 정신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제4부. 귀명창이 좋은 소리꾼을 낳는다 - 담수지교

널리 보고 익혜 예술을 깨치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면 결국 예술을 기술이 아닌 것이다.

이심전심으로 동병상련을 느껴주는,

총명한 관객이 결국 소리꾼의 기운을 생동하게 한다.

제5부. 스승과 제자가 한마음으로 배우다 - 사제동행

예술에 입문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승을 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스승을 떠나 자기 길을 가야 할 것이며,

경쟁 속에서 피어나는 예술의 향기를 만나야 한다.

사제간의 관계에 대해 저자의 가치관이 오롯 담겼다.

제6부. 고수가 먼저이고 소리는 나중이다 - 일고수 이명창

소리판은 결국 고수에게 달렸다는 이야기를 소리꾼이 한다는 것.

이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서로 조화를 이뤄야 하며,

서로에게 너무나 큰 영향을 주고 받는 관계임이 틀림없다.

제7부. 전통의 법제 속에서 새로운 보옥을 캐다 - 법고창신

예술은 전통과 창작의 대립 속에서 성숙한다는

저자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어설픈 세계화보다는 국각의 품격을 먼저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서도 전통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나가야 할 것이다.

제8부. 곤궁함을 스승으로 삼아 예술을 완성하다 - 공궁이통

궁해야 성음이 애틋하다는 말은

많은 예술인들이 공감하는 내용일 듯 싶다.

빛나되 요란하지 않아야 한다는 저자의 말도 마음에 많이 와닿는다.

제9부. 마침내 소리꾼의 최고 경지에 오르다 - 득음

득음은 득도요, 해탈이요, 정각의 경지이다.

쉼 없이 정진해서 큰 뜻을 이뤄가는

예술가의 삶과 인생정신을 느끼게 된다.

예술분야에서 일하는 청춘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옛말에 곧은 나무가 먼저 도끼에 찍히고,

물맛 좋은 우물이 먼저 마른다는 말이다.

재능 있는 자는 사람들의 관심과 호감으로 진력이 나서

그 예술이 일찍 지게 된다는 뜻이다.

나무가 잘나고 곧아서 쓰임이 좋다고 마냥 좋아할 일만은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물맛 좋은 우물은 사람의 손때를 많이 타서 금세 흙탕물이 되고 또 일찍 마른다.

따라서 귀중한 보옥일수록 깊이 간직하여 진정한 쓰임을 기다려야 한다.

그래야 크게 쓰이고 널리 이롭다.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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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서 배우는 인생수업
김영래 지음 / 미디어숲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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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그냥 한 번 살아버리는 것으로 그친다면

배움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예로부터 그래왔든

인생이란 하루하루가 쌓여 가는 것이고,

이를 어떻게 쌓아가는가에 따라

삶에 대한 지혜가 많이 다른 것 같다.

이 책은 더욱더 복잡해 지는 세상살이에서

조금은 더 지혜롭게 인간관계를 맺어가는 방법,

처세술, 비즈니스 전략, 경영과 리더십 등

다양한 지혜를 다루고 있다.

그것도 오래전부터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스토리.

삼국지를 통해서.

책은 크게 3 Part로 구성되어 있다.

Part1. 삼국지, 그 인간의 조건들

결국 삼국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사람이 만들어 낸 상황과 이에 대응했던 이야기들.

삼고초려의 명군, 유비,

비길데 없는 전략가, 제갈공명,

난세에 춤추는 간웅, 조조,

사리와 한계를 관철한 관우,

구사없는 비극의 장수, 장비등 우리가 잘 아는 인물에서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원소, 동탁, 황건 등에 대한 이야기까지

​각자 그들만의 사연을 담고 있다.

Part 2.삼국지, 그 삶의 조건들

결국 삼국지에서 배워야 할 것은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아닐까 싶다.

인재, 적극등용으로 조직활성화,

통솔, 적벽의 싸움과 조직의 형태,

신뢰, 장기전략의 기본원리,

위기관리와 인간이 사는 방법 등

나에게 당장 필요한 부분만을 골라 읽어도

즉각 도움이 될 것 같다.

Part 3. 삼국지, 인물별 인재수업

이 부분은 우리가 많이 들어보았던 사자성어를 비롯하여

인물들이 남긴 귀한 지혜의 명언들을 다루고 있다.

앞쪽 글들이 조금 길게 풀어쓴 글들이라면,

이 부분은 단락 단락 나눠두어서

짧게 읽기에 더욱 수월하게 되어 있다.

화장실 같은 곳에 두고 읽어도 좋을법한

컬럼 형태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이어서 부록에는

삼국지 주요 등장인물과 삼국지 연표가 이어져 있다.

삼국지라는 고전을 통해 배우는 삶의 지혜.

이 땅을 살아가는 비즈니스맨들에게 일독을 권해본다.

"저는 이제까지 안장을 떠난 일이 없기 때문에

넓적다리에 살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지금은 말을 타지 않아 살이 쪘습니다.

세월은 유수같이 빨라 이제 노경에 이르려고 하고 있는데

아직 공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 서글프기만 합니다"

이것이 공명을 세워 기량을 나타낼 기회가 없는 것을 한탄하는

'비육지탄'이라는 성어이다.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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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여행
노은 지음 / 스타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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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과 슬픔,

삶에 대한 이야기가 빗물처럼 고여있는 책.

참 독특한 책을 만나게 되었다.

시가 뭐 이러냐고

금방이라도 물음표가 따라올 것 같다는 말이

충분히 이해가 가는 책이다.

시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고,

에세이라고 하기에는 시처럼 바람내음나게 흘러가는 글이다.

온라인 카페에서 만나 아픔과 우정을 나누는 사람들의 이야기.

정말 정말 특이한 시집인 것 같다.

아픔을 서로 보둠어주고 위로해주는 이들의 삶이 행간에 느껴지고,

그래도 혼자가 아니라 함께라는 따스함이

글을 읽고 있는 나에게도 위로로 전해져 온다.

크게 이 책은 아픔의 별 열일곱으로 이뤄져 있다.

나뉘어짐의 의미가 크진 않지만,

시간의 흐름과 감정의 나뉨으로 단락지어져 있는 것 같다.

그리움은 늘 창밖을 서성입니다. 라는 말로 시작하는 책은

기존의 시집에 비해 쉬운 단어들로 독자들의 마음을 쓰다듬고 있다.

아픈 별의 흔적을 가진 이들이 만나,

삶 언저리에 묻은 사연들을 어루만진다.

저자가 소개하는 별자리카페 멤버는 다섯이다.

카페 리더'엔젤'은 엄마가 그리운 딸이고,

아들을 그리워하는 엄마 '민들레',

남편이 그리운 아내 '방울방울눈물',

동생이 그리운 언니 '스피카',

아버지가 그리운 딸 '두루미'.

멤버의 이름에서 전해져오는 독특함만큼이나

각자의 사연은 아리고 생경하다.

온라인 카페라는 그리 포근해보이지 않는 곳에서

스쳐가듯 만나 아픔과 우정을 나누다가 한 걸음씩 서로 다가가

삶과 위로를 나누는 이들.

저자는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연에 귀 기울이고,

꽤 많은 지면을 허락해 그들의 아픔을 쓰다듬고 있다.

잠시 걸음 멈추고 들어도 좋을,

아니면 가까운 커피숍이라도 함께 들어가

눈 맞추고, 고개 끄덕이며 들어주어야 할 이야기들.

금방이라도 후두둑 쏟아져 내릴 여름 소낙비처럼

그들의 이야기는 주룩 주룩 쓰여져 있다.

기존 시집보다 쉽게 읽혀

칼칼한 가을 바람처럼 읽어내려가다

아픔의 별 열여섯에서

방울방울눈물님이 아이디를 바꾸는 모습만나

울컥하게 되었다.

민들레님의 살포시 전한 눈인사에 손사래를 치며

이제는 아이디가 바뀌었다고 말하는 방울방울눈물님.

이제는 사랑도 변하고, 계절도 바뀌고

바뀌는 계절 따라 바람도 달라졌듯이 제 아이디도 바뀌었다

수줍게 고백하는 방울방울눈물님.

바꾸자, 달라지자, 낯설어지가.. 라고.

방울방울 대신 보송보송

눈물 대신 미소

그래서 보송보송미소가 되었다는.

이제부터 보송보송미소라고 불러달라는 그녀의 모습에서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이들의 내일이 그려졌다.

지나간 슬픔과 그리움을 나눔으로

이제 내일은 미소와 희망으로 나아가게 되는 이들.

잠들고 깨어나면 만나게 될 그들의 희망에 기대감을 전해본다.

지금 아픔과 슬픔의 갈림길을 걷는 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책이길​...

슬픔에선 풋콩 냄새가 나요.

풀잎향기가 나기도 해요.

아직 볶지 않아 세상 티끌 묻지 않은

순정한 생두 향내가 나요.

너무 깨끗하고 말아서 오히려 가슴 아려요.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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