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 인간의 사고를 시작하다 - Man vs. Machine
스티븐 베이커 지음, 이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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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꽤나 오랫동안 우리들이 이야기하던

미래에 대한 책이다.

너무나도 자주 이야기하던,

'아, 이랗게 컴퓨터가 발전하게 되면 결국 인간을 이기는 것이 아닐까?'라는

근원적인 불안을 딛고 저자는 디테일한 이야기를 쓰고 있다.

 

책을 펼쳐, 읽어 나가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저자의 세밀한 묘사이다.

아마 저자는 IT분야에 대한 나름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곳곳에서 <제퍼디> 프로그램을 세세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왓슨이 처한 어려움을, 또한 이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저자가 인간과 컴퓨터의 대결에 대한 설명 중

가장 공감이 갔던 부분은 바로 아래 이야기다.

<< 구글의 알고리즘은 웹에 떠 있는 사이트 중

통계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많은 사이트를 골라 띄우고는 답의 선택을 사용자에게 맡긴다.

"검색엔진은 스스로 문제를 이해했는지,

찾아낸 내용이 맞는지 모른다"라고 페루치는 말한다.

그러나 <제퍼디>에 나갈 컴퓨터는 정답의 후보들을 찾아낸 뒤

이것이 돈을 걸 만한 답인가를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이런 판단력이 없다면 컴퓨터는 결코 버저를 누르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자신감'에 이르려면 컴퓨터는 복잡한 분석력을 갖추어야 한다. >>

 

그렇다.

그냥 단순하게 정보를 빠른 시간에 찾는 수준,

가장 근접한 수순까지 접근하는 수준,

가장 유사할 것 같은 답을 제시하는 수준을 넘어서

그 정보의 가치를 판단하고,

그 정보에 대한 해석을 해 낼 수 있는 컴퓨터.

이런 컴퓨터가 등장하고, 그 컴퓨터와 인간이 대결한다면...

 

이 대전제를 딛고 이 글이 쓰여졌으며

상당한 어려움을 해결해나가며 결국 최종 대결까지 이뤄진다.

책에서는 "2011년 2월 16일 왓슨, 인간을 이가다!"라고 이야기 하는데

과연 그럴까?  과연 그랬었던가?

 

최근의 스마트폰 발전을 비롯한

또다른 유형의 컴퓨터가 세상에 나오고, 변화하고, 진화하는 것을 보면서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한 많은 내용들이 실제 이뤄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변화의 미래가 궁금한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컴퓨터에게 사고 능력이 생겨서라기보다는,

이를 제작하고 조정하는 인간이 더욱 수준 높은 알고리즘과

더욱 용량이 큰 하드웨어를 갭라해냈기 때문일 뿐이다.

주인보다 머리 좋은 하인을 데려온 것이 아니라,

데리고 있던 하인의 체력이 훨씬 강해진 것이라는 이야기다.

p.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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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국어 교과서 - 생각을 키워 주는 10대들의 국어책
김보일.고흥준 지음, 마정원 그림 / 작은숲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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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우리나라의 모든 이들은

국어보다 영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글로벌 시대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하기엔 너무 쏠림현상이 크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스스로의 소신을 지키는 데

너무 힘들어 한다.

이 책은 그러한 부모들에게,

영어에 치인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책이 될 것이다.

 

크게 5장으로 구성된 책은

첫장에서 한국어에 대한 숨어 있는 이야기들을 해 주고 있다.

저자는 독자에게 'ㄱ'을 언제부터 '기역'이라고 부르게 되었는지.. 계산해 본 적는지 묻고 있다.

결국 그 스토리를 즐겁고 재미있게 읽고, 듣게 된다.

띄어쓰기, 국수에 관한 이야기, 띄어쓰기 등등 재미있고 유익한 앎의 시간이 되었다.

 

두번째장에서는 '말에도 지느러미가 있다'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말 따라하기 게임'에서 컴퓨터의 상황,

'약간'이라는 말을 너무 남발하는 현대인들,

외래어 대처법 등 평상시때 헷갈렸던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세번째 장에서는 '정치적인 말, 사회적인 말'이라 하여

실제적으로 이슈가 될만한 내용들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정치적 올바름'도 지나치면 병이 된다는 것을,

살색 크레파스에 대해, 자율학습에 대해,

미인에 대해,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 대한 의논 등

다소 토의가 될만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네번째 장에서는 '말 속에 담긴 우리의 자화상'을 말해주고 있다.

'방'이 넘치는 세태에 대해서도,

'셈 치고'라는 말에 담긴 자기 합리화에 대해,

'인간적'인 사람에 대해,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남발하는 사회에 대해

담백하게 담아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인을 위한 한국어'라 하여

옛날 추억에 잠길만한 내용부터 시작해서,

미래의 일들을 예측해보는 내용들을 담아내고 있다.

짜장면에 대해, 옛날 극장에 대해, 채과 텔레비전에 대해서

그동안 감춰두었던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즐거움과 유익함을 함께 만날 수 있었던 책.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

 

초강력긍정주의자

 

 

책은 눈으로만 읽는 다는 것은 오해다.

어떤 사람들은 오디오북을 통해 '듣기'도 하며,

또 어떤 사람들은 점자를 통해 손으로 '느끼기'도 한다.

이렇듯 책은 단지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감각을 이용해 느낄 수 있다.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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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벽 교수의 인재 혁명 - 대한민국 인재 교육을 위한 희망선언 희망의 교육 5부작 3
조벽 지음 / 해냄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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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육에 대해 통렬한 비판과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시는 조벽 교수님의 책.

역시나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이 책은 부제인

"대한민국 인재 교육을 위한 희망선언"에서 알 수 있듯이

여느 책에서처럼 비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귀한 조언과 대안제시가 풍성한 책이다.

오랫동안 교육 현장에서 실패와 성공을 경험해 보신

저자의 귀한 경험을 만나게 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은 세상이 변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세상이 어떤 세상이길래 인재 혁명을 필요하게 되었는가,

또 새 시대에는 어떤 인재가 필요한가를 설명하고,

그러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우리 모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제시합니다.

 

저자가 서문에서

'저는 자녀를 명문대에 입학시키고 싶어 단기 성공에 매달리는 부모의 마음을 돌리고자

이 책을 썼습니다. 이 책은 자녀가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계속 장기적으로 성공하도록

지도하고 싶으신 부모를 위한 책입니다.'라고 고백하는 부분이 무척 인상깊었다.

 

크게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첫 장에서 누가 글로벌 시대의 인재인가?, 인재혁명의 키워드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 한다.

'천지인'으로 키우라는 저자의 조언은 마지막 에필로그에 자세하게 소개되고 있다.

글로벌 평생교육 시대가 오고 있음을, 21세기 교육의 패러다임을 이해해야 함을,

모든 학생에게 희망이 있음을 인정하라고 저자는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두번째 장에서는 "천(天), 하늘 같은 창의성"에 대해 설명해 준다.

튼튼한 기초 지식을 쌓는 것과 퍼지 사고력, 그리고 호기심과 질문에 대해 이야기 해 주며

결국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모험심을 스스로에게 허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준다.

 

세번째 장에서는 "지(地),땅 같은 전문성"에 대해 말해 준다.

학습의 즐거움을 먼저 알았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말이,

재능이 관심사를 만날 때 인재가 탄생한다는 말이,

자기 주도 학습에 대한 말이 절절히 공감되는 부분이다.

 

네번째 장에서는 "인(人),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인성"에 대한 이야기다.

인성 자체가 실력이 될 수 있음을 사례를 통해 이야기 해 주고 있다.

또한 흔들리는 인성교육 현장에서 느껴지는 안타까움과

인성 자체가 리더십임을 역설적으로 알려준다.

 

다섯번째 장에서는 "대한민국 인재 교육을 위한 희망선언"을 말하고 있다.

저자는 이 땅의 교육자들에게, 이 땅의 부모에게

구체적이고도 따스한 조언을 이야기 해 준다.

그냥 막연하게 아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주고 있다.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꽤 많은 페이지에 밑줄을 긋고, 아래부분을 접고 그랬습니다.

교육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이 땅의 부모님들도 꼭 한 번 일독해보시길 강권합니다.

참 좋은 책이네요... ^)^

 

초강력긍정주의자

 

 

 

정보화 시대에서 교육의 목적은 학생으로 하여금 무언가를 알게 하는 게 아니고,

뭔가 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는 것으로 변했습니다.

'알고 있다'가 아니라 '할 수 있다'가 중요한 세상이 되었으며,

이에 따라 인재의 정의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알고 있는'인재는 '머리'만 있으면 되지만

'할 수 있는' 인재는 머리 외에 마음과 정신도 제대로 준비된 사람입니다.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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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워의 마음을 훔치는 리더들
랍 거피.가레스 존스 지음, 김정은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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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자의 머리말이 책을 손에 든 내게 질문한다.

"왜 당신이 리드해야 하는가?"

아주 간단한 질문이지만, 꽤 큰 파장을 주는 것 같다.

내 자신이 리드할 자격이 있는가?

자신을 따르는 팔로워들의 의지가 분명해보이는가?...등의 질문을 던지는데

아마 많은 리더들이 이 질문앞에서 멈칫 할 것으로 보여진다.

 

저자는 기존의 많은 리더십 관련 책들이 그렇듯

이렇게 하세요, 저렇게 하세요.라는 제안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시작하고 있다.

리더라는 직책을 부여받았기에

리더십을 발휘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은 크게 9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 단행본과는 조금 다르게, 논문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 주장마다, 논거마다 출처를 명쾌하게 밝히고 있다.

크게 저자는 5가지 조언을 해 주고 있다.

1. 때때로 약점을 이용하라

저자는 모든 리더가, 모든 분야에서 완벽하기를 주문하고 있지 않다.

리더도 약한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단, 이 약점을 지혜롭게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2. 상황은 항상 변한다.

과거로부터 리더십도 상당부분 유행을 타고 있는 것 같다.

카리스마 리더십, 공감리더십, 여성리더십, 서번트 리더십 등등

저자는 조언한다. 상황과 대상을 고려하라고,

3. 진정성을 유지하되, 팔로워들에게 순응하라.

저자는 유독 '진정성'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읽을 때마다 가슴에 두근거림을 준다.

결국 리더는 팔로워가 있기때문에 존재한다. 이를 인정하는 리더가 성공한다.

4. 사회적 거리를 적절하게 조절하라.

리더가 너무 팔로워들과 가까웠을 때 예상되는 문제에 대해

저자는 이야기 해 주고 있다. 그러면서 적절한 거리에 대해 제안한다.

말 그대로 적절한...

5. 성급함을 버리고 세심하게 대화하라.

리더가 팔로워의 마음을 빼앗기 위해 가장 먼저 버려야할 것이 조급함이다.

그 조급함을 내려놓고, 팔로워의 말에 공감하며 귀 기울여라.

세심하게 대화하라. 그러면 저절로 그들은 리더를 따를 것이다.

 

다양한 지적 근거와 사례를 통해,

저자는 리더들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해 주고 있다.

그러면서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다.

'당신만의 리더십을 발휘하라'

정답이지 않나 싶다.

여러가지 리더십에 대해 공부하고, 배우는 가장 큰 목적은

바로 나에게 어울리는, 상황에 적합한 리더십을 발견하는 것이 아닐까?

 

리더로서 스스로의 리더십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진정한 리더십은 팔로워들의 이익을 위해 상황을 재구성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리더십을 쌓는 토대가 된다.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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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리더, 핵카톤하라 - 구글 인재는 왜 페이스북으로 옮길까?
김영한.김영안 지음 / 북클래스(아시아경제지식센터)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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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카톤하라???"

처음 듣는 단어에 고개를 갸웃거렸고,

'구글 인재가 왜 페이스북으로 옮길까?'라는 카피에 손이 끌려 이 책을 일게 되었다.

일단 60세가 넘은 나이에도 열정적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저자(김영한님)에 대한 신뢰감이

책을 읽는 내내 호감을 갖게 하였다.

 

이 책은 한마디로

행동 리더십으로 팔로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던 리더들이

이제는 아이디어 리더십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페이스북에서 실행하고 있는 핵카톡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핵카톤이란 "해킹 + 마라톤"의 약자로 아래와 같은 다섯가지 원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 Hidden needs : 숨어 있는 니즈를 찾아라

- Associational think : 연관 사고를 하라

- Cracking code : 고정관렴을 깨라

- Killer concept : 죽이는 주제를 설정하라

- Action now : 바로 실행하라

 

페이스북에서는 새로운 아디어가 있으며

"핵카톡 합시다"라고 공고를 하며

이 아이디어와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핵카톤 마크를 걸어놓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핵카톤을 실행하고 있다.

(이에 대한 사진도 첨부되어 있음)

핵카톤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기존의 워크아웃과 핵카톤의 차이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처음 접하는 개념이지만

꽤나 흥미있게 내게 전달되었으며,

향후 회사에서 진행하는 워크샵이나 아이디어 회의때 접목시켜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일반 회사에서 점점 더 아이디어가 중요해지는 이유에 대해,

또한 이를 통해 성공한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해 주고 있어서 독자의 입장에서는

꽤 풍성한 비즈니스 사례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디어 소통의 조직 문화를 만들라는 저자의 조언과

Part.6에서 '아이디어 소통으로 혁신을 이끈다'라는 부분은

기존의 커뮤니케이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아이디어의 중요성에 대해,

조직이 아이디어를 통해 성장하고 성공하는 것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되는 계기를 준 것 같다.

 

거시적으로 보았을 때

구글인재가 페이스북으로 옮겨가는 사실(Fact)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이 변화가 결국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까?

구글이 일괄적으로 모든 직원들에 대한 연봉인상으로 대응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21세기는 인재전쟁이라고 하는데,

이 전쟁의 결과가 사뭇 궁금하다.

 

스마트한 리더, 아이디어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리더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초강력긍정주의자

 

 

똑똑한 사람이 모인 조직보다 커뮤니케이션ㅇ르 잘하는 사람이 모인 조직이 결국에 승자가 될 수 있다.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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