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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국어 교과서 - 생각을 키워 주는 10대들의 국어책
김보일.고흥준 지음, 마정원 그림 / 작은숲 / 2011년 5월
평점 :
언제부턴가 우리나라의 모든 이들은
국어보다 영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글로벌 시대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하기엔 너무 쏠림현상이 크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스스로의 소신을 지키는 데
너무 힘들어 한다.
이 책은 그러한 부모들에게,
영어에 치인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책이 될 것이다.
크게 5장으로 구성된 책은
첫장에서 한국어에 대한 숨어 있는 이야기들을 해 주고 있다.
저자는 독자에게 'ㄱ'을 언제부터 '기역'이라고 부르게 되었는지.. 계산해 본 적는지 묻고 있다.
결국 그 스토리를 즐겁고 재미있게 읽고, 듣게 된다.
띄어쓰기, 국수에 관한 이야기, 띄어쓰기 등등 재미있고 유익한 앎의 시간이 되었다.
두번째장에서는 '말에도 지느러미가 있다'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말 따라하기 게임'에서 컴퓨터의 상황,
'약간'이라는 말을 너무 남발하는 현대인들,
외래어 대처법 등 평상시때 헷갈렸던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세번째 장에서는 '정치적인 말, 사회적인 말'이라 하여
실제적으로 이슈가 될만한 내용들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정치적 올바름'도 지나치면 병이 된다는 것을,
살색 크레파스에 대해, 자율학습에 대해,
미인에 대해,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 대한 의논 등
다소 토의가 될만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네번째 장에서는 '말 속에 담긴 우리의 자화상'을 말해주고 있다.
'방'이 넘치는 세태에 대해서도,
'셈 치고'라는 말에 담긴 자기 합리화에 대해,
'인간적'인 사람에 대해,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남발하는 사회에 대해
담백하게 담아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인을 위한 한국어'라 하여
옛날 추억에 잠길만한 내용부터 시작해서,
미래의 일들을 예측해보는 내용들을 담아내고 있다.
짜장면에 대해, 옛날 극장에 대해, 채과 텔레비전에 대해서
그동안 감춰두었던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즐거움과 유익함을 함께 만날 수 있었던 책.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
초강력긍정주의자
책은 눈으로만 읽는 다는 것은 오해다.
어떤 사람들은 오디오북을 통해 '듣기'도 하며,
또 어떤 사람들은 점자를 통해 손으로 '느끼기'도 한다.
이렇듯 책은 단지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감각을 이용해 느낄 수 있다.
p.222